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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인플레이션 여파에 1조7000억원대 미국 투자 전면 재검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배터리 단독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당초 계획보다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애리조나 주 단독 공장 설립 계획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대응해 올해 3월 미국 애리조나 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로 투자 비용이 2조원 중반대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 계획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건설 중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셀즈 테네시 주 2공장(35GWh)과 미시간 주 3공장(50GWh) 등 합작 공장은 예정대로 투자와 건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6.29 09:38:12

    LG에너지솔루션, 인플레이션 여파에 1조7000억원대 미국 투자 전면 재검토
  • [머니 인사이트] 경제 위기 극복의 열쇠, 획기적 ‘규제 완화’에서 찾을 때

    [머니 인사이트]  ‘위기의 시대’다.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고 블록화는 더 깊어지는 회색빛 미래를 예언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긴축과 탈세계화가 불가피하다면 투자자의 시계는 더욱더 암울하다. 종말론적 예언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이다.하지만 자본주의는 주기적으로 닥쳐 왔던 위기를 극복하고 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다. 산업혁명을 통해 자리 잡았던 초기 자본주의를 현대 자본주의와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기존 질서가 새로운 질서로 대체될 때마다 경제학자들의 해설은 이를 뒤따라 쫓아갔을 뿐이다.자유 방임의 한계를 드러낸 대공황 이후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케인스 경제학이 등장했다.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 위기 극복 과정에서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 경제학이 자리 잡게 된다.이 둘의 차이를 하나만 뽑자면 시장의 자유와 인플레이션에 관한 논쟁이다.순서로 보면 ‘보이는 손(visible hand)’의 시대가 가고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시대가 됐고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당연히 시장 개입이 정당화됐다. 하지만 또 상황이 변했다. 경기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돈을 풀 수도, 정부의 개입을 키울 수도 없다. 유동성을 줄여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유동성 줄어도 잡히지 않는 CPI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정부 개입은 너무나 당연했다. 경제가 흔들리면 정부가 지출하고 중앙은행은 돈을 풀었다. 어느 순간부터 경기가 좋지 않아지는 신호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정부의 인프라 투자라든지, 중앙은행의 돈 풀기 등을 바라보는 구도가 형성된 배경이다. 지극히 케인스적인 사고방식으로 과거 대공황과 같

    2022.06.27 06:00:16

    [머니 인사이트] 경제 위기 극복의 열쇠, 획기적 ‘규제 완화’에서 찾을 때
  • 더블 딥 우려 속에 필요한 초당적 협치[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대통령이 물가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4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고 그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가 오르면 실질 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하며 연일 고물가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새 정부가 직면한 경제 위기에서 인플레이션 관리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실제 고물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 4월 평균 상승률은 9.2%로, 1998년 9.3%를 기록한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일 치솟는 물가로 인해 세계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국도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하며 6%대 진입이 코앞에 있는 상황이다.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그보다 높은 6.7%이고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7.1%를 나타내며 특히 서민 가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정부가 계속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중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이 넘었다. 지난해 말 리터당 1600원대에서 30% 가까이 오르는 등 일반 국민이 일상적으로 상대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뛰면서 지갑을 열기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파동으로 세계적 애그플레이

    2022.06.20 06:00:05

    더블 딥 우려 속에 필요한 초당적 협치[이정희의 경제 돋보기]
  • [머니 인사이트] 눈앞에 다가온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머니 인사이트]  전 세계 금융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는 3월 말 이후 23% 급락하며 5월 하순 약세장에 진입했고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인 아마존·테슬라·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모두 고점 대비 50% 가까이 급락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수혜주로 각광받던 넷플릭스는 고점 대비 73% 폭락했다.코스피는 작년 고점 대비 20% 하락했지만 3월 말 이후로는 4%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오히려 선방한 느낌이다.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두드러진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고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던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달러당 1250원대로 다소 진정됐지만 5월 중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 고점인 1285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3년 만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 가시화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흔들고 있다. 팬데믹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5%까지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저물가가 골칫거리였던 2020년 8월 미국 중앙은행(Fed)은 잭슨홀에서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정책인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웃돌더라도 일정 부분 이를 용인한다는 정책이다. Fed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인플레이션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다.인플레이션이

    2022.06.13 06:00:03

    [머니 인사이트] 눈앞에 다가온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

    [이주의 한마디]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6월 7일(현지 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를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우리는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고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만한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Fed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도 했다.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선진국에서 높은 물가 상승을 목격하고 있고 이들의 재정 정책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아 비상이 걸렸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방침까지 밝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CNBC“미래에 살아남

    2022.06.12 06:00:03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
  • 어질어질 롤러코스터 증시, 돈 되는 ETF 찾아라

    [돈 되는 ETF] 미국 증시가 추락, 또 추락 중이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4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 분산 수단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고 있다.올 들어 미국 S&P500지수는 16.6%, 나스닥지수는 25% 하락했다. S&P500지수는 5월 9일(현지 시간) 1년 만에 4000 아래로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증시를 끌어내리는 주요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파생되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중국의 락다운(봉쇄)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고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1분기를 잠식한 불안은 5월 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과 긴축 방침이 확실시되며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낙관은 얼마 가지 못했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들이 발표되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조치로는 높아진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의견이 급부상한 것이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분기 미국 산업 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7.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5.3%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1947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함께 발표된 노동비용은 11.6%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조아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Fed의 물가 통제가 실패한다면 경제 전반의 비용 자극을 통해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그나마 버티던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위축되면 미국 경기의 심각성이 더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G2’ 중국의 상황도

    2022.05.20 06:00:03

    어질어질 롤러코스터 증시, 돈 되는 ETF 찾아라
  • 인플레 우려를 기회로…돈이 되는 투자 전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관리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며 긴축의 강도를 높여 가는 가운데, 러시아발 유가 불안이 더해지며 인플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지난 4월 초에는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10년물·2년물 금리의 역전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통화정책 대응 속도, 자산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물가 전망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인플레, 2분기 정점 이후 둔화…물가 상승 지속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라 전월(7.9%)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1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의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면서 근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4개월 만에 0.3% 수준으로 완만해졌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3.8% 하락했으며, 소비자물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거비의 상승 폭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주거비는 주택 가격에 6~9개월가량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들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른 이동 제한 완화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확인되고 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

    2022.04.27 15:00:01

    인플레 우려를 기회로…돈이 되는 투자 전략은
  • “물가 우상향 지속…기준금리, 연내 2%대 넘을 것”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임기 문제로 한은 총재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금통위 의결권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팬데믹 이후 0.5%까지 인하됐다가 지금까지 총 4번의 인상을 거쳐 1.5%에 도달하게 됐다.한국은행이 초유의 총재 부재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자리한다. 우리나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대 물가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4분기부터 3%대 중후반에 안착하기 시작해 지난 3월에 4%대를 넘기게 됐다. 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크고, 글로벌 공급 병목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함께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국내 경제 활동 재개를 기반으로 외식 물가가 상승, 개인서비스 품목의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확대 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적극적인 공조 실현은 어렵다.올해 연말쯤 배럴당 80달러 선이면 낙관적 희망을 담은 숫자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낙관적인 숫자를 이입해봐도,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의 하향 안정에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개인서비스 품목의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다. 4월 18일부터 시작된 거리 두기 해제 영향으로 미용, 숙박, 외식 등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가 우상향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연간 물가상승률, 한은 기존 전망치 크게 상회연간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기존

    2022.04.26 17:10:02

    “물가 우상향 지속…기준금리, 연내 2%대 넘을 것”
  • ‘가만 있어도 내 지갑이 털린다’ 인플레이션 그것을 알려주마

    [비즈니스 포커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오팔(OPAL)세대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월급과 용돈은 그대로인데 기름값도 밥 한 끼 가격도 올라버렸다. 내 주변 가장 싼 주유 가격이 2000원이라고 내비게이션은 안내한다. 직장인들의 점심과 ‘소맥 1세트(소주 한 병, 맥주 두 병)’ 1만원 시대가 현실이 됐다. 대학가에선 더 이상 5000원 이하의 식사를 찾아볼 수 없다. 값싸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던 노량진 컵밥도 500원씩 올라 공시생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대를 돌파했다. 약 10년 만이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전방위 공습이 시작됐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지는 곳은 한국만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에선 ‘세계 각국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올라온다.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이자 부담이 가중돼 자산 버블이 꺼질 우려도 있다. 자산 버블 붕괴는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만큼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을 뜻한다. 좋지 않은 의미인 것은 알겠다. 하지만 수십년 만의 인플레이션인 만큼 낯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했는지, 인플레이션이 금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당장의 주머니 사정 외에 인플레이션이 생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한 번 들여다봤다.  우리는 왜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가인플레이션과 함께 꼭 기억해야 할 단어가 있다. 화폐(돈)와 금리다. 우선 화폐. 상품의 가격은 오르고 돈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 인플레

    2022.04.20 06:00:09

    ‘가만 있어도 내 지갑이 털린다’ 인플레이션 그것을 알려주마
  •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당초 예상대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했다. 앞으로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는 서방 국가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산될 확률은 낮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요 농산물과 부존자원의 생산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급망 부족이 심각하고 금융 완화에 따른 숙취로 슬로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까지 덮친다면 글로벌 경제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는 현재 수준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 급등하면 세계 경제 추락JP모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150달러로 급등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1%에서 0.9%까지 급락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율은 3%에서 7.2%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오일 쇼크 이후 1980년대 초에 있었던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악성’으로 평가된다.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던 40여 년 전 초유의 사태를 맞아 당시까지 주류 경제학이었던 케인스언의 총수요 관리 대책은 무기력해졌다. 당시 대안 모색 과정에서 정책 목표대로 수단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틴버겐 정리’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던 폴 볼커가 물가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차원에서 ‘인플레 파이터’라는 새로운 용어 등이 많이 등장했다.경제학적으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경기 대책 수단을 총공급으로 전환해 놓은 것이 ‘레이건노믹스’라고 불리는 공급 중시 경제학이다.

    2022.03.08 17:30:17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경기 둔화 우려 더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라

    [머니 인사이트]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5% 상승하며 4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여러 항목들의 물가가 고르게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강화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단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1.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일부 투자은행 중에서는 1980년대 초 폴 볼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그랬던 것처럼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해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요국의 주식 시장이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Fed 긴축 본격화, 경제 타격 불가피 현재 자산 가격에는 매우 강한 통화 긴축이 반영돼 있다. 유로 달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64%로 인상되는 것을 포함해 대체로 상반기 3~5회(0.75~1.25%포인트), 연말까지 6~8회(1.5~2.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이미 꽤 적응을 마친 상태라는 뜻이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하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3월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은 최근 경제 지표 둔화를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나 Fed의 긴축이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차를 두고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2022.03.07 17:30:01

    경기 둔화 우려 더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라
  •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 4.0%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 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2%,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4.7%로 2011년(각각 4.4%, 6.3%)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 순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나며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며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0.4%,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2.9%였지만 지난해에는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공급 비용이 올랐고 또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위축됐던 소비 심리도 일정 부분 살아나며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생활물가의 상승은 가계 소비 지출이 늘어나며 가계 수지 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 실제 팬데믹으로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가계 수지에서 지출을 높이는 요인이 되며 이는 서민 가계에 경제 부담을 높이는 문제를 가져온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은 12.7%(주료와 외식비 제외)였지만 팬데믹 발생 이후 지난 2년의 연평균 식료품 지출 비율은 약 14.2%로 높아졌다. 결국 식품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그만큼 가계 수지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 가계의 부담은 훨씬 크게 나타난다. 20

    2022.02.09 17:30:19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
  •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글로벌 공급난 충격은 세계 최대 가구 회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스웨덴계 다국적 기업인 이케아는 새해부터 글로벌 제품 가격을 평균 9%씩 인상했다. 2020년 3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발생 이후 누적돼 온 물류·인력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비용 부담을 자체 흡수해 왔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이케아 측은 “미국에선 지금과 같은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이 2022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성비를 중시해 온 이케아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케아가 한꺼번에 9%나 올린 것은 공급난의 역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바이든 정부의 최대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미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직면한 미국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1월 기준 6.8%(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4.9% 뛰었다.휘발유와 경유 등 에너지가 문제였다. 휘발유 값은 1년 만에 58.1%나 치솟았다. 중고차 가격은 같은 기간 31.4% 뛰었다. 물가 산정 기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공급 차질과 보상 수요, 원자재 값 급등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 지원금 등으로 지갑이 두툼해진 소비자들이 여행·레저 등 서비스를 줄이고 그 대신 상품 사재기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이른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오미크론

    2022.01.08 06:00:02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
  •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금융 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던 ‘뉴 노멀’ 현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종전의 규범·이론·관행 등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노멀 현상은 경제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약해진 세계 경제 결속과 미국 중심 경제뉴 노멀 시대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가’를 전제로 했던 종전의 세계 경제 질서가 흔들리는 현상이다.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와 뉴라운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다자주의 채널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제 규범의 구속력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제 통화 질서를 봐도 여러 국가의 탈(脫)달러화 조짐이 뚜렷하다. 세계 경제 중심권이 이동됨에 따라 현재의 국제 통화 제도가 안고 있던 문제점이 도드라진 것이다. △중심 통화의 유동성과 신뢰성 간 ‘트리핀 딜레마’ △중심 통화국의 과도한 특권 △국제 불균형 조정 메커니즘 부재 등이 심해지면서 탈달러화 조짐이 빨라지는 추세다.트리핀 딜레마는 1947년 벨기에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 제시한 것으로 유동성과 신뢰성 간의 상충 관계를 말한다. 중심 통화국인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통화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면 대외 부채 증가로 신뢰성이 떨어져 공급된 통화가 돌아오는 메커니즘이 무너져 미국이 기존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세계 경제와 국제 통화 질서의 틀이 붕괴되면 시장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스트’가 날

    2021.12.20 17:31:01

    내년 경제 화두로 떠오른 ‘스크루플레이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다가오는 ‘투자 신대륙’…기후 기술·DX· 우주 산업 ‘주목’

    [스페셜 리포트] 2022년 재테크 키워드2022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지속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기존의 경제적 이론에 기반한 예측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노멀 시대’의 시작이다. 특히 2022년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세계 경제에도 ‘패러다임 대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재테크 키워드를 짚어봤다.위드 코로나 시대, 경제 성장의 키는 ‘백신 접종률’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2월 1일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2022년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경기는 2021년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OECD에 따르면 대부분 OECD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2019년 말 프리 팬데믹 수준을 뛰어넘었고 2022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물론 이번 오미크론 변이처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쇼크’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 요인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기 회복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다만,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의 차이는 2022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마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경제성장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미 지난 4월 경제성장률과 백신 접종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

    2021.12.20 06:00:21

    다가오는 ‘투자 신대륙’…기후 기술·DX· 우주 산업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