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성장 기업 투자’ 펀드로 은퇴 준비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금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40~50대의 관심이 뜨겁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노후 삶에 대한 예상과 은퇴 준비’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부부 기준으로 은퇴 후 예상하는 월 생활비는 최소 196만 원, 적정 269만 원 수준이었다. 최소한의 생활비로는 200만 원과 300만 원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은퇴 준비자들은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다양한 연금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연금저축의 계좌 이체가 간소화됐기 때문에 연금 자산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펀드 투자 시 특정 연금 펀드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게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다. 다만 단순히 다수의 펀드들에 투자한다고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어떠한 연금 펀드를 선택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
연금 펀드의 투자 목적은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만드는 것이므로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도 일부는 주식이 포함된 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콘셉트를 보유한 펀드를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연금 펀드인 ‘하이 실적포커스 30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내놓았다. 장기 투자를 전제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투자자산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펀드다. 이 펀드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고 자산의 일부는 실적 우량 종목에 투자해 운용한다. 국내 주식은 펀드 순자산의 30%까지 편입할 수 있는데 주로 시장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하이 실적포커스 30 증권투자신탁’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운용 방식을 철저히 지양하고 ‘100% 보텀업’ 관점에서 개별 기업만 보고 투자한다. 이러한 주식 운용 전략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흐름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보다 연금 투자와 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다.
하이투자증권 상품개발팀 이대희 차장은 “당분간 저금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효과적인 노후 대비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시적 증시 급락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하지만 장기 투자가 가능한 안정 성향 연금 펀드 투자자에겐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new91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