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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비걱정 없는 자식’…반려동물 350만, 산업도 '급증'

    국내에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가 작년 기준 349만마리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작년 신규 반려묘 등록 수는 지난 2022년 1만1000마리에서 2023년 1만3000마리, 작년 1만5000마리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이에 따라 반려견과 반려묘 누적 등록 수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349만마리(죽은 개체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반려견이 343만마리로 5.9% 증가했으며 고양이가 6만마리로 35.7% 늘어났다.작년 동물 보호센터는 231곳이고 이중 지방자치단체 직영이 75곳이다. 작년 동물보호센터 인력은 999명, 보호 비용은 동물 한 마리당 43만5000원으로 각각 1.5%, 31.4% 늘었다.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01명이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모두 1293건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 중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관리 미흡이 826건(63.9%)으로 가장 많았다.동물생산업과 장묘업, 수입업, 미용업 등 반려동물 영업장(8종)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2만3565곳으로 집계됐고 영업장 종사자는 14.9% 증가한 2만9305명이었다.영업장 중에서는 동물 미용업이 1만172곳(43.2%)으로 가장 많았고 위탁관리업이 5603곳(23.8%)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정부는 2022년 8조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32년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려견 사료 판매량이 아기 분유와 이유식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전자상거래 업체 지마켓 집계에 따르면 펫푸드와 아기 식품의 합계 판매량을 100이라고 했을 때, 작년 1월에서 5월까지 반려견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9%, 아기 분유와 이유식의 비중은 31%였다.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

    2025.05.30 14:55:20

    ‘학비걱정 없는 자식’…반려동물 350만, 산업도 '급증'
  • “생활비 마련하려다 결국”...개인회생 청년 급증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 10명중 7명이 처음 대출을 받게 된 이유로 ‘생활비 마련’이라고 답했다.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작년 개인회생 신청을 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13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청년재무길잡이는 개인회생 중도 탈락을 예방하기 위해 수입·지출 관리, 회생절차 안내, 인가 후 변제 완주 방법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조사 결과, 개인회생 청년의 채무액은 4000만~6000만원 미만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00만~8000만원 미만(22%), 4000만원 미만(19%), 1억원 이상(15%), 8000만~1억원 미만(13%) 순이었다.최초 채무 발생 원인(중복응답 허용)은 생활비 마련(7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비(29%), 과소비(27%), 가족 지원(17%), 사기 피해(15%)가 뒤를 이었다.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생활비나 가족 지원으로 인해 채무가 생겼다는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또 응답자의 84%가 ‘부채 돌려막기’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상환 불능상태로 빚이 늘어난 이유로는 다른 부채 변제(65%)와 높은 이자로 인한 채무 증가(38%), 실직·이직 등 소득 공백(31%) 등을 꼽았다.아울러 개인회생 신청 청년의 93%는 지난 1년간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 10명 중 3명(34%)은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3%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곳)이 없다’고 답해 채무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 회생을 진행 중인 청년들은 대부분 가족의 지원이나

    2025.05.30 13:00:41

    “생활비 마련하려다 결국”...개인회생 청년 급증
  • 고소득은 늘고 저소득은 줄고…양극화 더 심해졌다

    올해 1분기 가구당 평균소득이 작년보다 늘었지만, 서민 가구의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구의 소득은 평균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분배 지표는 악화했다.29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분위 소득 1.5%↓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1000원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근로소득이 3.7% 늘었고, 사업소득(3.0%)과 이전소득(7.5%)도 증가했다.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소득도 2.3% 증가했다.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원으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근로소득(-0.1%)과 사업소득(-7.7%), 이전소득(-1.0%)이 모두 감소했고 재산소득도 29.3% 급감했다.통계청 이지은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1분위에 고령 가구 및 자영업자 가구 비중이 전년보다 많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이전소득과 재산소득, 사업소득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가계 지출은 작년보다 4.2% 늘었다. 소비지출은 주거·수도·광열, 음식·숙박 등 기초생활 분야 지출을 중심으로 3.6% 늘었다. 비소비지출도 8.3% 증가했다. 소득이 줄고, 비소비지출은 늘면서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2만1000원으로 3.6% 감소했다.  5분위 소득 5.6%↑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근로소득(4.1%)과 사업소득(11.2%), 이전소득(4.2%)이 모두 늘어나 결과다.가계지출은 790만8천원으로 2.8% 증가했다. 소비지출이 2.1%, 비소비지출이 4.3% 각각 증가했다.비소비지출보다 소득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5.9% 증가한 918만원이 됐다.흑

    2025.05.29 17:17:23

    고소득은 늘고 저소득은 줄고…양극화 더 심해졌다
  • “N수도 돈 많아야”… 부모 지위 높을수록 ‘한 번 더’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대입에서 ‘N수’를 택하거나 정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성을 위해 정시 전형을 확대했지만, 오히려 N수생 증가로 이어져 교육 불평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남궁지영 선임연구위원 등은 KEDI브리프에 최근 게재한 ‘대입 N수생 증가 실태 및 원인과 완화 방안’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연구진이 한국교육종단연구 패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널 학생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 입학생의 10.8%가 휴학이나 자퇴를 선택했다.이들은 휴학과 자퇴의 이유로 ‘재수 준비’(40.5%)를 가장 많이 꼽았다.부모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패널 학생들을 5그룹으로 나눠 재수, 삼수, 사수 여부를 조사했더니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N수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확인됐다.가령 부모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은 1분위 학생 중 10.7%만 반수 또는 재수를 택했지만, 5분위 학생 중엔 35.1%가 반수나 재수를 준비했다.또 재수생 중에서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5분위 학생은 정시전형으로 입학한 비율이 69.0%였으나 1분위에선 35.8%로 절반 수준이었다.부모의 사회적 지위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 비율도, 의약계열 및 수도권 소재 일반대학 입학 비율도 높았다.연구진은 정시 전형 확대가 오히려 상위권 대학 진학 수요를 자극하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주장한다.앞서 교육부는 2019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했다.남궁 위원은 “정시는 수능 점수가 1점이라도 높은 학생이 선발

    2025.05.29 14:23:48

    “N수도 돈 많아야”… 부모 지위 높을수록 ‘한 번 더’
  • “지갑 다시 열렸다”…소비자심리 4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개선

    소비자 심리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0포인트(p) 올랐다.전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 2020년 10월(+12.3p)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100선을 웃돌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지난해 11월까지 지속해서 100을 웃돌던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냉각되며 88.2까지 급락했다.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이번 상승에는 미래 경제에 거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91)’가 새 정부 출범 및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한·미 상호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1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그동안 소비자 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2025.05.27 13:28:34

    “지갑 다시 열렸다”…소비자심리 4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개선
  • 트럼프, “푸틴 완전히 미쳤다"...'러 몰락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미쳤다(absolutely CRAZY)”라고 폭언했다. 최근 러시아의 공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은 물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최근 자신이 추진해온 ‘중재 외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항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썼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 나는 군인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민간인 살상 문제를 지적한 뒤 “우크라이나의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이 이유도 뭣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항상 그(푸틴)가 우크라이나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옳았던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그렇다면(우크라이나 전체를 원한다면) 러시아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었다.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멈추는 것이 좋다”고 적었다.그는 “이것은 내가 대통령으로 있었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전쟁”이라며 “이것은 젤렌스키, 푸틴, 바이든(조 바이든 전 미

    2025.05.26 16:21:19

    트럼프, “푸틴 완전히 미쳤다"...'러 몰락할 것' 경고
  • 日언론, 韓 대선에 조언..."한국의 문제점은 이것”

    일본 언론이 한국 대선에서 한층 심각해진 한국의 사회적 분단 극복을 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과제는 ‘경제 둔화 속 저출산 고령화’라고 분석했다.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나란히 한국 대선 관련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에는 후보자들이 정치·지역·연령·성별 갈등을 봉합할 논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아사히는 이번 대선에 대해 “비상계엄이라는 사태를 거쳐 대통령과 민주주의 방식에 관해 묻는 선거”라며 “분단을 넘어 다음 세대의 주춧돌을 쌓는 논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사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부터 탄핵, 파면에 이르는 일련의 사태와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양대 후보 측이 이미 격한 비판을 주고받은 만큼 시종일관 비방하는 선거전은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아사히는 후보들의 공약을 언급하며 한국 사회의 문제점도 짚었다. 현재 한국은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취업난, 소득 격차, 수도권 집중, 성별 불평등 등의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있는 상태’라며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 난제뿐’이라고 표현했다.닛케이도 분단 극복을 위한 국민 통합, 격차 해소, 고용 창출 관련 정책이 대선 승패를 가를 중도층·무당파 유권자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정과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래 지향적 논전을 기대한다"고 한국 정치권에 당부했다.닛케이는 "한국 대선은 사실상 양대 정당 대결로 여론조사에서는 야당(민주당)에 의한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

    2025.05.26 15:17:19

    日언론, 韓 대선에 조언..."한국의 문제점은 이것”
  • 요즘 중고생 용돈 얼마?...체크카드 어디 썼나보니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평균 175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달 약 15만원 꼴로 2020년보다 30% 정도 증가한 수치다.NH농협은행은 ‘그 많던 용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자사 10대 고객의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공개했다.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사용 일수는 평균 130일, 결제 건수는 평균 262건이었다. 매달 약 22회 결제한 셈이다.특히 하루 두 번 이상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중고등학생 고객 비중이 코로나19때였던 2020년 18%에서 지난해 29%로 크게 늘었다. 10대 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됐다는 게 은행 측 분석이다.초등학생과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한 반면, 고등학생은 12월에 소비가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12월에 운전면허학원, 여행, 쇼핑 등 자유시간을 즐기며 소비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녀 공통으로 많이 찾은 편의점, 학교 매점, 음식점 등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게임방(연평균 16일)을, 여학생은 커피전문점(연평균 17일)을 각각 자주 이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커피전문점은 방과 후인 오후 4~5시에 결제가 몰렸다.결제 금액은 3000~5000원이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00원 미만은 18%, 5000~7000원은 17%, 1만원 이상은 12%, 7000원~1만원이 11% 등의 순이었다.저축도 늘었다. 지난해 말 10대 고객의 예금계좌 잔액은 연초보다 6% 늘었으며 펀드 계좌 잔액도 16% 증가했다. 또 보고서는 적금 계좌 월 납입액은 연초와 명절 기간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2025.05.26 10:43:22

    요즘 중고생 용돈 얼마?...체크카드 어디 썼나보니
  • “네, 제가 바로 ‘지옥고’에 사는 ‘쉬었음’ 청년인데요”[대선, 내 삶을 바꿀까⑦]

    [커버스토리 : 대선, 내 삶을 바꿀까]서울의 한 고시원. 방음도 안 되는 문 너머로 또 옆집 통화 소리가 들린다. 박모(27) 씨는 4평도 안 되는 방에서 졸업을 유예한 채 취업준비 중이다. 잠시 거쳐가는 공간이라 생각하고 버텼던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이대로 평생을 살아야 할까 두렵다.어학 점수는 기준선에 겨우 닿았고 자격증 학원은 선뜻 등록하기 어렵다. 수강료는 기본이 40만원이 넘고 교재비는 별도다. 돈 벌기 위해 돈이 필요한지 몰랐다. 이미 등록금 대출이 3000만원인 데다 생활비 대출까지 떠올리면 시작도 전에 족쇄부터 생긴 기분이다.“취업만 하면 갚을 수 있다”는 말을 되새기지만 그 ‘취업’이 쉽지 않다. 지금은 ‘금(金)턴’ 시대, 인턴 기회가 금보다 귀하다. 취업을 포기한 적은 없는데 통계청 분류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이다. 본인은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는 그를 ‘의욕 없는 청년’으로 바라본다. 나름 이것저것 해오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해 인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든다.습관처럼 취업 커뮤니티를 훑는다. ‘나만 이러진 않겠지’ 위안 삼으러 들어갔지만 박 씨 마음엔 “능력에 비해 눈만 높은 젊은이들 복에 겨웠네”라는 댓글만 남았다.경력직만 뽑고 비정규직은 늘고 수도권과 지역 간 일자리 격차는 커졌다. 박 씨는 중고 신입이 되기 위해 학교를 떠날 수 없었고 본가 근처에는 일자리가 없었다.이런 삶 속에서 대선 공약을 바라보는 박 씨의 마음은 복잡하다.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 ‘청년주택 매년 10만 호’ 등 공급 확

    2025.05.26 06:18:10

    “네, 제가 바로 ‘지옥고’에 사는 ‘쉬었음’ 청년인데요”[대선, 내 삶을 바꿀까⑦]
  • '최악 폭염' 오는데 아이스크림 인상...코코넛오일 가격 치솟아

    아이스크림 필수 재료로 활용되는 코코넛오일 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고 있다. 여름철을 앞두고 원재료 가격 급등이 아이스크림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 따르면 필리핀산 코코넛오일 도매가격은 톤당 2720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였던 2011년의 약 2300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들어서만 37% 넘게 급등했다.코코넛오일은 아이스크림을 쉽게 녹지 않게 하고, 냉동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주는 중요한 원재료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이상 기후와 급증한 수요 시점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코코넛 오일의 75%를 생산하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엘니뇨의 영향을 받으면서 코코넛 작황이 좋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로 인해 올해 코코넛 오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한 360만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산업계 수요가 늘어난 것도 코코넛 오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자 초콜릿 생산 업체들이 대체 원료로 코코넛 오일을 선택했다. 현재 코코넛 오일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코코넛 오일 함량을 높이고 더 비싼 코코아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코코넛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더 비싼 아이스크림을 마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11개국 기상 당국 474개 기후예측모델 전망치를 평균 냈을때도 올 여름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2025.05.23 16:26:26

    '최악 폭염' 오는데 아이스크림 인상...코코넛오일 가격 치솟아
  • 20대 ‘미사폐인’ 급증…’미안하다 사랑한다’ 각종 OTT서 역주행 중

    21년 전 ‘폐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최근 역주행하고 있다. 특히 방영 당시 어린이였던 20대 시청자가 급증해 화제다.2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열흘간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전 연령층 시청시간이 전주 대비 약 53배 상승했다. 9일은 tvV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해당 드라마가 처음 언급된 시점이다.웨이브 분석에 따르면 드라마가 ‘지구오락실3’에서 언급되기 전에는 30대가 주 시청 연령층을 이뤘다. 40대, 20대 순으로 뒤를 이었으나 이번 계기로 20대가 40대를 역전했다고 밝혔다. 20대 시청 시간 상승률이 전주 대비 약 67배 증가했다.웨이브는 지난해 2000년대 대표 드라마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고화질로 볼 수 있는 OTT에 20대가 몰렸다는 분석이다.2024년 버전으로 리마스터링된 6부작 감독판과 4K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기존의 16부작 원작이 나란히 9,10위로 톱 10순위에 진입했다.20일 왓챠에서도 톱 3를 기록했다. 왓챠피디아와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한 종합 순위인 왓챠피디아 핫 랭킹에서도 20위에 올랐다.티빙도 합류해 지난 16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콘텐츠를 선보였다. 공개 직후 ‘실시간 인기 드라마’ 톱 10위권 내에 들었다.유튜브에서도 해당 드라마의 ‘몰아보기’ 콘텐츠가 역주행하는 모습이다. 댓글창에는 ‘지구오락실 보고 여기까지 왔다’, ‘지구오락실 보고 오신 분?’ 등의 댓글이 높은 공감수를 기록하고 있다.최근 어그부츠 열풍으로 드라마 속 배우들의 패션

    2025.05.23 14:37:24

    20대 ‘미사폐인’ 급증…’미안하다 사랑한다’ 각종 OTT서 역주행 중
  • “육개장 사발면 140원” 쿠팡 가격 오류에 주문 폭주

    쿠팡에서 제품 가격을 실제보다 훨씬 낮게 입력하는 오류가 발생해 농심 육개장 사발면 주문 대란이 벌어졌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쿠팡 판매사이트에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5040원에 노출됐다. 개당 140원인 셈이다.원래 2만7000원~2만8000원대에 팔리던 상품이었다. 이는 순식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었고, 주문이 폭주했다.비현실적인 가격의 발단은 쿠팡 측의 실수였다. 판매 단가 설정을 잘못한 것이다. 가격 오류가 지속된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했으나 수만건의 주문이 폭주했다.쿠팡 측은 고객 신뢰를 위해 정상 배송 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은 정상 배송하고, 품절로 주문 취소된 고객에게는 액수에 상응하는 쿠팡 캐시를 지급했다.실제 일부를 배송받은 소비자들이 커뮤니티에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이커머스들의 시스템 오류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명에게 지급하려던 1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전 회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지원금으로 결제한 상품을 무작위로 결제 취소해 비판을 받았다. 10% 쿠폰 보상으로 대처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지난 1월 ‘2만원 할인 깜짝 쿠폰 이벤트’로 발행된 쿠폰을 전산 시스템 상 오류로 회수했다. 당초 계획은 2만장의 쿠폰이었는데 9만장 가량이 발행된 것이다. 지그재그는 이벤트 당일 기준 미사용한 쿠폰을 대상으로 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조수아 기자 joshua@hankyung.com

    2025.05.23 11:42:01

    “육개장 사발면 140원” 쿠팡 가격 오류에 주문 폭주
  • 구글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논란’…결국 ‘자진시정안’

    구글이 광고 없는 시청 서비스와 뮤직 상품을 결합 판매한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해 자진시정안을 내놨다.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 등을 출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피하겠다는 내용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글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구글은 동영상을 시청할 때 광고를 제거해 주는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유튜브 뮤직)를 묶어 ‘유튜브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국내에서 유튜브 뮤직은 단독상품으로 판매했지만,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는 단독으로 판매하지 않았다.공정위는 구글의 이런 판매 방식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유튜브 뮤직 구매를 강제 당하는 등 선택권을 제한받고, 시장 내 다른 사업자의 활동도 부당하게 방해됐다고 보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 발송 이후 구글은 자진 시정과 상생인 마련 계획을 담은 동의의결 신청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동의의결 신청안에서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출시된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 요금제와 동일한 상품이다.동의의결 개시에 따라 공정위는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후 협의를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약 한 달간 구글과 시정 안과 상생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협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요금제의) 기능, 가격, 출시 시점 등

    2025.05.22 17:54:30

    구글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논란’…결국 ‘자진시정안’
  • 머스크 “테슬라 실적 반등...정치후원은 크게 줄일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몇 개월간 하락세였던 테슬라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EF)의 대담 프로그램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그는 이날 "테슬라 매출이 반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유럽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곳에서 강력하다"고 했다. 그는 '5년 뒤에도 테슬라 CEO로 재임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대담 진행자인 블룸버그 방송의 미샬 후세인이 '의심의 여지가 없나'라고 거듭 질문하자 "글쎄, 아니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르는 등 테슬라 차주들을 겨냥해 발생한 '테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와 내 회사를 향해 거대한 폭력이 행해졌다"면서 "이들은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했나. 다른 이의 차를 망가뜨리고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악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우리가 뒤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후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훨씬 덜 하겠다"며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진행자인 후세인이 이날 머스크 CEO에게 정부효율부(DOGE) 장관 재임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축소 논란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세인이 '당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대화하나'라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는다, 5년 전에

    2025.05.22 15:21:07

    머스크 “테슬라 실적 반등...정치후원은 크게 줄일 것”
  • 생후 20개월이면 어린이집 간다...양육 걸림돌 '이른 출근·늦은 퇴근'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가 20개월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20일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 2004년 처음 실시해 이번이 일곱번째다. 이번 조사는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작년 8~12월 시행됐다.영유아가 최초로 이용한 기관은 어린이집이 97.3%, 유치원이 1.9%였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빨라졌다.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보다 19분, 유치원 이용 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16분 각각 증가했다.부모의 맞벌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 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0%, 어머니 64.2%로 2021년보다 각각 1.8% 포인트, 10.1%포인트 상승했다.양육의 주된 어려움으로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꼽혔다. 취업 중인 양육자가 주로 겪는 어려움은 ‘긴급 상황’(3.3점), ‘이른 출근’(3.2점), ‘늦은 퇴근 시간’(3.2점)으로 나타났다.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이용한 경험은 6.1%를 기록했다.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이 34.5%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단독 3.6%, 부모 모두는 6.1%였다. 2021년 조사에선 각 32.6%, 2.1%, 2.4%였다.교육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월평균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14만원 올랐다. 다만 가구 소득 대비 비중은 19.3%에서 17.8%로 줄었다.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매우 부담+다소 부담)는 응답은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점차 낮아졌다.한편 어린이집과

    2025.05.20 14:10:27

    생후 20개월이면 어린이집 간다...양육 걸림돌 '이른 출근·늦은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