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SK의 자산 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전년(239조530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이와 같은 SK의 약진에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최태원 SK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 인수 직후 3조9000억원을 투자한 뒤 2017년 10조원, 2018년 17조원이 넘는 금액을 시설 투자에 쏟아부었다. 당시 3조4267억원에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시가 총액은 4월 27일 종가 기준 78조9883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16% 급등한 수준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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