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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투표 결과 1∼5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참여자 중 97.5%에 해당하는 조합원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했다.이로써 노조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우선 노조는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타워)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단체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해왔다.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는 없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8 15:32:23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열의 시간]경영권 분쟁의 역사는 길다. 창업주 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오던 시기, 이르게는 1980년대에 시작됐으며 늦게는 2000년대 들어 갈등이 심화된 곳도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은 특히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삼성은 이건희가, 현대차는 정몽구가 이어받았다.  그리고 다시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정몽구에서 정의선으로 3세대 승계가 진행됐다. 형제들과 후계 경쟁을 벌인 2세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승계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에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삼성생명 지분 처리를 어찌할 것인가 이건희 선대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지는 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4년이다.당시 이건희 회장은 아들 이재용에게 60억8000만원(증여세 16억원)을 증여했고 이 돈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원의 주식을 샀다. 이후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매입(1996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를 지배하기에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18.13%)이다. 삼성생명 지분도 10.44%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한다.그런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1.6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8.51%, 2대주주인

    2024.04.08 06:05:03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한국의 상속세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고세율은 50%에 달해 OECD 회원국 중 55%인 일본에 이어 2위다.심지어 최대주주 할증을 더하면 60%에 이른다. ‘상속세 폭탄’에 한국 기업들은 쉽사리 경영 승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너일가’들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요 회사 지분을 팔거나 자금 확보가 어려우면 승계를 포기하기도 한다.밀폐용기 제조회사 ‘락앤락’을 맨손으로 일군 김준일 회장은 2017년 회사를 매각한다고 돌연 발표했다.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지분 전량 3496만1267주를 6293억원에 팔았다. 매각 사유로 일각에선 상속세 폭탄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락앤락 매각은 높은 상속세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삼성가도 상속세 납부를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1월 삼성 총수일가 세 모녀는 주요 계열사 지분매각에 나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상속세 2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매도했다.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상속세로 약 3조1000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을 부담한다. 다음 차례인 이재용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9000억원이다. 게임 회사 ‘넥슨’의 김정주 전 회장 유족들도 가업 승계를 위한 대가를 치렀다. 그룹 지주사 NXC 지분의 29.29%(85만1968주·4조7000억원 규모)를 정부에 물납했다. 기획재정부는 물

    2024.04.08 06:04:01

    가문 잇기 위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내기 챌린지”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60조원으로 상향"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총 440억 달러(약 59조5000억원)로 확대한다.기존에 발표한 투자액의 두 배 이상으로, 경쟁사인 TSMC의 미국 투자액 400억 달러(54조1000억원)보다도 많다.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추가 투자는 생산 시설(팹) 증설과 연구 개발(R&D)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22년에 착공해 이르면 올해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더해 테일러 및 인근 지역에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들여 두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시설을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연구개발(R&D) 관련 파트도 반도체 공장 내에 수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의 이번 추가 투자 발표 보도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상무부의 보조금 지원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달 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법상 보조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15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8조1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60억 달러의 보조금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법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투자에 총 527억 달러(약 70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장 생산 보조금이 390억 달러(약 52조 원)로 그중 2

    2024.04.06 08:30:46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60조원으로 상향"
  • “공격적 투자로 TSMC 제친다”...삼성전자, 미 반도체 공장에 60조 투입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총 440억달러(약 59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기존에 투자하기로 했던 170억 달러(약 23조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사 TSMC의 미국 투자액(400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테일러 반도체 생산 투자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44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15일 테일러시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까지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270억 달러(36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셈이다.추가 투자한 금액은 추가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더 짓고, 최첨단 패키징 시설을 추가하는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결정이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 TSMC, 인텔 등 라이벌 기업들과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AI 반도체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칩을 엔비디아 같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의 설계대로 만들어주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D램을 묶어 하나의 칩처럼 작동도록 만드는 최첨단 패키징으로 구성된다.440억 달러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단지에서 파운드리, 최첨단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물량을 맡긴 고객사에게 공급망을 단순화할 수 있는 강점을 제공할

    2024.04.06 08:10:54

    “공격적 투자로 TSMC 제친다”...삼성전자, 미 반도체 공장에 60조 투입
  • “우리가 알던 삼성전자가 돌아왔다”...증권가 예상 깬 ‘어닝 서프라이즈’

    6조6000억원.삼성전자가 거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삼성전자는 5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삼성전자가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매출도 7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나타낸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한 71조9541억원, 영업이익은 755.3% 급증한 5조4756억원으로 예상됐다.부문별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DS부문이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5 09:29:09

    “우리가 알던 삼성전자가 돌아왔다”...증권가 예상 깬 ‘어닝 서프라이즈’
  • [속보]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매출은 5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매출은 5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5 08:43:47

    [속보]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매출은 5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
  • 수요자 몰리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올해 경기도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 절반가량은 수원, 화성, 용인 등 남부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상반기 내 분양을 예고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용인, 화성, 수원에선 총 3개 단지, 46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권 청약 흥행을 이끌고 있다. 청약홈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경기도에서 총 21개 단지에 대해 1만4190건의 청약이 접수된 가운데 분양이 없었던 화성을 제외하고도 45.0%에 달하는 6393건이 용인·수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한 뒤 단기간에 계약 마감됐다. ‘매교역 팰루시드’도 미계약을 털고 지난 31일 100% 계약을 마쳤다.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도 분양 ‘완판(완전판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사업장 모두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직주근접 단지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반도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늘면서 교통·학군 등 인프라가 조성되고, 수요가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다시 수요가 몰리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용인, 화성, 수원 지역은 경기도 집값을 견인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용인 주택가격은 68.9% 급등했다. 화성과 수원 집값 변동률도 각각 67.6%, 66.4%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58.6%)

    2024.04.04 17:47:00

    수요자 몰리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고가, 10만 전자 고지 밟나

    지난 2019년 ‘3만 전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4일 오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장중 한때 8만 5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8일 이후 3년 만의 최고가다.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것은 5일 발표할 실적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대신증권에 따르면 고부가 제품인 DDR5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디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일반 Server의 수요가 아직까지 크게 올라오는 모습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서버향 제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디바이스AI로 인해 신규 IT기기의 교체수요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늘어나며, 분기별 실적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파운드리 사업부의 24년 연간 매출액은 26.8조원, 영업적자 -1.3조원 으로 예상되나, 수주 증가 및 수율 개선으로 4분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메모리 반도체의 봄이 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8만 0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DS사업부 흑자 전환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별 비교로 각각 8.5%, 102.2% 증가한 73.5조원과 5.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반도체 산업이 봄바람을 타면서 SK하이닉스도 상승세다. SK하이닉스 역시 하루 만에 주가 18만 원 선을 회복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

    2024.04.04 10:20:06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고가, 10만 전자 고지 밟나
  • 대학생이 콕 찍은 ‘가고 싶은 기업 톱5’는 어디?

    [비즈니스 포커스]채용 시즌이 되면 기업들이 주목하는 설문조사가 있다. 미래 인재이자 고객인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를 알 수 있는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다. 매년 기업의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보는 각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채용시장과 입사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한경비즈니스가 인크루트에서 단독 입수한 ‘업종별 대학생 선호기업’ 상세 데이터를 통해 주요 업종별 톱5 기업과 그 이유를 살펴봤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21년째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통의 강호’ 삼성전자·현대차 압도적 1위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별 기업에서 부문별 1위를 차지해 대학생들이 각 업종의 ‘리딩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전자·반도체’ 부문에서는 전통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46.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뽑은 이유로는 ‘급여·보상제도(33.5%)’, ‘자부심(25.9%)’, ‘동종업계 선도기업 이미지(18.6%)’가 가장 많았다.2위 SK하이닉스(22.3%)는 ‘급여·보상제도(39.3%)’, ‘동종업계 선도기업 이미지(16.3%)’, ‘복리후생(12.9%)’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3위는 LG전자(9.0%)였다. LG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동종업계 선도기업 이미지(2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5.9%), 삼성전기(5.1%) 순으로 대학생 선호도가 높았다.‘2차전지’ 부문에서는 K배터리 대표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34.

    2024.04.04 06:05:02

    대학생이 콕 찍은 ‘가고 싶은 기업 톱5’는 어디?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4% 감소…삼성전자 실적 부진 영향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사(금융업 등 제외)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작년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6% 감소했다.영업이익률은 1.44%포인트 낮아진 4.38%였고, 순이익률은 1.92%포인트 낮아진 2.86%였다.이러한 결과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9.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에는 전체 기업의 실적 부진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외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연결 기준 2.10% 증가했다.연결 영업이익(-2.77%) 및 순이익(-17.30%)은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감소 폭이 작아졌다.'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43조4천억원)에 비해 85%가량 급감했다.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의 봄을 맞아 8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n

    2024.04.03 14:01:59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4% 감소…삼성전자 실적 부진 영향
  •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작년 파운드리 사업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BC는 인텔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출 189억달러(약 25조5036억원), 영업손실이 70억달러(약 9조4458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매출 257억달러, 영업손실 52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각각 26.5% 감소, 34.6% 늘었다.인텔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6월 파운드리부문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부문을 분리 및 이원화했다. 내부 팹리스가 파운드리에 직접 주문해 칩을 생산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이에 회계장부상 인텔이 자체 생산하던 반도체 물량을 파운드리 사업 부문 실적으로 따로 잡게 됐다.인텔은 회계 방식을 변경하며 파운드리 사업 실적으로 따로 공개하게 됐다. 인텔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최첨단 분야에 투자를 늘린 데 반해 시장 점유율은 쪼그라든 탓이라고 분석된다.인텔은 파운드리 손실이 2024년 최고조에 달하고 이번 분기에서 2030년 말 사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인텔에 최대 85억달러 보조금을 지급하고 110억달러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총 200억달러(약 26조8200억원)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인텔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파운드리 포럼에서 ‘아메리카 원팀’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해당 포럼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신뢰할만한 최첨단, 고성능, 고품질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인텔과 협력한다”며 공개적으로 인텔의 기술력을

    2024.04.03 10:44:54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 “다시 삼성전자의 시간이 온다”...깜짝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

     오는 5일 1분기 잠정 실적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를 향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적자의 늪에 빠졌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업황 반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의 매출·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3.66%) 오른 8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507조431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20일 이후 약 3년 만에 시총 500조원대에 재진입했다.삼성전자의 주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배경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D램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고, 수요도 늘어났다. 아울러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제품 또한 판매 호조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 부문에서 1분기 1조~2조 원 가량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58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4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에 마물렀다.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갤럭시S2

    2024.04.02 19:22:05

    “다시 삼성전자의 시간이 온다”...깜짝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타이밍?....다시 찾아온 ‘반도체의 봄’

     한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를 기록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다. 월 수출 증가율의 경우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IT 수요가 급증했던 2022년 수준까지 올라왔다.반도체와 함께 4대 IT 품목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도 수출이 증가했다. 4대 IT 품목이 모두 함께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이다.디스플레이(16.2%), 컴퓨터(24.5%) 수출은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5.5%) 수출도 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를 끊어내고 증가세로 전환했다.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 중심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해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이로 인해 3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작년 같은 달 대비

    2024.04.01 10:18:19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타이밍?....다시 찾아온 ‘반도체의 봄’
  • 절박함이 대만에 준 선물, 반도체 강국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빌 게이츠의 ‘악몽 메모’는 유명합니다. 그는 현역에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위협 요소들을 끝없이 메모했습니다.이 악몽 메모가 유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요. 메모에는 ‘이런 악몽은 현실이다’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프닝이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해는 1991년. 빌 게이츠가 포브스 표지를 장식한 전성기였습니다.위기의식과 절박함은 성공한 경영자들의 공통점인가 봅니다. 요즘 가장 핫한 경영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의 명언이 있습니다. “우리가 폐업하기까지 30일 남았습니다.” 파괴와 혁신을 멈추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침은 간명했습니다. “걷지 말고 뛰어라.”2000년대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이 내건 슬로건은 ‘타도 도요타’였습니다. 그는 “내부에 안주하며 도전하려 않기 때문에 완전한 글로벌 기업이 되지 못한다. 적은 도요타 안에 있다”고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한경비즈니스>는 이번 주 반도체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만에 대해 다뤘습니다. 엔비디아, TSMC, AMD, SMCI 등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반도체 기업의 창업자나 CEO가 모두 대만인입니다.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인들도 잘났는데 왜 대만계만 뜰까. 이민도 보낼 만큼 보내고, 유학도 대만보다 더 많이 갔는데, 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인 창업자는 드물까. 그 의문을 풀기 위해 한발 한발 찾아 들어가다 마주친 단어가 ‘절박함’이었습니다.우선 대만은 나라 자체

    2024.04.01 07:00:29

    절박함이 대만에 준 선물, 반도체 강국 [EDITOR's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