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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미국의 알파세대, 즉 청소년기에 접어들기도 전인 9~12세 어린 연령층이 피부 관리에 푹 빠졌다. 9일(현지 시각) CNBC는 알파세대가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세럼과 토너,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 각종 제품부터 관리 방법에 이르기까지 피부 관리 분야의 신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는 어린이보다는 성숙하고 청소년보다는 미숙해 틴에이저(Teenager) 대신 트윈에이저(Tweenager)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CNBC는 특히 SNS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들이 틱톡 등 미디어에서 본 10대들의 모습을 흉내 내기 위해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부모 세대보다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것을 넘어, 아침저녁으로 피부관리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이런 순환이 어린 세대의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킨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린 피부 관리자들이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화장품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알파세대만을 위한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쇼핑몰에는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만을 모아 놓은 ‘트윈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등장했다. E.I.f(엘프)는 지난 8월 스킨 케어 회사 Naturium(네이처리움)을 3억 55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엘프 CEO Tarang Amin(타랑 아민)은 젊은 층의 피부관리 관심 급증을 인수의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시장조사 기관 Circana(서카나)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2023.11.10 19:54:36

    “바비인형 말고 화장품” 피부관리에 푹 빠진 미국 알파세대 [김민주의 MZ 트렌드]
  • 유통업계, 1020 겨냥한 ‘별다꾸’ 마케팅 활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이어리, 핸드폰, 노트북 등 다양한 물건을 자신의 개성에 맞춰 꾸미는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는 뜻의 신조어)’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어리 꾸미기를 의미하는 ‘#다꾸’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은 412만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유튜브 등 SNS에서는 ‘노꾸(노트북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등 ‘별걸 다 꾸미는’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또 문구 판매점 교보핫트랙스에 따르면 올해 스티커를 비롯한 꾸미기 용품 판매량은 2019년 대비 50% 증가한 70만 건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꾸미기를 돕는 다양한 굿즈부터 알록달록 꾸민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별다꾸’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을 디자인에 적용한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산타클로스, 폴라 베어, 컨투어 보틀 등 코카-콜라 브랜드의 대표적인 상징 요소들을 담은 오너먼트(장식품) 8종을 선보였다. 꾸미기를 도와주는 굿즈 출시도 활발하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일부터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는 ‘2024 스타벅스 플래너’ 3종과 앙코르 아이템인 ‘스타벅스 라미 스페셜 에디션’ 2종, ‘2024 스타벅스 캘린더’를 증정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2024 스타벅스 캘

    2023.11.03 10:49:31

    유통업계, 1020 겨냥한 ‘별다꾸’ 마케팅 활발
  • 해발 120m 절벽 동네, MZ 명소 됐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최근 20~30대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동네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던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핫플레이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노후 건물이 90%를 차지하고, 평균 19%의 급경사 지형이라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주거지 비중이 높은 동네임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량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낙산공원 성벽과 연결되는 이 동네는 바로 종로구 창신동이다. 운동화를 신고 가파른 언덕길을 15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이곳을 찾는 젊은 층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는다. 해발 120m의 절벽 마을에서 만난 24살 A씨는 창신동을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동네’라고 설명하며, 친구의 인증사진을 보고 따라 방문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창신동 필수 코스는 다음과 같다.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한 뒤 골목길을 따라 절벽 마을로 올라간다. 이때 이동하는 중간중간 높은 계단 앞이나 골목길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식사 후 남산 경치를 조망하며 커피 한 잔에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다. 음식점은 태국과 홍콩 음식, 한식까지 폭이 넓고, 디저트 카페 역시 도넛과 밀크티 등 선택지가 꽤 다양하다. 이어 낙산공원 성곽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다. 헤어지기 아쉽다면 창신 골목시장에서 매운 족발을 먹어보는 것도 권했다. 창신동 내 2030세대의 주요 활동 상권은 1호선 동대문역과 동묘앞역 중간 지점부터 약 1.3km 거리에 있는 6호선 창신역 인근 절벽 마을까지로 반경이 꽤 넓은 편이다. 주로 중장년층이 거주하는 이 동네에 MZ세대가 몰리기 시작한 건, 창신동 완구거리가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120여 개 문구·완구 점포가 모여 있는 이곳은 키덜트 성

    2023.11.01 14:42:09

    해발 120m 절벽 동네, MZ 명소 됐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 건강관리에 돈 안 아끼는 2030, 건강 식음료 시장 커진다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유행이 번지고 있다. 셀프 메디케이션이란,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하고 관련 제품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3년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건강을 성장과 자기 계발의 한 종류인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Healthy Life)'를 지목한 바 있다. 실제 이마트24가 발표한 9월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음료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9% 늘었다. 지난해 9월 프로틴 음료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와 비교하면, 1년 만에 매출 신장률이 2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홍삼, 인삼, 아르기닌 등이 함유된 건강음료 매출도 41% 증가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올해 상반기 20대 고객의 건강식품 매출은 전 연령대 대비 약 3배 높은 2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식품 중에서도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고함량 비타민의 매출은 작년보다 103% 신장하는 등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을 넘보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단백질, 콜라겐, 아르기닌 등 다양한 원료를 첨가한 음료 및 식사 대용식을 선보이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약품의 식사 대용식 브랜드 ‘365meal’은 이너뷰티를 중요시하는 2040 여성을 겨냥, 신제품 ‘365meal 바나나콜라겐’을 선보였다. 저분자피쉬콜라겐과 비타민C, 식이섬유, 단백질 등 현대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고단백질’, ‘고식이섬유’, ‘그래놀라’, ‘바나나콜라겐’, ‘블랙푸드’, ‘비건(단호박)’, ‘이천 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기능성 표시 건강음료 '식물성유산균 아르기닌&비타

    2023.10.26 12:37:02

    건강관리에 돈 안 아끼는 2030, 건강 식음료 시장 커진다
  • 2030 젊은 사장님 대폭 늘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지난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30대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 수가 1년간 총 3만 5,317개 늘어났다. 통계청의 ‘2022년 전국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 1,263개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6만 1,561개(1.0%) 늘어난 수치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 비중은 50대가 31.8%로 가장 높고 이어 40대(26.3%), 60대 이상(23.4%) 순이었지만, 2021년 대비 증가율은 50대 0.3%(5,154개), 40대 0.2%(3,669개)로 0%대에 그쳤다. 20대 이하(29세 이하) 및 30대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3.4%(8,536개), 3.2%(2만 6,781개)로 크게 늘었다. 이는 고물가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층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운수업(4.4%, 2만 7,351개)과 협회·기타서비스업(2.1%, 1만12개) 등에서 사업체 수가 늘었다. 협회·기타서비스업 부문에서는 피부 미용업(11.3%)과 네일아트 등 기타 미용업(11.2%), 두발 미용업(1.7%)의 사업체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마스크 의무가 해제 후 미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미용 사업체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으며, 운수업 사업체가 늘어난 것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 증가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통계청 관계자는 20~30대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주로 커피 전문점과 전자상거래 소매업, 기타 미용업 위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만 9천명 감소했다. 11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6.5%

    2023.10.18 11:15:48

    2030 젊은 사장님 대폭 늘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 “다이아 1캐럿 반지가 100만원?” 요즘 핫하다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김민주의 MZ 트렌드]

    ‘가장 비싼 보석’이자 ‘영원함’의 상징이었던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최근 1년간 40% 급락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다이아몬드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결정적 요인으로 꼽히는 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등장이다. 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란,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조 다이아몬드다. 화학적, 물리적, 광학적으로도 채굴된 다이아몬드와 100% 동일해 오직 특수 장비를 통해서만 채굴된 다이아몬드와 구별이 가능하다. 또 통제된 환경에서 만들기 때문에 채굴된 다이아몬드보다 완벽한 무결점 상태로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퀄리티는 동일한데 가격은 1/3에서 1/5 수준으로 저렴해 국내외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랑·신부 1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The Knot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3 이상이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인조 다이아몬드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특히 18~34세 젊은 세대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율이 높았다. 또 스터디파인즈 기사에 따르면 런던 소재 보석 소매업체 퀸스미스(Queensmith)는 랩그로운 다이아 시장이 지난 5년간 28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 층이 인조 다이아몬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그치지 않는다. 채굴 시 발생하는 환경 오염 유발 물질 및 비윤리적 행위 자체를 방지할 수 있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MZ세대의 미닝아웃(가치관과 신념을 소비로 드러내는) 소비 성향과도 잘 들어맞는다. 2014년

    2023.09.20 13:33:42

    “다이아 1캐럿 반지가 100만원?” 요즘 핫하다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김민주의 MZ 트렌드]
  • Z세대 “요즘엔 생활기록부 인증하며 놀아요” [김민주의 MZ 트렌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활기록부’를 인증 및 공유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자신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갈무리해 SNS에 게시하거나 친구들과 만나 서로 생활기록부를 돌려 보며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중 이들의 주 관심사는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특성과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서술한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부분이다. SNS에 ‘생활기록부’를 검색하면 “지금과는 다르게 나 어릴 때 인싸(인사이더)였구나”,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나 꽤 괜찮게 살았네” 등의 소감과 함께 인증한 생활기록부 사진이 수천 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생활기록부’ 게시글만 1만 1000여 개에 달한다.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생활기록부 조회’ 키워드의 네이버 검색량은 최근 한 달 기준(8월 13일~9월11일) 56,300건에 달한다. 지난달에 비해 881.91% 증가한 수치다. 대학 수시 접수 기간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생활기록부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대비 폭발적으로 커졌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분석 결과, ‘생활기록부 조회’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그래프는 키워드 검색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하여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 생활기록부 유행에 사람들이 몰리며 정부24 생활기록부 발급 사이트는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난 5일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생활기록부’ 키워드가 올라오기도 했다. Z세대는 생활기록부로 사람의 성향을 MBTI보다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잊고 지내던

    2023.09.12 16:31:33

    Z세대 “요즘엔 생활기록부 인증하며 놀아요” [김민주의 MZ 트렌드]
  • 이젠 고려시대 간식 차례?…식지 않는 할매니얼 트렌드 [김민주의 MZ 트렌드]

    2021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할매니얼 열풍이 아직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뜨거워진 모양새다. 약과와 꽈배기, 찹쌀떡 등 한정돼 있던 인기 메뉴의 범위도 갈수록 더 넓어지고 있다. 이제는 조부모 세대를 넘어 고려시대 손님 접대용 간식 개성주악까지 등장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옛 먹거리 디저트가 M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밤톨 크기만 한 개성주악은 한 알에 비싸게는 4000원, 판매처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젊은 층은 이 옛 간식을 맛보기 위해 원정 구매를 가거나 웃돈을 얹어 대행 구매까지 했다. SNS에는 개성주악의 리뷰 게시글이 쏟아지고 개성주악 ‘먹방’을 찍는 게 유행으로 번지자, 백화점과 디저트 가게 들은 발 빠르게 개성주악을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했고, 개성주악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약과 가게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또 최근에는 크로아상을 누룽지처럼 얇고, 바삭하게 눌러 만든 ‘크룽지’도 유행하고 있다. 이제 젊은 층은 기존에 존재하던 전통 식품을 사 먹기만 하지 않는다. 서양 식재료를 한국 전통 간식처럼 변주한 제품, 혹은 두 재료를 접목한 퓨전 간식들을 찾아다닌다. 직접 새로운 레시피까지 만들어 내는 등 새로운 할매니얼 신제품을 찾아 나서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이에 국내 식품 업체들은 변화하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디저트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올해 3월 출시한 약과와 파이를 접목한 ‘경제적 약과파이’는 큰 인기를 끌며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했다. 이후 인기를 이어가고자, 지난달 24일 약과 파이에 이은 두 번째 신메뉴 ‘약과 도너츠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

    2023.09.06 13:00:54

    이젠 고려시대 간식 차례?…식지 않는 할매니얼 트렌드 [김민주의 MZ 트렌드]
  • ‘야쿠르트 언니’가 늘고 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한때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던 hy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는 젊은 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2명에 불과했던 신규 20~30대 매니저는 현재 591명까지 늘어났다. 그중 20대는 80명, 30대는 511명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의 5.4%에 달한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졸업 후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30세 여성의 사례가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일을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중장년층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프레시 매니저에 젊은 층이 유입되는 데에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프레시 매니저는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입사할 때 학력과 경력이 필요치 않아 진입 장벽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 업무시간을 원하는 대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충분한 여가 시간을 보장받는다. 이런 강점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직업관에 잘 들어맞는다. 이들 사이에서 이미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희미해졌으며, 직업을 고를 때 입신양명보다 본인 만족 및 행복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조사에 따르면 워라밸을 추구하는 청년(19~34세)이 2021년 기준 45.4%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1년 29.1%에서 16.3%P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이 우선인 청년은 59.7%에서 33.7%로 26%P 급감했다. 청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2021년 기준 수입(35.8%), 안정성(22.1%), 적성·흥미(19.1%), 근무 환경(9.8%) 순이었다. 안정성을 중요하

    2023.09.05 10:35:50

    ‘야쿠르트 언니’가 늘고 있다 [김민주의 MZ 트렌드]
  • “왕 커서 왕 좋아요” 빅 사이즈에 빠진 MZ [비즈니스 포커스]

    유통가에 ‘거거익선’ 유행이 번지고 있다. 거거익선(巨巨益善)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이다. 기존 인기 제품의 용량과 크기를 몇 배로 키워 펀슈머(Fun+Consumer,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합성어)인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트렌드에 올라타려는 업체의 행렬로 편의점과 마트, 카페에선 점보 사이즈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초코파이의 크기를 키운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초코파이 개당 중량은 40g으로 증량, 마시멜로 함량도 12%나 늘렸다. 현재 주 소비층인 중년에 머물지 않고 1020 잘파세대까지 타겟으로 확대하기 위해 제품 리뉴얼을 진행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달부터 대용량 사이즈인 트렌타를 추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트렌타 음료는 출시 첫날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약 3주 만에 판매량 누적 60만 잔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폭발적인 반응에 15일부터 기존 3종에 한정되어 있던 트렌타 사이즈 메뉴에 아이스 커피를 추가했다. 트렌드에 발 빠른 편의점도 앞다퉈 대용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GS25는 일반 팝콘보다 약 8배 큰 점보 팝콘에 이어 1.2m, 중량 4kg 초대형 크기의 ‘넷플릭스인간팝콘’을 이벤트성으로 한정 출시했다. 세숫대야 크기만 한 GS25의 ‘팔도 점보도시락 라면’과 CU가 만든 대용량 ‘이웃집 통통이 대형 약과 쿠키’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분류된다. 기존 팔도도시락보다 용량을 8.5배 키운 점보도시락은 SNS에서 인기를 얻고 품귀현상을 빚으며 중고마켓에서 3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약과 쿠키 역시 초도 물량 10만 개가 출시 후 5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hy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

    2023.08.30 11:28:53

    “왕 커서 왕 좋아요” 빅 사이즈에 빠진 MZ [비즈니스 포커스]
  • ‘조용한 사직’에 이어 요즘 뜨는 ‘레이지걸잡(Lazy Girl Job)’ [김민주의 MZ 트렌드]

    글로벌 Z세대를 중심으로 ‘레이지걸잡’ 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레이지걸잡(Lazy girl job)을 직역하면 ‘게으른 소녀 직업’이다. 실제로 게으른 사람이 갖는 직업이아닌, 게으르다고 느껴질 만큼의 유연한 근무 형태를 지닌 직업을 일컫는다. 즉,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업무 환경을 추구하는 것이다. 레이지걸잡이라는 단어는 지난 5월 틱톡 콘텐츠로 처음 등장했다. 영상에는 주로 편안하게 키보드를 치는 인물 모습과 함께 정오 산책 등 부담 없는 근무 일정을 설명하는 글이 기재되어 있다. 처음 영상을 올린 26살 가브리엘 저지 인플루언서는 레이지걸잡을 ‘스트레스가 적고 감독이 심하지 않은 원격 근무 직장’으로 정의했다. 또 ‘집에서 일하고, 9시부터 5시까지의 표준(미국 기준) 근무 시간, 수월한 업무, 그리고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급여(60,000~80,000달러)에 압박감 없는 근무 환경’이라는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이 영상은 Z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유명해졌고, 현재 #LAZYGIRLJOB 관련 게시글은 1800만 회 조회수를 넘어섰다. 이에 사람들은 자랑하고 싶은 자신의 업무 환경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소망을 영상에 담아 #LAZYGIRLJOB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레이지걸잡 유행이 팬데믹 이후 삶과 일 사이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젊은 층의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윗세대와 다르게 엄격한 기업 규제와 긴 근무 시간, 강압적인 직장 상사 등 유해한 직장 문화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려는 Z세대의 특성이 직업 트렌드를 촉발시킨 것으로 바라봤다. 이는 지난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해 지금은 대중화된 인식 ‘

    2023.08.23 15:25:35

    ‘조용한 사직’에 이어 요즘 뜨는 ‘레이지걸잡(Lazy Girl Job)’ [김민주의 MZ 트렌드]
  • 지역 이름 들어가면 대박? 성공 공식으로 떠오른 #로코노미 [김민주의 MZ 트렌드]

    로코노미(loconomy)가 식품 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로코노미란, 지역(local)과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비즈니스 상품 혹은 공간을 일컫는다.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81.6%)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특색이 반영된 점이 이색적(49.6%)’이고,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어서(39.2%) 로코노미 식품을 찾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지역 한정판으로 출시된 식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은 80.3%에 달했다. 로코노미는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운데,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 로코노미 식품을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로코노미 식품이 특별한 가치가 있고, SNS에서 인기가 많아 구매했다고 답한 20~30대 비율이 높았다. 로코노미 식품이 MZ세대에게 ‘힙’하다고 인식되는 만큼 로코노미 트렌드에 올라타는 외식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7월 한정 판매한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대표적인 로코노미 제품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진도 특산물인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활용해 만든 메뉴로, 버거 재료를 위해서만 약 50t의 진도 대파를 수급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진도군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근 맥도날드는 진도 대파 버거 단종 후, 창녕군청과 손잡고 창녕 갈릭 버거를 출시했다. CU도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해 한라봉 생크림빵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제주도와 우도

    2023.08.22 11:10:21

    지역 이름 들어가면 대박? 성공 공식으로 떠오른 #로코노미 [김민주의 MZ 트렌드]
  • “방과 후 떡볶이 말고 탕후루” Z세대 대표 간식 된 탕후루 [김민주의 MZ 트렌드]

    탕후루를 즐겨 먹는 Z세대가 늘었다. 10대 사이에서는 방과 후 학교 앞에서 탕후루를 사 먹는 것이 일과로 자리 잡았고, 직접 탕후루를 만드는 과정이나 먹는 모습을 담은 이른바 ‘탕후루 먹방’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됐다. 인스타그램에 ‘탕후루’를 검색하면 11만 개가 넘는 게시글이 쏟아진다.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 대표 간식으로, 과일을 꼬치에 꽂아 끓인 설탕을 입혀 먹는 음식이다. 산사나무 열매에 설탕을 입힌 것이 전통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딸기와 포도, 토마토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집에서 탕후루 만드는 법’을 다룬 게시글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챌린지 형태의 탕후루 영상이 쏟아졌다. 유명인들까지 합세해 탕후루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어 지금의 국민 간식으로까지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가 올해 상반기 냉동·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 1위를 차지했다. 또 썸트렌드 분석 결과,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기준 ‘탕후루’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288% 증가했다. 네이버 포털 내 ‘탕후루’ 키워드를 검색한 횟수는 월 51만 4천 건에 이른다.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전문점 ‘왕가탕후루’는 5개월 만에 지점이 6배 급증해 현재는 전국 매장 수가 300개를 넘어섰다. 서울 지역에만 탕후루 전문점이 60개 이상으로 집계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자료에 따르면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월평균 매출은 2022년 기준 1150만 원이다. 이에 탕후

    2023.07.31 10:11:00

    “방과 후 떡볶이 말고 탕후루” Z세대 대표 간식 된 탕후루 [김민주의 MZ 트렌드]
  • 샤넬 립스틱에 10만원 망고빙수… 명품백 대신 스몰 럭셔리에 돈 쓰는 MZ [김민주의 MZ 트렌드]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 층 사이에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소비가 늘고 있다. 스몰 럭셔리란 고가의 명품 대신 비교적 적은 금액의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추구하는 행위를 뜻한다. 경기 불황과 ‘자신에게 아낌없이 지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맞물려 트렌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명품 화장품불과 몇 해 전까지 명품백 플렉스를 하던 이들은 이제 가방 대신 뷰티 제품을 구매한다. 특히 향수와 립스틱 등 품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 1~6월 명품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립스틱과 같은 고급 색조화장품과 니치 향수는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25%, 20% 증가하며 전체 명품 매출 증가율(5%)의 4~5배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럭셔리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20% 증가하며 같은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의 뷰티 스몰 럭셔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6% 성장한 약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급호텔 망고 빙수한 그릇에 10만 원짜리 특급호텔 빙수를 먹기 위해 오픈런을 하기도 한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9만8000원, 시그니엘과 포시즌스 빙수 판매가는 각각 무려 12만7000원, 12만6000원에 달한다. 빙수 가격은 매년 큰 폭으로 오르는데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빙수를 먹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뜨거운 인기에 빙수 매출도 매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조선호텔과 서울드래곤시티의 지난해 빙수 매출은 전년 대비 30%, 98% 증가했다. #위스키위스키는 스몰 럭셔리

    2023.07.25 11:05:41

    샤넬 립스틱에 10만원 망고빙수… 명품백 대신 스몰 럭셔리에 돈 쓰는 MZ [김민주의 MZ 트렌드]
  • “그 옷 어디 거야?” 요즘 뜨는 부자 패션 #올드머니룩 [김민주의 MZ 트렌드]

    미국과 유럽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한 올드머니룩 유행이 최근 한국 젊은 층에까지 확산하기 시작했다. 올드머니(Old Money)는 집안 대대로 자산이 많은 기득권 상류층을 일컫는 단어로, 신흥 부자를 뜻하는 뉴머니(New Money)와 구별된다. Z세대 사이에서 뉴머니는 부를 과시하는 화려한 이미지, 올드머니는 고상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다. 올드머니룩은 최대한 로고를 가리고 화려한 컬러나 패턴을 지양해 단정한 느낌을 주는 패션이다. 브랜드를 드러내지 않아 “그 옷 어디 거야?” 묻게 되는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외국 M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은밀한 부(stealth wealth)’와 같은 용어도 ‘올드머니’와 맥락을 함께한다. 상류층의 일상을 패션에 녹여낸 것도 주요 특징이다. 승마나 테니스, 요트 등 주로 부유층이 즐기는 스포츠 의상을 일상복과 결합한 룩이나 미국 명문 사립학교 교복에서 착안한 프레피룩도 올드머니룩 카테고리에 분류되기도 한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올드머니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그녀가 생전 즐겨 입던 의상을 참고하는 이들이 많다.틱톡 내 oldmoney(올드머니)와 oldmoneyfashion(올드머니패션) 키워드 조회수는 각각 73억 회, 2억9000만 회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내 올라온 올드머니 관련 게시글도 약 87만 건을 기록했다. 국내 젊은 층의 관심도 또한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올드머니룩’ 키워드의 검색량은 지난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7월 초 검색량은 5월 이전 대비 100배 이상 뛰었다. 전문가들은 올드머니룩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원인

    2023.07.13 20:52:20

    “그 옷 어디 거야?” 요즘 뜨는 부자 패션 #올드머니룩 [김민주의 MZ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