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자궁근종 치료법, 하이푸
자궁근종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비수술적 방법인 하이푸가 선호되고 있다. 과거의 수술적 치료법과 달리 자궁기능이 손상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수술적 부작용에 안전하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근종이 전혀 없는 여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흔한 여성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주로 30~40세에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20대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상황에 따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궁근종 수술을 위해 근종절제술이나 복강경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로 인한 자궁 손상의 문제점과 임신과 출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점 등으로 비 수술적인 방법인 하이푸 장비를 이용해 자궁근종 치료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하이푸(HIFU)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 발생한 부위에 치료용 초음파를 이용하여 병변부위만 응축시켜 자궁근종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원리다. 컴퓨터와 디지털센서를 사용하여 높은 정확도로 다른 복강 내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한 절개와 출혈이 없어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시술 후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남여성병원에서는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이 250건을 넘어섰다.

성 원장은 “최근에는 미혼의 여성에게서도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임신계획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도 자궁을 들어내거나 자궁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자궁근종 수술을 피하고 있다”며 “자궁을 보존하는 하이푸 시술 횟수가 250건을 넘어선 것이 환자들의 하이푸 시술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여성병원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 외에도 서울이나 안산, 안양, 화성, 오산, 분당 등 인근 지역에서도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강남여성병원의 하이푸 센터를 찾고 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