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굿즈는 못 참지” 커지는 덕질 문화에 굿즈 마케팅 뜬다 [김민주의 MZ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D.33674026.1.jpg)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K팝 팬덤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8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MD(굿즈) 산업 규모가 이미 2018년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형지엘리트가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20대 1142명 중 94%가 굿즈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연예인 굿즈를 구매해 봤다는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고, 71%가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된 물건이라서’ 구입한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굿즈는 포토북 및 포토 카드(51%)로 나타났으며, 이어 의류 및 패션 잡화(21%), 생활용품(7%), 문구류(5%)가 뒤를 이었다.
기본 굿즈보다 한정판 굿즈에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는 비율은 89%에 달했다. 1회당 5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생 22%, 고등학생 32%, 대학생 35%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27%는 굿즈를 사려고 오픈런을 해본 경험이 있고, 오픈런을 해보지 않았지만 할 수 있다는 비율은 57%에 달했다.
작년 K-POP 음반 판매량이 7700만 장을 넘어섰는데,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은 함께 증정되는 굿즈를 위해 음반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K-POP 팬덤 활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52.7%가 굿즈 수집을 위해 음반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유통가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너도나도 굿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광동제약은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이미지를 부착한 비타500 한정판 에디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후 병 라벨이 잘 안 떼어져 아쉽다는 팬덤의 피드백에 광동제약은 곧장 르세라핌 스티커 추가로 선보였다. 이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켜 2차 판매까지 진행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파파존스는 피자 주문 시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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