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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보고있나” 샤오미의 질주 ‘전기차 불티난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기기 업체인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 ‘SU7’가 7만 대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25일 CNBC 등 중국 일부 보도에 따르면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출시한 전기차 ‘SU7’에 대한 주문이 이미 7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 10만대에 근접한 수준이다.샤오미는 올해 10만 대, 2025년 20만대, 2026년 28만대를 팔아 세계 5대 전기차 업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샤오미는 테슬라의 모델3보다 약 4000달러(약 550만원) 저렴한 가격에 SU7을 출시했다.가격 경쟁력과 전기차를 샤오미의 휴대폰 등 각종 전자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당초 예상보다 판매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샤오미는 앞으로 3년 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한 뒤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한편 샤오미는 이미 차기작으로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25 14:31:57

    “테슬라 보고있나” 샤오미의 질주 ‘전기차 불티난다’
  • 테슬라, 하이브리드 인기에 EV 판매압박…“결국엔 전기차가 시장 지배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인기로 인해 전기차 채택률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이에 “우린 이것이 올바른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궁극적으로 전기 자동차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수익보고서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1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12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보고서는 홍해 분쟁, 베를린 기가팩토리 방화 공격 등 이번 분기에 ‘수만은 도전’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자동차 업체가 전기 자동차보다 하이브리드를 우선하면서 전 세계 EV 판매가 계속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인해 테슬라는 ‘규제크레딧’ 장사로 이익을 얻게 됐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계속해서 테슬라가 보유한 규제 크레딧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제로배출세 공제 혜택으로 4억42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규제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회사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회사이므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정부로부터 규제크레딧을 받는다. 이에 ‘규제 크레딧’을 다른 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머스크는 전기차 둔화 압력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미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에 생산이 예상되는 새로운 모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초에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전에 발표한 2025 하반기 생산 시작에 앞서 새로운 모델 출시를 가속

    2024.04.24 11:11:19

    테슬라, 하이브리드 인기에 EV 판매압박…“결국엔 전기차가 시장 지배할 것”
  • ‘감산·감원’ 브레이크 걸린 전기차 전환…시련의 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던 밧데리 아저씨도 “나만 없어, 에코프로” 밈(Meme) 주식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던 2차전지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반전됐다.올해 초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잇따른 전기차 감산 및 생산 중단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내연기관 규제 완화, 테슬라와 CATL의 협력 논의 소식이 전해지는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혹한기 닥쳤다최근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가 포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에 이어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하며 전기차 혹한기가 본격화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1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세계에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이다. 외신들은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이 1만40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감원 대상에는 임원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에는 테슬라가 중국 CATL과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의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전해졌다. 최근 CATL이 GM과 기술 라이선스 방식의 LFP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

    2024.04.22 06:05:01

    ‘감산·감원’ 브레이크 걸린 전기차 전환…시련의 배터리
  • “서학개미들 어쩌나”...테슬라에 또 터진 ‘악재’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부품 결함으로 약 4000대를 리콜한다.1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3878대를 리콜해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또는 수리한다.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다.NHTSA는 “가속 페달 패드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내부 트림에 끼인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해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이버크럭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차량 표면에 녹이나 얼룩 자국이 나타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실제로 사이버트럭은 1983년 드로리언(Delorean)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최초의 생산 차량이다.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는 모양을 잡기 어렵고 얼룩이기 쉬워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업체는 이를 기피하고 있다.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수년간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하지만 차체에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도입한 데 따른 성형·조립의 어려움으로 대규모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20 18:42:29

    “서학개미들 어쩌나”...테슬라에 또 터진 ‘악재’
  • "벤츠·BMW·현대 등 자동차 뽐내러 총출동" 중국서 열리는 '이' 행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모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열린다. 이는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1990년부터 2년마다 열리다 2022년 코로나19로 취소돼 4년 만에 개최된다.주최 측은 아직 구체적인 참가 기업 목록과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전 세계 모빌리티 분야 수백개 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한다.이 모터쇼에 참가하는 중국 자동차 회사는 BYD, 지리, 창청(GWM), 샤오미 등이다. 테슬라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볼보, 폴스타, 포드, 도요타, 혼다 등 다양한 기업들도 행사에 참여한다.한국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시관을 꾸린다. KG모빌리티(KGM) 등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현대차는 작년 국내에서 선보인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 5N’과 ‘디 올 뉴 싼타페’를 선보인다. 기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을 전시하고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쏘넷은 현지 전략모델로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다.제네시스는 전기차 및 고성능 모델 위주로 전시한다. G80 전동화모델 부분변경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최근 선보인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 GV60 ‘마그마’ 모델로 주목을 끌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해당 행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대표 전기차 회사인 BYD(비야디)와 지리, 폭스

    2024.04.19 14:42:05

    "벤츠·BMW·현대 등 자동차 뽐내러 총출동" 중국서 열리는 '이' 행사
  • 미·EU 전기차 판매 부진 전망, 배터리 업체 투자 주의보 발령

    유진투자증권이 미국과 유럽 주요 자동차기업의 하반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배터리 업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전기차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연말 전기차 확대 계획을 축소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자세한 모델들의 출시 시기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포드는 2022년에 연간 전기차 생산을 20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2026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포드의 이 같은 미국시장이 핵심인 목표라 이 계획은 달성 불가능해졌다. 포드의 2023 년 미국 전기차 판매는 7.2 만대였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도 미국 추정치 하향의 주원인이다. 특히 저가 전기차인 모델 2의 생산을 둘러싼 노이즈들이 아직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모델 2 가 대규모 양산이 아닌 로봇택시 서비스용으로 사용된다면 테슬라의 미국 판매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까지 진행된 두 업체의 후퇴를 감안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매 추정치를 2024년 199 만대에서 190만대로, 2030 년 852만대에서 809만대로 하향한다고 조정했다.유럽 주요 국가들의 3월 전기차 판매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역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34%, 13% 성장했으나 독일은 2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를 기반으로 3 월 유럽 전체의 판매를 추정하면 약 32만대 수준이 예상된다.2023년 3 월 판매 32.2 만대 대비하면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유럽의 1월, 2월 판매는 보조금 축소로 인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7%, 11% 증가한 바 있다.이에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유럽 전기차 판매 추정치를 361만대로 전년비 17% 증가로 전망했다. 이 중

    2024.04.09 11:00:30

    미·EU 전기차 판매 부진 전망, 배터리 업체 투자 주의보 발령
  • "비싼데 불편하기까지" 전기차 구매 꺼리는 美 소비자 늘어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싼 가격,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만,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서다. 8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 자동차 판매사이트인 에드먼드닷컴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를 향한 관심이 식고 있다는 결과를 설문조사를 통해 내놨다.에드먼드닷컴은 지난 1월 자동차 구매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3%가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 이는 지난해 4월 진행한 조사의 19%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JD파워가 매월 진행하는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선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는 소비자 비율은 지난 2월 24.4%로 4개월 연속 줄었다. 해당 비율은 작년 10월 29.2%를 기록한 이후 11월 27.6%, 12월 26.6%, 올해 1월 25.6%로 하락세다.‘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지난 2월 22.2%까지 뛰었다. 이는 19.3%인 지날 1월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JD파워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충전시설 부족(52%·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싼 가격(47%), 긴 충전 시간(45%), 부족한 1회 충전 주행거리(43%), 집과 회사에서 충전 불가능(37%) 등의 순이었다.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충전온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9%의 전기차 이용자가 전기차 충전에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집계됐다. 전기차주들이 충전 시 불편함을 느끼는 빈도는 ‘매번 불편하다’ 3%, ‘자주 불편하다’ 7%, ‘가끔 불편하다’ 69%였다. &

    2024.04.08 10:52:40

    "비싼데 불편하기까지" 전기차 구매 꺼리는 美 소비자 늘어
  • 포드,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SUV·트럭 양산 2년 늦춘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포드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의 출시시기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포드는 "추가적인 시간을 통해 3열 전기차 소비자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고객에게 향상된 내구성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포드는 지난해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천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양산 계획 연기와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예정대로 올해 2분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포드는 밝혔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차를 적시에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수익성 있는 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드의 일부 신형 전기차 SUV 및 픽업트럭 양산 계획 속도 조절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포드는 SK온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건립 중인 켄터키주 2개 배터리 공장과 테네시주 1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 공장과 테네시 공장에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이들 공장의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포드는 밝혔다.포드는 "미시간주 마셜의 블루오벌 배터리파크 공

    2024.04.05 07:28:26

    포드,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SUV·트럭 양산 2년 늦춘다
  • 샤오미, 가성비 전기차 ‘SU7’ 돌풍에 주가도 급등…‘가장 큰 피해’는 누구?

    샤오미의 공세가 매섭다. 지난 주말 샤오미가 공개한 일명 ‘가성비’ 전기차 ‘SU7’이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V가 공개된 후 첫 거래일인 화요일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 주식은 12% 상승했다. 장 초반 샤오미 주가는 16% 넘게 오르며 2022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샤오미 주가는 39% 상승했다.스마트폰으로 더 잘 알려진 베이징에 본사를 둔 샤오미(Xiaomi)는 지난달 28일 예상보다 낮은 출시가인 약 3만 달러, 한화로 약 4000만원 상당의 EV SU7 4도어 세단을 출시했다.배송은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샤오미는 EV 출시 후 24시간 동안 거의 9만 건의 환불 가능한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샤오미 측에 따르면 주문한 제품이 발송되기까지 약 20~23주가 걸릴 전망이다.시티그룹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4월에 5000~6000대의 차량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판매량은 5만5000~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와 니오는 지난해 각각 약 37만6000대와 16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해당 애널리스트는 샤오미 SU7의 평균 판매가격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peng)의 모델 P7과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샤오미의 경쟁상대로 ‘가장 큰 피해자’는 샤오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펑의 주가는 최근 5.8% 하락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02 14:39:30

    샤오미, 가성비 전기차 ‘SU7’ 돌풍에 주가도 급등…‘가장 큰 피해’는 누구?
  • "미국서1600만원짜리 무료 체험 이벤트"…테슬라 게임체인저 되나

    미국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자율주행 장치인 FSD를 한 달 무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183.83달러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8시 기준 173.60달러 대비 6.17% 올랐다.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계정에 “FSD가 가능한 모든 미국 자동차는 이번 주부터 1개월 시험 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로이터에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의하면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신규 구매자와 서비스 차량 소유자에게 FSD 시연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부분의 사람은 FSD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소비자들에 기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테슬라의 FSD는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이는 운전자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확장 버전으로 기존 기능에 신호등과 교통표지판에 따라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내비게이션 경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진출로 및 출구로 안내하는 기능 등을 추가로 갖췄다.해당 소프트웨어는 테슬라의 수익창출원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미국 내에서 테슬라 차량의 안전 및 마케팅 관련 법적 조사가 진행되며 판매가 줄어들었다. 테슬라도 FSD는 운전자의 적극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자동차 산업 연구자인 트로이 테스라이크는 북미 지역에서 FSD 적용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 3분기 기준 테슬라 고객 가운데 14%만이 해당 FSD 패키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전인 2019년 3분기의 53%보다 급감했다.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분석가 샘 아부

    2024.03.27 10:25:57

    "미국서1600만원짜리 무료 체험 이벤트"…테슬라 게임체인저 되나
  • 피스커 상장폐지에 "中 전기차 독점 신호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상장 폐지됐다. NYSE는 피스커의 장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날 피스커 거래는 멈췄으며 중단 당시 주가는 9센트였다. 연초 이후 95%나 하락했다.한때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피스커는 회사 가치가 10조700억 원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시장 경쟁이 심해진 가운데 생산 문제, 기술 결함 등에 따른 당국 조사로 악재가 겹치며 자금난에 처했다.피스커가 공개한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 달러(약 3660억원), 부채는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였다. 지난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 달러(2000억원) 지원 약속을 받았으나, 거래 조건 중 하나였던 대형 자동차 기업과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피스커 상장폐지를 시작으로 ‘글로벌 EV 산업이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다수가 출혈 경쟁을 벌인다는 의미다.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EV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수요가 줄어들자 2022년부터 가격을 인하했다. 포드도 EV 가격을 낮췄고 GM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출하기준 생산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현대차그룹도 EV 할인 폭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다.한편 중국 전기차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407만 대로 전년보다 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841만대를 팔아 절반을 넘는 60%를 차지했다.2024년 1월 발표된

    2024.03.26 17:48:49

    피스커 상장폐지에 "中 전기차 독점 신호탄?"
  • “전기차 구매 고민되네”...내년부터 충전 훨씬 편해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 서비스인 이피트(E-pit)를 국내에 500기 이상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에서 전기차 충전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이피트는 국내 최상의 프리미엄 충전소다. 이피트 충전기의 최대 출력은 350㎾에 달한다. 아이오닉 5의(충전 단자 400V·800V)경우 배터리 충전량이 10%일때 18분만 기다리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3~4분 길이의 노래 5곡을 들으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되는 셈이다.현대차에 따르면 3월 현재 이피트 충전소는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이피트를 포함해 총 54개소 286기가 운영 중이다. 2년 후인 2025년에는 이를 5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며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피트 외에도 현대차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충전기를 3000기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서도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적으로 설치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56만5154대다. 충전기는 총 30만5309기(급속 3만4386기·완속 27만923기)가 설치돼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25 16:47:59

    “전기차 구매 고민되네”...내년부터 충전 훨씬 편해진다
  • 중국만 다른 노선 달리는 전기차...‘제2의 차이나 쇼크’ 온다[하이엔드 중국의 습격①]

    [스페셜 리포트 : 하이엔드 중국의 습격]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2위를 차지한 뒤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가장 많은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던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 가장 무서운 공급자로 거듭난 것이다. 세계 패권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 미국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승리를 점쳤다. 미국은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 첨단산업에 대한 규제로 몇 년간 중국의 숨통을 조였다.중국의 각종 산업은 이 규제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전통적 강점을 갖고 있는 저부가가치 산업에서도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이 예상은 빗나갔다. 전기차 경쟁에서 중국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세계 1위(2023년 4분기 기준)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전기차 시장에는 새로운 플레이어도 등장했다. 샤오미다. 보조배터리와 차량용 공기청정기와 스마트 쓰레기통, 저가 이어폰 등을 만들어 파는 줄 알았던 샤오미는 3월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의 제재로 망하는 줄 알았던 화웨이는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를 내놓고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상하이로 달려간 것도 화웨이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애플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미국 정부가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와 관련된 기업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은 화웨이 제품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세계 TV시장에서는 TCL이 벌써 최고급 시장까지 침투

    2024.03.25 07:37:48

    중국만 다른 노선 달리는 전기차...‘제2의 차이나 쇼크’ 온다[하이엔드 중국의 습격①]
  •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전기차 유포리아(극도의 행복감)는 끝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저가 고에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59%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54% 떨어졌다. 이날 월가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지금의 테슬라는 성장이 없는 성장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작년부터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시장 성장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체는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 둔화에 따른 재무 사정 악화로 파산절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등 생산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파블로 디 시 미국 폭스바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균형잡힌 접근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논의

    2024.03.15 14:24:14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 ‘여기가 문제였네’ 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리콜···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17만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전기차 리콜은 역대 최대 규모다.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의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016대가 18일부터 리콜된다.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아반떼 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4 08:56:03

    ‘여기가 문제였네’ 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리콜···역대 최대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