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수강신청할 때만 해도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열공’ 의지가 있었거늘, 초심을 잃게 하는 그 이름 ‘연.강.’ 아무리 사랑하는 과목이라도 지루하고 졸리고 배고픈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강의를 포기할 텐가! 연강에 휘청이는 그대를 위해 현명하게 극복하는 노하우를 유형별로 모았다.



씹고 맛보고 즐기고 섭취형
[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정신이 확! 드는 음료수를 사라
Soda can with straw
Soda can with straw
연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단연 배고픔이 아닐까? 그럴 때 나는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에 자판기에서 알갱이가 있는 음료수를 뽑지. 값도 싸고 씹는 재미가 있는 알갱이로 졸음도 이기고, 허기까지 없앨 수 있거든. (건국대 영어영문 2 전안성)

같은 패턴의 수업을 오랜 시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밀려오기 마련. 그렇다고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교수님 앞에서 눈을 감을 수는 없다. 그래서 연강이 있을 때면 미리 음료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그중에도 알갱이 있는 음료가 특효! 씹는 행위는 뇌의 활동을 도와 졸음을 내쫓을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버블티를 미리 구입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캔으로 된 음료는 수업시간 중간에 소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



달콤한 유혹~ 초콜릿

전공 특성상 한 과목을 7시간 동안 연강을 해. 거의 하루 종일이라고 할 수 있지. 오랜 시간 동안 강의를 들으면 배가 고프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잖아. 그럴 때 나는 초콜릿을 조금씩 쪼개 먹어. (한양대 건축 2 김예람)

Close-up of chocolate bars
Close-up of chocolate bars
연강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위기는 바로 배고픔이다. 쉬는 시간에 강의실을 이동하느라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 이럴 때는 초콜릿을 준비하자. 초콜릿은 100g당 약 550kcal,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열량이기 때문에 체력 보충을 할 수 있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초콜릿의 성분이 기분을 업시켜 주므로 지칠 때는 초콜릿만한 약이 없다.



쉬는 시간에도 집중! 열공형
[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수업시간에 못다한 필기, 쉬는 시간이 타이밍
question symbol made from bent pencil
question symbol made from bent pencil
수업시간에 교수님한테 집중하다 보니 필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나는 쉬는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필기를 해. 수업시간 직후에 필기하면 내용도 많거든. (전남대 생명공학 4 김지수)

연강에는 보통 쉬는 시간이 있기 마련. 수업시간 내내 교수님과 눈을 마주치느라 못다한 필기를 할 수 있는 황금 타임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 수업 내용을 기억해 노트 정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쉬는 시간에 필기를 하면 배운 내용을 대부분 기억해낼 수 있어 시험에 대비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또 이어지는 강의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교수님께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된다.


교수님! 질문 있어요오오오오~

수업 흐름을 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의 중에는 질문을 잘 못해. 그래서 나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업 내용과 관련해서 더 깊은 내용을 물어보는 편이지. 다른 학생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전북대 토목공학 3 김판진)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 교.수.님. 하지만 질문 한 번으로 교수님과 벽을 허물 수도 있다. 또 쉬는 시간에 질문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질문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쉬는 시간’이다. 수업시간 끝날 때 즈음 질문하면 함께 강의를 듣는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님도 고개를 내저으신다. 단, 쉬는 시간에 질문받는 것을 싫어하는 교수님도 계시니 먼저 질문을 해도 되느냐고 여쭐 것.



능글능글~ 과감한 역주행 잔머리형
[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가끔 삼천포로 빠져주는 센스

3연강을 받은 적 있는데 마지막 수업은 도저히 집중이 안 되더라고. 그때 특유의 미소로 교수님을 쳐다봤지. 그리고 수업 내용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냈어. 그렇게 20분을 보냈고, 난 친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어. (건국대 경제 4 박유빈)

연강에 지치는 건 교수님도 마찬가지. 이럴 땐 함께 여유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업 흐름을 잘 살핀 뒤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꺼내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쉬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누구보다도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 날씨가 좋으면 야외수업도 제안해볼 수 있다. 수업을 받는 인원이 적을수록 효과적. 의외로 좋아하는 교수님도 계신다.
[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교수님, 음료수 드시어요~

연강하느라 고생하시는 교수님께 음료수를 갖다 드리곤 해. 그러면 미소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거든. 가끔 수업시간에도 대화가 이어질 때가 있더라고. 교수님께 사랑받는 나만의 비결이랄까. (전북대 윤리교육 4 김지현)

연강의 관건은 ‘교수님’이다. 쉬는 시간이 얼마나 있느냐, 연강을 하느냐 마느냐는 온전히 교수님의 영역이다. 즉, 교수님을 공략하면 짧던 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던 연강도 사라질 수 있다. 쉬는 시간이나 수업 시작 전 교수님께 음료수를 드리며 수업과 관련한 내용을 상의해보자. 열공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센스 있는 학생으로 보일 수 있다. 교수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연강을 극복하는 3가지 비법] 연강이 두렵다고? 이렇게만 하면 지치지 않아!
글 변석영 대학생 기자(고려대 식품자원경제 2)·김은진 인턴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