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박동욱 사장, ‘1조 클럽’ 재진입 파란불…‘그레이트 컴퍼니’ 구축 박차
박동욱 사장 약력 : 1962년생.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1988년 현대건설 입사. 1999년 현대자동차 전입. 2011년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전무). 2011년 현대건설 전입 및 재경본부장(전무). 2012년 재경본부장(부사장). 2018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매출 신장과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재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연간 수주 목표도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 추세라면 1조 클럽 재진입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2019년 1분기 경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 당기순이익 1560억원이다.

여기에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 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11.3%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 능력인 유동 비율은 전년 말보다 2.1%포인트 개선된 19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하며 견조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은 주요 해외 대형 공사인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우디아라비아 우스마니아 에탄 회수 처리 시설 공사 등의 공정 본격화와 국내 주택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3조8777억원이며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0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2분기 이후 매출 성장과 해외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이라크·알제리·필리핀 등 해외 지역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고 파나마·카타르·인도네시아 지역 등에서 추가 공사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한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 확보를 위해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현대건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안으로는 인적 경쟁력 제고(Great People), 선진 기업 문화 구축(Great Culture), 준법·투명 경영(Great Value) 등을 제시했다.
[2019 100대 CEO&기업] 박동욱 사장, ‘1조 클럽’ 재진입 파란불…‘그레이트 컴퍼니’ 구축 박차
현대건설은 우선 인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을 함양하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강인한 실행력과 능동적 선행력으로 과업을 완수하는 자기 완결형 인재(Great People)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인과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의미 있는 실패를 용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선진 기업 문화(Great Culture)를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안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그레이트 컴퍼니를 위한 인적 경쟁력 제고, 선진 기업 문화 구축, 준법·투명 경영 등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특히 의미 있는 실패도 용인해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모든 이해관계인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