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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대신 ‘이것’ 사줬다”…0세부터 시작하는 '금수저' 프로젝트?

    주식시장의 유례없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텐베거(10배 주식)'를 꿈꾸는 부모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9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주식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  ◇ 0~9세 계좌 증가율 119%… 60대 이상 시니어층 압도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0~9세의 계좌 개설 증가율은 올해 1월 대비 119.2%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회초년생과 경제 허리축인 2040 세대(200~300%대)보다는 낮지만, 10대(101.1%)를 앞지른 수치이며 10~40%대에 머문 50대 이상 장년층의 증가율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결과다. 반면 90대 이상 노년층의 계좌 개설은 오히려 25% 감소하며 연령대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주목할 점은 계좌 수는 늘었지만 투자 잔액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0~9세와 10대의 투자 잔액은 지난 1월보다 각각 6.0%, 28.1% 감소했다. 이는 거액을 한 번에 묻어두기보다, 소액으로 계좌를 먼저 트고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른바 '소액 투자자' 부모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시사한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고점을 높여가자 자녀 명의를 활용한 장기 투자와 증여를 동시에 노리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증권가와 자산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나 폭증했으며, 계좌당 평균 잔고도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자산운용은 ETF를 활용한 자녀 증여법을 담은 가이드북을 출간했고, 신한투자증권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리하는 특화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토스증권 등 핀테크 증권사 역시 투자 지원금을 내걸며 가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2026.05.05 10:20:52

    “장난감 대신 ‘이것’ 사줬다”…0세부터 시작하는 '금수저' 프로젝트?
  • 코스피, 사상 첫 6900선 돌파… '7천피' 시대 목전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폭등한 6,936.99에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섰다. 이제 시장은 '꿈의 지수'라 불리는 7,000포인트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6,900선 안착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직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4.9조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매수세를 퍼부으며 지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장중 한때 6,937.0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결국 6,900선 위에 안착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21.39포인트(1.79%) 상승한 1,213.74를 기록하며 양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다.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노동절 기간 동안 누적된 호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4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맞물리며 관련주들이 증시 폭등을 견인했다.SK하이닉스는 12%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SK스퀘어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7%대 급등하며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뒀다.삼성증권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선점 기대감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전망에 28%대 폭등했으며, 이는 증권업 전반의 훈풍으로 확산됐다.전력기기주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OTC 2026 개막에 따른 해저케이블 모멘텀으로 LS마린솔루션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란의 종전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

    2026.05.04 16:12:08

    코스피, 사상 첫 6900선 돌파… '7천피' 시대 목전
  • ‘30만전자·200닉스’가 끝이 아니다?… 바통 이어받을 ‘종목’은?

    [커버스토리]게임 A. 1억원 딸 확률 100%게임 B. 1억원 딸 확률 89%, 5억원 딸 확률 10%, 꽝 확률 1%최근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화제를 모은 설문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행동경제학의 대부 대니얼 카너먼은 생전 한국인의 투자 심리를 두고 “왜 내 이론대로 행동하지 않느냐”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전 세계인 대부분이 안전한 ‘A’를 선택할 때 한국인은 기꺼이 ‘B’를 택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획득의 순간에 모험을 피한다는 그의 ‘손실회피성향’ 이론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100% 확률의 1억원보다 1%의 ‘꽝’이 섞였을지언정 5억원을 거머쥘 수 있는 89%의 확률에 베팅하는 한국인의 기질은 올여름 반도체 투자 시장에서 다시 한번 증명될 전망이다. 레버리지가 바꿀 삼전닉스? 지난 4월 28일 금융투자교육원이 개설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P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에는 첫날에만 2056명이 몰려들었다. 이 중 1654명은 1시간의 추가 이수 과정을 당일에 즉시 끝마쳤다.5월 22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기초자산의 ‘단일종목 레버리지(±2배) 상품’ 등장을 앞두고 벌어진 진풍경이다. 금융당국이 까다로운 요건을 갖춘 종목에 한해 이 판을 허용하자 투자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승부수를 던질 준비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삼전닉스’의 투자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한다.KB증권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메모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AI 추론 시대의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JP모간

    2026.05.02 07:05:01

    ‘30만전자·200닉스’가 끝이 아니다?… 바통 이어받을 ‘종목’은?
  • “우리 적들이 두려워하는”… 트럼프가 극찬한 기업, 주가는 왜그럴까

    “팔란티어는 호재가 있어도 내리고, 악재가 있으면 더 내리고, 이러나저러나 내리는 주식인가요?”테슬라, 엔비디아와 함께 서학개미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국 주식 3대장’으로 군림했던 팔란티어(PLTR)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AI 시대의 CIA’라 불리며 찬사를 받았던 팔란티어는 최근 고점 대비 32%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다.지난 2월 52주 신고가인 207.52달러를 기록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13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실적은 ‘역대급’, 주가는 ‘글쎄’시장에서는 5월 4일(현지 시간)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심판의 날’로 보고 있다. 과거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 급등하거나 12%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다.현재 월가가 예상하는 팔란티어의 성적표는 우수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74% 성장한 15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정부용 AI 플랫폼인 ‘고담(Gotham)’의 강력한 수주 잔고와 더불어 10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온 팔란티어의 ‘어닝서프라이즈’ 역사는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최근 씨티그룹이 내놓은 분석 보고서는 시장의 배신감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보여준다. 씨티그룹의 타일러 라드케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6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표면적으로는 악재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팔란티어라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 대한 불신’이 주

    2026.05.02 07:00:03

    “우리 적들이 두려워하는”… 트럼프가 극찬한 기업, 주가는 왜그럴까
  • "우리를 먹잇감으로 던져"… 삼전 성과급 논란에 LGU+ 노조가 왜?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노동계의 과도한 요구를 경고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가 해당 발언의 화살을 타사 노조로 돌리면서 노동계 내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의 경고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다. 30% 달라고 하니”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저희처럼 납득 가능한 수준(15%)으로 해야 하는데”라고 덧붙이며 자신들의 요구안이 합리적임을 주장했다.최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LG유플러스 노조가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삼성전자 노조의 발언에 대해 LG유플러스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타사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납득 불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하고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행태는 매우 비겁한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절박함을 깎아내리는 방식은 진정한 노동운동이 아니다”라며 노노(勞勞)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에 분노를 표했다.한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역시 대통령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삼노는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요구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데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특정 노동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에둘러 표현하기보다 분명하게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

    2026.05.02 06:45:01

    "우리를 먹잇감으로 던져"… 삼전 성과급 논란에 LGU+  노조가 왜?
  • “성과급 수억원… 힘 빠지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삼성전자 노조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오전 광진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달 라이더들과 만나 “박탈감이 심하겠다. 어느 회사 다니는 분들은 성과급으로 몇 억 원을 달라고 해 세간에서 화제인데 힘 빠지죠”라고 말했다.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 후보가 방문한 이동노동자쉼터는 음식배달·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업무 도중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서울 전역에 20여 곳이 운영 중이다.특히 오 후보는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라이더들에게 “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과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수입이 너무 급격히 벌어지는 등 2대 98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원책을 찾고,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도 빨리 챙기겠다”고 말했다.이에 한 라이더는 “노동절에 노동자는 (시급을) 2.5배 더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배달료가 많이 내려 (1건당) 2500원도 보장 못 받는 현실”이라며 “아무래도 박탈감을 좀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오 후보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자 (노조가 1인당) 6억원 정도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회적인 공감대에 분명히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삼성전자가 이렇게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바탕에는 정부를 비롯한 사회적 지원, 오늘날이 있기까지 자본을 투입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댄 소액주주들이 있는데 오롯이 노동자들이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긴 안목에서 반도체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2026.05.02 06:30:01

    “성과급 수억원… 힘 빠지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삼성전자 노조 비판?
  • 나스닥 사상 첫 '25,000선' 돌파…뉴욕증시 랠리 어디까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0.89%) 오른 25,114.44에 각각 마쳤다.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5,000선을 넘겼다.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포인트(-0.31%) 내린 49,499.27에 마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5.02 06:00:18

    나스닥 사상 첫 '25,000선' 돌파…뉴욕증시 랠리 어디까지
  • “팔아야하나”…삼성전자 주주들 떨게 만드는 5월 21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500을 넘어선 4월 23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졌다. 시장의 눈은 5월 21일로 예정된 노동조합의 18일간 총파업 예고를 향해 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5월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메모리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극도로 타이트한 환경이다. 삼성전자의 D램(36%)과 낸드플래시(32%) 점유율을 고려할 때 18일간의 라인 정지는 전 세계 공급망에 거대한 구멍을 낸다. 공급이 줄면 가격은 급등하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존 재고 가치 역시 치솟는 ‘역설적 호재’로 둔갑할 수 있다는 뜻이다.단,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반도체 산업의 생명은 적기 공급(Just-In-Time)이다. 파업으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은 거물급 고객사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추는 ‘멀티 벤더’ 전략을 강화하게 만든다. 또한 파업 기간 중 중단되는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에 균열을 내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열린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서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공장 가동에 따른 손실이 1분당 수십억원, 하루에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송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TSMC

    2026.04.26 10:14:09

    “팔아야하나”…삼성전자 주주들 떨게 만드는 5월 21일
  • [속보] “트럼프 만찬장에 총격…당국, 용의자 체포”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4.26 10:01:21

    [속보] “트럼프 만찬장에 총격…당국, 용의자 체포”
  • “사회 환원해야”…성과급 전쟁, 초호황 실적은 왜 분열의 씨앗이 됐나

    [비즈니스 포커스]영업이익률 72%. SK하이닉스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4월 23일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 인근 왕복 8차선 대형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차 대신 아스팔트를 메운 것은 4만여 명의 삼성전자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이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크게 외치는 사이 한쪽에서는 ‘기업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주주들이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며 맞불 집회를 열고 대치했다.노조 측은 오는 5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현실이 된다면 하루 1조원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초유의 사태다. 반도체 양대 산맥, 이른바 ‘삼성닉스’의 기록적인 실적이 파업의 전주곡이 된 풍경. 초호황의 축제는 어쩌다 분열의 전장이 됐을까.노조와 주주, 평택으로 몰려든 사람들“과도합니다. 세금 혜택을 고려하면 사회 환원해야죠.”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성과급 관련 기사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이다. 최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성과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에서 촉발된 성과급 논쟁은 수치로 따지면 전체 취업자의 단 0.6%에도 못 미치는 ‘소수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나 그 파장은 심상치 않다. 기록적인 실적이 가져온 결실을 두고 누군가는 ‘정당한 몫’을, 누군가는 ‘기업의 생존’을, 또 다른 누군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외친다. 부서·노사·경쟁사 간의 담장 안 내홍을 넘어 주주, 하도급업체, 심지어 국민청원까지 뒤엉킨 전방위적 ‘성과급 전쟁’으로 번졌다.도화선은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영업이

    2026.04.26 09:54:03

    “사회 환원해야”…성과급 전쟁, 초호황 실적은 왜 분열의 씨앗이 됐나
  • [부음] 장승규 한경머니 편집장 빙부상

    이승원(전 삼성생명 이사·한샘서비스 대표)씨 별세, 윤희·동은(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씨 부친상, 장승규(한경머니 편집장)씨 빙부상, 김윤경씨 시부상=21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10시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6.04.22 08:47:49

  • “땡큐 하이닉스!” 코스피, 6388선 마감…사상 최고치 또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급등한 6,388.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직전 최고점이었던 지난 2월 26일(6,307.27)의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34% 상승하며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오름폭을 확대해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장중 6,347.41을 넘어서며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의 고점을 가뿐히 돌파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7원 내린 1,468.5원에 마감하며 환율 안정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1조 7,520억 원, 기관은 7,85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 3,516억 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증시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반도체였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수익성 기대감에 4.97% 급등하며 '120만 닉스'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전자 역시 2.10% 오르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이차전지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성SDI가 19.89% 폭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1.42%)과 POSCO홀딩스(8.22%)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에 따라 대한항공(2.20%) 등 항공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반면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1.30%)과 건설(5.51%) 등이 크게 오른 반면, 헬스케어(-3.05%)와 제약(-1.40%) 등

    2026.04.21 16:36:52

    “땡큐 하이닉스!” 코스피, 6388선 마감…사상 최고치 또 갈아치웠다
  • “라떼 맛집” 트윗 한 줄 올렸더니…경기 외곽 카페에 아랍 왕자가? [포스트 바벨의 시대]

    [커버스토리 : 포스트 바벨의 시대]“트윗 보고 왔어요.”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카페. 배낭을 멘 금발의 독일인과 히잡을 쓴 중동의 여행객이 스마트폰 창에 X 게시물을 띄우며 말을 건넨다? 한국어로 올린 “여기 K-라떼 맛집임”이라는 10자 남짓의 게시물. 그들의 스마트폰 화면 속엔 해당 게시물이 완벽한 독일어와 아랍어로 번역돼 떠 있었다.어쩌면 2026년엔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종종 벌어질지도 모른다. “하루 사이에 로컬에서 글로벌이 됐다.” 이번 X의 자동 번역·추천 서비스를 관통하는 평가다. 팔로워가 없어도, 영어를 쓰지 않아도 글로벌 도달이 가능해진 시대, 전문가들은 “마케팅 전략을 바꿀 때”라고 강조한다.지금은 각국의 문화 차이를 궁금해하며 신기해하는 정도이지만 ‘디지털 바벨탑’을 마케팅에 적용하면 어떨까.가장 먼저 체감될 변화는 로컬 비즈니스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이다. 창작자들과 인플루언서, 전문가 집단에게는 제2의 황금기가 열릴 수도 있다. 기업 마케팅과 무역의 패러다임도 송두리째 바뀔지 모른다.다음은 ‘디지털 바벨탑’ 출현 이후의 비즈니스 시나리오다. 이곳에서 새로운 생존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동네 카페가 해외 관광객 성지로?경기 외곽의 작은 카페 사장 김 씨는 처음엔 반신반의였다. “우리 동네 라떼 맛집”이라는 평범한 한국어 게시물을 올린 지 이틀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베를린, 베트남 호찌민에서 온 여행객들이 카페 문을 두드렸다. 그록이 자동 번역하고 추천 피드에 노출시킨 덕분이다. 실제 방문객 중 20%가 “X에서 보고 왔다”고 말했다. 매출은 한 달 만에 40%

    2026.04.20 06:50:01

    “라떼 맛집” 트윗 한 줄 올렸더니…경기 외곽 카페에 아랍 왕자가? [포스트 바벨의 시대]
  • 머스크는 왜 ‘X’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나 [포스트 바벨의 시대]

    [커버스토리 : 포스트 바벨의 시대]일론 머스크가 자사 AI ‘그록(Grok)’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 번역에 쏟아붓는 GPU 연산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억 명의 타임라인을 실시간으로 읽고 번역하는 작업은 엄청난 서버 부하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머스크가 이 ‘청구서’를 받아 든 이유는 무엇일까.   최하위권 머물던 X, 영향력 확대?X는 한동안 이용자층이 고착화되며 ‘정체된 플랫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머스크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이용자가 한국어로만 글을 써도 전 세계 적임자에게 배달된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플랫폼을 떠났던 정치 지도자, 셀럽, 전문가 등 이른바 ‘빅마우스’들이 다시 X로 모여들게 된다. 이는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이용자 수 급증으로 이어진다.상업적인 관점에서도 이 실험은 남는 장사다. 언어 장벽이 사라져 해외 콘텐츠가 한국어 사용자의 피드에 쏟아지면,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참여도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광고 노출 기회의 증가와 크리에이터 수익화로 이어지며 플랫폼의 전체 가치를 높인다. 특히 일본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콘텐츠의 ‘글로벌 리치(도달 범위)’를 극대화함으로써, X를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글로벌 아고라, 빅마우스의 귀환? 각국 리더들은 자국 언어로 소통하면서도 글로벌 여론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전무후무한 스피커를 갖게 된다. 국경 없는 정치 영향력 확대라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X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지구적 여론 형성의 ‘독점적 광장&

    2026.04.20 06:45:01

    머스크는 왜 ‘X’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나 [포스트 바벨의 시대]
  • “이런 경험은 처음”…하룻밤 새 ‘로컬’이 ‘글로벌’로 [포스트 바벨의 시대]

    [커버스토리 : 포스트 바벨의 시대]AI의 발전 속도가 체감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켜고 ‘X(구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보라. 인류를 수천 년간 갈라놓았던 ‘언어의 저주’가 단 한 번의 업데이트로 증발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인도네시아어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가 당신에겐 어떻게 보이나요?” (인도네시아 사용자)“한국어로 보입니다.” (한국 사용자)“피드 하나에 전 세계가 다 들어와 있네요.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폴란드 사용자)“성경 속 바벨탑 사건 이후 약 2000년 만에 일어난 기적 같군요.” (미국 사용자)최근 X의 타임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각기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마치 한마을 이웃처럼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 번역기 앱을 켜거나 ‘번역하기’ 버튼을 누르는 수고는 필요 없다. 오른쪽 버튼 클릭으로 한국어 번역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그록(Grok)’이 타 언어권 게시물을 감지하는 즉시 사용자의 모국어로 매끄럽게 탈바꿈시켜 놓기 때문이다.사용자들은 타임라인이 하룻밤 사이에 ‘로컬’에서 ‘글로벌’로 바뀌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이 경이로운 광경은 불과 얼마 전 우리가 마주했던 한 예술가의 일침을 떠올리게 한다. “자막이라는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넘는다면 여러분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던진 이 한마디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당시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인 할리우드를 향해 “오스카는 지역(L

    2026.04.20 06:40:01

    “이런 경험은 처음”…하룻밤 새 ‘로컬’이 ‘글로벌’로 [포스트 바벨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