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일 잠정실적 발표
1분기 영업익 6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
매출은 5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조6000억원.
삼성전자가 거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도 7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나타낸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한 71조9541억원, 영업이익은 755.3% 급증한 5조4756억원으로 예상됐다.

부문별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DS부문이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