폭스바겐 마케팅 전략 & 새차 지상전

스바겐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크게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무대인 중·저가 시장은 물론 고급 세단인 페이톤이 고급차 수요층에까지 깊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스바겐이 판매한 차량은 총 1635대로 전체 수입차 중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성장률만 놓고 보면 76.0%로 아우디(235%) 혼다(83.7)에 이어 세 번째다. 그만큼 지난해는 폭스바겐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폭스바겐이 이토록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라고 보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폭스바겐은 고가 페이톤부터 중·저가 골프까지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고급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SUV)까지 판매 차종이 다양하다. 다양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 게 먹혀든 셈이다. 여기에 친환경 엔진인 TDI를 장착한 디젤 차량을 선보여 변화하는 수요층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클라쎄오토를 경인지역 딜러로 영입했으며 역삼동, 압구정동에 순차적으로 판매전시장을 오픈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고진모터스, 메트로모터스를 비롯해 총 7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서는 지오하우스를 새로운 딜러로 영입한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성공에는 타깃 마케팅이 주효했다. 작년 12월 클라쎄오토는 350평 규모로 압구정동에 페이톤과 투아렉 전용 매장과 퀵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페이톤과 투아렉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판매 직원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직원들은 럭셔리 스페셜리스트 코스에서 훈련시켰다. 이 코스는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는 폭스바겐의 영업 인력 관리 프로그램인 인터내셔널 트레이닝 컨셉트(International Training Concept)의 일부로 영업기술과 제품 교육을 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각 딜러 업체에서 럭셔리 스페셜리스트 교육 대상자를 선발, 2박3일 간의 1차 교육을 실시하고 엄격한 시험을 통해 10명의 영업사원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럭셔리 스페셜리스트 대상자는 페이톤을 국내 출시하기 이전부터 페이톤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연간 31일 간 진행된 럭셔리 스페셜리스트 교육은 고객들의 선호에 맞춰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게 자체 평가다. 골프와 같은 레저 프로그램은 물론 청담동의 와인바에서 와인전문가인 소믈리에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인천에 있는 PDI센터(Pre-Delivery Inspection Center)는 고객에게 최상의 차량이 전달되도록 인도 전 차량에 대해 완벽하게 재검사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차량만을 서울(신사동 대치동 서초동) 및 지방(분당 부산 대구 대전) 전시장에서 판매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치인 1635대의 두 배 수준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폭스바겐의 목표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판매망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퀵서비스센터를 설립해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 등 3S가 완벽하게 조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에만 6가지 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페이톤 4.2 V8 모델을 페이톤 라인에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4가지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스포티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더해진 5세대 골프 GTI는 정지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 7.2초다. 200마력의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장착해 민첩성과 안전성을 두루 겸비했다. 최고 속도만 시속 235km다. 2006년형 뉴 비틀,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컨셉트카 뉴 비틀의 전통을 이어받아 헤드라이트, 후면 램프, 범퍼, 윙까지 모든 부분이 변화됐다. 뉴 비틀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마니아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되는 모델에는 모두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타는 이전 모델인 보라(Bora)에 비해 전장이 18cm 길어졌다. ‘베이비 파사트’라고 불리는 제타는 준 중형급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2.5 가솔린 엔진, 2.0 터보 엔진, 2.0 TD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출시된다. 왜건형 라이프 스타일 모델인 파사트 바리안트는 신형 파사트를 기본으로 약간 변형한 모델이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내부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제격이다. 파사트 바리안트에는 150마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140마력의 2.0 TDI엔진, 170마력의 2.0 TDI엔진이 탑재된다. 파사트 TDI는 혁신적인 피에조(Piezo) 고압 단위 분사 시스템을 적용한 강력한 TDI엔진이 장착됐다. TDI엔진은 디젤 미립자 필터가 장착돼 미세 먼지나 기타 배출 물질을 걸러주는 친환경 엔진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파사트 TDI에는 140마력의 2.0 TDI엔진, 170마력의 2.0 TDI엔진이 탑재됐다. ☞ 클라쎄오토 이병한 대표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