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전기배송 차량 1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
{대구시, 1톤 전기화물차 개발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격 지원}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의 전기차 도입 계획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대구시와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은 전기화물배송차량을 도입한 세계 최초 첨단 친환경 물류센터를 대구에 건립하고, 대구시는 행정·재정지원과 투자 환경 조성 등에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이었다.

대구 친환경 물류센터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 하는 등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물류센터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쿠팡은 대구에서 전기화물배송차량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전국에 순차적으로 전기차 1000여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독] 쿠팡 전기배송차 도입 가시화
(사진)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김범석 쿠팡 대표가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쿠팡 본사에서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쿠팡, 이달 말 대구에서 삼륜 전기차를 배송에 시범운영

대구시에 따르면 쿠팡은 우선 이번달 말 쯤 삼륜 전기차 2대를 물류 운송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6월 경 삼륜 전기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달성군 소재 산업단지 등의 물류센터 건립 부지를 쿠팡 측에 제안한 상태다. 대구시는 또 정부에 1톤 전기화물배송차량 개발을 건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전기화물배송차량을 양산하는 업체가 없는 상태”라며 “1톤 전기차 개발 등을 통한 정부 차원의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