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각종 규제 완화로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제2의 여의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고시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여의도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의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종 규제로 짓기 어려웠던 초고층 건축물 등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계획 발표로 여의도를 비즈니스 터전으로 삼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3.34%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평균 오피스 공실률(5.26%)은 물론, 강남(4.68%)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이번 발표에 따른 개발이 본격화되면 여의도로 향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내를 대표하는 업무지구가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변모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가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이번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 발표로 여의도 업무시설들의 임대료가 급격히 오를 것을 우려하며 ‘제2의 여의도’를 물색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2의 여의도’로 평가받는 수도권의 새로운 업무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고양 덕은지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상 서울과 다름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여의도와의 거리도 가깝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고양시에 속한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덕은지구는 바로 옆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이 자리하고 있다. 차를 통해 약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정도다. 이러한 특징으로 덕은지구는 부동산 업계에서 ‘마포구 덕은동’으로 불린다. 사실상 서울 대표 업무지구로 손꼽히는 상암동과 입지 조건이 같다는 뜻에서 생긴 별명이다. 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차량을 통해 빠르게 여의도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덕은지구에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 이외에도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 압도적 스케일을 갖춘 초대형 업무지구 ‘아이에스밸리’가 바로 그것이다. 덕은 업무지구 5개 블록에 아이에스동서가 조성한 복합 비즈니스타운 ‘아이에스밸리’는 바로 옆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이 자리하며 가양대교를 통해 강변북로까지 6분, 올림픽대로까지 8분 소요된다. 여의도와 마곡 등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덕은지구 중에서도 가장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이에스밸리’는 연면적 약 35만㎡의 규모를 자랑한다. 63빌딩(약 16만㎡)보다 2배 이상 크며, 지상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약 32만㎡)보다도 연면적이 넓다. 국내에서 상징성이 높은 건물들보다도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업무지구의 중심이 ‘아이에스밸리’로 조금씩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이에스밸리’의 80% 이상은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오피스텔은 성황리에 모든 세대의 분양이 100% 완료됐다. 현재 덕은지구 내 6~10블록에 자리한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비즈니스시설 6, 7블록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함께 교통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올해 기획재정부는 덕은지구 일대에 ‘덕은역’ 배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덕은역’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의 정차역으로 내년 착공해 오는 2030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 노선은 총 12개 정차역 가운데 다수가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승역은 1개 지하철역에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것으로 희소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장-홍대선’ 정차역 일부는 2호선, 5호선, 9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주요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한강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특화 공간도 주목된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바로 인근에 한강이 자리하고, 도보권에 월드컵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위치한 ‘한강숲세권’으로 이를 활용한 조경 특화를 선보였다. 수생비오톱, 육생비오톱 등 각종 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누릴 수 있는 ‘그라스가든’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정원(2층·5층),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 ‘티하우스’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내부 곳곳에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조화된 ‘장식정원’과 ‘잔디마당’이 조성될 예정이다.
퇴근 이후 여가 및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X룸 등 분야별로 운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조성된 것이다. 건강 및 체력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는 시니어 직장인과 몸만들기에 전념하는 젊은 직장인 모두에게 높은 호응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커뮤니티시설이 2층에 마련돼 있다는 것도 돋보인다. 2층에 마련된 주변 옥상정원을 통해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운동이 가능한 것이다. 대다수의 다른 업무시설들이 커뮤니티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과 대조적인 구조다.
여기에 업무 효율성을 돕는 공간도 조성됐다. 단지에는 ‘대회의실’과 ‘중회의실’을 비롯해 임직원들 간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오피스 라운지’, ‘휴게실’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 첨단 및 벤처기업들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이 조성돼 있다. 최근 유튜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방송 및 영상 촬영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서 운영 중이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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