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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그룹활동에 집중한 FNC 영업손실 줄였다···작년 매출 924억원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지난해 연결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FNC의 매출은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해 영업손실이 개선됐다. FNC는 최근 몇 년간 주요 사업인 음악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는 등 전반적인 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손실을 개선했다. FNC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자회사 FNC더블유와 FNC아카데미 합병을 통해 회계적·법률적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이익 개선을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고 FNC는 설명했다.FNC 관계자는 “주요 사업인 음악사업 부문에서는 가수들의 공연 활동과 피원하모니의 앨범 당 음반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공연의 회당 규모 증가와 앨범 원가 관리 등으로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FNC의 대표 뮤지션인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 기존 그룹들이 음악사업에 집중했으며, 지난해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투자비가 반영되었음에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28 22:52:25

    핵심 그룹활동에 집중한 FNC 영업손실 줄였다···작년 매출 924억원
  •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비즈니스 포커스]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CHUU)는 지난해 말 미니 앨범 ‘하울’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그의 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K팝’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내외에서 히트를 쳤다. 이런 츄의 급성장한 인기 때문일까. 조만간 주류 시장에도 그의 이름을 딴 ‘술’이 등장할 예정이다.한경비즈니스 취재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츄와 협력해 만든 하이볼을 1월 말에 선보인다. 오직 CU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하이볼의 이름은 ‘하이츄’로 확정됐다. 디자인과 광고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제품을 판매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주류업계에 ‘연예인 술’ 열풍이 불고 있다. 술의 맛과 제품 디자인에 직접 관여하거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유명 스타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주류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를 반긴다. 이른바 ‘연예인 술’이 출시될 때마다 화제를 불러오는 만큼 침체된 주류 시장에 전반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가수 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의 대박으로 오랜 기간 침체됐던 전통주 시장이 지난해 모처럼 활기를 띠기도 했다.원소주를 맛본 뒤 다른 전통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나며 시장 자체가 성장한 것이다. 참고로 원소주는 100% 원주쌀로 만든 전통주다.다만 술 자체가 건강에 해를 끼치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앞세운 주류 제품 출시가 술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음주 문화를 조장한

    2024.01.16 08:49:29

    아이돌 츄의 술 '하이츄'도 나온다…'酒’에 빠진 스타들
  • 아이돌 덕질 아이템 ‘포카앨범’은 누가 만들까? [강홍민의 굿잡]

    음악 앨범 역사는 100여 년을 훌쩍 넘었다. 1910년 LP(Long Playing Record)판으로 시작한 음악앨범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 대체앨범으로까지 발전해왔다. 플레이어의 축소와 음질의 고도화로 변화해 온 앨범은 최근 환경이슈에도 발맞춰 변모하고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종이로 제작된 포카앨범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악을 듣고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체앨범이다. 2022년부터 제작된 이 포카앨범은 최근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트롯가수, 드라마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자아이들, 휘인, 플레이브, 놀면뭐하니(원탑/주주시크릿) 프로젝트 등 1년 반 동안 43개 팀의 포카앨범을 기획·제작한 최문경 메이크스타 포카앨범제작운영팀장을 만나 포카앨범 기획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카앨범을 직접 만드시는 거죠.“네. 포카앨범 기획·제작과 앱 운영을 총괄하고 있어요.” 포카앨범은 정확히 뭘 말하는 건가요. “앨범이라고 하면 CD를 많이 생각하실텐데, 포카앨범은 가수의 포토카드와 함께 QR코드로 앱에 접속해 노래를 듣고, 가수의 사진·동영상 등 프라이빗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대체앨범입니다.” 별도의 앱을 통해 노래와 사진·동영상을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렇죠. 저희가 만든 자체 앱을 통해 들어가면 방송 또는 유튜브 채널에선 보지 못한 스타들의 영상이나 사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이 오롯이 담겨 있죠. 포카앨범을 구입한 분들만 볼 수 있는 콘텐츠예요.” 외부 공개가 안 된 사진·영상을 구매자가 외부로 퍼트릴 수도 있겠네요. “포카앨범 독점 콘텐츠는 캡처나 복사

    2024.01.02 10:57:37

    아이돌 덕질 아이템 ‘포카앨범’은 누가 만들까? [강홍민의 굿잡]
  • ‘환자’ 대신 ‘아이돌’ 태우고 쌩쌩 달려...사설 구급차 벌금형

    환자가 아닌 연예인을 행사장까지 태워주고 돈을 받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무면허운전 혐의까지 더해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44)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 B씨를 사설 구급차에 태우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행사장까지 데려다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씨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B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A씨는 3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류된 B씨와 회사 임원 등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는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면허로 구급차를 운전한 혐의도 있다. 홍 판사는 “A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15 17:18:27

    ‘환자’ 대신 ‘아이돌’ 태우고 쌩쌩 달려...사설 구급차 벌금형
  • 세계관 이해하고 싶다면 아이돌 성장을 들여다봐라 [이승윤의 지금은 세계관 시대]

    K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며 팬들을 하나로 묶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데는 세계관의 역할이 컸다. 팬들이 만든 파편화된 가상의 스토리를 철저하게 준비해 세련된 세계관 형태로 소개한 것이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엑소(EXO)다. 2011년 데뷔한 엑소는 멤버들이 ‘엑소 플래닛’이란 가상의 행성에서 날아왔고 멤버별로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팬들에게 소개하며 시작됐다. 엑소 세계관의 성장에 고무된 SM은 이후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이름으로 소속 아이돌 그룹들을 위한 세계관을 통합해 관리했다. SM이 시스템 안에서 세계관을 녹여 내려는 시도를 했다면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은 이를 자연스럽게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정착시켰다. BTS는 불안정한 청춘이 소비하는 공간과 시간들을 ‘BU 세계관(BTS Universe)’ 안에서 담아내 팬들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팀 내에 존재하는 세 개의 유닛 그룹을 중심으로 독특한 ‘루나버스’ 세계관을 확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부터 ‘지구에 불시착해 사라진 멤버를 찾는 휴머노이드’라는 세계관 안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남성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까지 다양한 아이돌이 각자 개성 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작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 기획사들이 다양한 세계관들을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는지, 세계관 형성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팬들과 아이돌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살펴봤다. 이승윤 건국대 교수(이하 이승윤) 가요계 쪽의 세계관은 다른 영역들과 비교해 어떻게 정의될 수 있나요. 김작가 평론가(이하 김작가) 콘셉트죠

    2023.09.27 06:30:01

    세계관 이해하고 싶다면 아이돌 성장을 들여다봐라 [이승윤의 지금은 세계관 시대]
  • “최애 굿즈는 못 참지” 커지는 덕질 문화에 굿즈 마케팅 뜬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특정 분야나 인물을 좋아하고, 관련 상품을 사 모으는 일명 ‘덕질’이 Z세대의 주력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팬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으며, 각종 업체는 이들을 겨냥한 굿즈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K팝 팬덤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8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MD(굿즈) 산업 규모가 이미 2018년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형지엘리트가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20대 1142명 중 94%가 굿즈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연예인 굿즈를 구매해 봤다는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고, 71%가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된 물건이라서’ 구입한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굿즈는 포토북 및 포토 카드(51%)로 나타났으며, 이어 의류 및 패션 잡화(21%), 생활용품(7%), 문구류(5%)가 뒤를 이었다. 기본 굿즈보다 한정판 굿즈에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는 비율은 89%에 달했다. 1회당 5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생 22%, 고등학생 32%, 대학생 35%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27%는 굿즈를 사려고 오픈런을 해본 경험이 있고, 오픈런을 해보지 않았지만 할 수 있다는 비율은 57%에 달했다. 작년 K-POP 음반 판매량이 7700만 장을 넘어섰는데,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은 함께 증정되는 굿즈를 위해 음반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K-POP 팬덤 활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52.7%가 굿즈 수집을 위해 음반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유통가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너도나도 굿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BTS와 협업해 큰 화제를 모았던 맥도

    2023.06.09 17:01:05

    “최애 굿즈는 못 참지” 커지는 덕질 문화에 굿즈 마케팅 뜬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 아이돌 그룹명은 누구의 것일까[문진구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전 소속사가 그룹명에 대한 권리를 아이돌 그룹 멤버들 측에 이전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연예 기획사는 일반적으로 소속 연습생 가운데 일정한 수의 멤버를 하나의 아이돌 그룹으로 구성하고 그 아이돌 그룹의 명칭을 정한다. 아이돌 그룹이 연예 활동을 하고 인기를 얻어 감에 따라 그룹명은 큰 경제적 가치를 갖는 무형 자산이 된다. 그렇다면 그룹명은 멤버의 것일까, 아니면 소속사의 것일까.문화체육관광부가 공표한 ‘대중문화 예술인 표준 전속계약서’의 퍼블리시티권 조항을 보면 ‘기획업자’는 계약 기간에 한해 본명·예명·애칭을 포함한 ‘가수'의 모든 성명·사진·초상·필적·음성 등 일체의 것을 업무와 관련해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다만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그 이용 권한은 즉시 소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룹명도 아이돌 그룹 멤버의 퍼블리시티권의 대상일까.A 그룹의 전 소속사가 A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음반을 출시하자 A 그룹의 멤버들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성명 사용 금지 청구를 한 사건이 있었다.이 사건에서 법원은 “연예인의 경우 예명 또는 그룹명은 실명 못지않게 중요하고 대중에게 예명 또는 그룹명으로 인식되고 다른 연예인과 식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연예인의 예명 또는 그룹명 역시 성명권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 즉 성명권·퍼블리시티권이 멤버들에게 귀속된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그룹명이 반드시 멤버의 성명권·퍼블리시티권의 대상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소속사는 아이돌 그룹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 그룹명의 가치는 일정 부분은 이 같은 투자에 따른

    2023.06.06 06:00:06

    아이돌 그룹명은 누구의 것일까[문진구의 지식재산권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