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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리튬 가공과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9월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함께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 LFP 양극재 공장 및 리튬 컨버전 플랜트(CP)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FP 양극재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의 매장량 전 세계 1위 국가다. LG화학은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

    2023.09.24 11:32:23

    '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 LG엔솔, LFP로 북미 ESS 시장 도전장…"5년 내 매출 3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승세 ESS 사업부장은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하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2 13:03:15

    LG엔솔, LFP로 북미 ESS 시장 도전장…"5년 내 매출 3배"
  • 中이 만든 '괴물 배터리' 게임 체인저 될까…K배터리 '긴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CATL이 10분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달릴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CATL은 8월 16일 기존 LFP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크게 개선한 새로운 LFP 배터리 ‘셴싱(神行·Shenxing)’을 선보였다. 이 배터리는 LFP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C는 배터리의 충전 배율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1C 충전은 60분, 2C 충전은 30분, 3C 충전은 20분, 4C는 15분 만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CATL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약점인 저온 특성을 개선해 영하 10도 환경에서도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온도에서는 1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는 700㎞라고 CATL은 밝혔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주력으로 삼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주행거리 등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CATL이 이 배터리를 통해 LFP의 기술적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여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8월 18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ATL의 배터리 신제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CATL이) 잘하고 있다"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ATL은 셴싱 배터리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 배터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셴싱은 '매우 빠른 속도'를 뜻하는 말이다. 아직 셴싱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이나 판매 가격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2023.08.20 13:45:37

    中이 만든 '괴물 배터리' 게임 체인저 될까…K배터리 '긴장'
  • SK온, 대전에 4700억 베팅…배터리 양대 거점으로 키운다

    SK온이 차세대배터리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한다.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4월 24일 밝혔다.SK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도 제고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차세대배터리 전문 연구시설을 확대, 하이니켈로 대변되는 현재의 기술적 우위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신·증축은 연구원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 3400㎡(2.2만평) 규모로 진행된다.대규모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지동섭 SK온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SK온과 대전시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온은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부 투자 계획은 이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SK온은 2022년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24년까지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인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022년 12월 착공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미래 연구개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차세대배터리 파

    2023.04.24 14:08:28

    SK온, 대전에 4700억 베팅…배터리 양대 거점으로 키운다
  • LG엔솔, 재검토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7.2조 통 큰 투자

    [비즈니스 플라자]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있는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2022년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 금액과 생산 규모를 각각 4조2000억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같은 부지 내에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 애리조나 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규모·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이번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은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고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6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까지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를 통

    2023.04.04 09:14:25

    LG엔솔, 재검토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7.2조 통 큰 투자
  • ‘싸게 더 싸게’ LFP로 맞짱 뜨는 배터리 강자들

    [비즈니스 포커스]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기로 하면서 LFP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플카 생산을 추진하는 애플과 현대차도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전기차의 원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 팩으로 40%에 달한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더 저렴한 배터리를 원하고 있다.그동안 배터리 시장의 대세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리튬 이온 배터리였다. LFP 배터리 시장은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LFP 배터리는 비싼 니켈·코발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 가격이 싸고 화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 불안정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슈로 안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원계, 3년 내 LFP 가격 따라잡는다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K배터리도 LFP 배터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K배터리의 주요 고객사인 포드·폭스바겐·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중저가 제품인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차량용 배터리도 개발할 계획이다.SK온도

    2021.11.29 06:00:31

    ‘싸게 더 싸게’ LFP로 맞짱 뜨는 배터리 강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