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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상승 전환...전국 기준은 하락
울 아파트값이 일 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강남 4구(서초·송파·강남·강동구)는 특히 강세를 이어갔고, 강북에선 용산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 집값이 올랐다. 다만 경기와 인천은 집값 회복세가 주춤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1%)보다 0.04%포인트(p) 하락 폭을 만회한 것이다.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상승 전환은 일 년 만이다. 지난해 5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을 기록한 뒤 지난주까지 51주 연속 하락했다.서울 내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지역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 4구는 이번 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0.26% 올라 전주(0.11%)보다 0.15%p 급등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0.19% 상승해 전주(0.10%) 대비 0.09%p 올랐다. 서초구도 지난주(0.10%)보다 0.03%p 오른 0.13%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전주 대비 0.01%p 내린 0.05% 상승을 기록했다.강북지역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번 주 0.04% 상승했고, 중구는 전주(-0.01%) 대비 0.04%p 올라 0.03%로 상승 전환했다. 마포구도 전주 대비 0.07%p 상승해 이번 주 0.02%로 상승 반전 했다. 다만, 노원구는 지난주보다 0.07% 내려 보합(0.00%)을 기록했고, 도봉구(-0.07%)도 약세였다.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주요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다만 일부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인천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2% 상승해 지난주(0.03%) 수준을 유지했다.
2023.05.25 15: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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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무대가 된 서울…파리·뉴욕·도쿄와 경쟁하는 곳[최수진의 패션채널]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도시를 꼽으라고 하면, 요즘은 단연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패션업계의 관심이 큽니다.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과 이탈리아 명품 구찌가 연달아 패션쇼를 열 만큼 서울은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그들이 왜 서울을 찾냐고요? 이 숫자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1조6923억원, 1조5900억원, 9305억원…. 이게 뭐냐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샤넬, 디올이 지난해 각각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입니다. 이 3곳의 한해 매출만 4조원이 넘습니다. 영업이익은 또 어떻고요. 지난해 루이비통은 4177억원, 샤넬은 4129억원, 디올은 32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 브랜드만 모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은 가볍게 통과입니다. 게다가,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루이비통이 24.7%, 샤넬이 26.0%, 디올이 34.8%에 달합니다.성장세도 무섭습니다. 루이비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27%, 38.37% 증가했습니다. 샤넬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66% 늘었고요. 디올은 1년 만에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53.1% 급증했죠. 숫자가 말해줍니다. 서울은 돈이 되는 도시라고. 그래서 그 콧대 높은 브랜드들이 한국 땅을 밟는 겁니다. 더 많은 한국인들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죠.외신에서도 명품의 움직임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한국 서울은 전 세계의 호화로운 수도들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럽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매체는 &
2023.05.24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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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부채춤'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49개국 휩쓸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가 4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다. 드라마의 무대가 되는 곳은 한국의 한 국제학교. 이곳에서 주인공들이 부채춤이나 택견을 배우고, 고조선과 삼국시대에 대한 역사를 배우는 장면을 통해 한국 전통과 역사,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미국 매체에서 ‘GAPJIL’이라고 그대로 표기하는 대기업 회장의 ‘갑질’ 역시 등장한다.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만큼 남산타워, 청계천, 롯데타워, 여의도 등 서울의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드라마는 모두 서울에서 촬영한 미국 드라마 ‘XO, 키티(엑스오, 키티)’다. 이미 크게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3부작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한국인 설정인데, 이번 ‘엑스오, 키티’에서는 전작의 주인공 여동생으로 등장했던 키티가 남자친구를 찾아 서울에 오는 내용이다.전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그동안 백인 위주였던 하이틴 로맨스 영화의 틀을 깼다면, ‘엑스오, 키티’는 미국 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수출돼 성공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미국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고, 한국 문화를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원작 소설 작가가 한국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두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제니 한은 한국계 이민 2세다. 영화 주인공들이 침대 위에서는 꼭 신발을 벗고, 명절에는 세배
2023.05.24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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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옆 ‘서순라길’이 종로3가 젊음의 비결[상권 리포트⑨]
[편집자주]오래되다 못해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회색빛 동네, 젊은 창업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저렴한 임차료, 서울 중심부라는 편리한 교통, 신도시에 질린 젊은이들이 구도심으로 눈을 돌리는 트렌드까지…. 네 가지 요소가 모이면 뜨는 동네의 성공 방정식이 된다. 사람이 몰린 곳에는 곧 자본도 몰린다. 자본이 덮친 거리는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버티지 못한 1세대 예술가들이 떠나며 곧 도시의 특색도 사라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예술과 자본의 함수 관계가 나타난다. 이런 과정을 목격한 뉴욕의 유명한 미술가인 알렉산드라 에스포지토는 뉴욕 예술가들을 ‘미생물’에 빗대 표현하기도 했다. 가장 지저분한 지역에 들어가 더러운 것들을 다 먹어 치우고 깨끗하게 해 놓으면 땅값이 올라 또다시 더러운 곳을 찾아 떠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 골목들도 뜨고 지기를 반복했다. 또 다른 이야기를 발굴할 서울의 다음 거리는 어디일까.젊음의 거리라는 명칭이 무색해진 종로에서 유일하게 젊음과 활기를 유지하는 상권이 있다. 종로3가다. 2010년대에는 익선동이 떠오르면서 핫 플레이스의 명맥을 유지했고 종로3가역 6번 출입구 차도 양 옆으로 넓게 자리 잡은 포장마차 거리는 여전히 화려하게 거리를 밝히고 있다. 포장마차가 익숙한 40~60대뿐만 아니라 포장마차가 색다른 20대와 30대 역시 모여 앉아 수십 개의 포장마차를 가득 채운다. 트리플 역세권·돌담길이 변하지 않는 가치익선동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매력을 잃은 후에는 서순라길이 뜨는 동네의 명성을 이어 받았다. 서순라길은 익선동과 돈화문로를 사이에 두고 대칭을 이루고 있다.좁은 골목골목을 따라
2023.05.16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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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과 떢볶이의 동네에서 ‘힙당동’으로, 신당동의 변신[상권 리포트⑦]
[편집자주]오래되다 못해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회색빛 동네, 젊은 창업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저렴한 임차료, 서울 중심부라는 편리한 교통, 신도시에 질린 젊은이들이 구도심으로 눈을 돌리는 트렌드까지…. 네 가지 요소가 모이면 뜨는 동네의 성공 방정식이 된다. 사람이 몰린 곳에는 곧 자본도 몰린다. 자본이 덮친 거리는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버티지 못한 1세대 예술가들이 떠나며 곧 도시의 특색도 사라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예술과 자본의 함수 관계가 나타난다. 이런 과정을 목격한 뉴욕의 유명한 미술가인 알렉산드라 에스포지토는 뉴욕 예술가들을 ‘미생물’에 빗대 표현하기도 했다. 가장 지저분한 지역에 들어가 더러운 것들을 다 먹어 치우고 깨끗하게 해 놓으면 땅값이 올라 또다시 더러운 곳을 찾아 떠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 골목들도 뜨고 지기를 반복했다. 또 다른 이야기를 발굴할 서울의 다음 거리는 어디일까.조선 시대에는 무당이 모여 살았고 1950년대 처음으로 떡볶이가 탄생한 동네. 뭔지 모르게 번잡하고 깔끔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거리. 신당동이 변신에 성공했다. 뜨는 상권이 갖춰야 할 요건을 하나하나 갖추며 ‘힙당동(힙+신당동)’으로 불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신당동을 바꿔 놓는 기점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때 매출이 주춤하더니 2021년부터는 다시 성장을 이어갔다.빅데이터 전문 기업 나이스지니데이터에 따르면 신당동 상권이 속한 황학동의 월평균 매출액은 2019년 117억 560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68억3335만원으로 43% 늘었다. 같은 기간 을지로2·3가의 결제액 증가율(30%)을 훨씬 웃돈다. 점
2023.05.16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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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1번가' 명동의 부활…돌아온 외국인에 매출 30배 뛰었다[상권 리포트②]
1년 전까지만 해도 ‘유령 도시’라고 불리던 명동이 부활하고 있다. 거리 절반이 공실이던 상가에 하나둘 불이 켜졌고 을씨년스럽던 거리는 이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명동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중국어 대신 영어·프랑스어·말레이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가 거리를 채우고 있다. 아침부터 명동 이삭 토스트 앞에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도 다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 171만명 돌아오자 명동 들썩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는 하루 점심 매출이 10만원이었던 적도 있어요. 갑갑했죠. 지금은 한창때만큼은 아니어도 하루 300만원어치는 팔아요.”명동에서 23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외국인 관광객과 재택근무가 끝난 명동 직장인들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24일과 27일 찾은 명동은 ‘한류 상권’의 명성을 완벽하게 되찾은 듯 보였다. 명동 메인 거리인 중앙로 상권에는 화려하게 불을 켠 노점상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중앙로와 골목 하나를 두고 있는 3번가 상권까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였다.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백도 무거워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8.3배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배 증가했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2023.05.06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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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만큼 즐거운 출근’ 서울 소재 中企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이 ‘2023년 서울기업 워케이션 프로젝트’의 참여기업 및 재직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워케이션 지원 사업을 처음 시작한 서울경제진흥원은 ‘SBA-지역기관-중소기업’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최초의 워케이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올해 워케이션 프로젝트에서는 서울 중소기업 재직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충남, 강원, 부산 등의 지역에서 서울경제진흥원(SBA) 서울기업 워케이션 패키지를 지원하며, 현재 SB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주요 지원내용은 ▲ 호텔·리조트급 1인 1실 숙소 지원 ▲ 지역 거점 공유오피스 및 숙소별 지정장소, 인근 카페 등 업무공간 지원 ▲ 지역 특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이 있다.참여를 원하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및 재직자는 지자체·협력기관 및 SBA의 지원을 통해 일반적인 워케이션 참여 비용보다 약 5~80% 낮은 기업 자부담금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올 6월 중 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최광식 서울경제진흥원 교육본부장은 “작년 성황리에 마무리된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을 더 많은 서울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확대 운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특히 SBA 워케이션은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업무 중심형 워케이션’임을 강조했다. 또한 “더 많은 국내 지역에서 다양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협력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2023.04.07 1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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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 가격 30주 연속 하락
집값이 연일 하락세입니다. 지방,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도 역대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73% 내렸습니다. 서울은 0.72%,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1.12%, 0.96% 급락했죠. 이번 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1을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수치에 미달할수록 집을 판매하는 사람이 매입하려는 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전체 거래량이 줄면서 전세 매물도 쌓여왔고 그만큼 전셋값의 하락 폭도 커졌습니다. 전국 아파트는 전주 대비 전세가가 0.9%, 서울 아파트는 1.13%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하락세가 내후년까지 이어지리라 전망했으며, 주택 매매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추천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2.23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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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임대료, 서울이 도쿄보다 비싸…도시 경쟁력 비상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서울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처음 도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임대료뿐만 아니라 주재원을 파견하고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비용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도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오피스 빌딩이 모여 있는 도쿄 미나토구의 도라노몬. 도라노몬 기요시 빌딩의 임대료를 10월 말 환율로 환산하면 ㎡당 44.74달러(약 6만86원)다. 서울의 비즈니스 중심가인 종로구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 이곳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당 45달러로 올 들어 도쿄를 앞질렀다.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물론 주재원의 주택 임대료, 주재원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 제조업체 노동자와 일반 사무 직원의 급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의 투자비용이 도쿄와 후쿠오카보다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가치 폭락으로 ‘역전’ 일어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 556㎡(168평) 오피스의 임대료는 월 3552만원(VAT·관리비·주차비 포함, 보증금 연 1억9570만원 별도)이다. ㎡당 가격은 6만4000원이다. 조사를 진행한 작년 9월 1일 환율(1159.50원)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하면 ㎡당 임대료는 55달러였다.도쿄 도라노몬 기요시 빌딩 187.90㎡(56.84평)의 ㎡당 임대료는 6655엔(관리비 포함, 보증금·수선보증금 미포함)이다. 작년 9월 1일 환율(113.08엔)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한 가격은 ㎡당 59달러였다.이때만 해도 도쿄가 조금 더 비쌌지만 올 들어 원화보다 엔화 가치가 더 폭락하면서 가격이 역전됐다. 10월 말 환율(원·달러 1431원, 엔·달러 148.74엔)을 적용하면 서울의 임대료는 45달러, 일본이 44
2022.12.02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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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도 온다고?’ 서울로 향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가장 관심을 끄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슈프림이다. 전 세계 6개국에만 진출한 슈프림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슈프림이 지난 9월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자 직진출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첫 매장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슈프림의 직진출은 최근 패션업계의 흐름과 맥이 같이한다. 지난 2년간 글로벌 브랜드들은 줄줄이 한국에서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패션 대기업을 통해 파는 것을 중단한 브랜드는 로에베·몽클레르·에트로 등이다.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셀린느도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퉈 서울에 새로운 매장을 열고 한국에서 패션쇼까지 준비 중이다. 명품 브랜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과 앰배서더 형태로 협업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자 패션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관광 도시로는 설명할 수 없는 패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직 6개국만 진출한 슈프림10월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프림의 상표권 출원에 대해 특허청은 지난 9월 공고 결정을 내렸다. 슈프림 뉴욕 본사인 챕터4가 한국의 특허 법인을 통해 2018년 출원한 데 대한 결정이다. 통상 상표권은 업체가 출원 신청을 하면 공고 단계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 ‘공고’는 출원 거절의 이유가 없을 때 해당하고 공고일로부터 2개월간 이의 신청이 없으면 등록이 결
2022.11.02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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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사기 피해 없어서" 월세 선호 임차인 2년 새 2배 늘어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전세보증금 피해가 증가하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거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목돈이 들지 않고 사기·전세금 미반환 등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이상을 월세계약이 차지하고 있고 월세로 이사를 가겠다는 계획도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월세 거래라고 답한 비율은 43.0%였다.아직까지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더 많지만, 2년 전인 2020년(10월 기준)과 비교하면 월세 선호 비율이 더 늘었다. 당시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년 만에 월세를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재 월세 임차인 10명 중 6명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 시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 이유가 약 2배 가량 증가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유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도 10% 이상 응답이 나타났다.최근 국토부가 전세사기 피해
2022.09.13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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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트업하기 좋은 도시’ 1년 만에 16위→10위로
[비즈니스 포커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에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기 위해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시장에 역동성을 더하고 혁신을 이끌어 가는 첨병 역할을 도맡는 이들은 바로 ‘스타트업’들이다.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국가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지난 6월 14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 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2022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타트업 지놈은 이 보고서를 통해 2012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하기 좋은 도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서울, ‘제2의 스타트업 붐’ 맞았다올해 처음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서울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도시들 중 하나다. 2019년 3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2020년 20위, 2021년 1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한번에 순위가 6계단 뛰어올랐다. 서울시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 평가액은 1770억 달러(약 233조원)를 기록했다. 2020년 39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4배 이상 시장이 성장한 셈이다. 스타트업 지놈은 특히 쿠팡을 포함한 5건의 대규모(10억 달러 이상) 자금 회수가 서울 스타트업의 생태계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2022.06.26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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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사람과 시간이 만나 서사가 된 서울의 길
[EDITOR's LETTER] 종로 뒷골목에 좋아하는 음식점 하나가 있습니다. 오래전 명절 때 집에 가지 못하면 찾던 곳입니다. 동그랑땡을 파는 그 집. 지금도 가끔 그곳에 갑니다. 얼마 전 그 음식점 인근 아는 카페 앞을 후배와 지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배는 말했습니다. “아 저 여기 알아요. 엄마 아빠가 데이트하던 곳이라고 들었어요.” 순간 흠칫했습니다. 항상 젊은 후배들과 정서를 공유하며 살고 있다는 되지도 않을 자부심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난 후배들의 부모들과 정서를 공유하고 있구나….’ 하긴 그전에 깨달아야 했습니다. 몇 년 전 영화 ‘1987’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더니 한 후배가 “우리 아버지도 눈물 흘리셨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아버지가 몇학번이냐고 물었더니 후배는 답했습니다. “87학번이요.” 친구네 쩝.1980년대 종로는 젊음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서점·영화관·영어학원·음식점·카페·지하철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다 있었습니다. 당시 또 다른 거점은 신촌(이화여대앞 포함)이었습니다. 이랜드그룹의 출발이 이대앞 ‘잉글랜드’라는 촌스러운 이름의 옷가게였고 스타벅스 1호점이 이대 앞에 문을 연 것도 상징적입니다. 한 군데 더 있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발원지 강남역입니다. 당시 뉴욕제과 앞은 종로서적만큼이나 붐볐습니다. 나이트클럽은 꽉찼습니다. 종로에 있던 어학원들은 근처에 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소득 증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습니다. 1986년 2000달러대였던 국민소득은 이후 8년간 매년 1000달러씩 늘어납니다.
2022.06.04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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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5월, 상반기 최대 분양…서울 물량은 ‘0’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5월, 전국에 2만128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월별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다만,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 단지는 분양 일정이 지체되면서 물량이 ‘0’이다.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물량 2만1284세대 중 일반분양은 2만295세대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6013세대(29.63%), 지방은 1만4282세대(70.37%)다.시도별로는 경기가 5851세대(10곳, 28.83%)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4108세대(4곳, 20.24%) △부산 2424세대(4곳, 11.94%) △전남 2424세대(4곳, 11.94%)순으로 물량이 많다.서울 물량은 없다. 시장에서 주목 받던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와 신반포15차, 홍은13구역 재개발 등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물량’이라고 불리는 둔촌주공은 조합과 시공 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갈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조합 측은 다음달 총회를 열어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분양 일정은 계속 밀릴 수 있다. 2020년 2월 착공에 나선 둔촌주공 현장은 이미 공사가 절반 이상(공정률 52%) 진행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재 납품이 어려워지며 공사가 지연되는 현장이 늘고 있다”며 “분양을 앞둔 사업장도 자재값 급등에 분양 가격이 오르면서 일정을 미룰 수 있다”고 전했다.반면 5월 분양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선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 망포6지구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
2022.04.28 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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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 서울 외 지역, 비아파트 강세
2021년 아파트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서울 외 지역과 비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정부가 2월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인 확대방안, 4월 가계부채 관리방안, 8월 공공주택 사전청약 확대방안,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공급확대, 수요관리, 수요분산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나 가격 상승은 지속됐다.다만 2021년 11월 전국 0.80%, 수도권 0.89%, 지방 0.72% 상승하면서 연말 들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직방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1월까지 전국 13.7%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인천 23.9%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고, 경기 22.1%, 제주 17.9%, 대전 14.4%, 부산 14.0% 순으로 상승하며 전국 평균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은 7.8%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2021년 1월~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9.7만 건으로 2020년 동기간(1월~10월) 73.8만 건에 비해 14만 건이 줄었다. 다만 2020년과 2015년(68.8만 건)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2021년 1월~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도권 25.4만 건, 지방 34.3만 건으로 조사됐다.수도권은 2020년 동기간 36.9만 건에 비해 11만 건 이상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영향을 미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2021년(12월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총액은 191.3조원으로 2020년 289.6조원에 비해 2/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다만 2020년을 제외하고 최고 거래총액을 기록했다. 권역별 거래총액은 수도권 118.6조
2021.12.20 15: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