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마케팅 사업은 읍면 단위 농협 판매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래 교섭 강화와 유통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지역 농협 판매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농업인의 실익을 늘리기 위한 산지 유통의 핵심 전략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효율성 높여
강원도 농업정책의 파트너인 농협강원연합사업단은 2001년 전국 최초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해 풋고추·피망·무·배추로 연합 마케팅을 시작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의 공동 브랜드 ‘맑은청’은 농협이 선정하는 농산물 브랜드 대전에서 2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배춧값이 불안했던 올해 강원도와 강원농협연합사업단의 고랭지 배추 생산 안정제 시범 사업의 성공은 농산물 수급 안정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성과로 인정받고 있고 농식품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모델화 사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우수상은 음성군과 남원시가 차지했다. 음성군은 햇사레 브랜드 육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햇사레조합공동법인과 함께 농업인 교육, 햇사레 복숭아꽃 그리기 대회, 대형 유통 업체 판촉 행사 지원 등을 통해 햇사레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남원시는 설립 3년 만에 올해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남원조합공동사업법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원시 공동 브랜드인 ‘춘향애인’의 체계적인 지원이 호평을 받았다.
장려상은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나주배·영주사과 공동 마케팅 지원 사업, 국내 육성 배 품종 보급 프로젝트 등의 전략이 참신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나주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637억 원을 거둬 2010년 대비 3배가 넘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는 “앞으로도 지자체·농협연합사업조직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널리 확산해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재 기자 nw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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