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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서민·호화로운 정치인…인도네시아, 시위로 터져 나온 성장의 역설
‘팅갈 민따 마앞 트루스 등으린 락얏 아파 수샇냐.’인도네시아 정부를 향한 분노가 온라인 검열을 뚫고 한글로 표출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시위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SNS 검열을 강화하자 일부 인도네시아 누리꾼들은 한글을 빌려 정부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한류 소식을 인도네시아에 전하는 한 엑스(X) 이용자가 게시한 한글 표현을 인도네시아어로 바꾸면 ‘tinggal minta maaf terus dengerin rakyat apa susahnya’다. “그냥 사과하고 국민들 말 좀 들으면 되는데 그게 뭐 그리 어렵나”라는 뜻이다. 다른 인도네시아 이용자들도 한글을 이용해 정부를 비판하는 답글을 잇달아 남겼다. 국회의원 주택수당 月430만원AP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8월 28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국영 통신사 안타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전국적으로 319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240명이 수도 자카르타에서 체포됐다.이번 시위는 2024년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000만 루피아(약 420만원)의 주택수당을 받아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현지 직장인 최저임금은 월 506만 루피로 국회의원들이 서민 임금의 열 배 가까운 별도 수당을 챙겨온 것이다.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은 이미 월 기본급으로 1억 루피아(856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출석 등 기타 수당까지 더해지면 월 급여가 최대 2억3000만 루피아(약 1964만원)에 이르고, 여기에 주택수당이라는 또 다른 특혜가 더해진 것이다.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섰다. 시위대가 돌과 폭죽을 던져 경찰 초소를 파손했고 온라인상에서는 ‘의회를 해산하라(#bubarkanDPR)’라는 해시태그가 확산 중이
2025.09.06 1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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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의 탄생’…팔란티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팔란티어 마피아③]
(미국 이민세관단속청 요원들이 다중 기관 표적 단속 작전 중에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팔란티어를 두고 ‘전 국민 감시 시스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무기화되었다는 지적이다.대표적인 논란 사례로 기업의 내부 감시가 있다. 2018년 JP모간의 내부 보안팀이 팔란티어로 직원들을 감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 피터 카비치아 3세는 2009년부터 팔란티어 FDE(Forward Deployed Enginee·현장 파견 엔지니어) 약 120명을 동원해 은행 직원을 감시했다. 명목상 ‘사기 등 범죄로부터 직원 보호’의 목적으로 시작된 정보수집이 악용된 것이다.카비치아 팀은 직원의 이메일, 브라우저 기록, GPS 위치 정보뿐 아니라 녹음된 통화 내용까지 수집했다. 팔란티어의 알고리즘은 직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한 직원이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기 시작하면 내부자 위협 대응팀에 경고를 보내는 식이었다. 팔란티어의 보고는 보안팀의 물리적 감시로 이어졌다. 당시 감시 대상이 은행 고위 임원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팔란티어의 정부와의 협력도 논란이다. 영국 가디언은 팔란티어가 미국 이민세관단속청(ICE)에 감시·구금·추방 등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반이민 역량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민자권리단체 미젠트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ICE 사례관리 소프트웨어는 이민자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이를 표적으로 추적, 감시, 추방을 돕는다. 미젠트는 알고리즘에 인종차별적 편견이 반영돼 소수
2025.09.01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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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0% "정년연장보다 재고용 선호”
기업 10곳 중 6곳은 60세 이상 근로자의 고용방식과 관련, ‘재고용’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년제를 운용 중인 전국 30인 이상 기업 1136개를 대상으로 ‘고령자 계속 고용에 대한 기업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61.0%가 60세 이상 근로자의 고용방식으로 재고용을 택했다고 31일 밝혔다.재고용이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와 기존 근로관계 종료 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고용하는 방식을 말한다.경총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60세 이상 고용방식과 관련해선 재고용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재고용되는 60세 이상 근로자의 적정 임금과 선정 방식을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50.8%가 ‘퇴직 전 임금 대비 70~80% 수준’이라고 답했다.또 재고용되는 60세 이상 근로자는 업무 성과, 결격사유 여부 등을 평가하는 선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84.9%에 달했다. 반면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해야 한다는 응답 기업은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고령 인력의 지속 가능한 계속 고용을 위해서는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임금 조정과 선별작업이 필수적 요소임을 시사했다고 경총은 전했다.법정 정년 후 인력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으로는 ‘고령 인력 채용 시 세제 혜택 부여(47.7%)’와 ‘고령 인력 인건비 지원(4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경총은 고령 근로자에 대한 높은 인건비와 고용 경직성에 대한 부담이 기업의 인력 활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고령 인력 활용 활성화를 위한 인사·임금제도 정비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최근
2025.09.01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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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수출 한숨 깊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여파로 중견기업 10개 중 약 6곳은 하반기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7~8월 수출 중견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중견기업 61.5%는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비율은 상반기 조사 때보다 22.8%포인트 확대했다.세부적으로 하반기 수출이 -10% 이상에서 -5%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18%(이하 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20% 이상∼-15% 미만'(17.0%), '0% 이상∼5% 미만'(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를 아우르는 평균 수출 실적 전망은 3.9% 감소로 집계됐다.수출 실적 악화 전망에 대한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67.5%)와 ‘관세 부담 증가’(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제 이슈로는 ‘미국 통상 정책 및 법률·제도 변화’(49.5%)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중국 시장 변동성’(19.0%), ‘미·중 경쟁 심화 및 공급망 재편’(10.5%) 등은 뒤를 이었다.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으로 펼쳐야 할 정책에 대한 답변으로는 ‘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가 47.0%로 가장 많았다.이어 ‘주요 원자재·부품 수입 관세 인하 및 수급 안정 지원(24.5%)’, ‘물류 관련 비용 및 인프라 지원(1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과 정상회담을 통해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수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2025.09.01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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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이단아’ 팔란티어, 정체 모호한 괴짜 기업의 부상 [팔란티어 마피아②]
(사진=연합뉴스)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미국 주식 ‘톱3’에 이름을 올린 팔란티어. 그럼에도 막상 팔란티어가 정확히 무슨 회사냐는 질문 앞에 쉽게 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기업가치 평가의 대가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조차 “팔란티어는 내가 완전한 가치평가를 보류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표현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팔란티어의 사업 영역은 모호하다. 방산업체라고도, 데이터 컨설팅 회사라고도,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도 불리지만 어느 한 틀로 규정하기 어렵다.‘팔란티어’라는 이름부터가 괴짜스럽다. 영국 작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속 ‘천리안의 돌’, ‘멀리서도 들여다보는 돌’을 뜻하는 ‘팔란티르’에서 따왔다. 즉 팔란티어는 최고의 힘을 가진 자들이 적을 감시하고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의 도구라는 의미다.보통의 AI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국가안보’라는 사명으로 시작된 회사다. 팔란티어 CEO인 앨릭스 카프는 “실리콘밸리가 소셜미디어와 배달 앱에만 몰두해 의료·교육·군사 혁신은 뒤로 밀려났다”고 비판하며 그 빈자리를 팔란티어가 채우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AI 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기업임에도 관련 콘텐츠에는 여전히 ‘그래서 팔란티어 뭐하는 기업인데?’ 같은 댓글이 달린다. 팔란티어의 발음에서 따온 밈 ‘빨랑튀어’라는 댓글은 그다음이다. 팔란티어의 탄생 ‘테러를 기술로 해결해보자’‘안보를 지키겠다’는 사명에 걸맞게 팔란티어 탄생의 중심에는 2001년 9·11 테러가 있다. 창업을 주도한
2025.09.01 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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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열렸는데 지갑은 닫혔다…2분기 실질소비 4년반만에 최대감소
올해 2분기 가구 소비지출이 4년 반 만에 최대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기 연속 뒷걸음이다.소비심리 지표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자동차나 가전기기 같은 고가의 내구재 소비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0.8% 늘었다.기타상품·서비스(13.0%), 음식·숙박(3.3%), 보건(4.3%) 등에서 증가했지만, 교통·운송(-5.7%),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의류·신발(-4.0%) 등에서는 소비가 줄었다.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1.2% 감소했다.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소비분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소비가 뒷걸음질 쳤다는 의미다.감소 폭은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크다. 아울러 지난 1분기(-0.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확대됐다.실질소비지출 중 교육은 학원·보습 교육 지출이 줄면서 3.2% 감소했다. 2020년 4분기(-15.8%)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실질소비지출 감소는 소비심리 지표와는 엇갈린 흐름이다.한국은행의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했지만, 4월(93.8)·5월(101.8)·6월(108.7)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6월은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지갑을 열려는 마음은 커졌지만, 실제 큰 지출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 2분기는 국내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다는 점이 소비 위축에 영향을 줬다"며 "비교적 금액이 큰 자동
2025.08.28 15: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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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챌린지로 버틴다…전 세계 MZ의 절약 생존게임
(‘노 바이(No Buy) 2025’ 챌린지. /사진=틱톡)전 세계 청년층이 소비 줄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를 중시하며 소비를 즐기는 요즘 애들’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특정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현상도 아니다. 이는 전세계 청년층이 현재를 ‘세계적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에서는 ‘노 바이(No Buy) 2025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생필품 외의 소비를 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제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절대로 새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챌린지다. 노 바이 챌린지는 이전에도 유행한 적 있지만 목표 기간을 1년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훨씬 길어졌다.미국 여론조사 업체 토커리서치가 2024년 1월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Z세대(1997~2012년 출생)의 저축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21%는 매달 1~10%를 저축하고 25%는 월급의 11~20%를, 12%는 21~30%를 저축한다고 답했다. 월급 전체를 저축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5%에 달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32%, X세대의 33%가 돈을 전혀 모으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것과 대비된다.중국에서는 ‘보복저축’과 ‘다쯔(파트너)저축’이 작년부터 유행이다. 현재 중국 청년들은 폭발적인 경제 발전으로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세대다. ‘웨광쭈(月光族·월급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쓰는 부류)’, ‘후이진쭈(揮金族·돈을 뿌리고 다니는 부류)’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소비의 반작용으로 ‘보복 소비’를 주도했지만 2년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보복저축을 실천하고 있다. 중국 SNS에서는 한 달 지출을 300위안(
2025.08.27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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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100대 ‘통큰 주문’…역대 최대
대한항공이 7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362억달러·50조원)과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엔진 및 엔진 서비스 구매(136억9천만달러·19조2000억원) 등이다.대한항공은 26일 미국 보잉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항공기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한다.보잉 항공기 구매 규모가 50조원, 엔진이 1조원,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이 18조2000억원으로 총 70조원에 가까운 금액이다.대한항공은 “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간의 상호호혜적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이 참석해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다. 팬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 항공기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이다.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 대상은 B777-9 항공기 20대, B787-10 항공기 25대, B737-10 항공기 50대, B777-8F화물기 8대다. 2030년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또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을 구매한다.GE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는다.이를 통해 미국 항공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프랫
2025.08.26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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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버티나"...고령층 연금, 최저 생계비 절반 수준
2023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 평균 수급액이 6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만5000만원(6.9%)가량 늘어났지만, 1인 기준 최저생계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863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의 비율(연금 수급률)은 90.9%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의 포괄적 연금통계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 등의 직역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했다면 연금 수급자로 분류한다.2023년 연금 수급자들이 받은 월평균 연금은 6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6.9%(4만5000원)늘었다. 이는 1인 기준 최저생계비인 124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연령별로 보면 65~69세 사이의 수급액이 80만7000원으로 모든 고령층 중 가장 많았다. 이후 70~74세(71만8000원), 75~79세(65만원), 80세 이상(54만8000원) 등 점차 줄었다.수급액을 금액대별로 보면 25만~50만원이 5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50만~100만원(31.1%), 100~200만원(8.2%) 순이었다. 25만원 미만의 비중은 전년 대비 15.9%포인트 감소한 4.0%였다. 물가상승으로 오른 기초연금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종류별로 보면 기초연금(646만8000명), 국민연금(476만명) 등이 대부분이었다. 기초연금은 평균 29만2000원, 국민연금은 평균 45만2000원이 지급됐다. 2개 이상의 연금을 소급한 동시 수급자는 358만3000명으로 41.5%를 차지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같이 받는 조합이 35.5%로 가장 많았다.한편 18~59세 청장년 인구의 경우 1개 이상 연금을 가입한 인구는 2374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반면 가입자 비율은 81.0%로 전년(80.
2025.08.25 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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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위험한 남자 아냐"…’퍼포남’ 유행은 무엇을 말하나
(‘퍼포남’ 스타일링 모습. /사진=틱톡 #performativemale)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남성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말차라떼를 즐기며 감성을 살리기 위해 줄 이어폰을 꽂고, 라부부 같은 유행템을 매단 채로 언제 어디서든 페미니즘 서적을 읽는 것이다.이 남성들은 ‘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 직역하면 ‘보여주기식 남성’이다. 이 유행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며 ‘퍼포남’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퍼포남은 여성들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행동, 취향, 성격을 ‘보여주기용’으로 구성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사회적 남성성에 부합하면서도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감성적인 모습을 퍼포먼스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보통 ‘말차+줄 이어폰+철학 서적’의 조합이 상징이다.가장 ‘퍼포남’다운 남성을 뽑는 경연대회까지 열렸다. 8월 1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퍼포먼스형 남성 콘테스트’에서는 퍼포남 스타일링을 한 수십 명의 젊은 남성들이 공원을 태연한 듯 돌아다니며 수백 명 관중의 평가를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남성들은 페미니스트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 헐렁한 바지, 분홍색 나이키 운동화 등으로 스타일링했고 거의 모든 참가자가 아이스 말차 오트밀크 라떼를 마시고 있었다. 우승자 마커스 저니건은 와이드 팬츠를 입고 “걸 파워”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선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우승 상품으로는 라부부 인형이 주어졌다.이 대회에는 단순한 코스프레가 아니라 ‘보여주기식’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대회 주최자인 란나 레인은 “퍼포먼스형 남
2025.08.23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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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합작'으로 몸값 뛴 네이버웹툰, 숏폼으로 美 공략
(웹툰 작가들과 함께 선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사진=한국경제신문)네이버웹툰이 숏폼과 웹툰을 접목해 ‘시청하는 웹툰’의 시대를 열었다.8월 18일(현지 시간)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글로벌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서비스에 작품의 각 회차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비디오 에피소드’를 시범 도입한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앱(한국어, 일본어 제외)을 개편해 신작과 실시간 인기 작품의 핵심 장면을 숏폼 트레일러로 제공하는 ‘뉴 앤 핫(New & Hot)’ 탭을 추가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 앱은 뉴 앤 핫 탭을 포함한 서비스 개편 효과로 2분기 앱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앞서 8월 12일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와 콘텐츠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식은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10달러 안팎에 거래되던 주가는 디즈니와의 협업 발표 이후 81.2%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웹툰엔터는 1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는 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디즈니, 마블스튜디오, 스타워즈, 20세기스튜디오 등 유명 IP들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재구성한다. 가장 먼저 웹툰화되는 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 5편이다.월가에선 웹툰 플랫폼의 가치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은행 레이
2025.08.23 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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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주 만에 1400원 터치
원/달러 환율이 22일 3주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원 오른 1399.8원을 나타냈다.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0.0원에서 출발해 1400.5원을 찍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3주 만이다.이미 전날 야간장에서는 1403.5원까지 올랐다.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려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데이터를 고려할 때 9월 금리 인하 근거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 시작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이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실제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전 92%에서 이날 75%로 낮아졌다. 연내 동결 기대도 0.8%에서 3.9%로 올라온 상황이다.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2025.08.22 1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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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왜?"...카카오톡, 인스타처럼 바뀐다는 소식에 반응은 '싸늘'
카카오톡이 초기 화면인 '친구' 탭을 15년 만에 개편한다. 카카오는 20일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탭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등록된 대화 상대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한줄로 나열하는 전화번호부 형식에서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대화 상대가 공유한 사진이나 영상 등 콘텐츠를 보여주는 형태로 바뀐다. 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는 이달 7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를 모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이 2010년 출시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 배경에는 카카오톡 이용 시간 감소 우려가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 DM을 활용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으로만 공유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탈카톡' 현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기존 이용자들은 반발에 나섰다. 카카오톡은 인스타그램과 달리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구조여서 직장 동료나 관심 없는 대화 상대 등 원치 않는 콘텐츠에 무차별 노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어머니, 직장 상사, 교수, 팀플 동료, 업계 사람 등이 혼재
2025.08.21 16: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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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숍·팝업스토어·챌린지까지…‘오타쿠’가 힙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 /사진=안철수 의원 공식 유튜브 채널)지난 4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나니가스키? 안철수!’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콘서트 장면을 편집한 것이다. 원본 영상은 ‘러브라이브’ 캐릭터 성우들의 공연 장면을 담고 있는데 이들이 무대 위에서 “나니가스키?(어떤 게 좋아?)”라고 반복해 외치며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퍼졌다. 안 의원은 해당 밈을 활용해 “국민짱~(네!) 어떤 게 좋아? 초코민트보다도 안철수” 등으로 개사한 영상을 대선 홍보 목적으로 공개했다.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등 인기 아이돌부터 인스타그램 릴스 속 일반인들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로 된 챌린지에 거부감 없이 참여하는 모습이다. ‘나니가스키’ 챌린지 이전에도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챌린지 역시 K팝 신을 뜨겁게 달궜다. 두 곡 모두 전체 가사가 일본어로 된 애니메이션 노래임에도 대유행을 일으켰다. 일반인과 아이돌을 넘어 정치인까지 애니메이션 문화를 대중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없이 안 굴러간다‘불황에도 돈 쓰는 건 오타쿠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 팬덤의 소비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최근 OTT 서비스에는 드라마 시리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비중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구독자의 50% 이상인 3억 명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3배 증가한 수치다.애니메이션 팝업 시장도 커지
2025.08.20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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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중국 걱정된다"…’트럼프 통제 효과 없을 것’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나는 중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올트먼은 1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 간 AI 경쟁은 서로 깊이 얽혀 있으며, 단지 누가 앞서는지를 보여주는 점수판보다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그는 “추론 능력 측면에선 중국이 아마 더 빨리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외) 연구 측면도 있고, 제품 측면도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요소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가운데 누가 앞서고 있느냐처럼 단순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런 정책이 기술적 현실을 따라가고 있다는 데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어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만으로는 믿을 만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그는 중국에 수출되는 GPU 수가 줄어들면 안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올트먼은 “제 직감으로는 그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답변을 내놨다.이어 스마트폰부터 대규모 AI 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팹을 언급하고 “한 가지를 수출 통제할 순 있지만 그건 아마 올바른 게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이 팹을 짓거나 우회로를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쉬운 해결책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제 직감은 그건 어렵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사양 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지난 4월 금지했다가 최근 이를 해제했다.한편 올트먼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오픈AI에도 영향을 미
2025.08.19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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