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달 말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한 중 이재용 회장 등 정부·재계 인사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는 현재 글로벌 최대 화두인 AI 부문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커버그는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인 'AG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이 성사될 시 삼성전자가 메타 AGI에 최적화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양사 간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AGI를 구현하려면 고도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이라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저커버그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메타 측 요청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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