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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호주 리튬업체에 지분 투자…IRA 맞서 공급망 다변화

     SK온이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12일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의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분 투자는 레이크 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2023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진다. 첫 2년 동안은 연간 1.5만톤씩, 이후에는 연간 2.5만톤씩 공급받는 조건으로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총 공급량 23만톤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1997년에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현재 아르헨티나 내 4개의 리튬 염호 자산(Kachi, Cauchari, Olaroz, Paso) 및 1개의 리튬 광산(Catamarca)을 보유, 개발 중이다.SK온은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치(Kachi)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공급받는다. 카치 염호는 볼리비아, 칠레와 더불어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고순도 리튬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한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앨버말(Albemarle), 리벤트(Livent) 등 글로벌 리튬 업체 및 한국의 포스코 역시 염호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IRA 규정상 전기차

    2022.10.12 11:03:53

    SK온, 호주 리튬업체에 지분 투자…IRA 맞서 공급망 다변화
  • 전기차 배터리 상태 한눈에…SK온, 올인원 전용앱 출시

    SK온이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차량관리 1위 앱인 마카롱팩토리의 ‘마이클’을 통해 제공된다. 내연차량 중심인 기존 마이클 앱의 차량 점검 서비스에 3사 협력으로 새롭게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및 충전 이력을 포함해 노후화 정도 등 건강 상태, 날씨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한 눈에 파악하고 정비소에서 직접 전기차를 점검 받을 수 있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 앱을 본인의 휴대폰에 설치한 뒤 전국 400여 곳의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에 방문해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자신의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전기차 운행 정보 등의 데이터를 SK온이 독자 개발한 배터리생애주기(BaaS)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SK온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당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ž분석한 뒤, 마이클 앱을 통해 전기차 소유주에게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이 차량 수명과 직결된다. 그만큼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그동안 전기차 소유주들이 손쉽게 이용할 만한 서비스가 부족했다.3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수 전기차 소유주들이 모바일앱만으로 쉽고 체계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사는 나아가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배터리 잔존가치를 보다 명확

    2022.10.04 14:51:18

    전기차 배터리 상태 한눈에…SK온, 올인원 전용앱 출시
  • SK온, 호주 글로벌 리튬과 맞손…美 IRA 대응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SK온은 9월 28일 호주 퍼스 시에서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과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온은 양해 각서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리튬이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스포듀민, Spodumene)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다. 또한 글로벌 리튬이 추진 중인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매입할 기회도 갖게 된다.SK온은 글로벌 리튬과 함께 광물 채굴, 리튬 중간재 생산 등 배터리 밸류체인 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2018년 설립된 글로벌 리튬은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현재 호주내 2개 광산에서 대규모 리튬 정광 개발프로젝트(Manna project, Marble Bar project)를 진행 중이다. 이 광산들의 리튬 매장량은 총 50만톤으로 추정된다.‘하얀 석유'로도 불리는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재료다.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채굴과 정제가 쉽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2021년 9월 톤당 2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불과 1년만인 2022년 9월에는 6만7000달러를 넘어섰다.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자 니켈, 코발트 등 다른 배터리 핵심 광물에서도 주요 생산국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시킨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배터리 원소재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유망한 국가다.SK온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공급망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글로벌 리튬과의 협력 외에도 호주, 캐

    2022.09.29 11:58:41

    SK온, 호주 글로벌 리튬과 맞손…美 IRA 대응
  • SK온, ‘수율 문제 해결사’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SK온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을 신설하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 총괄을 맡아온 진교원 사장을 영입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SK온은 COO 산하에 운영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진 COO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말 국내 공학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다.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 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율을 높여 생산, 공급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들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미다.     진 COO는 제조 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COO직책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다.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시장 점유율 9위에서 현재는 5위다.사업이 확대되며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뻗어나가 총 7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7개 공장을 더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향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다. 2022년 말 배터리 생산 능력은 약 77GWh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1.7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 만에 45배 성장했다. 2025년 생산 능력은 220GWh, 2030년에는 50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2019년 약 6900억원이었던 매출액도 3년만인 올해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급

    2022.09.02 07:30:57

    SK온, ‘수율 문제 해결사’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 SK이노베이션, 석유 호조에 깜짝 실적…배터리는 적자폭 확대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SK이노베이션은 2022년 2분기 매출액 19조 9053억원, 영업이익 2조 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조 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 7732억원 늘어났다.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 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 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해 들어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 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 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한다.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 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소

    2022.07.29 22:03:55

    SK이노베이션, 석유 호조에 깜짝 실적…배터리는 적자폭 확대
  • SK온, 독일·한국 정책 금융 기관에서 20억 달러 투자 유치

    SK온이 국내외 정책 금융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해 유럽 배터리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SK온은 28일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 6240억원)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헝가리 이반차 시에 건설 중인 유럽 3공장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총 3조 3100억원이 투자되는 이반차 공장은 2024년부터 연간 기준 전기차 4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는 SK온의 유럽 배터리 사업이 국익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일러 헤르메스는 SK온의 배터리를 장착한 자국 폭스바겐 자동차가 해외 시장에 수출된다는 점에서 파이낸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K온 재무관계자는 “이번 재원 마련은 SK온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재원 마련책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3개 기관은 SK온이 해외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보증을 서거나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오일러 헤르메스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8억 달러와 7억 달러 규모의 보험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억 달러의 보증을 선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동시에 3억 달러를 직접 SK에 대출한다.SK온은 이를 토대로 오는 8월부터 7개 해외 상업은행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장기 대출 형식이다.SK온은 2021년 10월 물적분할로 설립됐을 당시부터 3개

    2022.07.28 14:19:54

    SK온, 독일·한국 정책 금융 기관에서 20억 달러 투자 유치
  • ‘배터리 동맹’ SK온·포드, 공급망 위기 뚫는다…북미 양극재 공장 공동 투자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다.3사는 공동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했다. 3사는 연내 공동 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이 생산 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3사는 이미 각 사의 핵심 제품으로 협업 라인을 구축해 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안전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이 차량은 2022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됐다.SK온은 이번 협력으로 북미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배터리 필수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넘어 향후 원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소재 현지화 전략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SK온은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총 3조원을 들여 2개 공장을 확보했다. 9.8기GWh 규모 1공장을 2022년 초부터 상업 가동했다. 11.7GWh 규모 2공장은 2023년 중 상업 가동한다.

    2022.07.22 10:26:51

    ‘배터리 동맹’ SK온·포드, 공급망 위기 뚫는다…북미 양극재 공장 공동 투자
  •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시동…초대 CEO에 함창우 대표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블루오벌SK’가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다.SK온에 따르면 합작 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양사가 최근 마무리하고 블루오벌SK가 7월 13일자로 공식 출범했다.지분은 양 사가 5:5로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공동 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한다.합작 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 시설이 위치한 조지아 주에 위치하다 향후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 주 스탠튼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 소재 단지가 들어선다.2021년 9월 양 사는 향후 각각 5조 1000억원씩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 주에 1개, 켄터키 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평)이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 기가와트시(GWh)다.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측 함창우(David Hahm) 대표가,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측 지엠 크래니(Jiem Cranney)가 맡는다. 약 3년후에는 양 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는다.함 대표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 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기획,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

    2022.07.14 21:07:29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시동…초대 CEO에 함창우 대표
  • 스피드메이트, 민테크·에바와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개발 ‘맞손’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가 전기차 긴급 충전서비스 개발을 위해 민테크, 에바와 협력한다.스피드메이트는 전기차 확산세에 비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고 운전 고객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EV) 긴급 충전서비스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발 및 고객 서비스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를 위해 스피드메이트는 현재 운영 중인 긴급 출동 차량에 전기차 충전 장비를 탑재하고 제휴 보험사를 통해 접수된 고객 요청에 따라 출동하는 서비스를 기획한다. 올해 제주권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영 프로세스 보완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내년 중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기술 등을 활용해 전기차 이동형 배터리를 개발하며, 에바는 이동형 충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에 관한 기술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스피드메이트가 제공할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는 안정성이 보장된 SK온의 배터리로 이뤄진다.제조사와 차종에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보조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등에 대한 현장 조치 및 견인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외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라 전기차 긴급 충전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는 2021년 한 해에만 약 10만대가 느는 등 괄목할만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국가별로 3~15년 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전기차의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보다 완충시 최대 주행 거리가 짧아 도로에서 방전될 위험

    2022.06.21 09:10:34

    스피드메이트, 민테크·에바와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개발 ‘맞손’
  • SK온·포스코홀딩스 ‘배터리 동맹’…공급망 위기 뚫는다

    SK온과 포스코홀딩스가 배터리 동맹을 맺고 2차전지 사업 관련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SK온과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 등 2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양사는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와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력을 통해 양 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양사는 또 SK온의 이차전지 생산에 대한 중장기 확장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소재 확대 공급에 대해서도 협의했다.양사는 향후 실무그룹을 결성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리튬·니켈 등 원소재 부문 투자 △양극재 개발 로드맵 △음극재 공급량 확대 △폐전지 수거 네트워크 공동 구축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SK온은 세계 최초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를 연속해서 개발·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2019년 10위권이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현재 5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전고체 배터리 선두 기업인 미국 솔리드 파워 지분을 확보하고 향후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키로 하는 등 미래 배터리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 2차전지 원소재인 리튬

    2022.06.15 11:06:11

    SK온·포스코홀딩스 ‘배터리 동맹’…공급망 위기 뚫는다
  • SK, 그린 계열사 종로타워로 ‘헤쳐 모여’

    [비즈니스 플라자]SK그룹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관계사들의 인력과 역량을 한데 모은 ‘SK그린 캠퍼스(이하 그린 캠퍼스)를 출범시켰다. 관계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SK는 5월 30일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하는 6개 관계사가 참여해 만든 그린 캠퍼스가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린 캠퍼스는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참여 회사 중 3개사(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 사업 관련 조직이, 나머지 3개사(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는 회사 전체가 통째로 그린 캠퍼스로 옮겨 왔다. 전체 캠퍼스의 구성원은 1200여 명에 이른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6.10 06:00:08

    SK, 그린 계열사 종로타워로 ‘헤쳐 모여’
  • SK온, 전량 수입하던 ‘배터리 관리 칩’ 국산화 성공

    SK온이 배터리 관리에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 관리 칩(BMIC) 개발에 성공했다.SK온은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함께 배터리 관리 칩을 공동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동 개발로 SK온은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안전성과 경제성 제고는 물론 수입 대체로 인한 공급망 안정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배터리 관리 칩은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충전·방전 효율성까지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또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탑재된 수백 개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한다.배터리 관리 칩은 이중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터리 관리 칩이 배터리 관리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셈이다.전체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가격 비중도 약 30%에 달하며 전기차 1대당 10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SK온과 오토실리콘이 공동 개발한 배터리 관리 칩은 자동차 기능 안전 관련 국제인증 최고등급인 ASIL-D를 취득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췄다.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 측정 오차 범위도 절반으로 줄였다. 그만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정확한 판단을 내려 비정상적인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섭씨 125도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높은 신뢰성까지 확보해 한 층 뛰어난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다.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비상 상황에서도 배터리 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고속

    2022.04.04 11:52:18

    SK온, 전량 수입하던 ‘배터리 관리 칩’ 국산화 성공
  • SK온·포드, 미국 이어 터키에서도 배터리 동맹 “유럽 시장 공략”

    SK온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SK온은 2021년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와 손잡고 미국 최대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는 포드, 코치(Koç)와 함께 터키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신설을 추진한다.미국에서 시작된 SK온과 포드 배터리 동맹이 또 다른 대규모 글로벌 시장인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SK온은 포드, 코치 이상 3자가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터키 코치는 1926년 설립돼 터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승합차 등 사업용) 등을 생산 중이며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진다. 이르면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SK온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드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온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포드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상당 부분이 SK온을 통해서 조달된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

    2022.03.14 17:10:53

    SK온·포드, 미국 이어 터키에서도 배터리 동맹 “유럽 시장 공략”
  • ‘배터리에 미래 달렸다’…삼성·SK·LG 거물급 전진 배치

    [스페셜 리포트] K배터리 별들의 전쟁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3사가 사령탑에 그룹의 거물급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배터리 산업이 반도체를 능가할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부상한 만큼 그룹에서 중량감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배치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삼성SDI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세계 1위 탈환을 준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그룹 2인자로 꼽히는 권영수 부회장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온은 10년 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앞세워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너 일가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선임해 지동섭 사장과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삼성SDI는 기존 전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삼성전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보좌해 온 최윤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해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새로운 CEO들은 모두 그룹 내 내로라하는 해외통이자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 독주 채비 나선 K배터리배터리 3사의 승부처는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이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이다.2021년 미국의 신차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은 4.1%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인 7.5%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아직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이 개화하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한국의 배터리 3사가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

    2022.03.08 06:00:09

    ‘배터리에 미래 달렸다’…삼성·SK·LG 거물급 전진 배치
  • SK온, 과감한 미래 투자로 ‘배터리 톱’ 야심

    [스페셜 리포트] K배터리 별들의 전쟁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배터리 사업에는 오너 일가가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분사한 SK온은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2021년 12월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해 지동섭 사장과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성장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사장은 경영 전반을 담당한다. SK온은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SK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SK온을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회사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기획력과 재무분석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통 수장 가세…조 단위 공격 투자 계속된다최 수석부회장은 일찍이 배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 기획과 투자 확대를 주도해 왔다. 특히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이끌며 총책임자 역할을 맡았다.최 회장에게 SK이노베이션의 정유·석유사업을 대체할 유망 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를 권유한 것도 최 수석부회장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국내외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 등 중요한 배터리 사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2018년 3월 SK온의 헝가리 코마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머지않아 세계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2022.03.08 06:00:03

    SK온, 과감한 미래 투자로 ‘배터리 톱’ 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