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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포털 사이트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의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메크로 의혹도 제기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음에도, 한때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90%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한국의 45%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다음이 한국 포털이 맞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하지만, 다음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 응원 클릭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다음과

    2023.10.02 20:21:38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 다음 뉴스, 댓글 대신 채팅으로... "24시간 지나면 사라져요"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의 다음CIC(대표 황유지)가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과 같이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 기사 발행 후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도 높였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는 댓글 서비스가 건강한 공론장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 댓글 도배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허위 비방을 막기 위해 연예·스포츠 댓글도 폐지했다.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댓글 건강성 향상에도 앞장서왔다. 2013년 유해 댓글을 자동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2017년 업계 최초로 AI로 댓글 내 욕설·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2020년에는 이를 고도화한 세이프봇을 적용했다. 세이프봇은 음표로 치환되는 악성 댓글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

    2023.06.08 10:35:47

    다음 뉴스, 댓글 대신 채팅으로... "24시간 지나면 사라져요"
  • “악플러들 잡아라”…네이버·다음, 댓글제도 개편

    네이버와 카카오가 6월부터 뉴스 서비스 댓글 제도를 전격 개편한다.네이버는 6월1일부터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한다. 운영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된다.이를테면 댓글에 욕설이나 비속어 등이 포함된 악플을 작성할 경우 댓글 사용이 중지되는 것은 물론, 해당 상태가 자신의 프로필에 표시된다.댓글 이용 제한 기간 이후 이를 해제할 경우엔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이달 초 실시간 댓글 시범 서비스 ‘타임톡(가칭)’을 출시 예정이다.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구체적 개편 내용은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1 08:23:16

    “악플러들 잡아라”…네이버·다음, 댓글제도 개편
  • 중국, 네이버 접속 차단…더 높아진 인터넷 만리방화벽

    중국이 대내외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2019년 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여론통제를 위한 민감한 해외 사이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네이버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22일 현지 교민 및 언론사 등에 따르면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최근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린 현상을 보이고 있다.베이징 교민 중에는 네이버가 열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해외 교민의 경우 네이버를 통해 각종 생활·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물품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 메일과 네이버 사전을 사용하는 교민도 적지 않다.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이 차단됐으나, 검색 기능과 메일 접속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 네이버 사이트는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중국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은 물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 해외 유명 언론 매체 등도 이른바 '만리방화벽'에 막혀 VPN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22 18:02:40

    중국, 네이버 접속 차단…더 높아진 인터넷 만리방화벽
  • 전환점 맞은 ‘토종 포털’… 다음의 28년사

    [비즈니스 포커스]‘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이 사라진 지 8년. 카카오가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다음을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분리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달았다. 다음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점유율은 네이버에 밀린 지 오래지만 다음의 역사는 곧 한국 포털의 발전사이기도 하다. 이제는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다음의 역사를 짚어 봤다. ①‘즐거운 실험’의 시작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벤처기업 ‘다음’을 세운 것은 1995년 2월의 일이다. ‘다음’이 한국의 포털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한국 최초로 시작한 다음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넷’ 덕분이었다. 이 한메일은 이제 막 뿌리 내리기 시작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대표하는 ‘국민 메일’로 자리 잡았다. 당시만 해도 메일 계정이 ‘한메일’인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1999년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한 다음은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에서 6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포털 ‘다음’에 2000년대는 전성기였다. 다음의 인터넷 카페는 당시 인터넷을 대표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공통된 목적을 가진 인터넷 카페의 개설로 다음에는 저절로 사람이 모여들었다. 다음은 뉴스 서비스와 웹툰 등 지금의 한국 포털이 서비스하는 모든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한국형 포털’로 진화했다. 한때 다음은 한국 시장에서 미국 검색 엔진인 ‘야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 다음은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며 ‘즐거운 실험’을 시작한다. 기업의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게 당연한 시대에 경기권도 아닌 제주도로 옮기는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2023.05.18 06:00:05

    전환점 맞은 ‘토종 포털’… 다음의 28년사
  •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합병 9년만에 독립시킨다. 카카오는 4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오는 5월 15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1995년 설립된 다음은 네이버와 함께 국내 포털 시장을 선두했다. 그 후 2014년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했다.그러나 이듬해 9월 사명이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되면서, 카카오 내에서 다음의 입지는 적어지는 듯 했다.이후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다음의 시장 영향력은 더 감소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 카카오 역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광고 등 신규 사업에 몰두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포털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

    2023.05.05 12:03:01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