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 TPP 효과 엇갈린 분석 ‘혼선’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서명을 앞두고 여러 경제 연구소에서 엇갈린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최근 TPP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임금을 소폭 상승시키고 상품 및 서비스 무역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TPP가 미국 노동시장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5만3700개 정도의 일자리 축소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매사추세츠의 터프츠대는 TPP가 향후 10년간 미국 GDP를 0.54% 감소시키고 일자리는 44만8000개 축소시킬 것이라는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CHINA - 노동인구 사상 최대 감소…인력 부족 ‘경고등’
지난해 중국의 노동인구가 최대 감소 폭을 보이면서 2050년이 되면 노동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인구통계학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6~59세 사이 노동자 수는 전년보다 487만 명 감소한 9억1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71만 명 감소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노동인구 감소가 실업률 상승을 막을 수는 있지만 인건비를 높여 수십 년 동안 중국 제조업 및 수출 업계가 누려 온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당국의 한 자녀 정책이 성장 전망을 압박할 것이라며 산아제한 정책에 따른 대가에 대해 경고해 왔다.

◆GLOBAL - 내 집 장만 어려운 도시 1위 ‘홍콩’
미국의 컨설팅 업체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이 최근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 홍콩이 세계에서 집 장만하기가 가장 어려운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연속 동일한 결과다.

2015년 3분기 홍콩의 평균 주택 가격은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 대비 19배다. 이 때문에 홍콩 시민 상당수가 비좁고 과밀한 여건 속에서 살고 있다. ‘케이지 홈(cage home)’이라는 쪽방 형태는 홍콩의 특징이 되고 있다. 홍콩의 높은 주택 가격은 2014년 진행된 젊은이들의 거리 시위 사유 중 하나였다.

렁춘잉 홍콩 행정부 장관은 1월 연례 정책 회의에서 “적정가격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CANADA - 경기 전망 하향…트뤼도 “성장 동력 다양화”
캐나다 중앙은행이 저유가에 따른 불확실한 성장 전망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2%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의 발표 당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에서 스티븐 하퍼 전 총리의 ‘에너지 강국’ 기조와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향후 캐나다의 성장 동력으로 다양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보수당 총수로 하퍼를 대신하고 있는 로나 앰브로스 등 트뤼도 총리 반대파들은 “새 정부가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10월 총선 후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EA - “유가 추가 하락”…수요 증가 둔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 등 오일 생산국의 추가 생산으로 과잉공급 우려가 심화돼 올해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저유가의 영향으로 오일 업계가 지난해 270억 배럴 규모에 달하는 68개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IEA는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오일 수요 전망치를 1일 3170만 배럴로, 이전 전망치보다 1일 30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INDIA - 저유가 부양 효과 퇴색 ‘희미해진 낙관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신흥국들의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가들은 인도가 그 공백을 채워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인도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7.3%다. 이는 다른 국가와의 비교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저유가에 따른 일시적 부양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며 “인도 정부가 시장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빈드 수브라마니안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고문은 “인도의 초기 개혁이 폐쇄경제 개방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단순 개방이 아닌 비즈니스 규제 완화 및 투자자들에 탈출구를 제시하는 파산법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 와이즈인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