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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대신 룰루레몬 사는 알파세대… “성인 브랜드가 더 익숙해”

    알파세대가 단순히 어린 소비자 역할을 넘어 성인 브랜드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의 10대처럼 게임 카드나 장난감을 구매하는 대신 성인과 같은 브랜드를 이용하며 구매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BBC는 27일(현지 시각) 알파세대가 얼마든지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성인처럼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이미 거대한 브랜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성인과 같은 소비 습관이 곧 산업의 모든 것을 변화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알파세대는 2010년~2025년에 태어난 아이들로, 이들 중 가장 먼저 태어난 2010년생 구성원이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된 시기와 겹쳐 ‘아이패드 키즈’라고도 불린다.알파세대라는 용어를 만든 미국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McCrindle)은 전 세계에 매주 약 250만 명의 알파세대가 태어나고 있으며, 알파세대는 20억 명이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소비력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또한 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장 나이 많은 알파세대(2010년생)가 성인이 되고 가장 어린 알파세대(2025년생)가 5세가 되는 2029년까지 그들의 경제적 소비 규모는 5조 46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는 오늘날 기업들이 미래 소비자인 알파세대를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언했다.삶의 모든 순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공유' 세대(밀레니얼·X세대)의 자녀로 태어난 이들은 출생 후부터 꾸준히 전 생애가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되고 있다. 심지어 그중 일부는 태어나기 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는 등 디지털

    2024.02.29 17:05:32

    장난감 대신 룰루레몬 사는 알파세대… “성인 브랜드가 더 익숙해”
  •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미국의 알파세대, 즉 청소년기에 접어들기도 전인 9~12세 어린 연령층이 피부 관리에 푹 빠졌다. 9일(현지 시각) CNBC는 알파세대가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세럼과 토너,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 각종 제품부터 관리 방법에 이르기까지 피부 관리 분야의 신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는 어린이보다는 성숙하고 청소년보다는 미숙해 틴에이저(Teenager) 대신 트윈에이저(Tweenager)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CNBC는 특히 SNS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들이 틱톡 등 미디어에서 본 10대들의 모습을 흉내 내기 위해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부모 세대보다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것을 넘어, 아침저녁으로 피부관리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이런 순환이 어린 세대의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킨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린 피부 관리자들이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알파세대만을 위한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쇼핑몰에는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만을 모아 놓은 ‘트윈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등장했다. E.I.f(엘프)는 지난 8월 스킨 케어 회사 Naturium(네이처리움)을 3억 55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엘프 CEO Tarang Amin(타랑 아민)은 젊은 층의 피부관리 관심 급증을 인수의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시장조사 기관 Circana(서카나)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2023.11.10 19:54:36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 출생아 수 줄었지만, 거대해진 키즈 시장 ... 알파세대 잡기에 나선 기업들

    출생아 수가 매해 감소하는 가운데 키즈 시장 몸집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8년 8조 원에서 2012년 27조 원, 2020년 50조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미래 소비 주체가 될 알파세대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출생한 알파세대는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다양한 교육적 혜택은 물론 완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 각종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콘텐츠 사용에 능숙한 것이 특징이다.잠재 타겟으로 떠오른 알파세대를 위해서 스타트업과 통신업계는 이들을 위한 놀이와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을 들이고 있다. 유·아동 시절 확립된 브랜드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 클래스부터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올인원 체험학습 서비스, 아이의 경제관념 확립을 돕는 플랫폼 등이 주목받고 있다.■ 클래스101 키즈 카테고리 클래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키즈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키즈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키즈 클래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며, 6월 말까지 집계된 누적 클래스 수만 약 400건에 달해 꾸준히 키즈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아이들을 위한 클래스로는 △란이 △지나쌤 △소담쌤 등의 클래스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알파세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클래스로는 △아들연구소 최민준 △분당강쌤 △교육대기자 방종임 가 인기다.클래스101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타겟으로 한 클래스

    2023.07.07 16:00:53

    출생아 수 줄었지만, 거대해진 키즈 시장 ... 알파세대 잡기에 나선 기업들
  • 요즘 초등생 핫플레이스는 ‘이곳’ [김민주의 MZ 트렌드]

    편의점이 초등생의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 편의점에 들러 간식거리 및 유행제품을 사거나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들러 어떤 상품이 신규 출시됐는지 구경한다.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등 식사 대용품과 간식거리, 그리고 캐릭터 완구 등이다. 실제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 중 10대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아직 작은 데 비해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GS25의 2021년 10대 매출 비중은 0.8%에 불과했지만 22년도 말 기준 1.4%로 늘었으며, CU의 10대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7%에서 4.0%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13세 이하 소비자 매출 비중도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0%,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0%까지 성장했다. 10대는 제품 구매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편의점 결제를 하기 위해서도 편의점에 자주 방문한다. 편의점 결제는 오프라인 현금 결제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물품 구매 후 편의점에 가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현금으로 용돈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따르면 실제 편의점 결제 이용 고객 중 99%를 10대가 차지하고 있다. 에듀핀테크 기업 레몬트리가 자사 앱 ‘퍼핀’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기 용돈을 받는 자녀의 주 결제처로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다. 자녀용돈관리 및 금융플랫폼 ‘퍼핀’ 가입자 대부분은 초등 고학년 자녀와 부모로 집계됐다. 편의점 업계는 미래 주 고객층으로 급부상한 10대의 수요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0대에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을

    2023.05.26 15:14:10

    요즘 초등생 핫플레이스는 ‘이곳’ [김민주의 MZ 트렌드]
  • [special] MZ 이어 알파 온다

    MZ(밀레니얼+Z) 세대가 각종 트렌드와 문화를 이끄는 주력 세대로 부상한 이후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면 Z세대의 뒤를 이을 다음 세대는 누구일까. 바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 세대 격인 알파세대다. 디지털 설계자의 면모를 지닌 알파세대는 밀레니얼의 경제 교육 아래 ‘돈’과 ‘소비’의 가치를 그 어떤 세대보다 친숙하게 배웠다. 알파세대가 만들어 갈 소비 트렌드의 새로운 흐름을 미리 엿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사진 이승재 기자-

    2023.03.29 07:00:08

    [special] MZ 이어 알파 온다
  • [special] “알파세대, 디지털 DNA 기본…놀이처럼 소비 즐겨”

    ‘디지털 건축가, 소비를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 나를 중시하는 성향.’ 알파세대를 대표하는 설명들이다. 특히 경제 교육을 강조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부모로 둔 알파세대는 필연적으로 ‘돈’의 가치를 어린 시절부터 습득하며 자란다. 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인 만큼,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셀러브리티’로서의 자존감을 저마다 지녔다. 메타버스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며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디지털 DNA는 기본이다. 소비 트렌드 전문가인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소비자학 박사)을 만나, 알파세대의 특징과 이들이 이끌어 갈 미래를 물어봤다. 알파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아키텍트’라고 표현하고 싶다. 디지털의 설계사, 건축가라는 의미다. Z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의 성향이 강했다면, 알파세대는 자신의 삶에서 디지털화의 비중이 90~100% 정도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알파세대가 디지털 아키텍트로서 가장 친숙하게 활용하는 디지털 도구는 무엇인가.“알파세대는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 모든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로 대변되는 AI 그리고 메타버스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메타버스를 빼놓고는 알파세대를 이야기하기 힘들다. 사실 기성세대는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에 메타버스를 대안으로 활용했던 측면이 컸다. 반면 알파세대에게 메타버스는 여가 활동이자 교육으로 연결된다. 코딩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 세대인 만큼, 자신이 직접 코딩해서 가상공간을 꾸미는 행위를 어릴 적부터 체화했다.이는 전 세대

    2023.03.29 07:00:06

    [special] “알파세대, 디지털 DNA 기본…놀이처럼 소비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