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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연예인도 못 버티고 문 닫아”...폐업률 20년 만에 최고

     “영욕의 시간을 이제 마무리한다.”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 맛집 거리에서 약 6년간 꼬칫집을 운영해온 방송인 정준하가 지난해폐업 소식을 밝히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폐업의 배경은 계속 이어진 적자다.압구정 로데오 길 끝자락 몫 좋은 곳에 있던 그의 가게 월세는 2200만원으로 알려졌다. 정준하는 그간 방송에서 수차례 높은 임대료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자영업자 10명 중 한명은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식당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결과다.한경닷컴이 행정안전부 지방인허가에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데이터를 가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외식업 폐업률은 10.0%로 집계됐다. 전국 폐업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서울은 폐업률이 12.4%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더 이상 물러설 곳을 찾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한 자영업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배경은 간단하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외식물가는 치솟고 있다. 예컨대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처음 7000원대를 넘었다. 2020년만 하더라도 5000원선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다.한 자영업자는 “식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의 상승으로 식당 주인들 역시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서민들 역시 고물가 및 고금리 등의 여파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 지면서 자연히 식당을 찾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문제는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2024.01.18 10:07:55

    “유명 연예인도 못 버티고 문 닫아”...폐업률 20년 만에 최고
  •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비즈니스 포커스]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CHUU)는 지난해 말 미니 앨범 ‘하울’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그의 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K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내외에서 히트를 쳤다. 이런 츄의 급성장한 인기 때문일까. 조만간 주류 시장에도 그의 이름을 딴 ‘술’이 등장할 예정이다.한경비즈니스 취재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츄와 협력해 만든 하이볼을 1월 말에 선보인다. 오직 CU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하이볼의 이름은 ‘하이츄’로 확정됐다. 디자인과 광고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제품을 판매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주류업계에 ‘연예인 술’ 열풍이 불고 있다. 술의 맛과 제품 디자인에 직접 관여하거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유명 스타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주류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를 반긴다. 이른바 ‘연예인 술’이 출시될 때마다 화제를 불러오는 만큼 침체된 주류 시장에 전반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가수 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의 대박으로 오랜 기간 침체됐던 전통주 시장이 지난해 모처럼 활기를 띠기도 했다.원소주를 맛본 뒤 다른 전통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나며 시장 자체가 성장한 것이다. 참고로 원소주는 100% 원주쌀로 만든 전통주다.다만 술 자체가 건강에 해를 끼치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앞세운 주류 제품 출시가 술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음주 문화를 조장한

    2024.01.16 08:49:29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 ‘환자’ 대신 ‘아이돌’ 태우고 쌩쌩 달려...사설 구급차 벌금형

    환자가 아닌 연예인을 행사장까지 태워주고 돈을 받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무면허운전 혐의까지 더해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44)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 B씨를 사설 구급차에 태우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행사장까지 데려다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씨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B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A씨는 3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류된 B씨와 회사 임원 등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는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면허로 구급차를 운전한 혐의도 있다. 홍 판사는 “A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15 17:18:27

    ‘환자’ 대신 ‘아이돌’ 태우고 쌩쌩 달려...사설 구급차 벌금형
  • “부럽다 VS 상실감 느껴”...‘억 소리’ 나는 연예인들의 빌딩 재테크

    배우 공효진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교동 빌딩을 160억원에 내놨다. 그는 2016년 이 빌딩을 63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경우 7년 만에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보게 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을 내놨다. 매물 가격은 160억원으로, 대지 3.3㎡당 1억 3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해당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ROY714’가 지난 2016년 1월 한남동에 보유 중이던 또 다른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 돈 13억원을 투자해 총 63억원에 2층짜리 단독주택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건물의 3.3㎡당 시세는 4000만원대로 주변 70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했다. 그는 매입 직후 이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참고로 ‘ROY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가 직접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이 살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금리 또한 유리하게 적용된다. 연예인 중 이른바 ‘빌딩 투자’로 돈을 번 것은 공효진뿐만이 아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배우 김태희는 2014년 132억원에 사들인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시세 차익만 70억원이 넘었다. 배우 하정우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73억여원에 매입한 서울 화곡동 건물을 지난 3월 119억원에 팔아치웠다. 약 45억여원의 수익을 거둔 셈.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빌딩 투자로 막대한 돈을 번 케이스다. 2006년 사들인 서울 청담동 빌딩을 지난 2월 팔아

    2023.10.05 09:25:23

    “부럽다 VS 상실감 느껴”...‘억 소리’ 나는 연예인들의 빌딩 재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