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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꼭 사야해”...삼성·LG가 내놓은 ‘꿈의 가전’ 돌풍 조짐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가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해결 가능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이 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가 22일부터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 판매에 돌입하자 삼성전자도 재빨리 제품을 출시하며 응수했다.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의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다.신제품은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을 개선했다.셔츠 17장 수준인 3㎏ 세탁물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다. 설치 공간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40% 줄일 수 있다.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이 가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맞춤 세탁을 지원한다.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 대비 면적이 9배 커진 7형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했다. AI 허브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LG전자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600만원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2024.02.24 09:26:04

    “이건 꼭 사야해”...삼성·LG가 내놓은 ‘꿈의 가전’ 돌풍 조짐
  • [big story]진격의 AI

    올해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경제는 물론 정치, 문화, 예술, 교육 등 AI는 어디서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대의 나침반이 됐다. 이 거대한 물결 앞에서 전 세계가 가장 먼저 항해를 떠나기 위해 뜨겁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매일같이 AI를 내건 신기술과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고, AI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점하기 하고자 세계 각국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증시도 현재 AI 광풍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를 너머 AI 시대의 신(新) 패권은 누가 쥐게 될까. 한경 머니는 2024년 지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AI의 현주소와 미래성장성, 향후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들을 정리해봤다.① 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② AI가 바꿀 미래, 新 비즈니스 달군다 ③ “AI 기술만 집중 말고 파생 생태계 봐야”④ AI 투자, Go or Stop?⑤ 미래 먹거리 AI, 한국의 경쟁력은 글 김수정·이미경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 전문가 기고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2024.02.23 07:00:11

    [big story]진격의 AI
  •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이끄는 엔비디아가 미국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덩치가 커지고, 전 세계 기업들은 앞다퉈 AI에 뛰어들고 있다. 과연, 현재 AI 광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버블의 또 다른 이름일까.인류의 역사마다 새로운 도구는 늘 새 시장을 개척, 판을 바꿨다. 최초의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맹수의 추격을 피해 생존하기 위해 ‘뾰족한 돌멩이’를 사용했고, 아프리카의 지배자가 됐다. 이후 ‘호모 에렉투스(직립인간)’는 불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지혜롭고 지혜로운 인간)’는 토기를 사용해 동물을 사육하고, 농사를 지었다.식량과 거주가 안정되면서 인구는 급증했고, ‘사회’가 만들어졌다. 사회가 만들어진 인간은 ‘생각’이라는 무형의 도구를 더 사용하게 됐고, 이는 더 나아가 문자와 문명을 만들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도구의 출현은 역사를 바꾸고, 패권의 향방을 좌우한다. 그 속에서 기회는 늘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회는 단연 AI다.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올해 AI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IEEE가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의 기술 리더 35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이후 기술의 영향: IEEE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예측 및 생성형 AI,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를 포함한 AI가 주요 기술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기업 경영진들도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해 AI와 데이터에 집중

    2024.02.23 07:00:06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 [big story]미래 먹거리 AI, 한국의 경쟁력은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과거 반도체의 기적을 이뤘던 우리나라는 이 거대한 물결에 뛰어들어 다시 한번 새로운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불러온 생성형 AI 열풍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 방식, 생산성, 혁신을 재정의하고 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유행처럼 스쳐 간 개념들과 전혀 다른 파급력으로 1년여 만에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핵심 테마 역시 ‘AI’ 였다. 인프라, 자동차,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 모든 주요 산업에 스며들어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AI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여겨봐야 할 건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AI 에이전트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일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정보를 수집, 분석,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AI 비서 ‘자비스’에 비유되기도 한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택시를 부르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등의 일은 물론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지원 같은 인간과 컴퓨터가 소통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물론 부탁하지 않은 것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영화 속 AI 비서 자비스처럼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자율주행, 스마트홈, 자동화, 개인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한층 중요

    2024.02.23 07:00:01

    [big story]미래 먹거리 AI, 한국의 경쟁력은
  • 이달 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 회동 조율... AI 논의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이달 말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마크 저커버그. 한경DB]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달 말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한 중 이재용 회장 등 정부·재계 인사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과 저커버그는 현재 글로벌 최대 화두인 AI 부문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커버그는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인 'AG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이 성사될 시 삼성전자가 메타 AGI에 최적화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양사 간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실제로 AGI를 구현하려면 고도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이라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저커버그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메타 측 요청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24.02.21 11:36:33

    이달 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 회동 조율... AI 논의도?
  • '갤럭시 버즈' 실시간 통역 가능해졌다…10m 떨어진 외국인과 소통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끼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일부 기능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AI 비서 '빅스비'와 연동한 것이다. 갤럭시 버즈로 AI가 통역해주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거나, 빅스비로 웹 페이지 요약을 요청할 수 있어 갤럭시 사용자의 AI 사용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S24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빅스비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이 대화할 때 한 사람은 갤럭시 S24를 들고, 다른 한 사람은 갤럭시 버즈를 착용하면 실시간 통역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상대방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스피커를 통해 번역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상대방과 스마트폰을 주고받을 필요 없이 편리하게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또 대화 도중 발화의 순서를 바꾸고 싶을 경우 버즈를 단순히 터치만 하면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갤럭시 S24 스마트폰과 1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빅스비의 AI 기능도 강화했다. 빅스비로 실시간 통역·문서 요약·맞춤법 수정 등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AI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들고 직접 손으로 조작해야 했다.이번 업데이트로 빅스비를 불러 “웹 페이지 요약해줘” 라고 주문하거나 “맞춤법 수정해줘” 등 생성형 AI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빅스비 서비스 지원 언어인 영

    2024.02.20 20:27:49

    '갤럭시 버즈' 실시간 통역 가능해졌다…10m 떨어진 외국인과 소통
  •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3월 20일 2024년 주주총회(주총) 소집 결의와 주총 상정 안건 등을 논의했다고 공시했다. 사외이사로는 경제관료 출신 금융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지난 5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검찰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수년간 장기화할 가능성에 따라 등기이사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인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으면서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가 만료돼 지금까지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다만 이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그룹 총수로 미래 먹거리 육성과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일부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 회장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집중 투자해온 배터리·바이오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있는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지난 16일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2024.02.20 14:52:58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
  •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월 20일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신임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20 11:03:23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
  •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삼성의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초기업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 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지부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5월 가입 예정)다.출범일 기준 초기업노조에 소속된 삼성맨은 1만5800명 수준이다. 5월 삼성전기 존중노조(2100명 추산)가 지부로 편입되면 총 규모는 약 1만7900명으로 현재 삼성그룹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6600명)의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초기업노조 측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규모보다는 조직률 측면에서 우리가 교섭 우위를 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현재 초기업노조에만 조직률이 과반 이상인 노조가 2개(삼성화재, 삼성바이오)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와 삼성전기 존중노조도 20%의 조직률, 삼성전자 DX노조 역시 10%의 조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 계열사 노조보다 각 사 사정에 맞는 교섭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초기업노조는 각 계열사 별 실정에 맞는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목표로 ‘따로 또 같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이날 출범식에서 홍광흠 초기업노조 총위원장(삼성화재 리본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 구조, 사업 이익과는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해 개별 계열사의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에 유연한 노사

    2024.02.19 13:17:22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 충격 빠진 삼성전자, 7년 만에 도요타에 시총 밀려...‘아시아 3위’로 추락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년 만에 도요타 자동차에 밀렸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총은 아시아 기업 중 3위로 떨어졌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0.1% 내린 3382엔(약 3만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5% 내린 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보도에 따르면 15일 종가 기준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55조1772억엔(약 490조2274억원)이었다.435조7941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54조원 앞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시총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아시아 기업 시총 1위는 TSMC다. TSMC의 시가총액은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8조원)다.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앞선 것은 약 7년 반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1월 28일 처음으로 도요타에 시가총약을 앞섰다. 이 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64조3000억원, 도요타는 11조6887억엔(당시 환율로 환산시 157조1900억원)이었다.10년 뒤인 2021년 2월 1일에는 도요타의 두 배를 넘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95조4920억원이었고,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23조8003억엔(약 253조9611억원)이었다.그러나 이후 약 3년 만에 순위가 뒤집어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시가총액이 60조엔 줄어드는 사이 도요타 시가총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도요타의 매년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도요타는 2023년 순이익이 4조5000억엔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전망치 보다 5500억엔 상향 조정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16 09:35:35

    충격 빠진 삼성전자, 7년 만에 도요타에 시총 밀려...‘아시아 3위’로 추락
  •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 대표 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예상 물가 인상률 수준인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노사협의회는 5.74%를, 노조는 8.1%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측의 제안에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며 '단체행동'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도 가동한 상태다.사측은 기본 인상률 2.5%에 개인별로 적용되는 성과 인상률 평균 2.1%를 감안하면 평균 인상률은 4.6%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특히 사원급 중에서 상위 평가를 받으면 10% 가까이 연봉이 인상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냈다.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직전 분기 3조7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1월 17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임원들은 지난해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15 12:06:33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
  •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단연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3%p 성장과 함께 국내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 대, 102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은 전년보다 약 2%p 감소했다.이어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p 올랐다. 애플은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1%p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고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하기도 했다.반면, 삼성과 애플을 제와한 스마트폰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2% 남짓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3 08:00:42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지난 5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첫 공개 행보이자 올해 첫 해외 출장이다.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1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이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삼성SDI는 2023년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10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2024.02.12 13:40:39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 "옆집 잔치할 때 우린 빈 봉투" 성과급 박탈감 호소하는 대기업맨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성과급이 '제로(0)'인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에선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연봉 50%→0%' 뿔난 삼성맨…노조 가입 줄이어최근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조 가입 급증은 성과급을 둘러싼 논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9일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는데 반도체(DS) 부문은 실적 한파로 OPI가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같은 '삼성맨'인데도 업황과 실적에 따라 부서별로 성과급 희비가 엇갈렸다. DS부문은 OPI 지급률 0%를 기록한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OPI 최대 비율인 연봉의 50%를 받게 됐다. OPI는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까지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OPI를 지급받아왔던 DS부문은 역대급 실적 악화에 빈 봉투를 받게 됐다.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2024.02.11 10:58:32

    "옆집 잔치할 때 우린 빈 봉투" 성과급 박탈감 호소하는 대기업맨들
  • 성과급 ‘0원’에 뿔난 삼성전자 직원들···한달새 노조 가입 6천여명 늘었다

    지난해 성과급이 ‘0’이었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노조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가입률은 한 달 새 6천 여명을 넘어 현재 2만 명을 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이달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 첫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게시판에 게시글 작성 시 주제와 상관없이 ‘노가완(노조 가입 완료'를 뜻하는 말)’을 제목에 붙이는 식이다.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DS부문은 작년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DS부문 내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다.삼성전자 DS부문은 매년 OPI를 50%를 받았고 TAI는 2022년 상반기에 최대치인 100%, 하반기에 50%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에 받았던 성과급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격려금 지급 소식에 노조 가입률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격려금 발표 후인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전자 임직

    2024.02.11 10:04:00

    성과급 ‘0원’에 뿔난 삼성전자 직원들···한달새 노조 가입 6천여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