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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전기차 업계 1~2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중국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잠시 멈추는 데 합의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가격 전쟁 휴전 합의가 다른 나라에도 확산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7월 6일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니오, 샤오펑(Xpeng) 등 16개 기업들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포럼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약에는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외국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 외국 자본인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했다.이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이 심화된 것은 지난해 말 테슬라가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부터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며 판매가 인하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후 중국 내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손꼽히는 BYD를 포함해 전기차 주요 브랜드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테슬라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6.6% 낮아졌고, BYD는 6.1% 저렴해졌다. 베이징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는 인하폭이 13.8%로 가장 컸다.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서 기존 전기차 구매 고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

    2023.07.07 13:52:13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 테슬라, 가격 내리자 차량 인도량 80% 급등

    테슬라의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0%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가 연초부터 펼친 '가격 인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올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46만614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4만5924대를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1년 전(25만8580대)보다 대폭 증가한 47만97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확장하고 생산량을 늘렸다. WSJ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미국 내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이에 모델Y 판매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내려갔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낮췄다.수요 증가로 지난해 부진을 떨친 테슬라의 주가도 회복세에 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142% 가량 올랐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향후 테슬라의 주가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분기(16.0%)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03 17:06:49

    테슬라, 가격 내리자 차량 인도량 80% 급등
  • 테슬라의 시간이 왔다...2분기 판매량 폭증

    올해 지속적으로 차량 가격을 내린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미 CNBC는 2일(현지시간) 테슬라 2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 회사가 전 세계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CNBC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 확장으로 생산능력을 키웠기에 몰려드는 주문량 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생산량은 48만대에 달한다.테슬라는 1분기에도 차량 인도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바 있다.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머스크 CEO는 올해 초부터 테슬라 차량의 가격을 여섯 차례나 인하했다. 그 결과 테슬라 차량의 가격은 타사의 전기차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델Y 판매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내려갔다.다만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이 같은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다.증권사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하지만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는 기우였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3 09:03:07

    테슬라의 시간이 왔다...2분기 판매량 폭증
  • [special]자원전쟁 시대, 주목받는 광물 투자

    세계가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패권 국가들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뜨겁다. 특히 최근 미래 먹거리로 전기자동차, 배터리(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리튬 등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광물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식량 안보만큼이나 미래 생존 전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전 세계 광물 시장의 현주소와 관련 비즈니스 투자 전망은 어떤지 담아봤다.글 김수정 기자

    2023.06.29 08:04:52

    [special]자원전쟁 시대, 주목받는 광물 투자
  • 포드 회장 “미국, 아직 전기차로 중국과 경쟁 안 돼”

    [이 주의 한마디]미국과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이 미국이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 “아직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포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포드 회장은 6월 18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해 “그들(중국)은 매우 신속하게 대규모로 개발해 현재 수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들은 여기(미국)에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여기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우리는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은 전기차를 앞세워 세계 자동차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량은 2020년 이후 3배 증가해 2022년 250만 대를 넘어서면서 독일 등 전통적인 자동차 수출국들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06만9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일본(95만4000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중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포드도 중국과 협력에 나섰다. 포드는 지난 2월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미국 미시간 주에 35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2026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포드와 CATL의 협력이 미국 자동차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미국의 세금이 중국 기업들을 돕는 데 쓰인다는 비판이다.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해외 우려 기업과의 라이선스

    2023.06.25 07:10:01

  •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 리스로만 판매하는 까닭은?

    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한 순수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국내 발표했다. 6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공개한 ‘RZ 450e’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BEV 전용의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시스템 총 출력은 312마력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377km다. 프런트와 리어에 전기모터·트랜스 액슬·인버터를 일체로 설계한, ‘이액슬(e-Axle)’ 적용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과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한 외관은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선사한다. 한편 실내인테리어에는 사람과 말이 하나가 돼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타즈나(Tazuna) 콘셉트를 적용해, 운전자가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고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예방 안전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RZ 450e 럭셔리 모델’에는 넓은 개방감과 함께 시인성을 자랑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겨울철 쾌적함을 제공하는 래디언트 히터를 적용하는 등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디 올 뉴 일렉트릭 RZ’는 전기차에 대한 경험과 합리적 이용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픽업 및 차량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오토 케어 리스(Auto Care Lease)’로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멤버십’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특별 제공한다.한편, 이날 열린 신차 발표회에는 올해 3월 취임

    2023.06.21 13:24:45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 리스로만 판매하는 까닭은?
  • 전기차 모터 시장, 향후 10년 간 연평균 7.6% 성장 전망

    전기차용 모터 시장이 향후 10년 간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가 ‘전기차용 전기 모터 시장 2024~2034년 (Electric Motors for Electric Vehicles 2024~2034)’ 리포트를 통해 전기차용 모터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율 7.6%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리포트는 아이디테크엑스에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각 지역에서 판매된 50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에 대해 모터 유형, 성능, 열관리 및 시장 점유율에 대한 세분화된 시장 분석을 통해 향후 10년간 시장을 예측한 데이터다. 제임스 에드몬슨 박사(Dr James Edmondson), 루크 기어(Luke Gear) 와 샤잔 시티키(Shazan Siddiqi)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메인 저자인 제임스 에드몬슨 박사는 열관리, 로보틱스, 전기차 전문가로 최근 '전기차용 전력 전자 기술 전망 2023~2033', '열전달 상호작용 재료 기술, 시장 및 전망 2023~2033년'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리포트는 승용차, 버스, 트럭, 밴 등 모든 전기차에 활용되는 모터 기술, 설계 동향 및 추세, 희토류 절감 동향, 열관리 기술을 분석하고 있으며, OEM 전략, 지역별, 차종별, 모터 종류별 향후 10년간 예측과 전망을 포함하고 있다.또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이 전기 모터에 대한 수요 창출과 동시에 모터 기술 및 활용 재료, 열 관리 기술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34년 1억 4천만개 이상의 전기차용 모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리포트는 전기 모터의 핵심 고려사항 중 하나가 자성소재이며, 전기차 시장에서 영구자석(PM) 모터의 점유율이 7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나 희토류 공급망 문제,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주요 OEM 에서 권선형 모터, 인덕션 모터를 채택

    2023.06.19 09:55:07

    전기차 모터 시장, 향후 10년 간 연평균 7.6% 성장 전망
  • 글로벌 전기차, 전년대비 40.1% 급증...비야디 점유율 가장 높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점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1~4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출처 SNE리서치]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372만3000대로 전년대비 40.1% 증가했다.업체별로는 중국 비야디가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78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425% 급성장한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14.8%에서 21%로 증가했고, 2위 테슬라는 전년 대비 54.4% 늘어난 55만1000대를 인도하며 점유율 14.8%를 차지했다.3위는 중국 상하이자도차그룹(SAIC)으로 27만7000대(점유율 7.4%)를 인도했고 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24만4000대(점유율 6.6%)를 팔았다.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세는 다소 뒤쳐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간 16만5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성장률이 0.3%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6.2%에서 4.4%로 떨어졌고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밀렸다.SNE 리서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SNE리서치는 “다가오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2분기에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출시 및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며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SNE리서치는 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각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자국 산업 육성책을 펴고 있다"며 "중국은 비야디, 유럽은 폭스바겐그룹, 북미는 테슬라 같이 지역별 현지 전기차 업체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7 17:24:59

    글로벌 전기차, 전년대비 40.1% 급증...비야디 점유율 가장 높아
  • 2차전지‧전기차 시장에서 결전하는 한국과 중국[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지 거의 반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으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4.5%를 나타낼 때만 해도 긍정적이던 분위기가 4월 산업 생산(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이 시장 예측치(10.9%)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특히 고정 자산 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으로 시장 예측치 5.5%보다 낮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다. 당시 중국은 정부가 소유하는 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는 공기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세계적 금융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중국 경제의 민간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를 통한 경기 회복이 과거보다 여의치 않아 보인다. 또한 경제 안보 중심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자 그룹 역시 경제보다 안보, 대만 등 비경제적 문제를 우선한다는 점이 민간 투자자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안보 중심의 중국 정책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비즈니스하기 어려운 국가로 만들고 있어 중국으로의 외국인 직접 투자 역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부진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IMF는 중국이 올해와 내년에는 4~5%의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후 3%대 성장으로 하락하며 ‘중진국의 함정(middle-income trap)’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06.03 06:00:01

    2차전지‧전기차 시장에서 결전하는 한국과 중국[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유럽 시장 흔드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비즈니스 포커스]“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포드보다 더 낫다”(짐 팔리 포드 CEO)“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엔진의 시대에는 한국 자동차가 유럽·미국·일본 차에 뒤졌지만 전기차 경쟁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유럽에선 ‘한국 차가 유럽 차를 앞섰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단순 통계만으로 우위를 판단하기 힘들지만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철공소 수준에서 시작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대엔 유럽 명차들의 경쟁자가 됐다. ◆유럽에서 잘나간 현대차‧기아독일 매체 WELT는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이 프랑스 차를 몰아내 버렸다고 극찬했다. 지난 3월엔 여러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대 아이오닉 5에 대해 “일상적인 테스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가성비 역시 세계 최고의 전기차”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독일자동차청(KBA)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18만1213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BMW 등 독일 자동차에는 밀렸지만 포드(13만1256대)와 르노(7만9861대)는 큰 격차로 따돌렸다.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적표도 좋았다. 현대차 코나와 아이오닉 5가 판매 순위 6, 9위를 기록하며 독일·이탈리아의 전기차와 경쟁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선 기아가 선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더치뉴스는 지난 1월 기아가 폭스바겐을 누르고 최다 판매 차량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3만 대 이상의 기아 자동차가 네덜란드 도로를 누볐고 폭스바겐 자동차가 2만6000대로 뒤를 이었으며 도요타는 2만5300대 팔렸고 푸조와 BMW가 4위와 5위

    2023.06.02 06:00:07

    유럽 시장 흔드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 전기차 라이벌 테슬라와 포드...전기차 충전소 공유한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테슬라와 포드가 충전망을 공유하며 동맹을 맺기로 했다. 포드자동차는 5월 25일 테슬라와 제휴를 맺고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000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활용해 V3 슈퍼차저를 사용하게 된다.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 자체 충전 표준을 장착해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다. 데이터 통계업체 익스페리안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4%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BMW,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며 빠르게 테슬라를 추격 중이다.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9.4%에서 2021년 68.2%, 2022년 65.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이미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돼 있는데다 사용이 간편하고 신뢰성이 높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북미에 2만700개 이상의 수퍼차저 플러그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다른 전기차 브랜드는 여러 충전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자체 충전망을 전기차 경쟁업체, 충전망 사업자 등에게 개방

    2023.05.26 15:10:06

  • 중고 전기차 값 반년 만에 시세 ‘뚝’

    중고 전기차 평균 시세가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와 수출 감소 등 전반적인 수요 약화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중고 전기차의 평균 시세가 매월 약 2~4% 낮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17% 정도 하락했다. 4412만원(2022년 11월)이었던 중고 전기차 평균 가격은 3665만원(2023년 5월)이 됐다. 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가격이 2963만원이었지만, 이번달 시세는 2238만원이다. 24.4% 내렸다. 이어 테슬라의 모델S(-21.3%),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19.5%), 폴스타2(-17.4%), 디 올 뉴 니로 EV(-11.6%) 순이다. 중고 전기차는 지난해 신차보다 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전기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빠른 출고가 가능한 중고 전기차를 웃돈 주고라도 사려는 수요가 있었다.그러나 최근 신차 전기차 공급이 원활해진 데다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성능 이슈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4000만원 이상 고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경우 고금리 등 불황기에 따른 요인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시세에서도 나타난 현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소비를 미루는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인기 품목이던 저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경우 수출이 주춤해지며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져 시세가 하락세로 들어섰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5.13 06:00:05

    중고 전기차 값 반년 만에 시세 ‘뚝’
  •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 증설로 전기차 시대 적극 대응

    [비즈니스 플라자]코오롱인더스트리(사장 김영범)는 아라미드 펄프 공급 확대로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여 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5월 1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2025년 시행을 앞둔 EURO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함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정숙성 강화 요구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아라미드 펄프 생산 능력 1500톤과 합쳐 총 3000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신규 공급과 함께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5배 이상 강도를 가진 소재인 아라미드는 내열성·내마모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패드·클러치·가스켓 등 차량 제품의 보강재 역할을 한다.특히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비석면 유기질(NAO : Non-Asbestos Organic)계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steel fiber)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 감소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소음 저감, 우수한 제동력, 부품 내구성 증대 등의 강점이 있다. 앞으로 아라미드 펄프를 타이어 고무 보강재뿐만 아니라 우주 항공 소재 등 복합 소재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노수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사업부장은 “이번 펄프 증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라미드 원사 생산 라인 증설 완료 후 풀(full)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

    2023.05.12 10:30:50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 증설로 전기차 시대 적극 대응
  • 현대차 울산 공장에 추경호는 왜 갔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정부와 기업이 뜻을 모았다. 정부는 ‘글로벌 미래차 3강’ 달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공장에 2조원을 신규 투자하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2030년 글로벌 미래차 3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우선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정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투자분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 또 신규 국가산단 5개소를 미래차 관련 특화단지로 조성해 지역 소재 대학, 중간 지원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추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기회를 활용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향후 이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2023.05.09 17:04:31

    현대차 울산 공장에 추경호는 왜 갔나
  • “기아,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

    “기아는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종목 보고서를 내고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11.0%를 추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수익성을 창출한다.하지만 전통적인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떨어져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추구할 수 없다.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그는 “전통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모델 다양성을 강조하고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이들 업체의 내연기관차와 생산 공장은 전기차 시대에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유용한 자산이며 이 중 기아의 수익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연구원은 기아의 전기차 수익성이 2026년에 내연기관차 수익성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내연기관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내연기관차 신차는 파워트레인(전동장치) 변경 없이 디자인을 바꾸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본 사양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8.4%를 기록한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1.8%를 기록한데 이어 2025년에 1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삼성증권은 기아가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9 09:34:16

    “기아, 테슬라와 수익성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