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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이벌 테슬라와 포드...전기차 충전소 공유한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테슬라와 포드가 충전망을 공유하며 동맹을 맺기로 했다. 포드자동차는 5월 25일 테슬라와 제휴를 맺고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000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활용해 V3 슈퍼차저를 사용하게 된다.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 자체 충전 표준을 장착해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다. 데이터 통계업체 익스페리안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4%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BMW,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며 빠르게 테슬라를 추격 중이다.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9.4%에서 2021년 68.2%, 2022년 65.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이미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돼 있는데다 사용이 간편하고 신뢰성이 높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북미에 2만700개 이상의 수퍼차저 플러그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다른 전기차 브랜드는 여러 충전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자체 충전망을 전기차 경쟁업체, 충전망 사업자
2023.05.26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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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값 반년 만에 시세 ‘뚝’
중고 전기차 평균 시세가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와 수출 감소 등 전반적인 수요 약화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중고 전기차의 평균 시세가 매월 약 2~4% 낮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17% 정도 하락했다. 4412만원(2022년 11월)이었던 중고 전기차 평균 가격은 3665만원(2023년 5월)이 됐다. 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가격이 2963만원이었지만, 이번달 시세는 2238만원이다. 24.4% 내렸다. 이어 테슬라의 모델S(-21.3%),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19.5%), 폴스타2(-17.4%), 디 올 뉴 니로 EV(-11.6%) 순이다. 중고 전기차는 지난해 신차보다 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전기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빠른 출고가 가능한 중고 전기차를 웃돈 주고라도 사려는 수요가 있었다.그러나 최근 신차 전기차 공급이 원활해진 데다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성능 이슈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4000만원 이상 고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경우 고금리 등 불황기에 따른 요인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시세에서도 나타난 현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소비를 미루는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인기 품목이던 저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경우 수출이 주춤해지며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져 시세가 하락세로 들어섰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nb
2023.05.13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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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 증설로 전기차 시대 적극 대응
[비즈니스 플라자]코오롱인더스트리(사장 김영범)는 아라미드 펄프 공급 확대로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여 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5월 1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2025년 시행을 앞둔 EURO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함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숙성 강화 요구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아라미드 펄프 생산 능력 1500톤과 합쳐 총 3000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신규 공급과 함께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5배 이상 강도를 가진 소재인 아라미드는 내열성·내마모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패드·클러치·가스켓 등 차량 제품의 보강재 역할을 한다.특히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비석면 유기질(NAO : Non-Asbestos Organic)계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steel fiber)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 감소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소음 저감, 우수한 제동력, 부품 내구성 증대 등의 강점이 있다. 앞으로 아라미드 펄프를 타이어 고무 보강재뿐만 아니라 우주 항공 소재 등 복합 소재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노수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 라인 증설 완료 후 풀(full)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
2023.05.12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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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에 추경호는 왜 갔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정부와 기업이 뜻을 모았다. 정부는 ‘글로벌 미래차 3강’ 달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공장에 2조원을 신규 투자하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우선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정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투자분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 또 신규 국가산단 5개소를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로 조성해 지역 소재 대학, 중간 지원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추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기회를 활용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향
2023.05.09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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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
“기아는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종목 보고서를 내고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11.0%를 추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수익성을 창출한다.하지만 전통적인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떨어져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추구할 수 없다.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그는 “전통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모델 다양성을 강조하고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이들 업체의 내연기관차와 생산 공장은 전기차 시대에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유용한 자산이며 이 중 기아의 수익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연구원은 기아의 전기차 수익성이 2026년에 내연기관차 수익성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내연기관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내연기관차 신차는 파워트레인(전동장치) 변경 없이 디자인을 바꾸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본 사양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8.4%를 기록한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1.8%를 기록한데 이어 2025년에 1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삼성증권은 기아가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9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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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내연기관차 만든 벤츠, 전기차 가속 페달 밟다
[비즈니스 포커스]‘벤츠가 테슬라를 제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1분기 한국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벤츠가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 지 2년 만의 성과다.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소형 세단부터 대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이끌고 중국이 치고 나가려는 전기자동차 경쟁에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벤츠가 속도를 내며 따라 붙고 있는 형국이다.◆전차종 전기차 전환 가속화2년 전 벤츠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8년간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약 58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전기차 플랫폼 개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쓰일 계획이다.발표 당시만 해도 시장에선 전기차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이었다.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게 되면 내연기관차를 장악한 기존 브랜드들이 주도권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던 탓이다.하지만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각국 정부도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 제로) 정책을 펼치며 상황은 전환됐다. 전기차를 개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벤츠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EU가 완성차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2035년 이후에도 합성 연료인 이퓨얼(E-Fuel)을 주입한 내연기관차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우리의 전략은 변함이 없
2023.05.03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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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주행거리 늘린 전기 SUV ‘ID.4’ 6월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첫 전기차 ID.4의 연식 변경 모델을 6월 국내 출시한다. ID.4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산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첫 출시 당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돼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주행가능 거리가 늘어났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복합기준 440㎞로 기존 모델 대비 35㎞ 늘었다. 도심 기준으로는 484㎞다. 신규 트림 프로 라이트(Pro Lite)도 추가했다.82㎾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은 150㎾(204마력)이다. 급속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534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575L까지 확장할 수 있다.이 밖에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등 편의사양을 탑재하고,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를 기본 적용한다.회사 관계자는 “이 차량의 예상 가격은 프로 5990만원, 프로 라이트 5690만원”이라며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후반~50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4.22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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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日 혼다와 급팽창하는 전기차 시장서 ‘윈-윈’ 협력
포스코그룹과 일본의 혼다가 전기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포스코그룹과 혼다는 4월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2023년 약 1357만대에서 2025년 약 2236만대, 2030년에는 약 5900만대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양사는 기존 철강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 전고체 전지용소재, 리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2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고체 전지용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 및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사업과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철강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은 물론,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및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포스코그룹과 혼다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 및 2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
2023.04.12 09: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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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다”…벤츠, 고성능 전기세단 ‘AMG EQE’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를 국내 공시 출시했다.이 차량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 460㎾ 및 최대 토크 950Nm(뉴턴 미터·전기차 회전력 단위)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3.5초다. 배터리 용량은 90.56㎾h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354㎞(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17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AMG 전용 전기 모터는 주행 상황에 맞게 토크를 배분하고, 기계적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더욱 빠르게 반응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최대 3.6도 돌리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다.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기본 장착했다. 사고 발생 전 위험 상황을 감지해 운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 세이프를 적용했고,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도 탑재했다.외관은 벤츠 전기차 모델의 특징인 활 모양을 그대로 따왔다. 전면부는 벤츠 로고와 함께 AMG 레터링이 통합된 전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했다. 공기역학 효율을 위해 차량 양쪽에는 디퓨저를 적용했다.AMG 전용 사이드 스커트와 AMG 전용 리어 에이프런 등도 장착했다. 전장 4965mm, 전폭 1905mm 전고 1495mm로 넉넉한 실내 공간도 눈에 띈다.인테리어는 AMG 특유의 개성을 담았다. 극세사와 빨간색 탑 스티치로 이뤄진 특별한 시트 커버를 포함한 AMG 나파 가죽
2023.04.12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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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로 훨훨 날았다’…엘앤에프 1조 클럽 신규 진입
2022년 ‘매출 1조원’ 클럽에 신규 진입한 국내 상장 중견기업이 26곳으로 나타났다. 상장 중견기업은 대기업 군에 들지 않으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코스피(KOSPI) 및 코스닥(KOSDAQ) 상장기업을 의미한다.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이 성장을 주도했다.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2곳의 2021년과 2022년 실적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263조8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15조741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인 중견 상장기업은 총 39개사로, 2021년 16개사에서 23개사가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해 26개사가 신규 진입했고, 3개사가 탈락했다.친환경 전기차 인기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상장 중견기업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중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엘앤에프(2조9165억원↑‧신규)였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2차 전지 양극화물질 판매량이 대폭 확대된 영향으로 호실적을 보였다.이어 DN오토모티브(2조2256억원↑‧신규), 비에이치(6441억원↑‧유지), 세보엠이씨(5993억원↑‧신규), 코웰패션(5193억원↑‧신규), 휴스틸(4144억원↑‧신규) 순으로 조사됐다.자동차용 방진부품과 축전지 생산기업 DN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분기 두산공작기계(현 디엔솔루션즈)를 인수한 영향과 본업인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수주가 증가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전기차용 방진부품 수주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위니아(2708억원↓), 탑엔지니어링(1
2023.04.05 08: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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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참여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3’···대기업·스타트업 전기차 新기술 선보인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 상용차 볼보트럭, 소형 모빌리티, 충전기 및 인프라 브랜드 등 총 95개사 441부스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개막식에서는 순수 전기차 어워즈 EV 어워즈 2023과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공연의 프로그램과 함께 3일간 행사의 막을 올렸다.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배터리 3사도 참여했다. 삼성SDI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SK온은 올 1월 CES 2023에서 수상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를 넘어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보인다. 배터리사를 비롯해 전기차 제조 및 충전기 기업도 박람회에 참여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PnC(Plug and Charge)기술을 활용한 ‘간편충전’ 서비스를 첫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간편충전과 프리미엄 충전소 디자인 등 전기차 충전 경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주요 모빌리티 산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기 등의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회째로 진행된 EV 어워즈 2023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이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여기에 올해의 혁신전기차는 기아 EV6 GT, 올해의 전기충전기는 CHAEVI(채비)가 선정됐다.이번 박람회의 주
2023.03.16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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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전기차 시장 잡는다...신형 코나 전기차 4월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기차 2세대 모델을 3월 7일 공개했다. 201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 변경 신차를 내놓았다. 코나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2018년 출시한 야심작이다.2018년 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국내 3만4274대, 해외 22만4932대 등 총 25만92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단일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이다.2세대 코나 전기차는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대 410km다. 1세대는 406km였다. 국내용 모델의 배터리는 중국 CATL의 ‘미들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장착했고 유럽용 모델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넣었다.코나 전기차의 외관은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스타리아·그랜저 등에도 반영돼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일명 ‘일(一)자 눈썹’이다. 후면 트렁크 위에 장착된 스포일러는 일체형으로 제조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안전성도 높아졌다. 코나 전기차는 가운데 필러(자동차 지붕과 하부를 연결하는 기둥) 등의 강성을 보강했다. 현대차 차량 중 처음으로 고강도 핫 스탬핑(고온의 철강 소재를 금형에서 급속 냉각하는 공법)으로 제조한 소재를 내부 좌석의 바닥 등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신형 코나에는 신규 ‘EV 전용 모드’를 처음으로 넣어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주는 ‘EV 경로 플래너’ 등을 이용
2023.03.11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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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시작한 전기차 가격 전쟁…격변하는 생태계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미국의 고급 전기차 제조사인 루시드그룹은 올해 뉴욕 증시에서 화제를 모은 종목 중 하나다.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할 만큼 주가 변동 폭이 컸기 때문이다.2021년 초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루시드의 주가(상장 때 주당 10달러)는 한때 5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초 6달러까지 급전직하했다. 1월 말엔 갑자기 두 배 넘게 뛰더니 2월 말이 되자 하루 1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100%가 넘는다. 연초 주당 101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두 달도 안 돼 2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기업 가치의 배경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체 간 실력 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전쟁 촉발한 테슬라의 승부수전기차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테슬라가 포문을 연 가격 전쟁이 첫째 배경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주력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20%씩 낮췄다. 수요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미국 내 모델3 가격은 내연 엔진 차량을 포함한 전체 신차 평균가보다 5000달러나 싸졌다. 여전히 반도체·원자재 공급난을 겪고 있는 내연 엔진차에 원투 펀치를 먹인 모양새다.여기에다 올해 1월부터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의 문턱이 당초 최고 8만 달러짜리 전기차에서 5만5000달러짜리로 낮아진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모델3를 최저 3만5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3년
2023.03.1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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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문 기후·인권 대응 1위는 ‘벤츠’…“공급망 재구축해야 지속가능”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체가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후·인권 대응 순위’ 1위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현대자동차, 기아는 각각 11위, 14위로 10위권 밖의 점수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주목받았던 테슬라와 토요타도 각각 9위, 13위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후, 환경, 인권 측면의 책임 있는 전환의 주체가 되도록 독려하는 글로벌 동시 캠페인 ‘리드 더 차지’(Lead the Charge)가 7일 시작했다. 한국의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기후, 인권 연대가 함께 탄생시킨 이 캠페인에서는 같은 날 글로벌 18개(제조 부문별)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의 기후, 인권 대응 순위를 분석한 업계 리더보드(Leaderboard)를 발표했다. 전기차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전환 및 생산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공급망 내 인권 이슈 등의 과제도 함께 맞닥뜨린 상황이다.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자동차 분야에 제품 라이프사이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리더보드 평가 역시 글로벌 동향을 고려해 자동차 제조 전 과정의 기후 영향을 평가했다. 특히 강철, 알루미늄, 배터리 등 재료 및 부품의 공급망(supply chains)의 탈탄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이번 분석은 각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리드 더 차지 연대 단체 전문가들은 각 제조사가 ‘자사의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얼마나 공정한지(각 지역 원주민, 노동자, 지역 공동체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
2023.03.07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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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美 합작공장 ‘첫 삽’…북미 혼다에 독점 공급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이 첫 삽을 떴다.LG에너지솔루션은 2월 28일(현지 시간) 혼다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가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인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2022년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2023년 1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
2023.03.01 10: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