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직원 절반 이상이 연봉 5억 넘어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직원들 절반 이상이 5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median)값은 37만9000 달러(5억2264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기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현재 메타는 직원 수는 약 7만명에 달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메타는 약 절반 이상인 3만5000명 직원에게 5억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셈이다.

메타의 고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연구원의 경우 제품 디자이너와 사용자 경험 전문가보다 기본급(base pay)을 더 많이 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인사이더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메타의 연봉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닐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들 빅테크에서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재 메타는 구조조정 중에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해고된 인원은 전체 직원 중 22%에 달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