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착해 전원 없어도 출력 ‘OK’…10만원대 가격도 매력

최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발달로 디지털카메라는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자신만의 영역에서 모니터만으로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동네 사진관이 문을 닫아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정성스럽게 꾸민 앨범에 사진을 보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한 PC가 없는 곳이라면 찍은 사진을 보기 위해서 출력은 선택사항이 결코 아니다.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인터넷 사진관이나 잉크젯프린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 사진관을 이용하자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고, 잉크젯프린터를 사용하자니 낮은 사진 품질로 스트레스에 시달려 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토프린터라면 기다릴 걱정, 사진 품질이 떨어져 스트레스받을 걱정이 없다.여기에다 이동이 간편한 작고, 귀여운 사이즈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포토프린터라면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포토프린터의 매력을 더해주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 아닐까.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 들어서면서 여름휴가와 함께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카메라를 챙기는 일이다.여름휴가를 만끽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동네 디지털 사진관이나 인터넷 사진관을 이용해 뽑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포토프린터로 출력하는 사진의 품질이 동네사진관이나 인터넷 사진관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아 포토프린터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내구성·인화속도 ‘굿’포토프린터는 가격이나 성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휴가철인 요즘에는 가정은 물론 휴대가 가능해 여행지에서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사진 품질이 뛰어난 미니 포토프린터가 관심의 대상이다. 요즘 나오는 포토프린터는 품질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어떠한 제품을 선택해 쓰더라도 비교적 고품질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어 가격과 디자인, 유지비용을 꼼꼼히 체크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여행지에서의 사진출력을 위한 포토프린터는 엡손이 내놓은 픽처메이트100이라면 휴대는 물론 품질까지 우수한 디지털카메라와 찰떡궁합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1.5인치 컬러 LCD를 장착해 뽑고자 하는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다. 컬러 LCD로 뽑고자 하는 사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99장까지 한 번에 뽑아낼 수 있다.여기에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는 배터리팩을 쓰면 가정에서는 물론 야외에서도 전원 케이블 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어댑터도 갖추고 있어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PC에 연결해 사진출력은 물론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디지털카메라에 연결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메모리 리더기와 USB 슬롯을 갖춰 외장 HDD나 USB 메모리에 담긴 사진도 바로 뽑을 수 있다.포토프린터의 인쇄 품질은 잉크에 있다. 이 제품은 6색 잉크를 하나의 토너에 담아냈다. 독립된 잉크가 아니어서 유지비용이 다소 높겠지만 카트리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여러가지 색상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사진출력에서는 독립 잉크의 유지비용이 좀더 저렴하다. 하지만 카트리지 자체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비용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소모품으로는 픽처메이트100용 픽처팩(잉크+사진용지 100장)T573070을 구입하거나 포토 카트리지 T57307G 등을 사용하면 된다. 또한 EPSON Premium Glossy Photo Paper(4×6) S041865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가격은 10만원대.소니코리아는 다가오는 여름휴가철 어디서나 초고속으로 생생한 사진을 즉시 출력, 감상할 수 있는 콤팩트 사이즈의 염료승화방식 포토프린터 DPP-FP35를 선보였다. 300×300dpi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수퍼코트2’, ‘오토파인3’ 등 강력한 내구성과 업그레이드된 사진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여기에 보다 빠른 인쇄속도를 제공, 엽서 사이즈 사진을 60초 만에 출력할 수 있어 빠른 서비스는 물론 품질까지 우수하다. 또한 DPP-FP35는 소니의 독특한 래미네이션(Lamination) 처리방식인 ‘수퍼코트(Supercoat)2’ 기능을 인화과정 최종단계에 적용했다.이로 인해 변색이나 색바램으로부터 사진을 보호해주고 인화된 사진이 물이나 열, 지문에도 걱정 없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사진 인화 바로 전 전체적인 밝기나 색조 등을 자동 점검하는 ‘오토파인(AutoFine)3’ 기능과 ‘Exif(Exchangeable Image File) 프린트’ 기능을 이용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재현해낼 수 있다.또한 카메라와 프린터를 직접 연결해 PC 없이 인쇄를 할 수 있는 ‘픽트브릿지’(PictBridge) 규격을 지원한다.소니코리아의 DPP-FP35에 맞는 소모품으로 SVM-F120P와 SVM-F80P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포토프린터의 가격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소모품의 가격인하도 함께 시행되고 있어 유지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 가격은 9만원대.디지털카메라 직접 연결 가능삼성 포토프린터 SPP-2040은 염료승화형 인쇄 방식으로 최초 사진인쇄 출력속도가 한 장당 1분으로 비교적 단시간에 300dpi급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휴대가 편리한 콤팩트한 디자인은 물론 고속·고품질의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MRP(Mobile Printing Ready)라는 삼성의 기술을 탑재, 디지털카메라나 카메라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제품이다.염료승화형 인쇄 방식을 쓰고 있는 이 제품은 염료를 묻힌 리본에 열을 가해 염료를 종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번짐 등의 문제가 없고 사진에 가까운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작고 귀여운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LCD가 장착돼 있어 PC 없이 사진편집이나 출력하고자 하는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담은 메모리를 SPP-2040에 연결해 사진을 출력하는 방법도 있지만 디지털카메라를 직접 연결해 바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픽트브릿지’ 기술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도 메모리 없이 바로 연결해 고품질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4×6 사이즈의 사진을 출력하는 삼성 포토프린터 SPP-2040은 전용 포토용지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기본 키트 10장을 무료로 제공하며 그후에는 포토프린터 전용 용지를 구매해 사진을 출력하면 된다. 1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한국HP의 초소형 포토프린터 ‘포토스마트 475’도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무게가 1kg에 불과한데다 배터리를 장착했기 때문에 전원이 없어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픽트 브릿지 규격을 지원, 인화 품질도 좋다. 블루투스 기능(옵션)도 탑재해서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카메라폰을 가지고 있다면 야외에서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인화할 수 있다.1.5GB의 메모리를 탑재한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1.5MB짜리 사진을 약 1,000장 가량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2.5인치 컬러 LCD 모니터를 장착, PC 없이도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4×6과 5×7 두 가지 크기의 사진을 인화할 수 있고 4×6 사이즈 사진 1장을 인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60초다. TV 출력 기능이 있어 TV로도 사진을 볼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무더운 여름. 휴가지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디지털카메라에 담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의 인기는 여전하다. 휴가지에서 돌아와 집에서 쉽게 뽑을 수 있는 대형 포토프린터보다 휴가지에서 직접 찍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휴대성이 뛰어난 미니 포토프린터는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유지비용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디자인의 포토프린터를 선택해 휴가지에서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최현숙·베타뉴스 기자 casalike@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