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꽉 틀어막는다더니’…기술 수출로 IRA 우회로 뚫은 중국

    [비즈니스 포커스]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했던 한국 배터리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CATL과 함께 35억 달러(약 4조528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 주 마셜에 연간 40만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유럽 등에 13개 공장을 가동 중인 CATL의 미국 내 첫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견제에도 CATL이 우회적으로 북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IRA 규정상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생산 조립된 배터리 핵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일반적인 합작법인과 달리 포드가 투자액 35억 달러를 전액 부담해 지분 100%를 갖고 CATL에서 기술 라이선스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유다.IRA는 1차적으로는 미국의 전기차 산업을 부양하는 동시에 2차적으로는 핵심 광물 자원과 전구체 등에서의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탄생했다. 업계에선 소재·부품·장비 사용에 대한 규정만 있고 기술에 대한 규정이 없는 IRA의 허점을 중국이 정확히 파고들었다고 보고 있다.  기술 규정 없는 허점 파고든 중국IRA 시행에 따라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을 비롯한 중국산 배터리와 중국산 광물·부품이 미국 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선제적인 투자로 북미 배터리 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장 중인 한국 배터리 업체엔 중·장기

    2023.02.28 06:09:02

    ‘꽉 틀어막는다더니’…기술 수출로 IRA 우회로 뚫은 중국
  • ‘포드의 변심’ 튀르키예 파트너로 SK온 대신 LG엔솔 손 잡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포드와 코치는 당초 SK온과 최대 45GWh 규모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의견 차로 무산됐다.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포드와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이 합작사는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수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 배경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 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포드는 2022년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2023.02.22 10:26:39

    ‘포드의 변심’ 튀르키예 파트너로 SK온 대신 LG엔솔 손 잡아
  • SK이노베이션, 영업익 4조 육박 ‘역대급’…SK온은 ‘1조 적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고유가와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의 증가 증으로 연간 실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4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연간 매출액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129.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1조9901억원으로 307.4% 늘었다.2022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1367억원, 영업손실 683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조6167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5조4150억원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210억원으로 확대됐다.SK이노베이션은 “2022년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반영 및 정제 마진 축소로 인한 영업 적자에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 물량의 대폭 증가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022년 석유제품은 국가 주요 수출품목에서 전년보다 3단계 뛴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억4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 소재 사업의 2022년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사업(SK

    2023.02.07 11:56:13

    SK이노베이션, 영업익 4조 육박 ‘역대급’…SK온은 ‘1조 적자’
  • “삼성도 복사지 아끼는데…” 경기 한파에 대기업도 허리띠 바짝 죈다

    [비즈니스 포커스]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글로벌 복합 위기와 공급망 변화, 수요 감소가 덮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DX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경상비용 감축을 주문했다. 프린터 복사 용지를 포함해 소모품비 50%를 절감하고 해외 출장도 절반 이상 줄이는 내용까지 포함됐다.실제 삼성의 2023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 참석자 규모는 전년보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3년 차 이상 직원 100~200명 규모로 운영해 온 해외 연수 프로그램(지역 전문가 파견)도 잠정 중단했다.경기 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불안해지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전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75)보다 1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의 경기 인식 지표인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욱 싸늘하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꺾이면서 삼성도 복사 용지를 아껴 쓴다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것 같다”며 “요즘은 출장 가서 법카(법인카드)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돈 안 되면 접는다’ 자산 현금화로 곳간 쌓기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이 스타트를 끊자 다른 기업들도 잇따라 긴축 경영 모드에 돌입했다.SK하이닉스는

    2023.02.01 06:08:02

    “삼성도 복사지 아끼는데…” 경기 한파에 대기업도 허리띠 바짝 죈다
  • SK온, 배터리 사내 교육 플랫폼 개설…임직원 역량 강화

    SK온이 배터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SKONA)를 열었다고 1월 12일 밝혔다. 입문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표준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해 구성원들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최대한 빨리 익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SK온 아카데미는 배터리 업계 종사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공정, 제품과 미래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회사 조직과 전략 등 SK온 구성원에게 필요한 것들을 교육 과정에 담았다.다른 지역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협상 등 해외 주재원을 위한 글로벌 과정도 제공한다. 사내 시스템 활용법과 SK온 고유의 업무 용어 등 신입 구성원들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나 회사 생활 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쇼츠(짧은 동영상) 형태로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각 사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오프라인 세미나도 진행한다.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교수가 2월 1일 대덕 연구원에서 ‘전고체전지의 상용화 난제 및 현재 LiB의 기술 전개 전망’을 주제로 첫 강의에 나선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되며 SKONA 사이트에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SK온 아카데미는 이와 함께 제조·생산, 품질, 연구·개발(R&D), 구매 등 전문가 수준의 직무 전문 칼리지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등 해외 현지 임직원들을 위한 인프라도 연내 구축한다는 방침이다.SK온은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배터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지만, 배터리 산업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만큼 기밀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SK온만의 폐쇄적인 교육

    2023.01.14 07:00:01

    SK온, 배터리 사내 교육 플랫폼 개설…임직원 역량 강화
  • SK온, 더 강력해진 NCM9+ 배터리 CES서 공개

     SK온이 2023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 하이테크 제품들인 SF 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이른 바 ‘SNS 삼총사’를 출품한다고 12월 26일 밝혔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2022 월드카 어워즈(WCA)’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됐다.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SK온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 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SK온만의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로,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NCM9 배터리는 CES 2022에서 ‘내장 기술’ 분야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CES 2023에선 주행 거리는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NCM9+를 통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NCM9은 미국의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에 탑재됐다. F-150 라이트닝은 지난 4월말 미국에서 론칭 이후 11월까지 1만 30

    2022.12.26 15:51:16

    SK온, 더 강력해진 NCM9+ 배터리 CES서 공개
  • ‘한숨 돌린’ SK온, SK이노·한투PE에서 2.8조 자금 조달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온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SK이노베이션은 12월 21일 공시를 통해 SK온이 추진하는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SK온에 출자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12월 안에 1조원을 출자하고, 남은 1조원은 2023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목적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SK온의 해외 공장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SK온이 포드, 현대차, 폭스바겐 등 확실한 고객사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차질 없는 투자금 확보로 성장세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판단했다. 아울러 모회사 직접 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연내 8000억원 출자를 진행하는 데 이어 2023년 중 최대 5000억원을 추가로 SK온에 투자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월 30일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이번 출자는 지난 공시의 후속 진행 사항이다.SK온은 한국투자PE 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

    2022.12.22 06:08:01

    ‘한숨 돌린’ SK온, SK이노·한투PE에서 2.8조 자금 조달
  • 최재원 수석부회장 “블루오벌SK 美 켄터키공장, 전기차 미래 선도할 것”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열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SK온은 12월 5일(현지 시간)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온 경영진과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를 비롯해 미국 주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도 참석했다.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 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

    2022.12.06 12:32:01

    최재원 수석부회장 “블루오벌SK 美 켄터키공장, 전기차 미래 선도할 것”
  • SK엔무브·SKIET 수장 바꿨다…“그린사업 이끌 적임자”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임명하고, 2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에서는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린 사업 성과 창출을 이끌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다.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 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사업 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 창출 본격화를 목표로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R&S CIC(Refinery & Synergy Company In Company)는 ‘뉴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BM Design)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 전략의 사업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 추진그룹’을 ‘솔루션사업본부’와 ‘머티리얼본부’로

    2022.12.02 06:07:02

    SK엔무브·SKIET 수장 바꿨다…“그린사업 이끌 적임자”
  • SK온, 1.3조 실탄 확보…“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장기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을 조달한다.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에서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Shareholders’ Agreement·SHA) 체결의 건’을 결의했다고 11월 30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 SK온, 한국투자PE(프라이빗에쿼티)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간 체결됐으며,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공시에서 ‘본 계약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11월 29일 현대차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정책금융기관 자금,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요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하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1.30 19:16:28

    SK온, 1.3조 실탄 확보…“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글로벌 완성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이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SK온은 11월 29일 현대차그룹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급 시점은 2025년 이후다. 공급 물량, 협력 형태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현재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및 기아 ‘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양사의 협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가공된 것을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자원 개발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맺고 IRA 요

    2022.11.29 16:18:34

    북미 생산 현대차 ‘SK 배터리’ 달고 달린다
  • SK온, ‘니켈 1위’ 인니에 공급망 구축…IRA 대응

    SK온이 국내외 배터리 소재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중간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SK온은 11월 24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Green Eco Manufacture, 이하 GEM)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 지앙 미아오 GEM 부총경리, 신영기 SK온 구매담당 등이 참석했다.3사는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 공장을 짓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약 43GWh, 전기차 기준으로는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니켈 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소재 부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3사는 향후 술라웨시 주에 위치한 행자야 광산에서 니켈 산화광을 확보할 계획이다. 니켈 산화광은 노천에서 채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굴 비용 등이 저렴하고 부산물로 코발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니켈 산화광을 원료로 MHP를 만들기 위해 고압산침출(HPAL) 제련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압산침출 공정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보다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미 MHP 생산 경험이 있는 GEM에서 이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3사가 생산할 니켈 중간재 MHP는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의 주요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MHP는 다른 중간재

    2022.11.26 06:02:01

    SK온, ‘니켈 1위’ 인니에 공급망 구축…IRA 대응
  • SK온, 충전기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도입…CES서 최초 공개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충전기 전문기업 SK시그넷이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만든다.양사는 SK시그넷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1월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의 절차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2023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잔존 가치 평가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배터리 상태는 차량 잔존가치, 안전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이용자들이 늘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개발하고,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 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향후 양사가 도입할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의 급속 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SK온의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 ‘BaaS’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한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kW급 충전기 기준 30분이다.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의 화면과 향후 양사가 개발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그동안 SK온은 배터리 진단을 위한 우수한 BaaS 분석 기술을 개발해왔다. SK온은 지난 3년 동안 전기차 약 4000대로부터 약 200개 데이터 항목 분석 등을 통해 진단 성능을 개선했다.SK

    2022.11.25 15:17:47

    SK온, 충전기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도입…CES서 최초 공개
  • SK온, 한양대·연세대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들과 손을 잡는다.SK온은 11월 17일 한양대·연세대와 각각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온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찬형 한양대 공대학장, 김한수 한양대 배터리공학과 교수,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담당 등이 참석했다.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진교원 SK온 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었다.양 대학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논문과 특허를 다수 보유 중이며, 이번에 설립되는 산학협력센터에도 차세대 배터리 분야 교수진과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여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SK온과 두 대학은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들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그동안 다양한 방안을 통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 왔다.국내에서는 SK온 대전 차세대배터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황화물계·산화물계·고분자계 등의 고체 전해질 및 리튬메탈 음극 등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특히 SK온은 △고체 전해질과 양극 핵심 소재의 설계, 합성을 통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셀 수명을 늘리기 위한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해외 선진기업 투자 및 연구진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SK온은 202

    2022.11.20 06:04:02

    SK온, 한양대·연세대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 배터리·첨단 소재로 CES 혁신상 휩쓴 SK온·SKIET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2023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SK이노베이션 계열은 총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받았으며, 이중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SK이노베이션은 11월 16일(현지 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3 최고 혁신상’에 자회사인 SK온과 SKIET의 제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특히 최고 혁신상은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일반적으로 최고 혁신상 20여개, 혁신상 500여개 제품을 선정한다.우선 공식 제품명이 E556인 SK온의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가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수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SF 배터리는 현재 시장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 제품과 달리 단 18분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이 배터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역시 모바

    2022.11.17 09:56:29

    배터리·첨단 소재로 CES 혁신상 휩쓴 SK온·SK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