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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 매물 쓸어 담은 SK…4대 그룹 M&A 최강자

    [스페셜 리포트]올해 4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인수·합병(M&A) 건수를 기록한 기업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한경비즈니스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와 함께 4대 그룹 계열사들의 M&A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그룹이 2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SK그룹은 재계에서 대형 빅딜을 놓치지 않는 M&A 승부사로 정평이 나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와 소속 계열사들이 20건의 M&A에 12조120억원을 투자해 인수 건수와 규모 면에서 다른 그룹들을 압도했다.올해 아웃바운드(한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M&A 중 최대 규모인 10조원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건을 제외한 19건을 보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에 이른다.SK그룹은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과감한 M&A를 통해 반도체(SK하이닉스), 통신(SK텔레콤), 정유(SK이노베이션) 등 삼각 편대를 구축해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올해 SK텔레콤은 계열사들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돌핀, 장르 콘텐츠 출판사 로크미디어, 운전 대행 서비스 업체 굿서비스, 화물 운송 주선 업체 와이엘피 등 4곳을 인수했다. 지난 11월 인적 분할을 통해 반도체·정보통신기술 사업(SK스퀘어)과 유무선 통신 사업(SK텔레콤)으로 쪼개진 SK텔레콤은 구독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는 단순히 재무 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 사업을 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SK(주)와 SK에코플랜트가 빠르게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

    2021.12.23 06:00:19

    12조 매물 쓸어 담은 SK…4대 그룹 M&A 최강자
  • 6대 시중은행 대표 PB “내년 선진국 주식, 리츠에 투자하라”

    [스페셜 리포트] 추천 투자 포트폴리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선을 그어 온 미국 중앙은행(Fed)이 결국 기준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자 세계 금융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 우려로 2022년 투자 전략 수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한경비즈니스가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프라이빗 뱅커(PB) 6인에게 들었다.  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韓 기준금리 내년 최대 3번 인상 전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제로(0)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은 올해 두 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연 1%인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연 1.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인플레이션 쓰나미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서둘러 정책 금리 인상 등 돈줄 죄기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다른 선진국과 신흥 국가들도 글로벌 투자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PB들도 2022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년 기준금리가 최대 1.7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임은순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고 있고 가계 부채 등 금융 안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한국은행의 통

    2021.12.23 06:00:01

    6대 시중은행 대표 PB “내년 선진국 주식, 리츠에 투자하라”
  • 달라진 부동산 세제에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부동산은 ‘취득→보유→양도’라는 과정을 거쳐 거래가 완성된다. 현 정부는 이러한 모든 거래 단계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인상해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매도자에겐 급격한 수익률 하락이, 매수자에겐 주택 구입시 예상보다 더 큰 부담이 발생해서다.취득세의 경우 기존에는 1주택자는 1~3%,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4%를 내면 됐다. 하지만 올해 중순부터 1주택자는 현재와 같지만 2주택 이상 보유자는 8~12%나 내야 한다.보유세(종합부동산세)는 모두 변경됐다. △1주택자 0.5~2.7%→0.6~3.0% △2주택 이상 보유자 0.6~3.2%→1.2~6.0% 등이다.양도세는 1주택자에 한해 비과세는 유지되지만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중과 세율이 크게 늘어난다. 현행 10~20%포인트 가산에서 20~30%포인트 가산으로 바뀐다. 3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30%포인트를 더한 75%의 양도세율을 적용 받는다.내년부터 적용될 개정안도 대부분 양도세에 집중돼 있다. 현행법에서는 토지 등 주택을 제외한 부동산의 단기 보유에 따른 양도세율은 1년 미만 50%, 1~2년 40%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년 미만은 70%, 1~2년은 60%로 인상된다.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도 변화된다. 현재 2년 이상 보유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 기본 세율에 10%의 가산 세율을 적용 중이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기본 세율에 20% 가산세를 부과한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1.12.22 06:00:19

    달라진 부동산 세제에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 대선·대출 규제 여파에 내년 집값은 ‘안갯속’

    [스페셜 리포트]2022년 부동산 시장은 ‘안갯속’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대출 규제 등의 변수에 따라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 자산과 실물 투자에 자금이 쏠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초점이 맞춰졌던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이다.최근 부동산 시장은 사는 이보다 파는 이가 많아진 ‘공급 과잉’ 시대다. 급매물보다 더 싼 대물이 ‘급급매물’이 아니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불장’이 이어지면서 집값이 치솟던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시장은 ‘빙하기’에 가깝다.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불장 만큼은 아니지만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과 시장이 쪼그라든 만큼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가장 많은 전망은 ‘보합’이다. 변수가 많은 만큼 관망세를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란 분석이다.부동산 전문가 “시장 지켜봐야 할 시기”‘상승’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현재는 부동산이 비수기인 동시에 대출 규제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족한 공급을 늘리지 않고 대출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제어할 수 없다. 내년 3월 대선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보합’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내년 집값 상승률은 올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내년 및 내후년 상승분까지 이미 상

    2021.12.22 06:00:05

    대선·대출 규제 여파에 내년 집값은 ‘안갯속’
  • ‘민간’ 윤석열 vs ‘공공’ 이재명, 내년 집값 좌우할 부동산 정책 점검

    [스페셜 리포트]부동산 전문가들과 민·관 연구소는 내년 부동산 전망의 핵심 키워드로 모두 ‘대선’을 꼽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만큼 어느 후보와 정당이 현 정부의 ‘바통’을 물려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두 후보 모두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공통점은 있지만 윤 후보는 ‘민간 주도’, 이 후보는 ‘공공 주도’를 강조한다. 윤 후보는 시장 원리에 따른 문제 해결과 규제 개혁을, 이 후보는 집값 안정과 투기 차단을 위한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두 후보의 주택 공급 확대 목표는 임기 중 신규 주택 250만 호다. 실행 방안은 방향성부터 다르다. 윤 후보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풀어 도심 주요 지역의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했다.‘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이 윤 후보의 공급 목표 핵심이다. 원가 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원가에 주택을 분양한 후 5년 이상 거주하면 국가에 매각해 시세 차익의 70% 이상을 보장 받도록 한 것이다.민간 주도로 200만 호, 공공 주도로 50만 호 정도를 공급할 수 있는 규제 개혁 여건도 강조한다.규제 개혁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면 주거 수준이 향상되고 시장 폭등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금의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물량 공급을 틀어막은 정부의 실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반면 이재명 후보는 250만 호 공급 중 최소 100만 호를 기본주택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건

    2021.12.22 06:00:02

    ‘민간’ 윤석열 vs ‘공공’ 이재명, 내년 집값 좌우할 부동산 정책 점검
  • ‘기관투자·인플레·메타버스’…암호화폐 가치 상승 이끈다

    [스페셜 리포트] 재테크 대전망 – 암호화폐 투자“새로운 경제 재앙이 닥칠 것이다. 비트코인(BTC)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가 12월 7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현금은 안전한 투자가 아니다”며 “포트폴리오에는 가상 자산 같은 디지털 자산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3년 전 1차 ‘코인 붐’이 꺼질 때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낙관한 이는 많지 않았지만 2020년 코인 광풍이 다시 불며 암호화폐의 자산 가치를 묻는 질문은 해묵은 논쟁이 됐다. 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속속 도입하고 코인 비즈니스 모델은 메타버스·게임·플랫폼 등 첨단 산업과 연결되면서 무궁무진한 미래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이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주요 투자 자산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2022년 투자 바구니에 암호화폐를 담는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①기관투자가펀드매니저 68%, 암호화폐 투자하거나 고려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기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한 ‘기관 장세’였다. 하지만 올 4월 고점을 찍은 뒤 주도 세력이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 투자자로 바뀌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로 전환됐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굴려야 하면서도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암호화폐의 전망을 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실제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의 가격 랠리를 미

    2021.12.21 18:00:21

    ‘기관투자·인플레·메타버스’…암호화폐 가치 상승 이끈다
  • K유니콘 성공 신화 쓴 컨설턴트 출신 CEO들

    [스페셜 리포트]스타트업 업계에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친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약 2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다.신선식품 새벽배송 시대를 연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한 후 미국 웰슬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김 대표는 골드만삭스를 거쳐 맥킨지앤드컴퍼니 홍콩지사, 베인앤드컴퍼니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특히 티몬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출신들이 많이 거쳐갔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의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티몬을 창업하기 직전까지 맥킨지에서 근무했다.올해 7월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 RXC를 설립한 유한익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유 전 의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1년 쿠팡의 초기 창립 멤버로 근무한 모바일 기반 커머스 1세대로 불린다. 2017년 티몬 대표로 선임돼 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 ‘슈퍼마트’, 라이브 커머스 ‘티비온’ 등을 기획, 론칭했다.티몬 대표를 지낸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역시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쳤다. 관심사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의 성장 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그룹장, 티몬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를 이끌고 있다.면도기 구독 서비스로 주목받은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도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창업 전 맥킨지에 다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스

    2021.12.16 06:01:01

    K유니콘 성공 신화 쓴 컨설턴트 출신 CEO들
  • 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

    [스페셜 리포트]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은 재벌가 후계자들이 경영 수업을 받는 ‘경영 사관학교’로도 인기가 높다.재계 2·3세들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단시간 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조직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진을 자주 만나 기업이 겪는 문제를 현장에서 접하고 해결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오너 경영인 중에는 베인앤드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이 유독 많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 윤정 씨도 이곳 출신이다.조현상 효성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도 경영에 나서기에 앞서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BCG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오너 경영인도 많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과 홍정국 BGF 사장은 경영에 참여하기 전 BCG에서 근무했다.최태원 회장의 장남인 인근 씨도 BCG에서 인턴십 과정을 마치고 SK E&S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다.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도 경영인의 길을 걷기 전 약 4년간 BCG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스페셜 리포트 기사 인덱스]-핵심 요직 꿰찬 경영 코치들…컨설턴트 출신 전성시대-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K유니콘 성공 신화 쓴 컨설턴트 출신들

    2021.12.16 06:00:16

    후계자 수업 필수 코스로 각광받는 글로벌 컨설팅 펌
  • 핵심 요직 꿰찬 경영 코치들…컨설턴트 출신 전성시대

    [스페셜 리포트] 외부에서 그룹 경영진에게 경영 현안에 대한 컨설팅을 해 주던 컨설턴트들이 기업에 영입돼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외부 조언자에서 조직의 수장으로 변신한 것이다.컨설턴트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 기업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진단, 해결 방안을 도출해 주는 기업 경영의 해결사 역할을 한다.특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인수·합병(M&A) 전략, 기사회생의 묘수를 찾는 기업들에서 경영 코칭에 능한 컨설턴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최근 주요 기업의 인사에서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 출신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LG그룹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의 홍범식 (주)LG 경영전략팀장(사장)에게 경영전략부문장을 맡겨 미래 준비를 위한 지주사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그룹 재건 작업에 한창인 두산그룹은 조력자인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 대표 파트너를 (주)두산 그룹포트폴리오 총괄 사장에 선임해 미래 전략을 맡겼다.  재계, 맥킨지·베인앤드컴퍼니·BCG 출신 맹활약 현대차그룹에는 맥킨지·액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친 지영조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이 있다. 지 사장은 미국 브라운대에서 기계공학 학·석사, 응용수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AT&T 연구원을 거쳐 맥킨지·액센츄어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마케팅 등을 컨설팅한 전략통이다.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신규 사업, M&A, 플랫폼과 서비스, 산업 혁신 관련 이슈 등을 포함한 전사 전략을 담당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지 사장을 영입해 전략기술본부장을 맡겼다. 전략기술본

    2021.12.16 05:59:01

    핵심 요직 꿰찬 경영 코치들…컨설턴트 출신 전성시대
  • “내년 해외 M&A 수요 더 늘 것…글로벌 인재 영입에 최선”

    [스페셜리포트-인터뷰]법무법인(유한) 광장은 전문성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80개 이상의 전문 팀을 운용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21 베스트 로펌’ 평가에서도 광장의 강점이 빛을 발했다. 총 14개의 부문별 변호사 평가에서 중재 및 국제 분쟁, 특허와 상표 및 지식재산권, 민사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를 토대로 종합 평가 2위에 다시금 안착했다. 2015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후 6년 만에 다시 찾은 자리다.안용석 법무법인(유한) 광장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 역시 광장의 저력을 전문성과 협업에서 찾는다. 사법연수원 15기로 수료한 안 대표는 1989년 광장에 합류한 이후 30년간 공정 거래, 기업 인수·합병(M&A), 외국인 투자, 해외 투자 등 기업 자문 부문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0년부터 광장의 운영위원, 2018년 3월부터 경영총괄 대표변호사를 맡아 광장을 이끌고 있다. 12월 6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광장 사무실에서 안 대표를 만났다.-광장의 2021년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굉장히 바빴던 시기였습니다. 로펌은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때보다 변화가 심할 때 일이 많아집니다. 광장 역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의 성장하지 못한 반면 올해는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됩니다. 올 한 해 특별히 어느 한 분야를 집중 공략했다기보다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각각의 전문 팀 강화에 집중했죠. 유능한 변호사를 모신 것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해 질적 서비스를 높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2021.12.13 06:00:27

    “내년 해외 M&A 수요 더 늘 것…글로벌 인재 영입에 최선”
  • 전통 로펌의 아성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들

    [스페셜리포트-다크호스]‘2021 베스트 로펌’의 순위 지표가 크게 출렁였다. 설립 2년 차 로펌이 대형 로펌이 밀집한 ‘톱10’에 새로 입성했고 10위권 밖에선 등락 차가 크게 벌어지며 신예 로펌들이 대거 등장했다. 전통 로펌들의 아성을 넘어 판을 뒤흔든 다크호스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톱10 진입>9위 위어드바이즈자문과 송무 아우르며 10개 항목 우수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해 조사에서 16위에 오른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대표변호사 김병철·박준용·정연아)가 1년 만에 9위로 7단계 뛰어올랐다. 2019년 설립된 위어드바이즈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부문별 성적표를 보면 금융 및 자본시장(9위), 공정거래(9위), 민사(10위), 기업업무-인수·합병(M&A)(7위), 기업법무-부동산(9위), 기업법무-전문통신 및 미디어(8위), 기업법무-신산업&정보보호(8위), 자문료 및 소송비용(10위), 클라이언트와의 소통(8위), 클라이언트에 대한 로열티(9위) 등 총 14개 부문의 10개 항목에서 톱10 안에 들었다.김앤장·세종·태평양·율촌 등 대형 로펌 출신의 젊은 파트너급 변호사와 회계사들로 이뤄진 구성원들의 면면과 스타트업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업무 방식으로 일찍이 주목받은 결과다.위어드바이즈는 M&A와 투자, 부동산 영역에서 현대차그룹·네이버·카카오·야놀자·두나무·무신사 등 한국의 대기업과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투자 실행을 진행했고 도합 130건이 넘는 딜을 성사시킴으로써 전통적인 강호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네이버 법무

    2021.12.13 06:00:10

    전통 로펌의 아성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들
  • 달아오른 ‘에어 택시’ 선점 경쟁

    [스페셜 리포트]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에어 택시’로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 등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롯데도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는 내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잠실까지의 실증 비행에 착수해 2024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업계는 UAM 운항에 필수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UAM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한 교통 체계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다. 승용차 이용 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서울 등 메가시티에서 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30km를 밑돈다. 하늘을 나는 3차원 공간의 UAM이 대도시의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롯데, 인천공항~잠실 하늘길 잇는다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11월 16일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 협력을 통해 내년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비행체와 배터리 모듈 개발은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모비우스에너지가 각각 담당한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UAM 시험 비행과 사업 운영 지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추진한다.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충전소·터미널 등 제반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롯데 UAM 컨소시엄은 상

    2021.12.08 06:00:09

    달아오른 ‘에어 택시’ 선점 경쟁
  • ‘에어 택시’ 잡아라…국가들도 불꽃 경쟁

    [스페셜 리포트]세계 각국 정부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영국·일본 등은 UAM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한국도 지난해 6월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를 결성했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한화시스템·SK텔레콤·KT·인천공항공사 등 37개 주요 기관이 협업하고 있다. 2025년 ‘K-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 보잉, 프랑스 에어버스 등 200곳 이상의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650조원, 원·달러 환율 1100원 기준)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에서는 2009년 설립된 조비 애비에이션 등이 UAM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UAM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의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조비 애비에이션은 지난 8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08 06:00:06

    ‘에어 택시’ 잡아라…국가들도 불꽃 경쟁
  • ‘에어 택시’ 관제 시스템 구축 나선 통신업계

    [스페셜 리포트]한국 통신업계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의 핵심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UAM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화시스템 등과 손잡았다. KT는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있다.SK텔레콤 등이 참여한 ‘UAM 팀 코리아’는 최근 UAM 실증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1월 11일 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탑승·운항 실증 운용 모델을 선보였다.SK텔레콤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 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했다. 이날 시연은 대형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별도로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2인승 UAM인 독일 ‘볼로콥터’의 실시간 비행 정보를 기존 국내·국제선 항공기 중심 항공 교통 관리 체계에 연결해 약 3분간 1.2km 구간을 시범 운항했다.SK텔레콤은 이날 UAM을 이용하는 고객이 공항 시설을 거쳐 다른 교통 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 공유 체계의 구축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 시간에 맞춰 배정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을 가상현실(VR)로 구현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의 통신·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 수단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 UAM 산업 활성화를 위

    2021.12.08 06:00:02

    ‘에어 택시’ 관제 시스템 구축 나선 통신업계
  • 완전 민영화 이끈 손태승 회장…9.8억원 자사주 매입

    [스페셜 리포트]우리금융그룹이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정부 소유의 금융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진 셈이다.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로 KB?신한?하나금융 등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히고 리딩 금융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 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고 우리은행이 출범한 이후 글로벌사업본부 부문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우리은행장에 올랐다.그는 그룹 내 전략통이자 인수·합병(M&A)의 승부사로 평가받는다. 지주 출범 첫해인 2019년 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우리자산신탁을 그룹에 신규 편입했고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에 이어 올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했다. 손 회장은 그간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며 기업 가치 제고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은행장 재직 시절 5000주씩 3차례 주식을 매입했고 우리금융이 은행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2019년 이후 주식 매입에 속도를 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5000주씩 5차례 주식을 매입했고 올해 8월, 9월, 12월 각 5000주까지 총 16차례 사들였다. 이 기간 총 매입 금액은 9억8130만5000원이다. 단순하게 비교하면 손 회장의 지난 한 해 보수(11억원) 대부분을 주식 매입에 쏟아부은 셈이다.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983억원을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실적을 냈다. 회사 호실적과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우리금융 주가를 지지하는 동력으로 작용했고, 현재 우리금융 주가

    2021.12.07 06:00:16

    완전 민영화 이끈 손태승 회장…9.8억원 자사주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