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1펀드

국의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시장은 어디일까. 한국 주식시장은 여기에 당연히 포함된다. 올 들어 주가가 급상승한 데다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과 인도가 꼽힌다. 두 나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신형 엔진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국이나 중국 인도에 1년 전에 투자했다면 80%에 가까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그렇다면 한국과 중국 인도 증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1’ 펀드는 한국과 중국 인도 등 3개국의 핵심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로 한 국가나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이 펀드는 처음 상품을 기획할 때부터 3개국에 분산 투자한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지난 7월 말 현재 한국 투자 비중이 39%로 가장 높고 중국이 29%, 홍콩이 20%, 인도가 12%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일반 산업이 23.08%, 소비재 21.01%, 금융 17.28%, 기타 14.37% 순이다.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분산이 잘 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원래 지역 분산은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 지역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동조화로 한 나라의 주가가 폭락하면 전 세계 주가가 함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선진국을 포함해 지역 분산을 하더라도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공격적 투자자라면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시장의 분산을 통해 고수익을 겨냥하는 게 좋은 전략일 수 있다.실제 지난 9월 6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0.6%였다. 따라서 국내 펀드 대부분의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이거나 플러스가 나도 소폭에 그쳤다. 하지만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4.42%로 전체 해외 펀드 가운데 상위 1%안에 드는 성과를 냈다. 국내 시장에만 투자했더라면 나오기 힘든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과거 수익률도 해외 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3개월 17.25%, 6개월 45.34%, 1년 82.90%, 설정 이후 66.54%다. 한국과 중국 인도의 지수를 혼합해 만든 벤치마크 지수 상승률이 3개월 17.17%, 6개월 30.68%, 1년 45.88%, 설정 이후 39.74%임을 감안하면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보다 초과 수익을 낸 셈이다. 순자산액도 311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험 분석 지표도 다른 펀드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시장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베타계수는 이 펀드의 경우 3개월이 0.98, 1년이 0.90 수준이다.베타가 1보다 크면 펀드 수익률이 시장 지수 변동 폭보다 더 크게 변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펀드처럼 베타가 낮다는 것은 시장에 비해 수익률 변동이 적다는 얘기로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을 뜻한다. 또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인 샤프지수도 다른 펀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1년 샤프지수는 2.59로 유형 평균(1.50)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샤프지수가 높다는 것은 똑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펀드의 이름이 셀렉트Q인 것은 계량분석을 토대로 한 퀀트 방식(Quantitative Approach)으로 종목을 선정(select)한다고 붙여진 것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싱가포르자산운용의 이헌복 펀드매니저가 퀀트 운용 방식의 성과와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 충분히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 상품을 만들었다. 이 펀드매니저는 이 상품을 기획할 당시부터 퀀트 방식으로 운용하는 ‘셀렉트Q시리즈’를 낸다는 장기 목표를 갖고 펀드를 만들었다.그는 미래에셋 서울 본사에서의 검증된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2005년 미래에셋싱가포르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시장 분석 및 종목 리서치에 힘쓰고 있다.이 펀드는 독특한 계량분석 모델을 토대로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바로 ‘미래에셋MVS’란 모델이다. MVS는 6개 요인과 총 13개 변수를 통해 점수를 매긴다는 의미인 ‘멀티-베어리어트 스코어링(Multi-variate Scoring)’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여기서 6개의 요인은 가치와 모멘텀, 이익, 질, 규모, 변동성이다. 또 각 요인별로 숫자로 표현되는 변수를 통해 점수를 매긴다. 일례로 ‘가치’라는 요인을 구성하는 변수는 시장 대비 장부가치 비율과 배당수익률이다. ‘수익성’이란 요인을 구성하는 변수는 과거 5년간 주당순이익 성장률과 최근 회계연도 기준 자기자본 이익률 등이다.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퀀트 펀드가 큰 손실을 봤던 것도 지나치게 복잡한 기계적 계산에만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다.이런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이 펀드는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단순하게 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또 국가별 산업별 평균 상관관계를 분석해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이 펀드는 미래에셋의 장점이기도 한 해외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 현지에 80명의 운용 및 리서치 전문 인력을 보유한 미래에셋은 철저한 내재 가치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며 현지 펀드매니저가 가장 믿을 만한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인도 시장에 투자하고 있어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뛰어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도 뛰어나다”고 밝혔다.김남국 한국경제신문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