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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전기차 유포리아(극도의 행복감)는 끝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저가 고에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59%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54% 떨어졌다. 이날 월가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지금의 테슬라는 성장이 없는 성장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작년부터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시장 성장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체는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 둔화에 따른 재무 사정 악화로 파산절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등 생산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파블로 디 시 미국 폭스바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균형잡힌 접근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논의
2024.03.15 14: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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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문제였네’ 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리콜···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17만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전기차 리콜은 역대 최대 규모다.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016대가 18일부터 리콜된다.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아반떼 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4 0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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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내년 초면 충분"
삼성SDI가 46파이 배터리의 양산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6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양산 준비는 끝낫다. 양산 자체는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회사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8일 삼성 SDI는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4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46파이 배터리(지름 46mm)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기존 지름 21mm·높이 70mm의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이가 80mm로 제한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지름만 46mm로 두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만들 수 있다.테슬라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4680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다. BMW,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볼보 등도 4680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채택한 4680 원통형 배터리는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에너지 밀도는 10% 늘었다. 출력은 6배 개선돼 전기차 주행거리도 16% 늘어난다.또 ‘원통형’의 장점은 열 폭주에 비교적 안전하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는 배터리 사고는 배터리 팩 안의 특정 배터리 셀 열폭주가 계기가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해 주변 배터리 셀이 가열되는 열폭주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원통형은 셀 용량이 적고, 단일 배터리의 열 폭주로 인해 방출되는 에너지가 작다. 이에 각형 및 파우치형 대비 열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원통의 곡면은 배터리 간의 열전달은 어느 정도 제한해 준다.뿐만 아니라 원
2024.03.08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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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년 공들인 애플카 개발 포기···프로젝트 인력 AI부서로 이동
애플이 10년 간 공들인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이 결정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이 공유했으며, 이들은 직원들에게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이고 많은 직원은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28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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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혼다 모빌리티, 2030년까지 전기차 3종 출시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020년 후반까지 전기차 모델 3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급에서 저가 라인까지 발매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025년 세단을 시작으로 ‘세계 전기차 격돌’에 들어선다. 2027년에 다목적 스포츠차(SUV)형, 2028년 이후엔 보급 가격대의 소형차를 출시한다.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소니그룹이 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해 혼다와 함께 2022년 6월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테슬라 등 전기차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혼다의 차량 엔지니어링 및 제작 경험과 소니의 소프트웨어 및 게임 전문 지식을 결합했다.브랜드명은 ‘AFEELA(아필라)’로 2023년 1월 CES에서 첫 세단형 EV 프로토타입 ‘아필라’를 공개했다. 해당 차는 2025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2026년 초에 배송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전기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다뤄 다른 업체와의 차이점을 강조한다. 지난 1월 8일(현지 시각) 가와니시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글로벌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모빌리티를 대화형 및 표현형으로 만들고, 사람과 모빌리티 간 관계를 재정의해 ‘감성적 경험’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또 앞서 CES 2024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 했다. 전기차 ‘아필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할 AI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에 생성형 AI로 인간의 창의력을 증폭한다는 방침이다.14일(현지시각) 소니혼다모빌리티 대변인은 “우리는 미래의 라인업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 외에는 아
2024.02.17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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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산 거 후회해”...이번엔 짧은 타이어 수명 논란
전기차 운전자들이 짧은 타이어 교체주기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약 1만2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는 3만㎞ 이상을 달렸을 때 타이어를 교체한다.2일 일본 IT·테크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외신을 인용해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고충을 보도했다.기사에서는 미국에서 둘째로 큰 전기차 시장을 형성한 플로리다에서 많은 운전자가 주행거리 약 1만2000㎞마다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전기차 오너들과 직접 인터뷰도 진행했다. 내연기관차 보다 300kg 무거워한 전기차 오너는 “누군가 내게 ‘주행거리 약 1만1270㎞마다 200만 원을 들여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면 나는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 전기차 엔지니어는 ”대다수 고객이 주행거리 1만2874~1만6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주기가 내연기관차 보다 짧은 이유는 무거운 중량과 가속력 때문이다.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230~360㎏가량 더 무게가 나간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중량 때문이다.전기차의 특징인 빠른 가속력도 타이어 수명을 줄이는 요인이다. 전기차는 슈퍼카만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르다. 이를테면 테슬라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의 제로백은 2.1초 수준이다.무거운 전기차가 곡선 주행 코스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거나 급발진할 경우 타이어에 주는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2 16: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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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차관, "韓 기업 우려 이해하지만 IRA는 공급망 다양화 위한 길"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1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의 언론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 측의 우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12월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 발표 이래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퍼지고 있는 불만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그런데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이 FEOC로 규정돼 중국산 핵심광물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는 큰 부담인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미 정부에 즉각적인 공급망 조정이 어려워 법안을 적용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저희에게 이런 우려를 주저함 없이 아주 명확하게 표현을 잘 했다"고 답했다.그러나 "한두 국가에 원자재 공급망을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핵심광물 공급망 다양화가 필수"라는 취지로 IRA와 FEOC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미 간 협력이 필수적이기에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작년 11월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IRA, 반도체 과학법 등의 수혜를 받고자 한국 기업은 71조 8000억원을 대미 투자에 썼다. 아태지역 전체 투자액의 4분의 1을 넘는 액수다. 일례로 삼성, 현대차 그룹, LG화학, SK 하이닉스 등 굴지의 대기업
2024.02.02 1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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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달하는 미국 전기차 리스 비중…현대차가 신나는 이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60%에 육박하면서 국내 전기차 기업의 현지 판매 실적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가 차지한 비중은 59%로 최근 3년 중 최대다. 현대차·기아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리스, 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 판매 확대에 주력해온 것과 미국 내 리스 증가 흐름이 맞물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이 없는 우리 기업들은 IRA 보조금 법안 발표 당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었다.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되는 최대 7천 500달러(약 1천만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테슬라, 쉐보레 등 미국 업체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스, 렌터카 등 상업용 자동차는 북미 조립 여부와 상관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세부 조항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았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내 상업용 전기차 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판매량을 늘려 2024년 하반기 예정된 현지 공장 가동 전 공백기를 채우고자 했다. 작년 말 기준 현대차 그룹(현대·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9%로 2위를 달성했다. 이들이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에 해당한다. 미국 내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서 현대차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작년 8월 55%를 기록했는데 전년까지 3~5%에 그쳤던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것이다. 한편 작년 기준 55.1%의 점유율로 미국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리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WS
2024.01.29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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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대 10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POSTECH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젤(gel)형태의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파우치 셀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기존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충전 및 방전 할 때마다 3배이상 부피가 변화해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10억분의 1m) 실리콘을 활용하면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큰 비용이 발생한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m) 실리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부피 팽창 문제가 더욱 극심했다.연구진은 전자빔을 사용해 마이크로 실리콘 입자와 젤 전해질 간 공유 결합을 만들었다. 이는 마이크로 실리콘 부피 변화를 완화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중 부피팽창으로 인한 내부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괄목할만한 점은 위 기술이 현재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실리콘-젤 전해질 시스템은 기존 액체 전해질 전지와 유사한 이온 전도도를 보이고, 에너지 밀도를 40% 향상한다.지난해 9~10월 딜로이트 컨설팅은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에 대해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73%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을 원했으며, ’500km 이상‘은 50%였다. 독일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에 79%가 응했고, ’500km 이상‘은 53%였다.한편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20%대 중반의 성장률일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었던 시기보다 둔화세를 타고 있다. 자동
2024.01.26 14: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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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네" 中 BYD의 한국 진출 야심작...목표치의 10%도 못 팔아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작년 4월 한국에 출시한 1톤 트럭 판매량이 목표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4월 국내에 출시한 BYD의 전기 1톤 트럭 T4K는 213대 팔려 목표 판매량인 3000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비슷한 모델인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이 지난해 2만8506대, 기아 ‘봉고3 EV’가 1만 5112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국내 전기 트럭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포터, 봉고 트럭보다 100만~500만원 비싸게 책정된 가격 탓에 경쟁력을 잃었다는 점이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1톤 트럭은 주로 소상공인이 구매하기 때문에 100여만원 차이도 선택에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점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53.2%, 중국은 42.7%, 유럽은 26.4%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경우 13.7%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중국산 차는 품질이 나쁘다’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중국산 전기차가 아무리 저렴해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BYD는 2018년 한국에 처음 진출해 전기버스, 전기지게차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점차 늘려갔다. 국내 전기 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4년간 2배 가까이 늘면서 BYD도 작년 전기버스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52.0%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 추세에 힘입어 BYD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등 승용차
2024.01.23 14: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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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급망서 즉각 중국 배제는 비현실적" 현대차 美에 규제 유예 요청
한국 자동차. 배터리 업계가 당분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 중 일부를 중국에서 조달해도 당분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중국산 핵심광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공급망을 단기간에 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관보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미국 정부에 작년 12월 발표한 FEOC(외국우려기업)에 대한 조건을 즉각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규제를 한시적으로 미뤄달라 요청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FEOC 규정 충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시적으로 원산지와 무관하게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명단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원산지 추적 자체가 불가능해 FEOC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배터리 소재 명단도 신속히 알려달라고 전했다. 또 최소허용기준(de minimis)을 도입해 배터리에 사용된 핵심광물 전체 가치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것은 FEOC를 적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FEOC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기업을 뜻한다. 사실상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모든 중국 기업을 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보조금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이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기차 기업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공급망을 조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점차 늘어 2021년 3분기 기준 1.3%, 2022년 4.3%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IRA 보조금 혜택 없이도 미국 내 등록 대수 6만
2024.01.22 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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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희망’이었는데...‘절망’의 아이콘 전락한 이차전지
올해 들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이차전지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하락률이 가장 큰 ETF는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였다. 무려 28%나 떨어졌다.해당 ETF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여기에 담겨 있다.중국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레버리지’가 25%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LG화학과 금양 등 이차전지 종목을 담고 있는 ‘TIGER 200에너지화학 레버리지’는 23% 하락해 3위를 기록했으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는 23% 떨어져 4위에 올랐다.새해 들어 하락률 상위 10개 ETF 중 4개가 이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는 ETF였다. “언젠간 오르겠지”...개미들 여전히 ‘상승’에 베팅실제로 올해 들어 19일까지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16.5% 하락했다. 이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C 등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대표 기업들로 구성했다.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6.8%)과 코스닥지수 하락률(2.7%)을 밑돌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이차전지 상승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관련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났다.개인은 올해 들어 19일까지 TIGER 2차전지TOP10 레버리지를 49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ETF와
2024.01.22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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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기차로 갈아타야 하나?”...초저가 모델 대거 출시
볼보는 지난해 11월 소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 ‘볼보’, 게다가 내연기관차 보다 값이 비싸게 출시되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4000만원대라는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EX30은 지난해 11월 사전 계약을 시작하자마자 계약 건수만 1500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완성차 업계는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전기차를 대거 출시해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올해 보급형 전기차 첫 포문을 열 예상되는 곳은 기아다. 올해 상반기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출시한다.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첫 출시되는 소형 전기차 모델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EV3의 가격은 400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아가 출시한 레이 EV가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 만큼,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비슷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폭스바겐을 주목할만하다. 3000만원대의 반값 전기차 출시를 공언한 바 있는 폭스바겐은 최근 소형 해치백 ‘ID.2 올(ID.2 all)’의 실내 이미지를 공개해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ID·2 올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쉐보레의 중형 SUV 이쿼녹스 EV 출시 가능성
2024.01.20 2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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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하는 테슬라 주가, 실적 하락·경쟁자 등장에 고전[글로벌 현장]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7% 내린 218.8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248.48달러에 한 해를 마무리한 뒤 새해에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올해 9거래일간 11.91%나 하락했다. 2016년 첫 9거래일 동안 주가가 14%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가격인하·임금인상에 이익률↓테슬라 주가가 부진한 것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소식이 연이어 나와서다. 테슬라는 12일(현지 시간) 중국 웹사이트에 대표 차종인 모델3의 시작 가격을 종전보다 5.9% 내린 24만5900위안으로, 모델Y는 2.8% 내린 25만8900위안으로 표시했다. 이처럼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테슬라의 이익률도 꾸준히 떨어지는 중이다. 테슬라의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은 16.3%로 전년 동기 27.9%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게다가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 있는 자사 생산직 전원에 대한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원래 임금인상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 노조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테슬라가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UAW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3사와 협상해 약 25% 수준의 성공적인 임금인상 성과를 얻은 뒤 노조가 없는 테슬라와 현대차, 도요타 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에도 노조를 결성하겠다고 선언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1월부터 독일 공장 노동자 약 1만1000명의 임금을 4% 인상했다. 물가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12월 1500유로의 보너스도 지급했다. 2월부터
2024.01.19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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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파에 발목 잡힌 전기차···누리꾼들 “전기차로 바꿀까 했는데 ‘패스’”
연일 영하 30도로 ‘북극 한파'가 지속되는 미국에서 전기차가 꽁꽁 얼어 방전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추위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 대란으로 차주들의 고통이 배가 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기차 방전, 견인 사태가 잇따르고 충전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시카고 일대 지역엔 체감기온이 영하 30도 밑으로 뚝 떨어지는 등 극한의 한파가 찾아왔다.한 테슬라 차주는 차량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충전에 애 먹은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차량이 얼어 문조차 열리지 않아 어렵게 차에 탔다"며 "5마일 떨어진 충전소에 겨우 갔지만 12대 모두 사용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 겨울을 지내보면서 테슬라 차량을 계속 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시카고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마다 차량이 방전돼 급하게 충전하려는 전기차 차주들로 붐볐다. 충전소에 가려다 길거리에서 견인되는 사태도 이어졌다.NYT는 혹한의 날씨에도 전기차 운행에 큰 문제가 없는 노르웨이의 사례도 소개했다. 노르웨이는 차량 4대 중 1대가 전기차다.노르웨이 전기차 협회 고문인 라스 고드볼트는 "노르웨이 국민 대다수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살고 있으며, 전기차 소유자의 약 90%는 집에 자체 충전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추운 날씨에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전기차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충전소와 같은 필요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할 듯”, “비나 눈, 화재에도 취약한
2024.01.18 13:5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