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5.3%…10년 만에 최저
영국의 2015년 8~10월 실업률이 5.3%에서 5.2%로 하락해 200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은 전기의 3%에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4%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저물가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유지되겠지만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이 부진한 데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임금 정체로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상당 기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국부 펀드 CIC, 독일 투자 모색
자산 규모 7500억 달러인 중국 국부 펀드 CIC가 독일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CIC는 특히 독일 정부가 엔지니어링·전자·첨단기술 업계의 로비에 따라 노동력 부족, 데이터 전송 표준, 데이터 보안 등 분야에 주력하는 이른바 ‘산업 4.0’에 관심을 두고 있다. CIC는 2007년 중국 정부의 막대한 외화보유액 중 일부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자산의 25%를 해외에 투자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기업을 직접 통제하지 않고 소수 지분만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신용 등급 투기 등급으로
신용 평가 기관 피치가 브라질의 국가 신용 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 평가사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은 둘째 투기 등급 강등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브라질 자산 매각이 우려된다. 피치는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 지속되는 부정적인 재정 전개, 정치적 불확실성 심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5년 마이너스 3.7%, 2016년 마이너스 2.5%로 제시하고 마이너스 성장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5년 M&A 사상 최대 규모
2015년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인수·합병(M&A) 규모가 4조6000억 달러로 2007년의 4조3000억 달러를 추월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약·에너지·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초대형 거래가 M&A 시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2007년보다 시가총액 대비 M&A 규모가 작고 거래의 배수가 낮아 2016년에도 M&A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업계가 고전하면서 발생한 채권시장 혼란 및 파리 테러와 같은 글로벌 불안정이 2016년 시장을 억제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기했다.
기존 주택 판매량 10.5% 급감… 매물 부족
미국의 11월 기준 주택 판매가 476만 채로 전년 대비10.5% 급감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존 주택 판매량이 500만 채에 못 미친 것은 2015년 2월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 10.5%는 2010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구매자에게 모기지 조건을 상세하게 알려야 하는 새 규정 도입으로 주택 판매 계약의 만료 기간이 평균 40.5일로 5일 연장된 것이 주요인이다. 또한 주택 가격이 상승해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고 매물이 부족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정부, 시장 친화적 정책 약속
2015년 10월 총선에서 집권한 폴란드의 극보수 성향 신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년간의 재정 긴축정책을 전환하고 값비싼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신정부는 공약으로 월 120유로의 아동 양육비 등 보조금 지급, 정년 감축, 저소득층에 대한 감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지배하는 은행·슈퍼마켓 등의 업종에 대해 세금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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