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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24시] 최태원 SK 회장, 미국에 38조 투자 보따리 풀다… 바이든 “생큐, 토니”

    “생큐, 토니(최태원 SK 회장의 영어 이름).”최태원 SK 회장이 7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고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친근하게 부르며 SK의 미국 투자를 “역사적 발표”라고 치켜세웠다.최 회장은 이날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고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면 미국 내 일자리가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SK그룹은 미국에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제조 시설을 짓는 등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 4대 분야에 29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한다. 배터리 합작 공장 등 기존에 공개한 70억 달러(약 9조원)를 제외한 신규 투자 규모만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2.08.01 13:17:04

    [CEO 24시] 최태원 SK 회장, 미국에 38조 투자 보따리 풀다… 바이든 “생큐, 토니”
  • 커지는 ‘R의 공포’…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

    [플라자]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이사회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공장 증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6월 29일 이사회에서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국 보류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 시설)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래 계획대로면 2023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이사회의 보류 결정에 따라 착공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공장 증설 일정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최근 세계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D램 업황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진입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이 전 분기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로 설비 투자에 들어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증설 보류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최태원 회장은 7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세웠던 투자

    2022.07.29 06:00:03

    커지는 ‘R의 공포’…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
  • ‘모자 3개’ 쓴 최태원, 멕시코 외무장관과 부산엑스포·배터리·바이오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멕시코간 경제 협력에 SK가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최 회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원팀(One Team)이 돼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의제가 멕시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 지원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인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등)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SK온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이미 갖췄고, 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짓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면서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함께 자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식 승인을 받은 이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안 사장은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가 관심을 가질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에브라르도 장관은 “현재 멕시코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원과 제조 경쟁력을 가진 멕시코와 한국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자

    2022.07.07 09:00:01

    ‘모자 3개’ 쓴 최태원, 멕시코 외무장관과 부산엑스포·배터리·바이오 협력 논의
  •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 재계 ESG 경영의 전도사…신뢰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 주도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은 재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해관계인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고객뿐만 아니라 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인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 성장을 가속화하자는 전략이다.이런 최 회장의 주도 아래 SK(주)는 배당과 로열티 수익이 중심인 다른 지주회사와는 차별화된 ‘투자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립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배터리·바이오 첨단 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얻은 ‘빅립(big reap : 큰 수확)’ 성과를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과 나눔으로써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SK(주)는 최근 첨단 소재 분야에서 전기차 밸류 체인 확장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와 미국 전기차 급속 충전기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한 급속 충전기 선두 업체 SK시그넷을 인수했다.이에 앞서 배터리 음극재 소재로 쓰이는 동박 제조사 중국 왓슨에 약 3700억원을 투자했고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기업인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밸류 체인을 공고화했다.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로이반트와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합작사(JV) 프로테오반트를 설립했고 차세대 의약품으로

    2022.07.07 06:00:22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 재계 ESG 경영의 전도사…신뢰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 주도
  • 사업보국, 글로벌 시장 개척에 이은 새로운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찾는 사람들

    [비즈니스 포커스]  기업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시대에 따라 인식도 변했다. 한국 사회에서도 2000년대 들어 주주자본주의(share holder capitalism), 이해관계인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기업의 모양새를 이루는 모든 관계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셰이프홀더(shapeholder)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기업가 정신도 이 논쟁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다. 당대 기업가의 미션이 이 범위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한국에서도 기업가 정신에 대해 새롭게 규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창업 1세대들은 대부분 사업을 통해 나라에 기여한다는 ‘사업보국’을 내걸었다. 그들에게 해외 시장은 보국할 수 있는 운동장이었다. 2세대들은 글로벌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음 세대의 기업가 정신을 정립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와 국가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쪽으로 한 발 더 다가갔다. “우리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인구 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5월 24일 열린 ‘신(新)기업가 정신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는 이날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하고 실천기구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시켰다.신기업가 정신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를

    2022.05.31 06:00:15

    사업보국, 글로벌 시장 개척에 이은 새로운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찾는 사람들
  • [CEO24시]최태원 SK 회장, 유니콘 기업과 손잡고 ‘新기업가 정신’ 선언

    [CEO24시] 최태원 SK 회장이 5월 24일 주요 그룹 총수 및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대표들과 손잡고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연다. 최 회장은 그간 시대 변화에 맞춰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다.이번 ‘신기업가 정신’ 선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경제 단체장들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유니콘 기업 창업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최종 선언문이 완성되기 직전까지도 참여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1년여 간의 논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에는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는 새로운 기업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역할을 바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먼저라는 점에서 뜻을 모았다. 선포식 직후 이들은 ‘신기업가 정신 협의체(ERT)’를 구성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이번 선포식을 주도한 최 회장은 ‘신기업가 정신 선언문’의 첫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이 사회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협력 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환경 오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5.22 06:00:06

    [CEO24시]최태원 SK 회장, 유니콘 기업과 손잡고 ‘新기업가 정신’ 선언
  • 최태원 SK 회장, 재계 서열 2위 등극…공격적 투자의 힘[CEO24시]

    [CEO24시] SK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자산 순위 2위로 올라섰다. SK는 2006년 이후 줄곧 3위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처음 현대차를 제쳤다. 상위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포스코가 5위권에 탈락하고 롯데가 그 자리에 들어섰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SK의 자산 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전년(239조530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이와 같은 SK의 약진에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최태원 SK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 인수 직후 3조9000억원을 투자한 뒤 2017년 10조원, 2018년 17조원이 넘는 금액을 시설 투자에 쏟아부었다. 당시 3조4267억원에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시가 총액은 4월 27일 종가 기준 78조9883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16% 급등한 수준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4.30 06:00:25

    최태원 SK 회장, 재계 서열 2위 등극…공격적 투자의 힘[CEO24시]
  • 최태원 SK 회장은 왜 와이번스를 팔았나

    [스페셜 리포트]흑자를 내기 힘든 현재 구조로 야구단을 매각하는 경우도 많다.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해태 타이거즈 등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매각된 사례다.하지만 최근 SK에서 신세계에 팔린 와이번스(현 랜더스)는 달랐다.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은 매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 기업이다.최근 성적 역시 좋았다. SK와이번스는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 여덟 차례 진출해 네 번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SK 왕조’로 불리기도 했다. 구단주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물론 최태원 SK 회장도 애정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대표 스포츠단이기도 하다.특히 최 회장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선수단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로 불러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당시 선수들과 가족들이 먹고 마신 금액은 최 회장의 ‘개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그는 기자가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SK그룹 구성원이 와이번스의 승리와 우승으로 업무로 지친 일상에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란 말이다.와이번스는 신세계에 팔렸고 SSG 랜더스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당시 SK 측은 초인기 스포츠가 된 야구 대신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 매년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운영비가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그룹 최고위층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을 SK와이번스에 지원하는 것보다 매년 그 정도의 이자를 지급하고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차입

    2022.04.16 06:00:14

    최태원 SK 회장은 왜 와이번스를 팔았나
  • SK의 이사회 경영 실험…“최태원 회장도 평가한다”

    [비즈니스 플라자]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재계에 따르면 SK(주)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 : Board Skills Matrix)를 만들어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BSM 도입 추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회 중심 경영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자질, 다양성과 같은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자와 주주들이 이사회의 역량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BSM 도입은 SK(주) 사외이사들이 먼저 제안했고 SK(주)의 대표이사 회장인 최 회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 등이 BSM을 이용해 이사회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3.10 17:30:03

    SK의 이사회 경영 실험…“최태원 회장도 평가한다”
  • 최태원, ‘넥스트 빅씽은 AI’…10년 전 하이닉스 인수한 혜안으로 ‘딥체인지’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회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SK텔레콤의 미등기 이사로 무보수로 활동하는 명예직이다.SK그룹은 21일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경영진과 이사회가 근본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이사회에 참여하며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서는 미등기 회장을 맡고 있으며 보수는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다.최 회장 보임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은 전문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담당한다. 주요한 의사결정도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게 되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등 전방위적인 혁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 회장은 자신의 SK텔레콤 회장직 보임에 대해 숙고하는 한편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과도 사전에 만나 의견을 구한 결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이상 미

    2022.02.21 17:33:32

    최태원, ‘넥스트 빅씽은 AI’…10년 전 하이닉스 인수한 혜안으로 ‘딥체인지’ 나서
  • 최태원 SK그룹 회장 “도전 정신으로 앞서가는 개척자가 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2월 3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2022년 신년 인사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 정신으로 충만한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말했다.최 회장은 어려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건 속에서도 2021년 SK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 거버넌스 스토리, 글로벌 스토리를 만들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최 회장은 SK그룹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지정학적 위기보다 훨씬 엄중하고 거센 파고인 기후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우리는 2030년까지 탄소 2억 톤을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SK는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또 “지난 1년 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보니 기업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닿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고 제안했다.이어 “가장 소중한 구성원 행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회사 내 많은 제도를 구성원 행복에 맞게 고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

    2021.12.31 17:10:24

    최태원 SK그룹 회장 “도전 정신으로 앞서가는 개척자가 되자”
  • 최태원 ‘ESG 본보기’ 발렌베리家 만났다…“바이오·수소 협력”

    최태원 SK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가가 만든 투자전문기업 총수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QT파트너스 콘니 욘슨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분야 투자 관련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세운 투자전문 기업이다. 2019년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됐다. 시가총액 60조원, 운용자산 규모만 90조원에 달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포함 전세계 24개국에 1000여명이 근무 중이다.발렌베리 가문은 특히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 배당금 사회환원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렉트로룩스(가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스토라엔소(제지) 등 유수의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다.이날 회동에서 최 회장은 SK의 △탄소감축 노력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다.최 회장은 “한국은 특히 수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SK그룹 역시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욘슨 회장은 “한국 수소 비즈니스 발전 속도가 유럽에 비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SK그룹이 하는 어떤 분야에서든 협업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가 한국과 미국에서 다방면에 걸쳐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욘슨 회장은 해당 분야의 상호

    2021.12.06 09:08:34

    최태원 ‘ESG 본보기’ 발렌베리家 만났다…“바이오·수소 협력”
  • 美 공화당 서열 1위 만난 최태원,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비전 공유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스토리’ 경영 본격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스토리’는 최근 최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 화두 중 하나로,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이다.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을 소개하고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매코널 대표는 상원의원으로 37년째, 원내 대표로 15년째 재임 중인 ‘공화당 서열 1위’의 거물 정치인이다. 클라이번 의원 역시 민주당 하원 서열 3위의 유력 정치인이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올해 10월 CEO세미나에서도 “(SK가 비즈니스를 하는) 미국·중국·유럽·일본 등에서 탄소감축 기여 등을 통해 현지 사

    2021.11.03 06:00:01

    美 공화당 서열 1위 만난 최태원,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비전 공유
  • 삼성전자, 국내 최대 20kg 용량 건조기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신제품을 10월 28일 출시했다. 가정용 의류건조기 기준이다.이 제품은 건조 용량이 20kg으로 이불 빨래까지 넉넉하게 건조할 수 있는 대용량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탄생했다. 올해 1~9월 누계로 삼성전자의 국내 건조기 매출 비중에서 17kg 이상 대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20kg 신제품은 열교환기의 콘덴서 전열 면적을 18% 가량 확대하고, 습도 센싱 정밀도를 높이는 등 핵심 부품의 설계 효율화를 통해 외관 사이즈를 기존 최대 용량인 19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늘렸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동일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건조기를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또한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삼성 그랑데 건조기 AI는 9kg에서 20kg까지 전 용량에 걸쳐 1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의 기술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저온제습’ 기술을 적용해 건조통을 빠르게 예열한 후 옷감 손상 걱정 없이 60℃ 이하로 제어함으로써 추운 겨울철에도 초고속 건조가 가능하다.또한 온습도 정밀센서로 건조통 안팎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최적의 코스로 건조하는 ‘AI 맞춤건조’, 세탁실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세탁실 공간 제습’, 건조통 뒷면에서 강력한 바람을 균일하게 내보내는 ‘360 ˚ 에어홀’ 등의 기능을 갖췄다.이밖에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

    2021.10.31 06:00:17

    삼성전자, 국내 최대 20kg 용량 건조기 출시
  • 배터리일까 수소일까…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복귀에 쏠린 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취업 제한이 10월에 풀리면서 경영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최 수석부회장은 2014년 SK그룹 계열사 펀드 출자금을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2016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업 제한 5년을 적용 받았다. 이 때문에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없어 그동안 경영 일선에 나설 수 없었다. 이달 취업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최 수석부회장의 SK그룹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해졌다.  취업 제한 5년간 경영 현안 챙기며 ‘그림자 경영’최 수석부회장은 2014년 SK E&S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현재 SK(주)와 SK E&S에 미등기임원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출소 후 주요 관계사의 등기이사를 맡지는 않았지만 CES 2020,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다보스 포럼 등에 모습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게 되면서 최 수석부회장의 그룹 내 경영 보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이 어느 계열사를 통해 경영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총지휘했던 만큼 SK이노베이션이나 수소 등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는 SK E&S를 통한 복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기

    2021.10.07 06:01:27

    배터리일까 수소일까…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복귀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