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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영업익 첫 4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삼성SDI가 2022년 2분기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2%, 45.3%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이다.삼성SDI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전 분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전 분기 대비 4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견조한 수요 성장 속에서 젠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도 개선됐다.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향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6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전 분기 대비는 17.0% 증가했다.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으로의 공급이 시작돼 매출을 확대했다. 반도체

    2022.07.29 18:54:36

    삼성SDI, 영업익 첫 4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 최윤호 삼성SDI 사장, 헝가리 외교장관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유럽 생산기지가 있는 헝가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삼성SDI는 최윤호 사장이 7월 25일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26일 밝혔다.해외 출장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한 최 사장은 헝가리 외교부 장관에게 삼성SDI의 혁신 기술 사례와 삼성의 헝가리 경제성장 기여도 등을 설명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I는 헝가리 북부도시 괴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괴드 공장은 삼성SDI가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럽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1년 괴드 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최근 삼성의 주요 경영진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올해 5월부터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7.26 14:55:32

    최윤호 삼성SDI 사장, 헝가리 외교장관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 삼성SDI, 말레이 프라이맥스 원형 배터리 라인 증설에 1.7조 투자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양산은 2024년이다.삼성SDI가 말레이시아에 2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예정이다.1991년 설립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전 세계 원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022년 101억7000만셀에서 2027년 151억1000만셀로 증가하며 연 평균 8%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날 2공장 기공식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최 사장은 또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 준다면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는 “이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는 스름반시 내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

    2022.07.21 15:26:20

    삼성SDI, 말레이 프라이맥스 원형 배터리 라인 증설에 1.7조 투자
  • [100대 CEO-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의 대표 재무 전문가…배터리 부문 정교한 ‘초격차’ 투자 시동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그룹 내 재무 부문 최고 전문가다. 최 사장은 1987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각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내는 데 폭넓은 사업 관리 능력도 쌓았다. 최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최 사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최 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삼성SDI를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배터리사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무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자 소재와 배터리 등 양대 사업의 신기술 개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6월 유럽 출장길에 최 사장이 동행하면서 삼성SDI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 사장이 이번 출장을 기점으로 삼성그룹 특유의 ‘초격차 전략’을 바탕으로 삼성SDI를 업계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낼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삼성SDI는 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선호하는 각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근 헝가리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조원을 투자해 괴드 제1공장에 중대형 각형 배터리 생산 라인 4기를 증설하는 결정을 내렸다. 증설 완료 후 생산 라인은 8기로 늘고 ‘각형 배터리’ 생산 능력은 기존 30기가와트시(GWh)에서 50GWh까지 확대된다. 50GWh는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 착공한 제2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SDI의 헝가리 각형 배터리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연구·개발(R&D) 비용도 대폭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

    2022.07.08 05:08:01

    [100대 CEO-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의 대표 재무 전문가…배터리 부문 정교한 ‘초격차’ 투자 시동
  • 삼성SDI, ‘북미 공략 전초기지’ 美 인디애나에 3조원 투자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 법인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선정하고 25억 달러(약 3조1600억원) 이상 투자한다.24일(현지시간) 양사와 인디애나주 정부는 미국 인디애나 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 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등 정부 관계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합작 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시작해 33GWh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투자 역시 31억 달러(약 3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합작 법인 부지로 선정된 인디애나 주 코코모시에는 이미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 공장이 가동 중이다. 여기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생산 공장까지 들어서면 인디애나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합작 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프라이맥스(PRiMX)로 대표되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이 적용될 예정이다. 프라이맥스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로 올해 1월 미국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삼성SDI가 생산하는 모든 배터리를 통칭한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합작 법인 부지 선정에 도움을 준 인디애나 주와 스텔란티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

    2022.05.25 09:43:33

    삼성SDI, ‘북미 공략 전초기지’ 美 인디애나에 3조원 투자
  • 이재용·바이든 만남 뒤…삼성SDI 美 배터리 공장 인디애나로 확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이뤄진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 동맹에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조만간 이에 대한 합작법인 사명과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양사는 2021년 10월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고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다.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5월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마련하지 못한 곳은 삼성SDI가 유일했다. 삼성SDI는 미국 내 배터리 셀 생산 라인이 없고 배터리 팩 조립 공장만 가지고 있다.이번 미국 인디애나 주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한국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글로벌 생산 거점 4각 체제를 이루게 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5.24 11:20:32

    이재용·바이든 만남 뒤…삼성SDI 美 배터리 공장 인디애나로 확정
  • 삼성SDI, 니켈 함량 91% 차세대 배터리 ‘젠6’ 공개

    삼성SDI가 5월 3~6일 4일간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에 참가해 전기자동차와 전동 스쿠터 등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을 공개한다.이번 삼성SDI 부스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바로 BMW iX이다. 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젠5(Gen.5)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630km(WLTP 기준)이고 제로백이 4.6초에 불과하다.BMW iX 외에도 올해 3월 ‘인터배터리 2022’에서 공개된 삼성SDI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에 대한 설명 및 관련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 중인 제품들과 개발 중인 젠6(Gen.6) 배터리 등 삼성SDI의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젠6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91%까지 증가시켜 현재 양산 중인 젠5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 이상 향상된다.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향상되도록 개발 중으로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밖에도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전동 ATV(4륜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 교체형 배터리 팩 및 충전 스테이션도 전시된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의 기술력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2014년에 시작돼 올해가 9회차다. 배터리업체 가운데 삼성SDI가 유일하게 참가하며 약 200여개 e모빌리티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5.02 10:39:21

    삼성SDI, 니켈 함량 91% 차세대 배터리 ‘젠6’ 공개
  • ‘초격차’ 드라이브 거는 삼성SDI, ‘꿈의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SDI는 최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SDI연구소 내에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S라인)을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전고체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인 전지를 말한다. 유기 용매가 없으므로 불이 붙지 않아 안전성이 향상되고 음극을 흑연·실리콘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이번에 구축되는 파일럿 라인은 약 6500㎡(약 2000평) 규모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의 이름을 고체(Solid), 독보적인(Sole), 삼성SDI(Samsung SDI)의 영문 앞글자를 따 ‘S라인’이라고 명명했다.삼성SDI는 S라인을 통해 기존 업계 최고 수준의 전고체 전지 연구 성과와 더불어 생산 기술까지 단번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S라인은 삼성SDI가 내세우는 전고체 전지 제조를 위한 전용 설비들로 채워진다. 전고체 전지 전용 극판 및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 전지 내부의 이온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들어주는 셀 조립 설비를 비롯한 신규 공법과 인프라를 도입할 예정이다.삼성SDI는 그동안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전지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이와 함께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된 바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에 착공한 S라인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로 삼성SDI가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진정한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기

    2022.03.14 12:00:01

    ‘초격차’ 드라이브 거는 삼성SDI, ‘꿈의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
  • ‘배터리에 미래 달렸다’…삼성·SK·LG 거물급 전진 배치

    [스페셜 리포트] K배터리 별들의 전쟁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3사가 사령탑에 그룹의 거물급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배터리 산업이 반도체를 능가할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부상한 만큼 그룹에서 중량감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배치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삼성SDI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세계 1위 탈환을 준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그룹 2인자로 꼽히는 권영수 부회장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온은 10년 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앞세워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너 일가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선임해 지동섭 사장과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삼성SDI는 기존 전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삼성전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보좌해 온 최윤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해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새로운 CEO들은 모두 그룹 내 내로라하는 해외통이자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 독주 채비 나선 K배터리배터리 3사의 승부처는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이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이다.2021년 미국의 신차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은 4.1%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인 7.5%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아직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이 개화하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한국의 배터리 3사가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

    2022.03.08 06:00:09

    ‘배터리에 미래 달렸다’…삼성·SK·LG 거물급 전진 배치
  • 삼성SDI, ‘쩐의 전쟁’ LG·SK와는 다른 길 간다

    [스페셜 리포트] K배터리 별들의 전쟁삼성그룹은 2021년 12월 삼성전자의 국내외 살림을 총괄해 온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윤호 사장을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최 사장은 2022년 3월 주주 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전영현 사장은 배터리 사업 성장과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SDI 설립 최초로 부회장직에 올랐다. 기존 사장 단독 체제였던 삼성SDI를 부회장-사장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은 그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글로벌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최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35년간 삼성전자의 재무와 경영 관련 핵심 요직을 맡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특히 최 사장이 근무한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삼성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미전실 안에서도 핵심 부서로 평가받는다.삼성전자에서는 전통적으로 미전실 출신들이 CFO 자리를 맡아 왔다. 최 사장이 이 부회장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고 CFO로서 연매출 200조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며 인수·합병(M&A) 등의 전략적 결정에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향후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지 주목된다.삼성SDI는 “재무 전문가이자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함에 따라 앞으로 삼성SDI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손 잡고 미국 공략 본격화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격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비롯한

    2022.03.08 06:00:08

    삼성SDI, ‘쩐의 전쟁’ LG·SK와는 다른 길 간다
  • ‘세계 1등’ 향한 K배터리 수장들의 ‘3인 3색’ 새해 다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업계 수장들이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삼성SDI와 SK온은 세계 1등 배터리 기업을 향한 목표와 도전 과제를 제시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신년사 대신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3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권 부회장은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이 주제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과 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플렉스타임(Flextime) 제도(탄력근무제)’도 전면 도입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진정한 1등 기업을 위한

    2022.01.03 11:36:07

    ‘세계 1등’ 향한 K배터리 수장들의 ‘3인 3색’ 새해 다짐
  • ‘미전실 출신 전략통’ 최윤호, 삼성SDI 새 사령탑으로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SDI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삼성SDI는 7일 전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삼성전자 최윤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신임 최윤호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해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사업지원TF 담당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최 사장이 근무한 미래전략실 전략1팀은 삼성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미전실 안에서도 핵심 부서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에서는 전통적으로 미전실 출신들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맡아왔다.삼성SDI는 글로벌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가로서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함으로써 삼성SDI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 사장은 35년간 삼성전자의 재무와 경영 관련 핵심 요직을 맡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최 사장이 CFO로서 연 매출 200조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며 인수·합병(M&A) 등의 전략적 결정에 깊숙이 관여해온 만큼 향후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지 주목된다.그동안 삼성SDI를 이끌어 온 전영현 사장은 배터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과 동시에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전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및 경영 노하우 전수 등 후진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2.07 12:22:59

    ‘미전실 출신 전략통’ 최윤호, 삼성SDI 새 사령탑으로
  • 10년 뒤 반도체보다 커지는 배터리, 인력난에 발목 잡히나

    [비즈니스 포커스]배터리업계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삼성SDI까지 한국 배터리 3사가 모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늘어나는 생산 능력만큼 배터리 핵심 인재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인재 영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배터리업계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013명, 학사급 공정 인력은 1810명이 부족한 상태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는 K배터리가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 배터리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고급 두뇌’ 찾아 미국까지…CEO도 발 벗고 나서한국 배터리 업체 간 인재 쟁탈전과 함께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경쟁 업체들의 한국 인력 빼 가기도 문제다. 해외 경쟁 업체들은 고액 연봉과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며 한국의 배터리 전문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스웨덴의 노스볼트는 2020년 자사 홈페이지에 LG에너지솔루션 등 출신의 한국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홍보해 배터리 인력·기술 유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삼성SDI는 노스볼트로 이직한 퇴사 직원 3명에 대해 전직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 최근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1600억 달러(약 187조6000억원)로 커져 메모리 반도체 시장(1490억 달러)을 뛰어넘을 것으로

    2021.11.02 06:00:11

    10년 뒤 반도체보다 커지는 배터리, 인력난에 발목 잡히나
  • ‘배터리 산업의 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 금탑훈장 수상

    전영현 삼성SDI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장)이 1일 올해 처음 제정된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2차전지 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전 사장은 2017년 삼성SDI 대표로 부임한 후 소형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도하며 최근 4년 평균 수출액을 연평균 27% 성장시키는 등 수출 중심의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또 국내 100여개 소재 및 부품업체들로부터 매년 총 구매액의 70% 이상을 공급받는 등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 왔다. 배터리 설비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망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특히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세계 최고 기술 확보를 통한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산업에 대한 연구와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힘써왔다.전 사장은 “앞으로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산업의 대한민국 리딩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1.01 15:00:04

    ‘배터리 산업의 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 금탑훈장 수상
  • 삼성SDI도 미국 간다…스텔란티스와 40GWh 규모 합작사 설립

    삼성SDI가 세계 4위의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삼성SDI는 양사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GM·스텔란티스), SK이노베이션(포드)에 이어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설립으로  K배터리 3사 모두 미국 완성차 기업과 동맹을 완성했다.이번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 7월로 예정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합작법인의 사명과 위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삼성SDI는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피아트의 '500e', 지프의 '랭글러 4xe' 등의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동화

    2021.10.23 06:00:18

    삼성SDI도 미국 간다…스텔란티스와 40GWh 규모 합작사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