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계열 임원 인사

사진 왼쪽부터 박상규 SK엔무브 신임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임 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 왼쪽부터 박상규 SK엔무브 신임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임 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임명하고, 2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에서는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린 사업 성과 창출을 이끌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다.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 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사업 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 창출 본격화를 목표로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R&S CIC(Refinery & Synergy Company In Company)는 ‘뉴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BM Design)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 전략의 사업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 추진그룹’을 ‘솔루션사업본부’와 ‘머티리얼본부’로 재편했다.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해 중국 내 친환경·재활용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SK온은 제조와 연구(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 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SK온은 급격한 비즈니스 성장과 생산량 증대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보다 빠르게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 e-플루이드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 전개를 위한 ‘e-플루이드 마케팅실’을 신설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신규고객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SK어스온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다는 원칙 아래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SK엔무브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박상규 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소매전략팀장,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워커힐 호텔 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부터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 있다.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SK엔무브의 새로운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1992년 입사해 SK이노베이션에서 금융, 재무, 경영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경영기획실장, 전략본부장을 역임 후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다. 재무, 기획 역량을 겸비한 전략통으로 정평이 나 있어 향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성과 개선과 성장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성장 전략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장 선임
△ SK엔무브 박상규
△ SK아이이테크놀로지 김철중


◇ 사장 승진
△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 임원 신규 선임
△ SK이노베이션(mySUNI 제외 6명)

함형택 친환경솔루션센터장
이성협 분석솔루션센터장
김윤제 사업개발담당
김성환 HR전략담당
고흥태 정보보호담당
조현일 Comm.기획담당
mySUNI
-허재훈 mySUNI 이천포럼담당 겸)BM College담당
-최근섭 mySUNI Biz Insight담당 겸)Green College담당

△ SK에너지(6명)
정동윤 석유1공장장
손동하 CLX문화혁신실장
주영규 Biz.환경실장
윤구영 S&P추진단 임원
김덕현 S&P추진단 임원
조성민 산업에너지혁신사업부장

△ SK지오센트릭(3명)
권상민 경량화Solution사업부장
강성찬 Basic Material사업부장
김우성 중국마케팅실장

△ SK온(9명)
김세진
모종규
한상규
이승노
임동훈
김상진
김영기
정민철
진선미

△ SK엔무브(4명)
서상혁 e-Fluids마케팅실장
홍대의 기유경쟁력강화실장
김미경 기유최적화실장
안장원 엔무브울산공장장

△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1명)
배정권 Distillates사업부장

△ SK아이이테크놀로지(1명)
조자룡 신규고객개발담당

△SK인천석유화학(1명)
반한승 Green Innovation추진실장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