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8.4% 상승
청약 합격선도 12점 넘게 올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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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청약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28% 이상 증가한 수치다.

2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청약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균 10억348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8억595만원이었다. 1년 동안 28.4% 분양가가 급등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오른 이유로는 철근이나 시멘트 같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노임)를 비롯한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도 작년보다 12점 넘게 올랐다.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3.0점이었다. 지난해(40.9점)보다 12.1점 오른 점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0년(22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9년(11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연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들이 대거 완화하면서 청약자 수가 늘어나자 합격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