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트 시술을 망설이고 있는 김씨(41). 임플란트가 통증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임플란트를 시술받았다. 하지만 듣던 얘기와는 달리 시술 과정에서는 물론 시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었다. 이에 의사는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는 통증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치아가 빠진 사람들은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인공치아로 이식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선호되는 것이 임플란트다. ‘제2의 치아’라고 불릴 만큼 현존하는 인공치아 중 씹는 힘이 가장 좋고 모양새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임플란트에도 문제는 있었다. 시술 과정에서 출혈 및 통증이 뒤따랐기 때문. 또한 3~6개월 정도 소요되는 긴 치료기간도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새로운 임플란트가 있다. 바로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와 당일 임플란트가 바로 그것이다. 먼저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는 시술 과정에서 생기는 출혈과 통증의 문제를 해결한 것. 기존의 임플란트는 메스로 잇몸을 절개한 후 인공치아 뿌리를 심기 위해 드릴로 잇몸 뼈를 뚫어야 했다. 때문에 마취를 한다고 해도 출혈과 통증을 감수해야 했다. 시술 과정에서 당뇨병,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자들이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시술에 제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는 메스와 드릴 대신 레이저와 물방울을 조사, 시술한다. 레이저가 필요한 부위의 잇몸만을 정확히 절개한 후 열과 수압으로 잇몸 뼈에 구멍을 뚫는다.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인 데다 물리적인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출혈과 통증이 적다. 더불어 치과기구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물방울과 레이저가 침투해 박테리아, 치석, 이물질 등의 세균을 제거해준다. 이는 차후 생길 염증과 2차 감염 등의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시술기간도 현저히 줄였다.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이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잇몸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50% 이상 준 1~3개월이면 가능하다. 1~3개월의 시술기간마저 부담이 된다면 당일 임플란트가 제격이다. 당일 임플란트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이틀 만에 치료를 마칠 수 있다. 기존에는 손상된 치아의 뿌리를 뽑은 다음 부은 잇몸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후 잇몸 뼈에 심은 인공치아 뿌리가 고정돼야만 최종 보철물을 끼울 수 있었다. 하지만 당일 임플란트는 이러한 과정이 필요없다. 치아를 뽑은 당일 주변의 염증을 제거한 후 항생제 처리를 하기 때문에 바로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임시 보철물을 씌울 수 있다. 임시 보철물이지만 당일에 빠진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 잇몸이 아문 1~2주 후에 최종 보철물로 교체하면 된다. 이러한 당일 임플란트는 곧바로 인공치아 뿌리를 심기 때문에 빠진 치아 주변의 잇몸 위축을 막고 턱뼈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잇몸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살려 뼈와 인공치아 뿌리의 결합을 유도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때문에 치아를 상실한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 특히 대외적인 업무가 많은 사람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 누구에게나 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치아가 빠진 부위의 잇몸과 턱뼈의 상태가 양호한 환자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만성질환자, 과도한 흡연자,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사람과 앞니의 잇몸 뼈가 너무 얇은 경우에는 시술이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로 시술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쿠아소닉 임플란트와 당일 임플란트가 기존 임플란트의 한계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술 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평소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