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스웨덴 릭스방크, 가상 화폐 도입에 팔 걷어}
{글로벌 투자은행, 아시아 인력 감축}
{글로벌 제약업계 “트럼프 당선에도 약가 인하 압박 계속”}
{중동에도 온라인 쇼핑 투자 바람}
{시진핑, 글로벌 무역 선도 공약}

◆유럽중앙은행 부총재 “트럼프 당선으로 비정상적 불확실성 직면”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가 유로존의 보호무역주의 및 정치적 리스크를 높였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적’ 경기 부양책이 미국 내에 단기적으론 혜택이 될 수 있지만 해외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비정상적 수준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대선 이후 유로존 고위 경제정책 결정자로선 첫 경고 발언이다. 이에 따라 ECB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웨덴 릭스방크, 가상 화폐 도입에 팔 걷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인 스웨덴 릭스방크가 가상 화폐 발행에 나서면서 현금 없는 사회의 첨병으로 나섰다.

1660년대 세계 첫 종이 화폐를 발행한 릭스방크는 중앙은행 주도의 가상 화폐 형태와 관련 문제들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릭스방크는 향후 2년 안에 ‘e크로나’라는 가상 화폐 발행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세실리아 스킹슬리 릭스방크 부총재는 “가상 화폐는 300년 전 종이 화폐만큼이나 혁명적”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아시아 인력 감축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2012년 이후 아시아 지역 인력의 15%를 감축하고 수익성 높은 본국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고객과 서구 지역 고객의 자문 수수료 격차가 10여 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산업 벤치마킹 업체 맥라건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2~2015년 사이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미국 및 유럽 8대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 고객 담당 부서 인력을 10~15% 감축했다.

특히 아시아 내 투자은행이 집중돼 있는 홍콩에서의 인력 감축률이 25~30% 정도로 컸다.

◆글로벌 제약업계 “트럼프 당선에도 약가 인하 압박 계속”

의약품 시장의 시장 논리를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는 약가 인하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가 인하를 공약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제약 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앤드루 위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누가 선거에서 이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며 “방향은 이미 인상 제동 쪽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동에도 온라인 쇼핑 투자 바람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유력 부동산 개발 회사인 이마르 프로퍼티의 모하메드 알라바르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손잡고 중동 지역을 장악할 10억 달러 규모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론칭한다.

알라바르 회장은 내년 1월 선보일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눈(Noon)’을 통해 현재 중동의 전체 상거래 중 2%(30억 달러)를 차지하는 전자 상거래 매출 규모를 10년 뒤 15%(700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인 공공 투자 펀드(PIF)는 눈 플랫폼 사업의 50% 지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시진핑, 글로벌 무역 선도 공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해외 기업에 문호를 확대하고 글로벌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은근히 비난했나. 시 주석은 “모두에게 개방된 무역협정을 추구하겠다”며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보다 광범위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트럼프의 당선을 자국 영향력 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