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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리복' 들고 대구로 간 사연은[최수진의 패션채널]
1년 전 이맘때죠. LF라는 국내 패션 회사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LF는 판권 계약 당시 리복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켜 스포츠 웨어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대구에서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매장은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에 약 346㎡(105평)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이 공간을 브랜드의 철학과 아카이브를 보여주는 곳을 만든다고 합니다. LF가 특히 중점을 둔 것은 '여기 오면 다 있다'입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신발, 의류, 액세서리를 포함한 전 라인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국내 출시 대다수의 컬렉션이 있다고 합니다. 신발 컬렉션 조닝에는 디지털 스크린과 LED 모니터를 전면에 구현해 일반 매장과는 다른 프리미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의류 컬렉션 조닝에는 입체적인 원형 구조물로 공간을 구성해 제품을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요.첫 플래그십 매장인 만큼 의미도 많이 담았다고 합니다. 공간의 테마는 '슈퍼히어로 랜딩'으로 설정하고 '누구나 갖고 싶었던, 모든 순간에 함께했던' 리복이 슈퍼히어로의 등장처럼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매장 내부에는 30주년을 맞는 벡터 로고 형상의 대형 구조물을 정중앙에 설치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나타냈다. 대형 벡터 로고를 구성하는 모든 오브제는 반짝이는 거울 조각(인피니티 미러)을 적용해 128년의 역사를 지닌 리복의 영속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요.그런데, 왜 '대구'일까요? 대부분의 브랜드가 서
2023.05.25 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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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패션업계, ‘수입 의류’로 노리는 것은
“자체 브랜드 만큼 수입 의류도 중요해요. 과일가게에 이것저것 많이 진열돼 있으면 뭐가 있을까 궁금해지고 살 게 없어도 한 번쯤 들어가 구경할 수 있잖아요. 비슷해요. 특히 신선함과 특별함을 원하는 MZ세대들을 유치하기 좋아요. 그러다 보면 우리가 만든 브랜드로 관심이 이어질 확률도 높죠.”패션업계 관계자가 밝힌 수입 의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이유다. 최근 들어 새로운 해외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수입 의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들이는 효과적인 도구인데 최근 들어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특정 브랜드의 인기 유지 기간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 발굴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확보한 해외 브랜드는 회사 전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대문’ 역할을 하게 돼 고객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게 되면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브랜드 확보를 위한 전쟁에 나서고 있다.뺏고 뺏기는 ‘수입 의류 판권 전쟁’해외 브랜드(수입 의류)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은 오래된 일이다. 통상 한국이 패션 회사와 해외 브랜드의 계약 기간은 3~4년 단위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재계약 시점이 되면 다른 패션 회사에서도 브랜드와 물밑 접촉을 시도한다. 회사의 운영 실력 또는 포트폴리오가 더 좋다고 판단되면 해외 브랜드는 기존 회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회사와 손잡는다. 판권을 지키거나 뺏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2010년 이후부터 줄곧 계속됐다. 특히 주된 경쟁은 신세계인
2023.04.11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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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위한 그시절 '티피코시', 젠지에도 통할까[최수진의 패션채널]
코로나19 이후 영화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천만영화'가 쏟아졌는데, 요즘은 관객수 100만명도 넘기기 힘들어졌죠.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흥행한 영화가 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라고, 1990년대 연재된 인기만화 '슬램덩크'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월 개봉했는데 아직도 일부 극장가에 걸려있습니다. 슬램덩크처럼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레트로(복고)'는 올해도 그 인기가 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X세대(1970~1980년대 초반 출생)는 추억이 되살아 나서, MZ세대는 신선하고 독특하게 느껴져서 레트로 문화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과거 유행한 다양한 것들이 레트로 바람을 타고 있는데, 패션도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Y2K(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많이 입은 의상들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취향 특이하네"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이템들이 이제는 대세가 된 거죠. 게다가 Z세대(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는 이런 패션이 더 주류가 돼 '제니 패션', '젠지 패션' 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그래서, '티피코시'도 돌아옵니다. 반도패션(현 LF)이 1991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입니다. 그때는 음악과 가수를 통하면 유행한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티피코시도 힙합, 레게, 락,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죠. 그래서 당시 인기 아이돌인 서태지와 배우 김남주, 공유 등 다양한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웠죠. '태지처럼 입어요'라는 광고 문구 하나로 젊은층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거죠.티피코시의 인기는 드라마를 통
2023.04.10 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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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 집사들 잡는 헤지스[최수진의 패션채널]
반려동물에 대해 말할 때 흔히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품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죠.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반려동물에 쓰는 소비는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먹을 거, 입을 거 아껴서 내 강아지 혹은 고양이에 하나 더 해주려는 게 보호자의 마음이지요.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커지기 시작한 데다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조5786억원까지 확대되고, 2027년에는 6조55억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1조 시장'에서 '6조 시장'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래서 헤지스가 오늘(22일)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월 23일)이 '국제 강아지의 날'인데, 이 시기에 맞춰 발표한 겁니다. 반려동물이 인간의 삶과 더욱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반려견의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게 론칭 이유입니다.타깃은 '펫펨족(Pet+Family)'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모든 소비자들이 헤지스의 예비 고객인 셈이죠. 헤지스의 스테디셀러인 '아이코닉 라인'을 반려견 의류로 선보입니다. 6만원대 피케 반팔 티셔츠와 17만원대 케이블 스웨터가 나옵니다. 일단, 헤지스의 로고부터가 영국
2023.03.22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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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의 패션채널] '아디다스' 품 떠난 리복, 샤킬 오닐 시절 영광 재현할까
LF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국내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지 이제 10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꽤 열심히 합니다. 최근 캐나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다임, 스트릿 브랜드 니들스 등과 협업해 한정판 스니커즈도 출시했고요. 오늘(23일)은 브랜드 공식 엠버서더인 배우 옹성우, 조이현을 활용한 화보도 공개했죠.올해부터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패션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미 예전 명성을 잃은 리복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리복은 1895년 시작해 올해로 128년이 된 영국 스포츠 브랜드입니다. 한때는 미국의 나이키, 독일의 아디다스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었고요. 1990년대 전성기에는 미국 NBA 스타인 샤킬 오닐,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와 맞짱을 뜰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었기에 사세가 기울어지고 있던 2005년 아디다스가 31억유로(약 4조원)를 주고 리복을 인수한 것 아닐까요. 리복이 가진 부채(5억5000만달러)까지 떠안았죠. 당시 아디다스는 시장 1위 나이키를 뛰어넘기 위해 애를 썼는데, 시장점유율 8%를 확보한 리복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죠. 인수는 2006년 마무리됩니다.그때만 해도 리복은 40억달러(약 5조원, 2004년 기준)의 매출과 2억900만달러(약 39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브랜드였죠. 이미 매출 하락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아디다스는 브랜드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디다스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리복의 영향력은 크게 줄었
2023.02.23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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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의 패션채널] 잘나가는 질바이질스튜어트, 이제는 언더웨어까지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에 자리 잡은 '바디 포지티브' 문화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본인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더웨어 트렌드도 보정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했습니다. LF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1일 질바이질스튜어트에서 새롭게 언더웨어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프리미엄 소재와 편안한 착용감에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이미 의류, 가방, 액세서리, 신발 등의 라인업을 확보한 데 이어 속옷까지 내놓는 건데요. 질바이질스튜어트가 처음부터 잘 됐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질스튜어트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세컨드 브랜드입니다. LF(당시 LG패션)가 2008년 시장 확대를 위해 질스튜어트가 가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는 저렴하게 내놓은 건데요. 처음에는 백화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자 2016년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사업 효율화를 위해 택한 결정이 오히려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온라인 전환 이후 액세서리 부문에서 인기를 얻으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매출은 해마다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배우 정해인,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등을 모델로 선정하면서 관심을 받았고, 일부 제품은 완판까지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죠.질바이질스튜어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자 이제 언더웨어 시장까지 진출하네요. 슬로건은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공존'으로 정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최근 언더웨어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라인업을 와이어와 후크를 없앤 노와이어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2023.02.21 1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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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의 패션채널] 망해가다 살아난 일꼬르소, 이제 힙한 시장도 노린다
LF가 남성복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일꼬르소'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6~7년 전까지만 해도 이 브랜드는 사업 부진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온라인 전환 이후 브랜드가 조금씩 살아나자 이번에는 그 핫하다는 '고프코어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LF가 젊은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꼬르소와 미즈노의 컬렉션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미즈노는 1906년 미즈노 형제가 만든 스포츠 브랜드죠. 이번 컬렉션에서 일꼬르소의 스타일리시함과 미즈노의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LF 측은 "신선한 가치를 담을 실험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꼬르소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일꼬르소는 올해 리뉴얼 7주년을 맞습니다.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6~7년 전까지만 해도 일꼬르소는 존폐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2012년 LG패션(지금의 LF)은 35~45세 남성 고객들을 사로잡겠다고 야심차게 '일꼬르소'를 론칭했습니다. 재킷 30만원대, 바지 10~20만원대 등 기존 이탈리아 브랜드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고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며 적자를 기록했고, 실적이 부진하자 2016년 백화점 매장을 전면 철수했습니다. 이후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과정에서 타깃 고객은 '35~45세 남성'에서 '25~35세 남성'으로 변경했습니다. 살려보겠다며 브랜드 리뉴얼을 선택한 거죠.아이러니하게도 일꼬르소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
2023.02.06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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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해외 브랜드 잡아라” 격해진 패션 대기업 판권 전쟁
“메종 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바버…. 이거 다 한국 패션 대기업이 판매하는 브랜드라고?”패션 대기업들이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약 기간은 짧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낮지만 다수의 브랜드를 확보하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컨템퍼러리 패션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업계는 신규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와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 등 3곳과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었고 2023년 1월,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인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2015년 미국에서 선보인 여성 의류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호박 모양의 ‘니나백’과 ‘데미백’이 대표 상품이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탄생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뉴욕·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탈부착 데님·후드 앞판을 레이어드 형태로 디자인한 디키 재킷이 유명하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섬은 2023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확대해 2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해외 패션 부문
2022.12.2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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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단독 매장 연다
LF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의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조보이는 창립자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엥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조보이는 니치 향수 편집숍이라는 특성을 살려 여러 브랜드를 넘나드는 최상의 향기 조합을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LF몰과 라움이스트, 신라면세점에 입점해 있으며, 이번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 색상의 조합을 적용해 파리 현지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는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 등을 포함해 쟈끄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카너 바르셀로나, 윈느 뉘 노마드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엄선한 브랜드의 니치 향수를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6만원대서부터 40만원대 구성됐다. 조보이는 향후 니치 향수 브랜드의 입점 폭을 넓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22일부터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김철 LF 코스메틱 사업부장(상무)은 "향기로 본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며 희소가치가 있는 니치 향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내 처음 문을 여는 조보이의 단독 매장에서 파리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각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12.12 0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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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스타필드 고양서 '리복+폴트버거' 팝업스토어 개최
LF가 오는 9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스포츠 브랜드 리복 팝업스토어를 열고, 인기 햄버거 브랜드 폴트버거와 협업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지난 10월 성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리복이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폴트버거와 손을 잡았다. 폴트버거 협업을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니스'라는 공통분모를 주제로 진행된 것으로, 먹고 입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문화를 즐기는 MZ세대 고객들과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진행됐다. 리복은 산업간 경계를 뛰어 넘는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브랜드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리복의 스니커즈 라인인 '클럽 C 85'는 '1985년 클럽 챔피온'이라는 의미를 담은 테니스 코트화로 출발했으며, '폴트(FAULT)버거'의 이름은 서브한 공이 서비스 코트로 바르게 들어가지 않거나 규칙을 위반한다는 테니스 경기 용어에서 유래했다. LF 관계자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테니스 코트와 경기장 관중석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라며 "두 브랜드의 로고를 재치 있게 조합한 콜라보레이션 심볼을 기프트 박스와 매장 전면에 배치해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핵심 상품으로 제안하는 리복 클럽 C 85 스니커즈는 로우 컷 실루엣과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고, 클래식한 감성에 빈티지한 무드를 더해 다양한 착장에 스타일리시하게 매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LF몰, 전
2022.12.02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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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LF몰' 키운다…단독 상품 전문관 '엘에이블' 론칭
생활문화기업 L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단독 전문관 '엘에이블'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엘에이블은 지난 10월 LF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으로 모집된 100여개의 이름 중 선정했으며, LF몰의 'L'과 'able(할 수 있는)'을 조합한 합성어로 LF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단독상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엘에이블에서는 LF몰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제공한다. 오랜 시간 누적된 LF몰의 고객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슬랙스 편 △니트 편 △메리제인슈즈 편 △셋업 수트 편 등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유니크한 아이템을 매주 선보일 계획이다. 엘에이블은 LF가 운영하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LF몰 입점 브랜드로 범위를 넓혀 타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에서 만나 볼 수 없는 상품을 선보이는 전문관으로 확장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김경아 LF e-영업 사업부장(상무)은 "LF몰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함께 다양한 혜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11.07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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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서울 성수동서 '리복 팝업스토어' 연다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클럽 C 85' 스니커즈 재런칭에 나선다.24일 LF는 서울 성수동 '퓨처 소사이어티'에서 다양한 리복 브랜드 체험활동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LF는 지난 4월 리복 브랜드 판권 확보를 밝힌 데 이어 10월부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정식 전개에 나서고 있다.LF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127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헤리티지와 '클럽 C 85' 스니커즈의 테니스 모티브를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985년 '클럽 챔피언'이라는 의미를 담아 테니스 코트화로 출시된 리복의 헤리티지 스니커즈인 '클럽 C 85'를 메인 테마로 한다. 팝업스토어 외관에는 리복의 정체성이 담긴 영국 국기와 파란색 포장 박스모 양을 모티브로 연출하고 메인 아이템으로 제안하는 ‘클럽 C 85’ 스니커즈로 장식했다. 내부에는 이 색적인 포토존, 포토 부스, 이벤트 등을 참여 할 수 있는 액티브 존을 마련해 리복 고유의 클래식 무드와 테니스 모티브를 경험할 수 있다.팝업스토어 진행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하면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와 미니게임 등 다양한 액티 비티 활동을 통해 리복 '클럽 C 캐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굿즈와 기프트 박스를 받아 볼 수 있다. 리복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리복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아카이브를 고 객분들께 선보이며 고객 접점 마케팅을 확대하는 첫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리복 클럽 C 85는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LF몰, 전국 리복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1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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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헤지스, 국가고객만족도서 남성 캐주얼 '1위'
LF 브랜드 '헤지스'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2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남성 캐주얼 의류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NCSI 남성 캐주얼 부분 1위로 선정된 헤지스는 타 경쟁사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가는 모습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2000년 브랜드 론칭 이래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쟁쟁한 국내외 브랜드들을 상대로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5년에는 헤지스 여성 라인을 출시했고, 이후 2008년 액세서리 라인을, 2009년 골프 라인을, 2018년 남성 화장품 라인을 론칭하는 등 토털 패밀리 브랜드로서의 포트폴리오까지 구축했다.NCSI 시상식에 참여한 윤정희 LF 남성1사업부장(전무)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로 헤지스가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한발 앞서 제시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를 더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CSI 조사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계량화해 평가하며,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전 세계에서 활용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 지표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09.29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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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위아워스, 오프라인 접점 확대…'현대 무역점'서 매장 오픈
LF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여성 스트리트 클래식 라인 '위아워스'의 첫 매장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헤지스가 지난해 론칭한 위아워스는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과감하게 즐기는 2030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스트리트 클래식 라인이다. '모든 순간'을 브랜드 콘셉트로 TPO(시간, 장소, 상황)의 경계가 무너진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는 MZ세대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데일리 룩을 제안한다. 위아워스는 헤지스 공식 온라인 몰인 헤지스닷컴을 비롯해 LF몰, W컨셉, 29CM 등 MZ세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해왔다. 론칭 2년 차를 맞는 올해에는 탄탄해진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라인의 볼륨화를 이루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한다. 향후 온라인 채널은 물론,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젊은 고객의 유입이 활발한 핵심 상권에 단독 매장을 확대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위아워스는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 영감을 지닌 타깃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쇼핑 공간 구성에 공을 들였다. 미국에서 활동한 천재 조각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적인 조형물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의 톤도 살몬핑크를 바탕으로 옐로우와 카키를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해 팝아트적인 느낌을 연출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09.05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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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해외 사업 강화…베트남에 '마에스트로' 첫 매장 연다
LF가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를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일 LF는 '마에스트로'의 신규 매장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로는 헤이즈 이후 두 번째로 베트남에 선보이는 LF의 패션 브랜드다.이번 매장은 마에스트로의 베트남 1호 매장이자 해외 진출 1호 매장으로 남성정장, 남성캐주얼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남성 패션 전 품목을 취급한다.LF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민 소득과 경제적 여유가 증가하며,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현지 기준으로 소득이 높고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 하는 20~40대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로가 입점 오픈하는 사이공센터 쇼핑몰은 베트남 호치민을 대표하는 쇼핑센터로 호치민 핵심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사이공센터는 현지 패션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베트남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베트남 패션 일번지다. 마에스트로는 사이공센터 2층 약 99㎡(약 30평) 규모로 오픈하며,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자리잡고 있어 사이공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LF 마에스트로는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호치민에서의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바탕으로 베트남 주요 쇼핑몰 등 거점 매장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에스트로를 선두로 국민소득 증가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고급 캐주얼웨어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LF 대표이사 김상균 사장은 "마에스트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남성복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
2022.09.01 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