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비 붐 주도한 ‘신중산층‘ 몰락 위기
9일 월요일
한국 공모주 청약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
실적 발표 두산건설·태광
미국 실적 발표 크래프트하인즈
유럽 실적 발표 몽클레르
일본 10월 공작기계 수주
실적 발표 브리지스톤

10일 화요일
한국 10월 수입물가지수
이재현 CJ그룹 회장 파기환송심
실적 발표 게임빌·컴투스·CJ E&M
미국 10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낙관지수, 10월 수입물가지수
실적 발표 디알호튼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광의통화(M₂)
유럽 실적 발표 보다폰
일본 9월 경상수지

11일 수요일
한국 한국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10월 실업률
미국 9월 도매 재고
중국 10월 소매 판매, 광공업 생산
10월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
유럽 옥션 슬러시(~12일) 콘퍼런스

12일 목요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옵션 만기일
공모주 청약 하이츠항공(~13일)
미국 10월 재정수지
유럽 9월 산업 생산
일본 9월 기계 수주, 10월 PPI

13일 금요일
한국 실적 발표 한화·우주일렉트로·유진기업·하이트진로·`롯데칠성
미국 10월 소매 판매·PPI
유럽 9월 무역수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일본 9월 광공업 생산
실적 발표 넥슨
남미 멕시코 기준 금리

14일 토요일
한국 실적 발표 삼성생명·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미국 9월 기업 재고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
유럽 실적 발표 지멘스·에르메스

15일 일요일
G20 정상 회의(~16일, 터키)
2015 APEC 합동 각료 회의(~16일)
브라질, 소비 붐 주도한 ‘신중산층‘ 몰락 위기
브라질, 소비 붐 주도한 ‘신중산층’ 몰락 위기

브라질 경제가 계속 침체되면서 중산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브라질은 2006~2012년 330만 가구가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신중산층’으로 불리며 소비 붐을 주도했다. 의료보험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교육 수요가 확대됐으며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나타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일자리 감소 등은 신중산층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 브라질의 유명 컨설팅 회사인 텐뎅시아스가 11월 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7년 사이에 310만 가구가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1000만 명 정도의 중산층 가구가 과거의 저소득층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텐뎅시아스는 2015~2017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0.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말 실업률은 최근 13년 만에 가장 높은 9.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금과 퇴직연금, 사회복지 지원을 합친 소득은 연 1.2%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50만 가구, 내년에 110만 가구, 2017년에 45만4000가구가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됐다.

이 전망이 맞으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중산층이 감소하고 저소득층이 늘어나게 된다. 텐뎅시아스의 아드리아누 피톨리 이코노미스트는 “2006~ 2012년 7년간 이룬 성과가 3년
(2015~2017년) 만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흔히 가구당 월소득 수준에 따라 계층을 A~E 등 5개로 나눈다. 월소득 1만4695헤알(약 434만 원) 이상은 A계층, 4721~1만4695헤알(약 140만~434만 원)은 B계층, 1958~4720헤알(약 58만~140만 원)은 C계층, 1957헤알(약 58만 원) 이하는 D·E계층이다. 이 가운데 C계층을 중산층으로 간주한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