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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독주 막아라" 인텔, 최신 AI칩 '가우디3' 공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을 공개했다. 현재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인텔은 9일(현지 시간)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가우디3' 시제품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오픈 AI 모델인 라마와 아랍에미리트가 개발한 오픈 소스 대형 언어 모델인 '팔콘' 등에서 테스트했다고 덧붙였다.인텔은 가우디3가 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미 서버업체 델과 HP, 슈퍼마이크로 등이 가우디3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가우디3의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언급했다.다스 캄하우트 인텔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우리는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인텔은 퀄컴, 구글, 삼성전자 등과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의 독점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쿠다(CUDA)'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쿠다는 AI 개발자 및 과학자들이 GPU의 모든 하드웨어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는 AI 관련 앱 개발 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엔비디아는 지난달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

    2024.04.10 10:09:31

    "엔비디아 독주 막아라" 인텔, 최신 AI칩 '가우디3' 공개
  •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작년 파운드리 사업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BC는 인텔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출 189억달러(약 25조5036억원), 영업손실이 70억달러(약 9조4458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매출 257억달러, 영업손실 52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각각 26.5% 감소, 34.6% 늘었다.인텔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6월 파운드리부문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부문을 분리 및 이원화했다. 내부 팹리스가 파운드리에 직접 주문해 칩을 생산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이에 회계장부상 인텔이 자체 생산하던 반도체 물량을 파운드리 사업 부문 실적으로 따로 잡게 됐다.인텔은 회계 방식을 변경하며 파운드리 사업 실적으로 따로 공개하게 됐다. 인텔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최첨단 분야에 투자를 늘린 데 반해 시장 점유율은 쪼그라든 탓이라고 분석된다.인텔은 파운드리 손실이 2024년 최고조에 달하고 이번 분기에서 2030년 말 사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인텔에 최대 85억달러 보조금을 지급하고 110억달러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총 200억달러(약 26조8200억원)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인텔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파운드리 포럼에서 ‘아메리카 원팀’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해당 포럼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신뢰할만한 최첨단, 고성능, 고품질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인텔과 협력한다”며 공개적으로 인텔의 기술력을

    2024.04.03 10:44:54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 인텔·삼성·TSMC 거액 보조금에 中 발끈…"명백한 차별"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 인텔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도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명백히 차별적인 조치'라며 비판했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보조금 지급 움직임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반도체 산업은 고도로 글로벌화됐고, 수십 년의 발전을 거쳐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산업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한동안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등 조치를 남용해 인위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을 분열시켰다"고 말했다.허 대변인은 "미국이 본토 칩 산업에 거액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조항이 기업에 중국을 버리고 미국을 택하게 강제한 것은 명백한 차별성을 띤다"며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배했고, 장차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에 왜곡을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교란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막고 안보에 핵심적인 반도체의 해외 의존을 줄이기 위한 목표 등에 따라 2022년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했다.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약 52조3000억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7000억원)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미국은 특히 자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의 리더십 재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오

    2024.03.23 09:43:50

    인텔·삼성·TSMC 거액 보조금에 中 발끈…"명백한 차별"
  • 26조 받는 인텔 CEO "아시아 주도 패권 되찾으려면 '제2 반도체법' 필요"

    미국 정부에서 2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투자 지원을 받게 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반도체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주최 포럼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이 지난 30여년간 비용 절감만 추구한 탓에 반도체 제조 능력이 아시아로 넘어갔다면서 "우리가 이 산업을 잃기까지 30년이 더 걸렸는데 그것을 3∼4년 만에 법 하나로 고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반도체 생태계에 선순환을 시작하고 (경쟁국과) 비용 격차를 좁히려면 공급망을 재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공급망을 리쇼어(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하는 것을 도우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2022년 반도체법을 제정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2조3000억원), 연구개발(R&D) 지원금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오하이오, 뉴멕시코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약 26조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는 삼성전자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60억 달러(8조원), 대만 TSMC의 50억 달러(6조원)를 합친 금액의 약 2배 가까운 수치다.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필수 첨단기술에서 자국이 중국 등 신흥 기술강국들에 뒤지면서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나왔다.겔싱어 CEO는 제2의 반도체법에 어떤 내용이 담기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제2의 반도체법에는 일정 수

    2024.03.22 09:33:13

    26조 받는 인텔 CEO "아시아 주도 패권 되찾으려면 '제2 반도체법' 필요"
  • 이름값 못하는 기업들…과거 영광 어디로 갔나

    미국 기업들의 분위기가 대체로 긍정적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는 한때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은 증시를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5%는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했다. 그러나 모두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일부 기업은 과거 영광을 뛰어넘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다. 인텔, IBM, 이베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의 사정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1위’ 탈환했는데…인텔, 주가는 왜 떨어지나미국 인텔은 반도체 전체 시장 매출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 인텔은 연간 매출 총 487억 달러(약 65조원)로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9.1%다. 2위인 삼성전자(399억 달러, 약 53조원)와의 매출 격차는 88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이다. 인텔은 2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주가 분위기는 다르다. 1월 26일(현지 시간) 장 마감 기준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91% 하락한 43.65달러(장 마감 기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주가는 40달러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AI 경쟁력’을 꼽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AI가 반도체 붐을 주도하고 있는데 인텔은 예외”라며 “인텔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AI가 존재하는 것 같다. 인텔은 AI 성장 벡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최근 실적이 근거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54억 달러와 연간 매출 542억 달러를

    2024.02.21 06:00:06

    이름값 못하는 기업들…과거 영광 어디로 갔나
  • TSMC 반도체,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지난해 대만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처음으로 세계1위에 올랐다. 6일 타이완뉴스는 TSMC가 1987년 설립된 이래 최초로 반도체 매출 선두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투자기관 트라이오리엔트인베스트먼트에 의하면 TSMC 매출은 작년 기준 약 693억 달러(약 92조원)다. 이는 인텔(542억3000만 달러)과 삼성전자(509만9000억 달러)를 제쳤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TSMC 81억6000만 달러(약 10조9000억원), 인텔 25억 9000만 달러, 삼성전자 18억6000만 달러 순이다.TSMC의 성과는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 생산) 수요가 증가한데서 기인했다. 2023년 3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82억8600만 달러로 2분기 대비 7.9% 늘었다.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부품 주문이 급증한 탓이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TSMC와 삼성전자의 고비용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TSMC의 작년 3분기 매출은 172억 49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0.2% 늘었다. 삼성전자는 동기간 직전 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 달러다.지난해 3분기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57.9%로 1위다. 이어 삼성전자 점유율 12.4%, 글로벌파운드리 6.2%, UMC 6%, SMIC 5.4% 순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의 연구에 의하면 2022년 TSMC의 고객사는 532곳으로, 상위 10개 고객사가 연 매출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고객은 애플, 엔비디아 등이다.한편 2017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독립사업부로 분리했다. 2019년 사업을 본격화한 파운드리 후발주자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세계1위’인 TSMC를 따라잡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무리해서 ‘1등 주의&

    2024.02.07 13:50:33

    TSMC 반도체,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 전략 경영의 틀을 바꾸다[박찬희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 전략은 전쟁을 위한 계책이다. 공동체와 구성원의 존망이 걸린 일이니 허황된 꾸밈이나 한가한 이론이 낄 자리가 없다. 하지만 한자리 얻어 권세를 휘둘러 보려는 얼치기는 동서고금 어디에나 있어 그럴듯한 말과 글로(혹은 신기한 연출을 더해) 멍청한 군주의 눈길을 끌고 군대와 나라를 망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황당한 명분론까지 끼어들면 전쟁을 이긴 장군이 ‘사술(詐術)로 나라의 존엄을 더럽혔다’며 책상물림들에게 탄핵당하는 일도 벌어진다.경영 전략을 접하는 사람들은 ‘신출귀몰한 병법의 지혜’를 기대했더니 뻔한 상식을 외우기 좋게 조립해 놓았다며 투덜대기도 한다. 사실 경영학의 개념과 기법이 상식을 체계적으로 다듬은 면이 있고 교과서는 원래 외워서 시험보기 좋게 짜맞춘 것이니 당연한 얘기다.다만 주먹보다 칼이 낫듯이 현실의 문제를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정의해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쓸모가 있다. 그런데 아무 쓸모도 없고 오히려 현실을 보는 눈을 흐리게 만드는 얼치기 이론들이 난무하니 진짜 문제다.경영학도 학문 세계의 틀에 맞추다 보니 이론을 위한 이론을 논문으로 만들고 이런 이론만 머리에 가득한 학자들끼리 평가받는 일이 벌어진다.이런 일이 대세가 되면 쓸모있는 전략은 뒷전이 되고 뻔한 말과 글을 외운 얼치기들이 경영의 현실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말에 주목한다. 전쟁 영웅에게 전쟁의 지혜를 구하듯이….걱정과 고민에서 기회를 찾다경영 전략 분야의 발전은 ‘생각하는 경영자’들이 주도해 왔다. 당시 체스터 버나드 벨 사장은 1930년대 통신사 현역 사장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출강했는데 그의

    2023.07.05 08:46:07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 전략 경영의 틀을 바꾸다[박찬희의 경영 전략]
  •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에 밀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3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미국 엔비디아와 독일 인피니언만이 증가세를 보였다.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분기보다 9% 줄어든 1205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다섯 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매출 합계가 줄었다. 옴디아는 "2002년 시장 통계를 살핀 이래 가장 긴 (매출) 감소 기간"이라고 평가했다.1분기 매출 기준으로 인텔이 1위(111억3900만달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89억2900만달러)였다. 뒤로는 퀄컴(79억4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500만달러), AMD(52억9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800만달러), 인피니언(43억8100만달러), 애플(42억91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42억7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4억2700만달러) 순이다.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시장 매출 감소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메모리 시장은 194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436억달러)의 44%에 그쳤다. MPU 시장도 1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200억달러)의 65%에 불과했다.메모리 시장 침체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산업 구조 특성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제품을 대량 생산한 뒤 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주문받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시장 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가 많이 쌓이게 된다. 메모리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기업들 실적

    2023.06.29 15:14:09

    삼성전자, 인텔에 밀려 반도체 2위…3위했던 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 포드 회장 “미국, 아직 전기차로 중국과 경쟁 안 돼”

    [이 주의 한마디]미국과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이 미국이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 “아직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포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포드 회장은 6월 18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에 대해 “그들(중국)은 매우 신속하게 대규모로 개발해 현재 수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들은 여기(미국)에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여기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우리는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은 전기차를 앞세워 세계 자동차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량은 2020년 이후 3배 증가해 2022년 250만 대를 넘어서면서 독일 등 전통적인 자동차 수출국들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06만9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일본(95만4000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중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포드도 중국과 협력에 나섰다. 포드는 지난 2월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미국 미시간 주에 35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2026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포드와 CATL의 협력이 미국 자동차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미국의 세금이 중국 기업들을 돕는 데 쓰인다는 비판이다.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해외 우려 기업과의 라이선스

    2023.06.25 07:10:01

  •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하는 ‘인텔’…폴란드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 투자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이 독일, 폴란드에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텔이 약 250억 달러(약 32조원)을 투자해 이스라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인텔의 새로운 공장은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에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롭게 완공되는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나 조건 등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새 공장에선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라며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스라엘은 인텔의 4대 공급처 중 하나로, 인텔은 지난 50년 가까이 이스라엘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7년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빌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PC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때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는 뒤쳐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최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조공장에 대한 생산과 투자를 확대한데다 PC용 칩 매출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인텔은 최근 들어 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럽 내 생산기지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 투자는 지난 6월 16일 폴란트 브로츠와프 인근에 46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밝힌 지 이틀만에 발표돼 더욱 시선을 모았다. 반도체

    2023.06.19 15:45:29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하는 ‘인텔’…폴란드 이어 이스라엘에 32조원 투자
  • 삼성의 메모리 감산 결정, 주가는 올랐는데… "이러다 인텔 꼴 난다” 경고?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을 두고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감산 결정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이 지금처럼 반도체 D램 점유율 1위에 안주하면 인텔처럼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 온 삼성은 지난 4월7일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약 25년 만이다. 삼성은 그 동안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아 장을 바꿨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에서 감산에 돌입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1위 삼성전자까지 이와 같은 감산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시장은 반기는 분위기다. 삼성의 이례적인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 시장의 ‘치킨 게임’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4월19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부터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몰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 들어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8000억원을 기록해 외인 보유 비중이 51.52%로 연초 대비 1.85%p

    2023.04.21 18:08:12

    삼성의 메모리 감산 결정, 주가는 올랐는데… "이러다 인텔 꼴 난다” 경고?
  •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탈환...다시 인텔 제쳤다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인텔을 따돌리고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7일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670억5500만 달러였다. 2위 인텔은 608억1000만 달러로 삼성전자와 60억 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은 반도체 경기가 좋았던 2011년보다 10.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 감소 폭은 20.6%에 달했다.한편 메모리 반도체 비율이 높은 SK하이닉스는 미국 퀄컴에 3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3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퀄컴의 매출은 367억2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2% 늘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3.11 06:00:03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탈환...다시 인텔 제쳤다
  • SK텔레콤, 인텔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개발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5세대(5G) 이동통신망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DPS(Dynamic Power Saving)’를 개발했다.DPS는 5G망용 데이터센터 중 클라우드 방식으로 가상화한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의 트래픽 추이에 따라 전력을 실시간으로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이동통신망을 구성하는 데이터센터는 다량의 클라우드 방식 가상화 서버로 구성되며, 5G 이동통신의 고객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주로 담당한다. 기존 가상화 서버는 트래픽의 양과 관계없이 항상 최대 성능을 설정해 최대치의 전력과 탄소를 소모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대용량 트래픽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서버의 처리 성능을 미세한 부분까지 최적으로 조정하는 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DPS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면 고객의 데이터 트래픽 추이에 따라 24시간 상시 전력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상화 서버의 CPU 누적 전력 소모량을 기존보다 42%,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기술로 데이터 센터가 배출하는 불필요한 온실가스를 절감해 탄소감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추가로 개선 및 검토해 올해 말 상용 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약 10GWh의 소비를 감축하고, 약 5000t의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올해 DPS 상용화를 위해 주요 파트너와 협력도 추진 중이다. 양사의 기술 개발 과정을 담은 공동 기술백서도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전력 서버 기술 적용 장비를 확산하고,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계획이다.앞서 SK텔레콤과 인텔은 지난 10년간 유·

    2023.02.23 06:00:01

    SK텔레콤, 인텔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개발
  •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사

    [스페셜 리포트]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史#많은 산업이 그렇듯이 산업도 미국에서 시작됐고 미국이 주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장에 ‘A’ 국가 기업들이 얼굴을 내밀더니 신흥 강자로 부상한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 10대 기업 중 6개가 A국 국적의 기업일 정도로 막강해졌다. 이전까지 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미국 기업들은 타격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고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미국 정부는 A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압박 정책을 실시한다. 압박은 수차례 이어졌다. 그 사이 제삼국인 B국의 한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을 높여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신흥 강자에서 절대 강자로 부상했던 A국 기업들은 힘을 잃어 간다. 그리고 어느순간 궤멸되고 만다. 현재 10대 기업 중 A국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미국이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에 대한 이야기도,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 간에 힘을 합치자는 ‘칩4 동맹’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50년 전 시작된 반도체 산업은 잠시 한눈을 팔면 주도권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 버리는 그런 산업이다. 자동차·조선·화학 산업에는 오랜 강자들이 있지만 반도체 시장은 다르다. 어설픈 영업이나 마케팅은 ‘씨알’도 안 먹힌다. 세계를 호령하는 반도체 강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안다. 50년 전 산업이 태동했을 때부터 비슷한 역사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도체 강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도전자를 철저히 짓밟았다.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너뜨린 플라자 합의부터 한국의 골든프라이스 전략 그리고 미국의

    2023.01.14 06:00:23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사
  • ‘차선책’ 소리 듣던 비메모리 반도체, ‘핵심 시장’ 되기까지

    [스페셜 리포트]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史반도체 산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세계 최초 **D램 개발’ 전략이 주효했다. ‘어떻게 경쟁사보다 빨리 앞선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일까’는 산업 초기부터 최근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반면 비메모리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늦었다. 메모리는 대량 생산하면 그 수요처가 모든 곳에 있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는 수요가 분산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인텔조차 ‘포스트 D램’ 프로젝트의 하나로 주력 사업을 교체했다. 메모리 경쟁에서 밀리자 비메모리 산업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비메모리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최근에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 6개월 주기로 2배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메모리 반도체가 물리적 한계에 부딪치면서 성장 속도가 더뎌졌고 이에 따라 비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비메모리=인텔’…메모리에서 밀린 인텔의 결단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구성하는 기술은 로직(주문형 반도체)·마이크로프로세서(CPU·MCU 등)·아날로그(PMIC·터치컨트롤러 등)·광학·소자·센서 등 다양하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로, 유사한 개념의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불린다.비메모리의 역사는 인텔의 역사이기도 하다. 비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최근에는 대만의 파운드리 1위

    2023.01.14 06:00:21

    ‘차선책’ 소리 듣던 비메모리 반도체, ‘핵심 시장’ 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