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KTB솔루션·포켓모바일·한국NFC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MWC 2016’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하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자사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KTB솔루션은 MWC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사용자가 수기 서명(사인)을 입력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스마트 사인(Smart Sign) 기술을 시연했다. 미리 등록해 둔 서명 원본과 실시간으로 입력 받은 서명 정보를 비교해 서명한 사람이 본인인지 확인하는 원리다.
‘스마트 사인’은 생체 인증 기술 중 행위 기반 인증 기술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터치패드에 사용자가 직접 수기 서명(사인)을 입력함으로써 등록된 원본 정보와 실시간 입력받은 정보를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KTB솔루션 관계자는 “‘스마트 사인’은 애플이 새로 선보인 ‘포스터치’ 기술을 지원, 포스터치 기반 스마트사인 입력 및 검증 기능을 한층 강화한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켓모바일은 신용카드·근거리무선통신(NFC)·QR코드·내장형카드결제기(MSR)·비콘 등 다양한 기술을 모두 한 포스(POS : 판매시점관리)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O2O 기반 결제 플랫폼 클라우드 POS를 선보였다.
한국NFC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로 활용하는 ‘폰2폰결제’를 시연했다. 소상공인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실린 NFC 기능을 이용해 신용카드·삼성페이·앱카드로 물건 값을 받을 수 있다.
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공동 부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MWC 2016’ 행사에 참관한 기업들이 유난히 많았다”며 “그만큼 국내 핀테크 산업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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