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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시대, 인류의 미래는…기후 위기 유일한 해결책은 ‘협력’

    [스페셜 리포트]제주 서귀포에서 6월 24~26일 사흘간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제주포럼은 ‘지속 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6월 25일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한 전체 세션1을 시작으로 모든 세션이 본격적으로 개최됐다. 전체 세션1과 개회식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의 주역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올해부터 파리협약에 따른 신기후 체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 대응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많은 정부와 산업, 금융회사들이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날 올랑드 전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은 국제적·국가적 차원에서 당면한 기후 변화 문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다자주의를 통해 기후 위기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파리협약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변화의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도 패널 토론에 참여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기후 변화 대응을 다뤘다. 원 지사는 ‘탄소 없는 섬 제주(CFI 2030)’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인즐리 주지사는 2030년까지 거의 3000만 미터 톤의 배출량을 감소시킨다는 2021~2023 기후 변화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오후엔 제주특별자치도

    2021.07.05 06:43:01

    팬데믹 시대, 인류의 미래는…기후 위기 유일한 해결책은 ‘협력’
  • 한성숙 네이버 사장, 커머스·콘텐츠·구독 등 신사업 ‘진격’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한성숙 네이버 사장은 네이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한국의 대표 검색 전문가로 꼽힌다. 엠파스 검색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후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해 검색 사업을 도맡았다. 인물 검색, 언어 사전 등을 도입해 네이버가 한국 인터넷 검색 시장을 평정한 데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서비스 총괄 자리에 올랐고 2017년 사장직을 꿰찼다, 지난해엔 연임에 성공해 2023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 한 사장의 재선임 후 1년간 성적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영업이익은 5.2%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 플랫폼 매출은 연간 2조803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간편 결제 부문은 연간 6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6% 늘어났다.  커머스·콘텐츠 등 신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스토어는 현재 42만 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기에서 17조원어치가 거래됐다. 여기에 네이버는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오프라인 유통의 전통 강자인 신세계그룹과 손잡았다. ‘네이버-신세계-CJ대한통운’으로 이어지는 물류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 사장은 웹툰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웹툰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웹툰 사업을 총괄

    2021.06.30 06:32:03

    한성숙 네이버 사장, 커머스·콘텐츠·구독 등 신사업 ‘진격’
  •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HRM·온라인 브랜드 이어 축산물 유통 ‘눈독’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대상그룹 오너가 3세인 임세령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대상그룹은 지난 3월 임세령 전무를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와 대상의 부회장에 승진 발령하며 3세 경영을 공식적으로 본격화했다.1977년생인 임 부회장은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 회장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다. 연세대에서 경영학,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12년 12월 대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아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기획·마케팅·디자인 등을 총괄했다.틈새시장 공략, 마케팅통으로 거듭나 임 부회장이 현재 공을 들이는 사업은 가정 간편식(HMR)과 온라인 전문 브랜드다. 2016년 전무 승진 후 대상 마케팅담당 중역을 맡아 왔는데 제품 출시를 진두지휘했던 ‘안주야(夜)’ 브랜드가 대박을 쳤다. 당시 한국의 HMR 시장은 2015년 1조원대에서 2016년 2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주를 기본으로 한 간편식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임 부회장은 이 같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직화무뼈닭발’, ‘직화불막창’, ‘매운껍데기’ 등 안주야 3종을 내놓으며 한국의 안주 HMR 시장을 선도했다. 안주야는 출시 2년 만에 1500만 개 이상이 팔려 나가며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2017년엔 한국 식품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전문 브랜드인 ‘집으로 온(ON)’을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HMR 제품을 높은 ‘가성비’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부회장 승진 후 첫 행보로 축산물 유통 등 신사업 확장을 택했다. 축산물 유통·플랫폼 업체와 고부가 가

    2021.06.30 06:31:01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HRM·온라인 브랜드 이어 축산물 유통 ‘눈독’
  •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다른 관점에서 새 먹거리 발굴...성인 영양식 시장 개척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26.3㎏.’ 지난해 한국 국민의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이다. 이는 1999년 소비량(24.6㎏)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그런데도 흰 우유 시장의 강자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좋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631억원으로 5.0%, 영업이익은 865억원으로 1.4%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게 건강기능식품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엔 한국 우유 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의 ‘파격적인 혁신’ 리더십이 있었다.김 사장은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자의 조카이자 김정완 매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우유업계에 몸을 담지는 않았다. 글로벌 금융 회사에서 리스크 관리본부장 등으로 일하다 제품 품질 관련 이슈 등으로 매일유업 회사 전체가 흔들리던 2009년 매일유업 재경본부장(전무)으로 합류했다. 당시엔 업황도 나빴다. 신생아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외국산 수입 분유가 ‘고품질·저비용’을 내세우며 한국 시장에 치고 들어왔다. 우유 관련 제품으로만은 지속 성장이 불가능했다. 이때 김 사장은 “어린아이를 겨냥한 우유만 만들지 말라”고 주문했다. 흰 우유 소비량이 줄어든다면 고객군을 넓혀 우유를 활용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고령층의 숫자에 주목했다. 중·장년층의 근력 감소를 방어하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을 3년간 개발했고 2018년 10월 셀렉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김 사장의 혜안은 주효했다. 근력이 줄어드는 고령층을 위

    2021.06.30 06:30:06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다른 관점에서 새 먹거리 발굴...성인 영양식 시장 개척
  • 임상민 대상 전무, 미래 먹거리 발굴 시동 건 ‘전략통’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대상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임상민 대상 전무가 올해 초 출산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임 전무는 대상의 최대 주주이자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하고 있다.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보유 지분 20.41%)을 비롯해 가족 모두를 합쳐도 임 전무의 지분보다 적다.경영수업 본격 후 신사업·대규모 투자 진두지휘 1980년생인 임 전무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 회장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거친 그는 2007년 대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벤처캐피털(VC) 업무를 담당하는 대상그룹의 자회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첫 직장이었는데 이곳 투자심사부에서 약 2년간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9년 대상 본사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기 위해 잠시 영국 유학을 떠나기도 했지만 2010년부터 그룹의 핵심인 전략기획본부로 옮기며 그룹의 ‘전략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략담당 중역은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 전무의 복귀로 대상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그간 임 전무는 신사업 진출부터 대규모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과거 핵심 사업이었던 라이신 사업을 재인수한 성과는 임 전무의 대표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라이신은 돼지나 닭 등 가축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과거 대상은

    2021.06.29 06:28:04

    임상민 대상 전무, 미래 먹거리 발굴 시동 건 ‘전략통’
  •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제약업계 실력파’…과감한 R&D 투자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한국 제약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을 지낸 ‘제약계 실력파’다. 1999년 부광약품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5년 오너 2세인 김상훈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3년 뒤인 2018년 홀로 회사를 이끌기 시작했다.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가속유 사장은 연구·개발(R&D)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조했다. R&D 능력을 가진 회사에 투자해 신약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유 사장의 지론이다. 실제 부광약품 같은 중소 제약사는 제네릭(복제약)의 비율이 높고 R&D 투자는 매출액의 10%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부광약품은 연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엔 개발뿐만 아니라 물질 발굴인 리서치 단계까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JM-010’이 있다. JM-010은 덴마크 콘테라파마가 파키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부광약품은 2014년 콘테라파마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JM-010은 한국에서 개발 단계 희귀 의약품에 지정됐고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시험이 순항 중이다. 콘테라파마는 한국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다만 실적 개선은 숙제로 남는다. 유 사장은 2019년 기자 간담회에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되

    2021.06.28 06:24:01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제약업계 실력파’…과감한 R&D 투자
  • 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 금융 철수 매듭 풀기 고심

    [스페셜 리포트]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34년 근무 기업금융통, 민간 은행 유리 천장 깼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이 한국 금융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민간 은행 첫 여성 행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 117명 중 여성이 8명(6.83%)에 불과했단 것을 고려하면 유 행장의 커리어는 괄목할 만하다. 유 행장은 1987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그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업금융 부문’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 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잠시 JP모간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지점의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를 맡기도 했지만 이듬해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에 복귀했다.한국 최고의 ‘기업금융 은행’ 시동씨티그룹이 4월 15일 한국 시장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4년 씨티그룹이 구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이 된 지 17년 만이다. 이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은 한국 최고의 기업금융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지난해 성적표를 보면 한국씨티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기업금융 부문에선 견조한 성과를 냈다.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선두가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업 대출금 비율은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손 꼽히는 유 행장의

    2021.06.28 06:21:08

    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 금융 철수 매듭 풀기 고심
  • ESG 확산 속에 주목 받는 친환경 사옥

    [스페셜 리포트]경제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사옥’을 보유한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가 하면 수축열과 지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서울 중구 장교동의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한화빌딩은 1987년 건립 이후 2년 전 친환경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45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도심 속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 것이다. 빌딩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옥상에 자리한 태양광 패널(PV) 덕분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활용했다.(주)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기술을 통해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며 “사무실 조명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한화빌딩은 최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최한 ‘2021 톨+어반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올해 이 학회가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한국 건축물로는 한화빌딩이 유일하다. 심사위원들은 태양광 패널 등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도 곳곳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옥 옥상 전체를 덮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사용 전력의 일부를 충당한다.빌딩 외벽에는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2만여 개의 수직 차양을 적용했다. 사계절

    2021.06.23 06:15:01

    ESG 확산 속에 주목 받는 친환경 사옥
  • 100대 CEO, 명문고 대신 해외파 강세…SKY 비율은 여전, 세대교체 더 빨라져

    [스페셜 리포트]한경비즈니스가 NICE평가정보와 함께 선정한 ‘2021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이다. 올해의 100대 CEO 진입은 예년보다 더 특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전대미문의 상황을 딛고 매출을 유지하거나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73명의 CEO가 전년과 동일하게 100위 안에 안착했고 지난해 100위에 포함된 기업 중 20명의 CEO가 새 선장으로 자리했다. 7명의 CEO가 신규 진입한 대신 7명의 CEO는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100대 CEO 중에서는 ‘1961년생·유학파·서울대·경영학과 출신들이 가장 많았다. ‘해외고 졸업’, ‘1960~1970년생’, ‘SKY’, ‘경영·경제학.’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1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분석한 결과 CEO의 표준 모델은 이같이 나타났다. 전년도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세대교체가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고교 동문 파워가 뚜렷하게 옅어졌다는 점이다. 그 대신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들이 늘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와 경영·경제학의 비율이 높았던 것은 예년과 동일했다.1963년생 토끼띠 CEO 14명 ‘최다’1957년생(2019년), 1961년생(2020년), 1963년생(2021년).100대 CEO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19년까지 1957년생 닭띠 CEO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면 2020년에는 1961년생 소띠가, 2021년에는 1963년생 토끼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CEO의 연령이 2년 새 여섯 살이나 젊어진 것이다.58세의 토끼띠 수장은 권광석 우리은행장(24위)을 비롯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30위), 서석원 SK트레이

    2021.06.21 06:37:01

    100대 CEO, 명문고 대신 해외파 강세…SKY 비율은 여전, 세대교체 더 빨라져
  •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CEO… 삼성·SK그룹 9명 ‘공동 1위’

    [스페셜리포트] 한경비즈니스가 NICE평가정보와 함께 선정한 ‘2021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이다. 올해의 100대 CEO 진입은 예년보다 더 특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전대미문의 상황을 딛고 매출을 유지하거나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73명의 CEO가 전년과 동일하게 100위 안에 안착했고 지난해 100위에 포함된 기업 중 20명의 CEO가 새 선장으로 자리했다. 7명의 CEO가 신규 진입한 대신 7명의 CEO는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100대 CEO 중에서는 ‘1961년생·유학파·서울대·경영학과 출신들이 가장 많았다. 한경비즈니스가 종합 신용 정보 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2021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를 선정했다. 저성장 저금리에 코로나19까지 겹친 전대미문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 엔진을 멈추지 않은 CEO 100인이다.전략가이자 때로는 혁신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국을 대표하는 100인의 CEO를 소개한다.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의 CEO 중에서 2020년 1~12월 1년간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든 기업의 CEO들이다.권봉석 LG전자 사장, 4위로 점프1위는 삼성전자의 김기남 부회장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한 100대 CEO(기업)에서 부동의 1위였으나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으며 총수 부재의 위기를 겪었다. 이 부회장을 대신해 조직 내 동요를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이끈 이가 바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자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사상 최대 실

    2021.06.21 06:16:01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CEO… 삼성·SK그룹 9명 ‘공동 1위’
  • 현실에 안주했다간…생존 위해 체질 바꾸는 기업들

    [스페셜 리포트]한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추세다. 철강 기업 포스코는 수소에 이어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과 첨단 소재 부문 매출이 케미칼 부문을 뛰어넘은 상태다.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로 회사 이름까지 바꾸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마찬가지다.‘환경 기업’ 변신 위해 사명 바꾼 SK에코플랜트SK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을 목표로 최근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이름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SK에코플랜트는 이미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환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코비즈니스·에코에너지·에코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59.8%에 달한다. 아파트 건설과 토목 사업 등을 맡고 있는 에코스페이스·에코인프라 사업 부문의 매출 비율은 39.2%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

    2021.06.10 06:56:01

    현실에 안주했다간…생존 위해 체질 바꾸는 기업들
  • IT, 食에 빠지다...미래 식탁 책임질 푸드테크 유망 기업

    [스페셜 리포트]미래의 식탁을 주도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푸드테크’에 인재와 자본이 몰리고 있다.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푸드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배달을 제외한 푸드테크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통 산업에 혁신을 더하는 도전, K푸드테크의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생산·가공·유통·판매·소비·폐기 등 식품의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술을 말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이다. 2015년부터 푸드테크와 관련한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세계 푸드테크 시장 200조원 규모로 급성장전통적인 식(食)산업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생겨날 신산업은 무궁무진하다. 식품 산업에서 푸드테크 관련 분야는 식품 제조·가공 분야와 외식·식품 유통 서비스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공급 분야의 식자재 생산과 대체 소재·식품 개발, 식품 기자재 분야의 과학적 요리법과 주방의 스마트 기술(3D 식품 프린터, 주방 로봇 등), 외식·식품 유통 서비스(음식 및 식당 추천·검색·주문·배달 서비스 등)로 구분할 수 있다.최근까지 한국의 푸드테크는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기타 분야의 푸드테크 발전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역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수많은 정보기술(IT)

    2021.06.09 06:45:01

    IT, 食에 빠지다...미래 식탁 책임질 푸드테크 유망 기업
  •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상위 1%에 속하는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AI 설계할 것”

    [스페셜 리포트] LG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 기업 중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은 첫 사례일 것으로 보인다. 초거대 AI는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로, 인간이 한 번도 상상한 적이 없던 획기적인 상품과 물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5월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공개한 LG의 AI 비전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LG AI연구원은 언제 출범했나.LG는 2020년 12월 7일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신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AI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AI만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LG AI연구원은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출범한 지 6개월인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출범 이전부터 배터리 충·방전 기술 단축,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기존에는 3년 6개월 걸리는 시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등 계열사의 난제를 해결했다. 출범 이후 딥러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원천 기술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커스터머 AI와 기업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엔터프라이징 AI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이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1000억원대 투자를 진

    2021.06.03 06:54:01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상위 1%에 속하는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AI 설계할 것”
  • 미래 전쟁 최전선…4대 그룹 AI 하우스 뜯어보기

    [스페셜 리포트]인공지능(AI)이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인재들을 적극 채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탄생시키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 등 한국의 4대 그룹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AI 하우스’를 갖추고 전열을 정비했다. 그룹 회장이 직접 우수 인재 영업에 나서거나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의 향방을 가를 최대 주요 변수이자 황금알을 낳을 미래의 승부처, 4대 그룹의 AI 하우스를 뜯어봤다.구글·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우버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IBM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르빈드 크리슈나의 말을 빌리자면, AI 회사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IBM의 연례행사인 ‘싱크 디지털 2020’ 기조연설에서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오늘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고 말했다.한국 기업들도 미래 비즈니스의 답이 AI에 있다고 보고 AI 기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 등 한국의 4대 그룹은 이미 각자의 ‘AI 싱크탱크’를 갖추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진용을 짰다. AI는 각 그룹에 어떻게 적용돼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까. 기업별 AI 비전을 정리했다.삼성전자“7개 글로벌 거점에서 우수 인재 확보”“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월 6일 AI와 로봇 등 차세대

    2021.06.03 06:53:08

    미래 전쟁 최전선…4대 그룹 AI 하우스 뜯어보기
  •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산업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세계 1위 다질 것”

    [스페셜 리포트]제조업에도 인공지능(AI)은 필연적 미래다. ‘수율·시간·비용’을 놓고 다투는 제조업에 AI를 적용하면 수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조 기간과 비용을 현격히 낮출 수 있다.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 생산성이 개선돼 천문학적 이익이 발생한다. 그래서 산업용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이 시장에 도전한 곳이 바로 SK의 산업 AI 전담 자회사인 가우스랩스다. 가우스랩스는 AI 전문 기업을 표방한 SK의 첫 독립 법인으로, 회사의 목표는 글로벌 산업용 AI 시장에서의 1등 기업이다. 한국이 가장 잘하는 제조업. 그중에서도 반도체를 자산으로 가진 SK하이닉스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산업용 AI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가우스랩스 서울사무소에서 5월 27일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를 만났다.-가우스랩스는 어떻게 출범했나.2019년 열린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SK를 AI에 특화된 회사로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그 이듬해 태스크포스팀(TFT)이 발족됐다. 당시 TFT의 명제는 간단했다. 우리가 AI 회사를 만들었을 때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즉 AI로 세계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SK그룹의 가치도 올리는 게 무엇일지를 찾는 일이었다. TFT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 가진 자산과 SK가 가진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한국은 제조업이 세계적으로 발달한 나라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7%로 중국과 공동 1위다. 공장 내 작업자당 로봇 개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도 1, 2위를 다툰다. 제조업이 자동화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환경에 우리가 AI를 결합

    2021.06.03 06:53:02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산업 AI는 거대한 블루오션…세계 1위 다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