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버스 준공영제 20년, 향후 발전 방안은?

    시민들에게 호평받는 서울시의 대중 교통 체계는 2004년 준공영제에 기반한 버스 개혁에서 시작됐다. 운영은 민간에 맡기고 서울시는 노선 조정권을 갖고 버스 업체 평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되 비용 대비 수입이 부족하면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것이 준공영제의 골자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쇠락의 길을 걷던 버스는 지하철과 함께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각종 민원 대상이던 버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대중교통 체계의 하나로 탈바꿈했다. 이렇게 성공적인 서울시 준공영제의 이면에는 재정 적자 누적이란 문제가 있다. 버스 운영 업체에 대한 퍼 주기식 지원이라는 비난과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할 바에는 완전 공영제가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 먼저 재정 적자 누적 문제를 보자. 버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금은 2015년 이후 동결된 반면 비용의 80%를 차지하는 인건비와 연료비는 매년 2.5% 이상 증가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재정 적자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준공영제 탓으로 돌리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도시가 준공영제가 아니더라도 시민들의 이동성 보장이라는 공공 목적을 위해 운송 원가보다 낮은 버스 요금을 책정하고 있어 일정 규모의 재정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버스업계의 특성을 외면하고 적자 확대가 버스를 운영하는 민간 기업에 대한 퍼 주기식 지원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물론 20%를 차지하는 가변비용 축소를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 방만하고 무사안일한 경영을 하는 일부 업체도 있지만 이를 전체로 확대해 비난하는 것은 과도해 보인다. 한편에는 막

    2023.08.21 09:29:14

    버스 준공영제 20년, 향후 발전 방안은?
  • 태풍·폭우 시 '이 차'는 꼭 피해야···안전운전 요령법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수도권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자동차시민연합이 폭우를 동반한 태풍 안전운전법을 발표했다. 태풍 시 평소처럼 운전하면 사고 위험성 높아 자동차 주행의 최대 가혹 조건은 ‘태풍’, ‘폭우’, ‘폭설’로 꼽힌다. 그동안 태풍으로 피해가 컸던 2020년 ‘마이삭’과 2016년 ‘차바’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그해 전체 치사율보다 각각 29.9%, 26.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폭우를 동반한 빗길 고속국도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보다 약 4배 가량 높다.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태풍이 근접했을 경우 낮에도 전조등을 미리 켜고 비상등은 후행 차량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태풍에는 대형차는 풍압으로 더 위험, 바람막이 주행은 날벼락 대형화물차나 버스, 덤프트럭 등과 같은 대형차는 태풍, 폭우에 더욱 위험하다.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의 태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대형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되도록이면 승용차는 대형차 뒤에 근접하지 말고 주행차로와 지정차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대형차와 인접 주행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차는 단순한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태풍 영향권 폭우 동반하면 제동거리 최대 40% 저하 태풍에는 주행속도에 따라 횡풍과 풍력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횡풍이 심한 교량 위, 해일, 낙석 등 위험성이 많은 터널 부근, 산 절개지와 강 주변, 해안도로는 통

    2023.08.10 17:35:55

    태풍·폭우 시 '이 차'는 꼭 피해야···안전운전 요령법
  • “기사님 센스만점 멘트에···한국오길 잘했어요” 아기띠 멘 일본인 엄마의 감동 사연 전해져

    경기도의 한 버스에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엄마를 대하는 버스기사님의 태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19일 퇴근시간 무렵 수원의 한 버스를 탄 아기띠를 멘 일본인 여성은 붐비는 버스 안에서 꼼짝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때 여성을 본 버스기사는 마이크를 잡았다. “아기가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버스기사의 안내방송이 버스 안에 전해지자 복잡했던 버스 안의 길이 열렸다. 이어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여성분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당시 이 일을 겪은 일본인 여성이 귀가 후 남편에게 이야기를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글쓴이는 A씨는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 일본인 아내가 버스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더라”며 “19일 오후 6시 27분께 망포중학교에서 영통방면으로 가는 버스였다. 아내는 아기띠를 메고 아이와 같이 버스에 탔고, 퇴근시간이어서 승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기사님께서 승객분들께 안내방송으로 아기가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덕분에 승객분들께서 버스 안 통로도 마련해주시고, 여자 분이 자리를 양보해주셨다”고 적었다.A씨는 “아내는 자신은 외국인이지만 기사님 덕분에 한국의 따뜻함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느꼈다”며 “남편으로 인해 한국에 왔지만, 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한국에 오길 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기사님 성함은 모르지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경기버스 홈페이지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 정말 멋지다” “버스 안도 훈훈했을 듯” “이런 건

    2023.07.21 08:14:17

    “기사님 센스만점 멘트에···한국오길 잘했어요” 아기띠 멘 일본인 엄마의 감동 사연 전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