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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 부자가 자산 60% 소유한 한국, 서울에 제일 많아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일까”라는 질문은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아주 오래전이라면 “재산이 1억원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월급이 한 달에 100만원씩만 나오면 너무 좋겠다”라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지금 이 기준이라면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 축에 속할 것이다. 1억원의 자산으로는 아파트 전세도 얻기 어려우며 월급 100만원으로는 생활도 힘들기 때문이다.결국 부자라는 기준은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개념에 가깝다고 하겠다. 어떤 시대이든 부자라면 최소 상위 1% 이내에 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한국 부자 보고서’라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제외하고도 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하였는데, 다른 나라의 ‘백만장자’와 비슷한 개념이라 하겠다.이런 부자가 202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45만6000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인구수를 감안하면 상위 0.89%에 해당하는 자산가라 하겠다. 우리나라 인구의 0.89%밖에 되지 않는 부자들이 우리나라 총 금융자산의 59.0%를 보유하고 있다. 99%가 넘는 나머지 국민이 총 금융자산의 41.0%밖에 보유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의 편중이 심각하다 하겠다. 그런데 8년 전인 2014년 조사 때에는 같은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의 수는 18만2000명에 그쳤고, 인구 대비 부자의 비율이 0.35%에 불과했다. 결국 8년의 기간 동안 부자의 수는 2.5배가 되었으며, 인구 대비 부자의 비율은 0.54%포인트나 늘어

    2023.12.27 07:40:01

    0.9% 부자가 자산 60% 소유한 한국, 서울에 제일 많아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서울에 내집 마련 가능할까”...분양가만 10억 돌파

     올해 서울의 청약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28% 이상 증가한 수치다.2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청약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균 10억3481만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8억595만원이었다. 1년 동안 28.4% 분양가가 급등했다.이처럼 분양가가 오른 이유로는 철근이나 시멘트 같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노임)를 비롯한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도 작년보다 12점 넘게 올랐다.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3.0점이었다. 지난해(40.9점)보다 12.1점 오른 점수다.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0년(22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9년(11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연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들이 대거 완화하면서 청약자 수가 늘어나자 합격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24 15:52:33

    “서울에 내집 마련 가능할까”...분양가만 10억 돌파
  • “서울사람들 얼마나 벌길래···” 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지역소득’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소득은 2339만원으로 조사됐다. 개인소득은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지역별로 서울이 2611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17년 울산이 조선업 부진을 겪으면서 서울에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6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서울에 이어 울산(2607만원)과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등이 뒤이었고,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151만원)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도시는 광주까지 4곳 뿐이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들고나는 생산물을 뺀 값이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고, 전남(-31조원)과 충남(-24조원)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지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역기저효과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지역 내 총생산 규모(명목)는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 늘었다. 실질 성장률은 2.6%로 전년(4.2%)보다 감소했다.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수도권지역 성장률은 3%인데 비해 비수도권은 2.2%에 그쳤다. 또 지난해 지역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24 08:30:02

    “서울사람들 얼마나 벌길래···” 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 “지금이 매수 기회?”...내년 중순부터 서울 집값 오른다

     올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서울의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주산연은 내년 상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했다. 만약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는 경우 대출금리 하향 조정 및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 중순부터 수도권 인기 지역의 집값이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돌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선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Fed는 금리 전망 점도표를 통해 내년 중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셋값은 전국이 상승이 영향으로 서울 주택가격은 1.0% 상승할 것이라는 게 주산연의 예상이다.다만 서울 외 지역의 주택가격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3.0%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주산연은 “경제성장률과 주택수급지수 및 금리변화 등을 고려한 주택가격전망모형으로 내년 집값을 예상한 결과 전국 주택가격이 총 1.5%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전셋값은 내년 전국 기준 올해보다 2.7%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서울(4.0%)과 수도권(5.0%)의 전셋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지방은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65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쳤다.이는 올해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2017∼2021년 연평균 거래량이 98만가구였다는 사

    2023.12.22 14:00:10

    “지금이 매수 기회?”...내년 중순부터 서울 집값 오른다
  • “월급 모아 서울 집 사려면 15년 걸려”...단, 한 푼도 안써야

     직장에 근무하며 월급을 받아 서울에 내집을 마련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15.2년이 소요된다. 단 조건이 있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아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해당 조사는 전국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별 면접 조사 결과다.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PIR이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10.1배)보다 낮아졌다.쉽게 설명해 PIR이 10.1배에서 9.3배로 낮아졌다는 것은 월급을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에서 9년가량으로 줄었다는 뜻이다.그러나 서울은 달랐다.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높아졌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늘어난 것이다.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배)과 경기(8.9배)였다.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22 09:00:23

    “월급 모아 서울 집 사려면 15년 걸려”...단, 한 푼도 안써야
  • 전국 집값 하락세…서울도 28주만에 상승 멈춰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23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도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지난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난 6월 셋째 주 이래 지속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서울과 경기가 나란히 0.00%로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이 0.07% 내리며 수도권(-0.01%)도 2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고금리 기조가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서울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라고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원의 동향 자료에 따르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거래가 감소했으며,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됐다 분석했다. 전국 집값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한주 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초구(-0.02%)도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5%)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마포(-0.01%), 서대문(-0.02%) 등도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0.02%)도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3%)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8개 도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랐고, 서울(0.16%)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고가 매물의 경우 거래 성사를 위해 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되는 모습도 목격되지만, 학군지나 주거 여건이 좋은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 건수나 매물 가격 모두 상승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

    2023.11.30 14:34:09

    전국 집값 하락세…서울도 28주만에 상승 멈춰
  • “법 위반 안 했는데 벌금 10만원?”...12월부터 노후 디젤車 단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경우 2002년 7월 이전 배출 허용기준이 적용된 경유 차, 1987년 이전(중형 이하) 또는 2000년 이전(대형 이상)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휘발유·가스 차를 말한다. 올해 10월 기준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전국적으로는 61만대, 서울에는 약 6000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5등급 차량 단속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차량 운행이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토요일 및 일요일, 공휴일을 단속하지 않는다.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과 장애인차량도 단속에서 제외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27 17:40:00

    “법 위반 안 했는데 벌금 10만원?”...12월부터 노후 디젤車 단속
  • “월급 모아 집 어떻게 사라고”...치솟는 분양가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가 전월보다 1.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연속 상승이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도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10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09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6%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의 분양 가격도 올랐다. ㎡당 974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0.4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7월 분양 가격 상승세가 멈추고 8월에는 전월 대비 0.41% 내리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9월부터 전달 대비 0.65% 오르며 상승 전환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당 분양가는 전월 대비 1.41% 오른 69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69% 올랐다. 10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435가구로 전월(9512가구)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2만1779가구) 대비로는 감소했다. 서울(1973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827가구, 5대 광역시 및 세종은 3156가구, 기타 지방은 4452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5 15:42:22

    “월급 모아 집 어떻게 사라고”...치솟는 분양가
  • 지정학과 전쟁, 그리고 서울시 김포구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미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4선을 한 대통령이 있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그는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 대전을 승전으로 이끌었습니다. 트레이드마크는 노변정담(노변담화)이었습니다. TV가 없던 시절 라디오를 통해 딱딱하지 않은 연설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2월의 연설은 특별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세계 지도를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연설 도중 여러 차례 “지도를 보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전쟁의 상황을 설명하고, 왜 다른 국가를 지원해야 하는지, 참전해 연합군과 싸우지 않으면 미국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세계지리 수업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고립주의의 착각 속에 살 수 있다고 믿는 어떤 이들은 독수리가 타조의 전술을 모방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독수리를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높이 날고 강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루스벨트는 이런 방식으로 전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며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루스벨트는 지정학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발적 협력이 전쟁 승패에 중요한 조건임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승전 후 맥아더 장군이 패전국 일본을 접수한 뒤 정규 교육 과목에서 지리를 없애버린 것도 군국주의 부활을 막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정학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지리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가 있어야 정치와 정치의 연장선에 있는 전쟁을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시대 말입니다. 현대 지정학 얘기는 미국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요새 같은 대륙 내에서 모

    2023.11.13 07:00:13

    지정학과 전쟁, 그리고 서울시 김포구 [EDITOR's LETTER]
  • ‘김포 서울 편입론’ 4대 쟁점 [서울시 김포구? 실현 가능할까]

    [스페셜 리포트 : 서울시 김포구? 실현 가능할까] “경기북도 편입보다 서울로 편입할 것이다. 서울에 없는 서해바다가 김포시에 있다.” 지난 9월 10일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은 당원교육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은 거셌다. 김포에서 촉발한 서울 편입론은 광명, 고양, 구리, 하남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들로 번져나갔다. 11월 정국은 ‘메가시티 서울’로 불타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용 정치쇼라며 선을 긋지만, 행정구역 개편으로 본다면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메가시티 서울, 쟁점을 살펴봤다. 쟁점1)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서울 편입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다.” (유정복 인천시장, 국민의힘)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도출된 이슈라 어떠한 형태로 의견을 내더라도 정치화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경기도 김포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시작은 정가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의 여파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10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홍철호 김포시을 위원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첫 주장했을 때만 해도 큰 이슈는 아니었다. 당시 경기도가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김포시가 북부특별자치도에 속할지 경기도에 그대로 남을지 선택하는 순간이었다. 김포시는 북쪽도 남쪽도 아닌 서울시로의 편입 추진 카드를 꺼냈다. 초기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조차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과 관련해 “깊이 있게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23.11.13 06:30:01

    ‘김포 서울 편입론’ 4대 쟁점 [서울시 김포구? 실현 가능할까]
  • “물가 비싸도 서울 살래요”...수도권으로 몰리는 20대

    최근 10년간 비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향한 20대 청년이 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3∼2022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1000명이었다. 순이동 인구란 지역의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수치를 뜻한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명을 넘었다는 의미다.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1000명이었다. 서울로의 순유입 인구는 10년 전인 2013년 2만1000명에서 2019년 4만8000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2021년 3만6000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5만4000명으로 늘었다. 10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20대는 1만5000명, 경기는 23만5000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남에서 20대 10만5000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북이 9만명, 전남과 전북이 각각 7만6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구(-6만6000명), 부산(-5만5000명), 광주(-3만4000명) 등의 광역시에서도 20대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 가운데 세종(3만4000명)만이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했다.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유로는 취업과 학업 등이 꼽힌다. 한국은행은 최근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년층의 이동이 경제적 요인인 고용률·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도 심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화 및 의료서비스 등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차이가 큰 점도 수도권 집중의 요인이라고 설명했

    2023.11.07 08:42:53

    “물가 비싸도 서울 살래요”...수도권으로 몰리는 20대
  • 서울사는 30대 ‘해외 가상자산’ 신고액 5조9천억원···20대 이하 1조3천억원

    서울시 거주자가 보유한 해외 가상자산 규모가 전체 개인 신고액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 1인당 평균 신고액이 131억원이었다. 14일 국세청이 양경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거주자 619명이 국세청에 신고한 해외 가상자산은 8조1,3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평균 신고액 131억원에 달한다. 해외금융계좌에 5억원을 초과하는 개인·법인의 경우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기존에는 현금을 비롯해 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만 신고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가상자산이 포함됐다. 서울시 거주자의 해외 가상자산 신고액은 전체 개인 신고액(10조4,150억원)의 78%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1조3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6,473억원, 50대는 1,424억원이었다. 1인당 신고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213억원, 20대 이하는 150억원이었다. 40대(40억원), 60대 이상(35억원), 50대(21억원) 등 나머지 연령대의 1인당 신고액도 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신고 규모가 큰 경기도는 325명이 총 1조91억원의 해외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충북은 23명이 2,042억원을 신고했고, 대구(45명·1,576억원), 경남(47명·1,442억원), 충남(18명·1,398억원), 인천(58명·1,335억원) 등 순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올해 최초 해외 가상자산 신고를 시작으로 가상자산 관련 데이터가 지속해 축적되길 기대한다"며 "국세청은 가상자산 보유자의 성실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가상자산을 통한 세원 잠식을 철저히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4 09:04:46

    서울사는 30대 ‘해외 가상자산’ 신고액 5조9천억원···20대 이하 1조3천억원
  • 서울대 신입생, ‘서울·자사고’ 출신 가장 많다

    2023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은 특목고 또는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출신은 3명 중 1명을 넘어섰다. 9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3,511명 가운데 38.96%(1,368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국 4년제 일반대·산업대·사이버대 평균(5.91%)의 6.6배, 서울 소재 대학 평균(12.05%)의 3.2배에 달한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졸업생이 604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17.2%를 차지했다. 이어 영재학교 335명(9.54%), 외고·국제고 316명(9%), 과학고 113명(3.22%) 순이었다. 일반고 출신은 1,724명으로 절반(49.1%)을 넘지 못했다. 출신학교뿐 아니라 출신지역 쏠림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은 1,302명(37.08%)으로 신입생 3명 중 1명이 서울 출신인 셈이다. 여기에 광역시·특별시 출신 605명(17.23%)을 합치면 총 1,907명으로, 절반(54.31%)이 넘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특목고·자사고와 서울 출신 쏠림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거주지역 배경에 따라 교육 기회, 대입 실적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교육과정 다양성보다 대학 진학의 용이성 때문에 특목고·자사고에 진학하는데, 현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이 같은 고교 서열화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 정의를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이 한 공간에 모여 교육받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0 08:25:01

    서울대 신입생, ‘서울·자사고’ 출신 가장 많다
  • 자영업 위기에 상가거래도 줄어…공인중개사사무소 10개월째 줄폐업[벼랑 끝에 선 자영업]

    주택 경기 침체와 함께 불어닥친 자영업 위기는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 거래 감소에 이어 상가마저 손바뀜이 일어나지 않자 폐업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크게 늘고 있다. 10개월에 걸쳐 한 달에 1000곳 이상이 문을 닫고 있다. 10월 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폐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만2593곳에 달했다. 평균 한 달에 1200여 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휴업한 곳도 이 기간 1201곳에 달한다. 신규 개업보다 폐업·휴업이 늘면서 공인중개사 개업자 수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으로, 작년 1월 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8월까지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만901곳으로 같은 기간 폐·휴업한 곳보다 2893곳이 적었다. 주택 시세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을 기점으로 공인중개사 폐업과 휴업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8월 한 달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815명, 휴업은 59명이었지만 2022년 같은 기간 휴업과 폐업은 각각 994명, 7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각각 1161명, 87명을 기록하며 2년째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강원과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신규 개업 사무소보다 폐·휴업 사무소가 많았다. 폐·휴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남부로 한 달 동안 폐업 공인중개사사무소는 226곳에 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 174곳보다 많았다. 서울 남부도 폐업 사무소가 160곳에 달했고 신규 개업 사무소는 이보다 적은 127곳이었다. 7월에는 부산·강원·충남·제주·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신규 개업보다

    2023.10.09 09:01:37

    자영업 위기에 상가거래도 줄어…공인중개사사무소 10개월째 줄폐업[벼랑 끝에 선 자영업]
  • '1250원→1400원' 수도권 지하철 요금 7일부터 오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7일부터 1400원으로 오른다. 청소년·어린이 요금 할인 비율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현재 청소년과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각각 43%, 64% 할인혜택을 받는다. 이번 기본요금 인상으로 청소년 요금은 80원 인상된 800원으로 책정됐다. 어린이 요금은 50원 오른 500원이다. 서울시는 7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교통카드 기준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동시에 조정되면서 인상된 기본요금은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대중교통 요금 조정 관련 시민 공청회에 이어 3월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7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버스 기본요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지하철 1회권 가격은 기존 1350원에서 150원 오른 1500원으로 조정된다. 지하철 1회권은 현금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발매기 운영 인력, 비용 발생 등을 고려해 교통카드 요금보다 100원 비싸게 책정됐다. 내년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당초 지하철 기본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의 부담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150원을 인상한 뒤 내년 하반기 150원을 추가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거리에 비례하는 정기권 요금은 기존과 동일한 할인 비율로 연동 조정된다. 서울 전용 1단계 정기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으로 인상된다. 18단계 정기권은 기존 11만7800원에서 12만3400원으로 오른다. 요금이 오르더라도

    2023.10.02 13:05:19

    '1250원→1400원' 수도권 지하철 요금 7일부터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