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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린다?”… 오랜 공식이 깨진다 [금리인상의 시간]
[커버스토리]“주식시장은 AI 경기가 4월엔 이란전을, 5월엔 금리 상승의 압박을 이겨냈다. 이란전은 이벤트이고 금리는 펀더멘털이다. 그럼에도 시장이 견고하다는 건 AI를 일시적인 경기 사이클이 아닌 역사상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증거가 아닐까.”조병문 메디치투자일임 대표는 코스피 1만 시대의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의 장세가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 과거의 낡은 경제 공식을 밀어내고 있음을 강조했다.조 대표는 “스페이스X 상장, 이란전, 고물가, 고금리, 미 Fed의 금리인상 공포는 이미 시장이 다 알고 있는 ‘예상된 악재’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분’은 중국 등 메모리 공급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깨진 공식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린다최근 ‘금리 쇼크’가 시장을 덮치며 잘나가던 증시가 변동성의 늪에 빠졌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6월 11일 장중 89.17까지 치솟았고 코스피와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동반 하락하며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시장은 현재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금리인상=주가 하락’이라는 과거 공식을 따를 것이라는 비관론과 반도체 장세가 보여주는 체력을 신뢰하는 낙관론이다.흥미로운 점은 시장의 중론이 낙관론에 기울어 있다는 것이다. 비관론을 주도하던 채권 전문가들조차 이번 변동성을 대세 상승장을 꺾는 조정이 아닌, 거쳐 가야 할 통과의례로 해석하는 시각이 짙다.신영증권 김효진 애널리스트는 그의 보고서 ‘깨진 공식과 지켜질 공
2026.06.15 08: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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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데뷔전”… 한은과 Fed의 선택 [금리인상의 시간]
[커버스토리] “5월 금통위는 신현송 총재의 매파적 데뷔전이었다.”지난 5월 28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이끈 첫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다. 이날 8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2인(유상대 부총재, 장용성 위원)의 소수 의견이 등장하면서 매파적 분위기가 짙어졌다. 금통위가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6개월 내 금리 전망은 더욱 위협적이다. 전체 21개 점 가운데 19개가 현재보다 높은 지점에 찍혔으며 대다수가 3.00% 인상을 예고하고 일부는 3.25% 상단을 가리켰다.신 총재는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 7월 시작으로 연내 2회 기정사실?증권가에선 7월의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7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인상 기조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으로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다.금통위 직후에는 7월이나 8월 금리인상 이후 하반기 추가 인상까지 연 두 차례 인상 전망이 많았는데 최근 7월과 8월 연속으로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7월 빅스텝(0.50%포인트) 전망까지 제시됐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기준으로 금리인상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 1560원 수준은 정부와 한은 공통으로 고민되
2026.06.15 08: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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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공모주 '코리아 패싱' 파장…금감원, 배정 무산 경위 파악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와 관련해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했다.이번 사태로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자, 당국은 경위 파악은 물론 투자자 보호 조치 적정성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판매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뒤 지난 주 검사로 전환했다. 그러던 중 배정 무산 사태가 발생하자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래에셋증권에 231만여 주의 공모주를 배정하기로 했으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단계에서 이를 전량 제외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물량이 공급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검사의 핵심은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자들에게 배정 무산 가능성 등 투자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했는지와 같은 '투자자 보호 의무' 준수 여부다.현재 증거금은 환불 조치 됐으나 환전과 송금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손실 우려가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모주 확보를 공언했던 일부 운용사의 ETF 편입 불발에 따른 투자자 피해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또한, 사측이 고객 물량 외에 자기 고유 자금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해상충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6.14 2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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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완판됐는데"…6천억 규모 '2차 국민성장펀드' 3분기 출격
금융위원회가 6000억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3분기 중 출시한다.지난 1차 펀드가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2차 펀드는 운용사 책임 강화와 수익률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2차 펀드 역시 1차와 동일하게 정부 재정 1200억원이 후순위로 출자돼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을 완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활용한다.재정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1차와 동일하게 유지하되,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는 신규로 선정한다.정부는 이번 2차 펀드에서 운용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강력한 유인책을 마련했다. 운용사가 비상장 및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 비수도권 기업 투자 비중을 각각 40% 이상 달성할 경우 성과보수를 최대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자펀드별 수익률을 공시해 운용사 간 경쟁을 촉진하고, 우수 운용사에는 차기 정책 펀드 참여 시 우대 혜택을 주는 등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운용사가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로 돌려줘야 한다"며 "노하우와 선구안을 활용해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판매 관련 세부 사항은 1차 펀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은행 및 증권사 현장 의견을 수렴해 보완될 예정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6.14 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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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대박 뒤에 씁쓸함…미래에셋 배정 물량 전량 삭감 '코리아 패싱' 논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화려하게 데뷔하며 글로벌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IPO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단숨에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단숨에 세계 6위 기업으로 등극했다.1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한때 176.52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마감 직전까지 강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상장으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2조 1천억 달러를 기록,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시총 6위 자리를 꿰찼다.이번 IPO를 통해 일론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자산 1조 달러 이상)'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750억 달러의 자금을 바탕으로 10만 기 이상의 통신용 위성 배치,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공격적인 미래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상장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 폭증으로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 등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공모주 물량이 전량 삭감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6.14 13: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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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인데 치킨이?"…체코전 역전승에 배달앱 '터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 12일, 배달업계가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적 제약을 뚫고 '응원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배달의민족 주문 데이터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5.4%,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1.5% 폭증했다.특히 킥오프 직전인 오전 10∼11시 주문량은 전주 대비 90.6% 급증하며 경기 시작 전 주문이 집중적으로 몰렸다.당초 평일 오전 경기로 인해 과거 저녁·심야 시간대 같은 특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대표팀을 향한 응원 열기가 이른 시간대의 배달 주문까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품목별로는 치킨 주문이 전주 대비 875.8% 치솟으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피자(220.8%)와 족발·보쌈(97.9%) 등이 뒤를 이었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와 함께 배달 음식을 즐기는 새로운 응원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6.14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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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면 연봉 오른다?”…성별 따라 효과 갈렸다
이직이 곧 몸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통념과 달리, 성별과 전공에 따라 그 효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서 이직이 '상향 이동의 사다리'가 아닌 '경력 손실의 위험'으로 작용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14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김수경 평택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근 고용정보원이 진행한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김 교수는 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YP2021) 정보를 사용해 연구했다. 2026년 현재 추적조사가 진행 중인 청년층 데이터 가운데 고용 상태가 유지되고 임금 정보가 명확한 3999명의 정보를 분석했다.일반 분석 결과 수도권 근무자의 누적 이직 빈도는 평균 1.85회로 비수도권 근무자(1.52회)보다 높게 나타났다.월평균 임금은 수도권이 289만5000원, 비수도권이 242만4000원이었다. 수도권 청년이 비수도권 청년과 비교해 노동 이동도 활발하고 경제적 보상 수준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이직 빈도는 여성이 1.78회, 남성이 1.62회로 여성이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학력이 낮을수록 이직 빈도가 높았다. 고졸이 평균 1.95회로 가장 잦은 이동을 보였고 전문대졸 1.82회, 일반대졸 1.65회, 대학원졸 1.42회 순이었다.이어 다중회귀분석으로 이직 횟수가 근로자의 임금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이직이 1회 추가될 때마다 임금을 약 4.78% 상승시키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더해 성별, 전공 등이 이직으로 인한 근속연수 단절, 직장 소재지 이동과 결합해 임금 상승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니 특성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남성은 이직을 통한 지리적 이동을 했을 때 임금 상승효과를 나타내
2026.06.1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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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애널리스트 돼야”…‘새로운 리서치 시대’가 온다 [2026 제주 애널리스트 포럼]
코스피 8000 시대를 예고하며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대한민국 반도체 양대 기둥인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를 가장 먼저 예고한 것도 시작은 모두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다.그러나 최근 이들의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깊다. 제도권이라는 엄격한 규제의 테두리 밖에서 정교한 데이터와 복잡한 밸류에이션 논리보다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자극적인 ‘사이다 발언’을 무기 삼은 비제도권 콘텐츠들이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다.전문가들은 시장이 혼탁해질수록 중심을 잡을 진짜 전문가와 신뢰의 마지막 보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한경비즈니스는 지난 5월 29일 제주 히든클리프호텔에서 ‘리서치의 품격: 제도권의 위기와 새로운 이정표’를 주제로 한 ‘2026 제주 애널리스트 포럼’을 개최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논리를 압도하는 비제도권 시장의 공세 속에서 제도권 리서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장기적 관점의 애널리스트 기다려달라”1부 주제 발표는 자본시장의 가장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리서치의 가치’를 화두로 문을 열었다.이날 연사로 나선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의 정경희 전략리서치 팀장은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금융에 종사하는 전문가, 즉 ‘사람’”이라며 “애널리스트는 투자를 움직이는 동력인 정보와 논리를 제공하며 투자의 시작점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팀장은 기금운용본부에서 근무하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애널리스
2026.06.14 09: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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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6개월 만에 20만원선 붕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6월 11일 국내 금값이 장중 한때 1g당 2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6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는 전장 대비 2.61% 하락한 1g당 20만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장 초반 19만8060원으로 시작해 개장 직후 19만678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며 올해 초 1g당 26만9810원까지 치솟았던 시세와 비교하면 시장의 조정세가 뚜렷하다.이번 금값 하락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급락세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자 귀금속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고 유가와 달러인덱스, 미국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며 금의 투자 매력이 반감됐다.특히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종식되고 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 가격을 지탱하던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자금 이탈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ETF에서 1월 말 이후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특히 2월 말 전쟁 이후에는 14주 중 10주간 순유출이 집중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앙은행들은 202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21톤의 금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오 애널리스트는 금이 당분간 긴축 우려 속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온스당 4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3000달러대 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며 미-이
2026.06.13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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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코스피, 금리 우려·IPO 수급 부담 겹쳤다
8일 증시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연준 금리 인상 우려 재점화, 미국 반도체주 폭락의 여진, IPO 수급 부담이 한꺼번에 맞물리며 역대급 폭락으로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6.18포인트(8.29%) 급락한 7,484.41에, 코스닥은 91.05포인트(9.08%) 폭락한 911.39에 각각 마감하며 양대 지수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극단적인 패닉셀 장세가 연출됐다.기관이 1조6248억원, 외국인이 356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1조7628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낙폭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5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외국인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고,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환시장 긴급 간담회를 열어 투기적 쏠림 현상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업종별로는 통신(+0.46%)이 소폭 상승했을 뿐, 증권(-10.39%), 기계·장비(-9.68%), 전기·전자(-8.8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매도 압력이 집중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나타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이 됐다.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상회하며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자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졌다. 여기에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지며 나스닥이 4.1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26% 각각 급락했다.시장은 이번 하락이 금리 인상 공포와 더불어 초대형 IPO를 앞둔 수급 왜곡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AI·반도체주에서 상장 예정인 SpaceX 관련 청약 자금 확보를 위한 차익실현
2026.06.08 1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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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슈트를 입은 반도체, ‘AI 패권’을 조립하는 K-소부장 [반도체 8대 공정]
[커버스토리 : 반도체 8대 공정 - 8. 패키징] 테스트 공정에서 합격 도장을 받은 웨이퍼는 이제 마지막 관문인 ‘패키징(Packaging)’ 공정으로 진입한다. 우리가 PC를 조립하거나 스마트폰을 쓸 때 눈으로 직접 만지고 확인하는 ‘검은색 사각형 모양의 반도체 칩’이 바로 이 패키징의 결과물이다. 과거의 패키징이 칩을 습기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철제 상자’에 그쳤다면, 오늘날 AI와 데이터센터 시대의 패키징은 영웅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배트 슈트’로 진화했다. 똑같은 성능의 반도체라도 어떤 패키징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전력 소모, 데이터 처리 속도, 크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패키징은 동그란 웨이퍼판을 각각의 칩(Die) 단위로 잘게 쪼개어 독립시키는 ‘다이싱(Dicing)’ 공정에서 시작된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칩을 자르다 미세한 금이라도 가면 수개월의 노력이 도루묵이 되기에 정밀한 장비 기술이 필수다. 디스코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들의 지배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HBM 및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에 따른 레이저 다이싱 기술의 부상이 시장 구도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차세대 레이저 다이싱 영역에서 약 70%의 점유율로 두각을 드러낸 한국의 이오테크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후발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시장점유율 재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안전하게 잘려 나간 낱개의 칩들은 IT 기기의 메인보드와 전기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전용판인 기판 위에 얹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밑판으로 깔고 칩을 어떤 기술(본딩)로 붙이느냐에 따라 패키징의 갈래가 나뉜다.첫째는 칩이 하늘을 바
2026.06.05 1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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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건강검진센터, ‘수율’을 잡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반도체 8대 공정]
[커버스토리 : 반도체 8대공정 - 7. 테스트공정]새로운 반도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시장은 환호하지만 이내 ‘양산 지연’이나 ‘검증 탈락’ 소식에 차갑게 식는 일이 반복되곤 한다. 주범은 ‘수율(Yield)’이다. 반도체 경쟁의 축이 “얼마나 작게 만드느냐”는 전공정 나노 경쟁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검증하느냐”는 후공정 고도화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불량 칩을 걸러내고 공정을 개선하는 ‘테스트 공정’의 난이도와 가치가 치솟고 있다.테스트 공정은 본격적인 조립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수개월 동안 수백 개의 공정을 거치며 정성을 다해 만들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 하나 때문에 작동하지 않는 불량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후속 공정 비용을 고스란히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최종 제품의 품질 신뢰도까지 뚝 떨어진다.웨이퍼의 건강 상태를 미리 진단해 양품과 불량품을 확실하게 솎아내는 작업은 쉽게 말해 웨이퍼(칩)의 건강검진과 같다. 전문 용어로는 ‘EDS(Electrical Die Sorting) 공정’으로 불린다. 종합검진센터에 의사, 침대, 검사장비가 필요하듯 웨이퍼 건강검진센터도 완벽한 진단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첫째는 테스터(Tester)다. 종합검진센터의 메인 분석 장비다. 사람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웨이퍼에 전기 시그널을 보내 칩들이 정상적으로 반응하는지 불량인지 최종 판단을 내린다. 장비 한 대당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달할 만큼 고가다. 전 세계 시장은 일본의 어드밴테스트와 미국의 테라다인이 90% 이상 과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엑시콘, 디아이 같은
2026.06.05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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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폭등에 비명"…美 기업들, AI '무제한 사용'에 브레이크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막대한 컴퓨팅 비용 청구서를 받아 든 미국 주요 기업들이 결국 AI 사용량 제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경영진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연간 예산 석 달 만에 바닥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AI 컴퓨팅의 기본 단위인 '토큰(Token)' 사용 비용이 폭등하면서 우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AI 도입 속도를 조절하거나 직원들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밝혔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많은 대기업 경영진은 월가(Wall Street)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직원들에게 AI 도구 활용을 적극 독려했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AI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트렌디함을 증명하려는 이른바 '토큰맥싱(Tokenmaxxing)' 현상까지 나타났다.그러나 AI 모델 공급업체들이 무제한 구독제에서 실제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개편하면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일부 기업은 연간 AI 예산을 불과 3개월 만에 탕진하거나, 월 청구서가 2~3배 이상 불어나는 충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코딩 자동화 스타트업 팩토리(Factory)의 최고경영자(CEO) 마탄 그린버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형 금융기관의 경우 직원들이 간단한 질문이나 사소한 잡담에까지 최고급 프리미엄 AI 모델을 사용하면서 한 달에 수십만 달러를 낭비하고 있었다"며 "딸의 수학 과외를 위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고용할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다.비용 압박이 현실화되자 테크 공룡들도 일제히 통제에 나섰다.WSJ에 따르면
2026.06.02 1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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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진우(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빙부상
▲ 김재경씨 별세, 김승호·김민희씨 부친상, 이진우씨 빙부상, 김한준씨 조부상, 이승원·이서연씨 외조부상 = 1일,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 발인 3일 낮 12시, 장지 정수원-대전추모공원.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6.02 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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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NICE인프라 대표 “사상 최대 실적…기존 사업 안정성과 신사업 성장이 만들어낸 결과”
[인터뷰] 이현석 NICE인프라 대표시장이 ‘현금 없는 사회(Cashless)’를 말하며 사양 산업의 위기를 경고할 때, ATM VAN 사업을 영위하는 NICE인프라는 보란 듯이 역대급 성적표를 치켜들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32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63.9%나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의 기존 추정치(매출 950억원, 영업이익 65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이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 3840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린 데 이은 거침없는 질주다.오프라인 금융 인프라 시장 1위 지위를 더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여기서 벌어들인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무인주차·전기차 충전·AI 관제 등 차세대 무인 솔루션 영토를 조용히 장악해 나간 결과다. 시장의 우려를 확신으로 돌려세운 주역은 이현석 NICE인프라 대표다.2024년 초 부임한 이 대표는 익숙했던 사명인 ‘한국전자금융’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NICE인프라’로 간판을 바꿔 달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구조조정의 칼을 휘두르는 대신,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전국 단위 네트워크라는 ‘유산’을 신사업의 강력한 엔진으로 재해석했다. 사양 산업을 성장 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며 ‘무엇을 줄일 것인가’가 아닌 ‘무엇으로 성장할 것인가’를 실적으로 증명해낸 이 대표를 지난 5월 27일 만났다. Q.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단기적인 실적 개선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과다. 기존 ATM 사업은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꾸준히 개선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해 왔고
2026.05.29 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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